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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8:16:44

베릴 가드넌트

베릴 가드넌트
Beryl Gardenant
파일:beryl.png
성별 남성
나이 45세
소속 검술 도장 사범 -> 리벨리오 기사단 특별 지도 사범 & 마술사 학원 검마법과 임시 보조 강사
성우 히라타 히로아키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촌구석 검성.
캐릭터 PV 소개문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의 주인공. 시골 마을의 검술 도장에서 대를 이어 사범을 맡고 있는 중년 남성으로 젊었을 때는 검 하나로 입신양명을 꿈꾸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 포기하고 자신의 재능으로는 시골에서 아이들에게 호신용 검술이나 가르치는 게 고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렇게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채 나이만 먹어가고 있던 어느 날, 기사단장으로 출세한 옛 제자 알류시아 시트러스가 그를 기사단의 특별 지도 사범으로 추천하면서 수도 발트레인으로 향하게 된다.

2. 특징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해보이는 중년 아저씨지만 실제 일신의 실력은 그야말로 검성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강자다. 헨블리츠의 회전베기 같은 처음 보는 기술도 순식간에 간파[1]해서 파훼하거나,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마법에도 순식간에 대응하는 등 검술 실력은 가히 신기에 가까운 수준.[2] 기사 1명당 타국 기사 10명분의 실력자들이 모인 최정예 리벨리오 기사단도 알루시아의 평가에 따르면 베릴보다 한참 수준이 떨어지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라고 평가받는 블랙 랭커 모험가도 딱 한순간의 방심을 트리거삼아 역전했다.
작중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엄청난 동체시력을 가진 눈으로, 상대의 호흡과 시선, 발놀림, 중심, 무기를 쥐는 방식, 검술 실력, 바늘 구멍보다 작은 빈 틈도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베릴의 검술은 이러한 눈썰미를 기반으로 하는 '간파의 검'이다. 이는 대인전에서뿐만 아니라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도 십분 발휘된다. 네임드 몬스터 '제노 그레이블'과의 전투에서도 단지 공방을 몇 합 주고 받았을 뿐인데 제노 그레이블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위치나 검이 들어가는 부위를 파악하는 등 뛰어난 전투 감각을 발휘했다.
검사로서의 실력뿐만 아니라 스승으로서도 뛰어난데, 그의 손을 거친 제자들 중에서는 왕국의 기사단부터 유명한 모험가까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영웅이 즐비하다. 이런 제자들로부터 입을 모아 베릴을 칭송한 덕에 왕국 내에서는 '촌구석 검성(片田舎の剣聖)'[3]이라 불리고 있다. 인품 역시 스승으로서 이상적인 인물로, 제자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항상 자랑스러워하고 적재적소에 정확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굉장한 인물이지만 자기 평가가 지나치게 낮아서, 자기보다 뛰어난 이들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고 자기의 실력은 대단하지 않다고 여긴다는 게 최대의 단점이다. 성공한 제자들을 보고 자신의 검도 나름 쓸 만한 게 아닐까 순간 생각한 적도 있으나, 이내 자기는 그냥 아저씨고 제자들이 대단한 것뿐이라고 자신을 낮추곤 한다. 그 때문에 자신을 존경하며 우러러보는 제자들과 주변의 시선을 매우 부담스러워한다. 알류시아의 기사단 특별지도역 추천도 시골뜨기 중년 검사에 지나지 않는 자신이 감당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사양하려고 했으나, 베릴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던 알류시아가 아예 거절도 못 하게 국왕의 옥쇄가 찍힌(!!!) 임명장을 갖고 온 데다가,[4] 아버지가 도장은 제자 랜드리드에게 맡길 테니 며느리감을 데려오기 전에는 집에 들어오지 말라며 쫓아내 버리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져서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것. 물론 이것은 자신만의 생각일 뿐이고, 객관적으로는 작중 최강급 강자인 마술사 루시 다이아몬드가 자신과 동급의 강자로 인정할 정도의 실력자다. 그가 이토록 자신감과 자기평가가 낮은 이유는 워낙 시골에서 혼자 이룩한 검술이라 비교할 상대가 없었던 탓도 있지만, 젊은 시절 미궁에 단신으로 도전했다가 도망쳤던 과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작중 베릴의 얘기에 따르면 아버지가 엄청나게 강해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고 결국 한번도 이기지 못한 채로 아버지는 허리가 나빠져 은퇴했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베릴이 젊었을 적의 경험만을 가지고 아버지를 평가하고 있는 것이고 그 아버지는 초대 검성으로 추측된다. 다만, 코믹스 5권에서 중년 시절의 몰데아가 샤벨보어 여러 마리를 단신으로 몰살시킨 젊은 베릴을 보고 자신의 전성기를 한창 넘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봐선, 현재 베릴의 실력은 전성기 시절의 아버지마저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점차 스토리가 진행되고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재능 없는 시골 도장 사범에서 나름대로(?) 강한 수준의 검사로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가 개선된다.

