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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8:51:09

한스 에두아르트 베르겐그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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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에두아르트 베르겐그륀
Hans Eduard Bergengrün · ハンス・エドアルド・ベルゲングリューン
{{{#!wiki style="margin:-16px -11px"
파일:attachment/109s.jpg
파일:후지사키 류.한스 에두아르트 베르겐그륀.png
파일:Hans_Eduard_Bergengrün_DNT.png
OVA 후지사키 류 코믹스 DNT }}}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 ~ SE 800. 12. 16. (??세)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군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은하제국군
최종 계급 은하제국군 대장
최종 직책 은하제국 노이에란트 총독부 군사사열감 겸 총독 대리
최종 작위 없음
기함 없음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타나카 료이치
DNT 히와타리 코우지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라그나뢰크 작전2.3. 노이에란트 전역
3. 둘러보기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은하제국의 군인으로 최종계급은 대장. 을지 해적판에서 이름은 한스 에드왈드 베르겐그륜.

원래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의 부하였으나, 키르히아이스 사후에는 오스카 폰 로이엔탈의 참모장으로 재배치되었다. 이후 줄곧 로이엔탈을 보좌하였다. 라인하르트 진영에서는 나이가 비교적 많은 축에 속하는 인물이었는데, 중후하면서도 생각이 깊은 인물이어서 로이엔탈도 그가 하는 조언은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다.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는, 키르히아이스의 휘하에 있던 시절에는 매우 깔끔한 용모였으나 키르히아이스 사후 로이엔탈의 참모로 배속된 후부터 텁수룩한 턱수염을 기른 매우 초췌한 인상으로 재등장한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본래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의 휘하에서 활약한 인물로, 친구 폴커 악셀 폰 부로와 함께 암릿처 회전, 립슈타트 전역에서 용전분투했으며, 키르히아이스에게 깊은 존경심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키르히아이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자[1], 오스카 폰 로이엔탈 휘하로 들어갔는데, 부로는 미터마이어 휘하로 들어가면서 헤어졌다. 그리고 이 차이가 운명을 갈라놓았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의 무기소지 특권을 없애라고 조언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2] 훗날 로이엔탈이 탄핵당하자 부로에게 오베르슈타인을 증오하는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군무상서의 쓸데없는 간섭 때문에 상관이었던 키르히아이스 제독님을 잃었네. 그분은 젊었지만 그야말로 명장이셨어. 겨우 2, 3년 사이에 똑같이 오베르슈타인 원수 때문에 두 번째 상관마저 잃는다면 내 인생은 비참하고도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것이 될 걸세."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306

하지만 이상의 행적은 3권 이후부터 언급될 뿐, 정작 1~2권에는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다. 첫 등장은 3권의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워프실험에서지만 이름과 간단한 배경 설정만 언급하는 데 그친다. 때문에 부로와 함께 매체를 가리지 않고 원작보다 일찍 등장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OVA판에서는 소설보다 일찍, 친구인 폴커 악셀 폰 부로와 함께 카스트로프 동란에서 등장한다. 이때는 대령이었는데, "로엔그람 원수는 명장이지만 그 부관도 명장이라는 보장은 없다, 어차피 부록은 부록"이라며 상관인 키르히아이스를 신뢰하지 못해 술을 퍼마셨다. 작전 중인 기함 함상에서 술병을 들고 흐트러진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다 키르히아이스에게 대들었지만, 결국 카스트로프의 난을 단숨에 진압한 젊은 상관의 탁월한 능력[3]과 인품[4]에 감복해 그에게 진심으로 충성을 다한다.

2.2. 라그나뢰크 작전

본격적인 등장은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까지만 해도 소장이었지만 불과 반년 사이에 중장으로 승진했다. 로이엔탈 함대의 참모장을 맡았고 양 웬리의 계략에 낚여 기함 트리스탄의 함내로 로젠리터 연대가 침투하자 직접 백병전을 지휘했다. 그리고 로이엔탈이 토사구팽을 언급하며 불온한 마음을 내비치자, 그러다가 잘못되면 중상모략의 원인이 된다며 만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엔탈도 베르겐그륀은 꽤나 아꼈으며[5]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 때는 로이엔탈의 원수 진급에 맞춰 대장으로 승진하여 동행했지만 하이드리히 랑의 탄핵으로 로이엔탈이 연금당하자 에밀 폰 레켄도르프와 함께 상관의 처우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부로가 위로하자 오베르슈타인 때문에 또 한 번 존경하는 상관을 잃는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분노했다. 다행히 라인하르트는 로이엔탈을 믿고 그에게 노이에란트 총독부의 초대 총독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작전이 종료되고 노이에란트 총독부가 개설되자 노이에란트 치안군의 군사사열감으로 부임하였다. 그의 임명에 알프레트 그릴파르처 브루노 폰 크납슈타인이 불만을 내비쳤지만 로이엔탈은 두 사람을 불러 타일렀다.