3. 작중 행적

고향인 비덴 마을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검술 도장을 운영하던 도중, 옛제자인 알류시아 시트러스가 방문한다. 알류시아가 기사단장 겸 지도 사범도 맡게되었다는 소식에 기뻐하지만 이내 자신을 기사단 특별 사범으로 추천했다는 소식에 엄청 당황한다. 이후 일정 조정을 위해 수도 발트레인으로 향하는데 리벨리오 기사단 소속 기사들에게 소개받으면서 그 위용을 실감하는 한편, 또다른 제자였던 쿠르니와 재회하게 된다.

일정 조정이 끝나고 아버지께 드릴 선물을 살겸해서 알류시아와 시내를 둘러보던 중 리산드라라는 여성 모험가가 알류시아에게 시비를 건다. 둘 사이 가벼운 신경전이 오가던 와중, 리산드라에게 달린 검은 모험가 플레이트를 보고 그녀가 최상위 블랙 랭크 모험가라는 걸 알아채고 살짝 흥분한다. 신경전 끝에 더이상의 논쟁을 피하고 싶었던 알류시아를 따라 갈려던 찰나, 얼굴을 본 리산드라가 갑자기 선생님이라 부르자 당황한다. 리산드라같은 여성을 제자로 둔 기억도 없었는데다 다른 사람과 착각한게 아닌가하고 반문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잘못 봤을리 없다는 말과 함께 기억에도 없다는 베릴의 말에 살짝 충격을 먹는다. 어쩔줄 몰라하던 리산드라는 자신의 과거를 얘기하는데 그제서야 그녀가 20년 전, 자신이 구해와 3년간 도장에서 키울 겸 검술을 가르쳤던 스레나임을 알아챈다. 늘 얌전했던 스레나가 늠름한 모험가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도 건강히 살아있었다는 것에 기뻐하지만 이내 둘의 관계를 불편히 여기던 알류시아가 딴지를 걸어오고 이후로는 둘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불편해 하며 시내를 둘러본다.

그날 저녁, 자신의 존재가 알류시아에게 폐가 될것을 염려한 베릴은 특별 지도 사범직을 거절할 방도를 생각하기로 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때마침 베릴의 집에는 모험가로 활동중이었던 다른 옛제자 랜드리드가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있었다. 제자와의 재회에 반가워하면서도 결혼 사실에 놀라워하는 찰나 아버지가 도장은 랜드리드에게 맡길터이니 발트레인에 가서 특별 지도 사범으로서 역할을 다할겸 며느리도 찾아오라며 사실상 쫓아낸다.

졸지에 갈곳이 없어진 베릴은 발트레인으로 돌아와 알류시아와 스레나의 도움을 받아 숙소를 구하고 다음날, 기사단의 훈련에 참여한다. 그런데 기사단 부단장 핸블리츠가 베릴의 자질을 의심하며 대련을 신청한다. 알류시아도 기사단 모두에게 베릴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허가하고 그렇게 둘의 대련이 벌어진다. 핸블리츠는 선공을 가하며 베릴을 압박하지만 유효타 한번을 내지 못한채 베릴에게 일방적으로 밀린다. 결국 그는 패배를 인정하며 부단장을 상대로 압승을 거둔 베릴에게 기사단 전원이 감탄한다.
[1] 이 간파라는 것도 단순히 상대의 검술의 궤적만을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핸블리츠의 힘이나 속도가 일정 수준 이하였다면 회전력을 실어도 무기를 부술 정도가 되지 않기에 회전방향에 맞서 검으로 막고 반격을 먹이는 대처 역시 가능했기 때문. 알류시아가 궤적은 간파했으나 정작 회전력과 핸블리츠의 완력을 고려하지 못해서 목검이 부러지고 몸만 회피하는데 성공했던 반면, 베릴은 핸블리츠의 완력과 속도를 실은 회전력까지 고려하여 회전 방향을 따라 공격의 사각지대로 회피해 반격한다는 이상적인 파훼법을 생각해낸 것이다. 알류시아가 이 대처법에 속으로 감탄한 것 또한 처음 기술을 봤던 입장에서 베릴이 월등히 나은 간파의 역량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2] 코믹스에서는 날이 서지 않은 무딘 검으로도 짚단을 깔끔하게 베어버리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3] 한 마디로 시골구석에 사는 검의 달인이라는 뜻. [4] 알류시아에게 지도 사범 겸임을 제안했던 군 관리가 그녀의 철두철미함에 속으로 '무섭...'다며 질렸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