2.3. 노이에란트 전역

그런데 평화도 잠시, 응웬 킴 호아 광장 사건을 계기로 노이에란트에 폭동이 빈발하기 시작하고 지구교도의 모략으로 우르바시 사건이 발발하여 로이엔탈은 졸지에 반역자 신세가 된다. 코르넬리우스 루츠가 죽은 게 알려진 뒤로 '난 이제 온 세상에 로엔그람 왕조 첫 반역자가 되어버렸구나!' 라며 마음 속으로 좌절한 로이엔탈에게 베르겐그륀은 "이대로 가만히 계시면 안됩니다! 카이저에게 가서 각하께서 전혀 무고함을 입증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라고 절실하게 설득한다. 하지만, 이미 2번째 반역자로 몰리고 루츠의 죽음, 여러 모로 무너진 로이엔탈은 스스로 마지못한 반역자가 되어버린다. 이때, 로이엔탈은 베르겐그륀에게 "난 이제 반역자가 되었네. 경이 반역자인 나를 체포하려면 하도록 하게."라고 순순히 체포당하겠다라는 말을 하지만, 존경하는 상관을 차마 그럴 수 없던 베르겐그륀은 스스로 나도 반역자가 되겠다면서 마지막까지 로이엔탈을 따르기로 한다.

그렇게 스스로 반역자가 같이 되어가며 따르던 상관 로이엔탈이었거늘, 노이에란트 전역 때 결국 끝까지 자존심을 굽히지 않은 로이엔탈이 사망하자, 절망에 빠져 스스로 상관의 뒤를 따라가고 말았다.
"키르히아이스 원수 각하도 돌아가셨네. 로이엔탈 원수 각하도. 발할라로 가서 두 분께 인사를 드리는 것 말고는 남은 즐거움이 없군."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314

그에게는 존경하는 상관을 비슷한 과정으로 두 번이나 잃은 셈이니 좌절할 만하다.

미터마이어는 항복한 치안군 장병들에게 황제께 관대한 조치를 부탁드릴 테니 섣부른 짓을 하지 말라고 포고했고, 부로는 TV 전화로 방안에 틀어박힌 친구를 열심히 설득했지만 이미 절망한 베르겐그륀은 친구의 애원을 거절하고 계급장을 떼어 바닥에 내던진 다음 권총으로 자살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황제 폐하께 전해주게. '충신, 명장을 잇달아 잃으셔서 매우 적적하시겠습니다. 다음은 미터마이어 원수 각하 차례입니까?', '공훈을 징벌로 보답해 왕조가 번영하리라 생각하신다면 앞으로도 부디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315

어떻게 보면 이 말이 나와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로 라인하르트와 오베르슈타인이 부하들 관리를 잘못하긴 했다. 충성심 하면 키르히아이스, 로이엔탈, 미터마이어가 어쩌면 TOP 3에 들지도 모른다. 키르히아이스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라인하르트의 첫 동지였으며, 로이엔탈과 미터마이어는 키르히아이스 다음으로 라인하르트 개인에게 충성을 맹세한, 초창기에 합류한 공신들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다음 숙청 대상은 미터마이어의 순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인물들을 족족 날려먹은 게 두 사람이니 베르겐그륀 입장에서는 제대로 빡칠만 하다. 게다가 두사람은 베르겐그륀의 직속상관이기도 했다.

즉 베르겐그륀이 미터마이어를 언급한 건, "폐하께선 충신들을 족족 다 죽게 했으니 이젠 미터마이어 원수님을 제거할 겁니까?" 라고,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오냐 평생 그렇게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서 잘 먹고 잘 살아보라는 막말에 가깝다.[6] 이 유언이 라인하르트에게 전해졌는지는 의문이지만, 만일 전해졌다면 당연히도 라인하르트의 속이 썩어들어갔을 것이다.적어도 자신 때문에 키르히아이스와 로이엔탈이 죽은 건 사실이니, 속이 썩는다 한들 뭐라 말도 못 할 테고 덧붙여 말하자면, 하이드리히 랑은 진짜로 로이엔탈 다음에 미터마이어를 제거하려 했다. 로이엔탈을 제거한 후 미터마이어와 오베르슈타인을 서로 싸우게 만들어 제거하고, 라인하르트가 부하들을 못 믿게 되어 숙청을 벌일 때 그것을 주도하여 권력을 얻으려고 했기 때문이다.[7]

OVA에선 로이엔탈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온 미터마이어와 그 부하들이 있는 자리에서 문을 잠그고 말했기에 미터마이어의 마음을 어둡게 했다. 그리고 부로는 베르겐그륀을 설득하다가 문 밖으로 흘러나오는 피를 보고 절규한다.

3. 둘러보기

파일:lion02_s.png 로엔그람 왕조 파일:lion02_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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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NT에서는 숨을 거둔 키르히아이스의 시신 옆에 가장 서럽게 오열한다. [2] 오베르슈타인의 진언을 받아들여 키르히아이스의 특권을 빼앗은 건 라인하르트였지만 그는 두고두고 키르히아이스를 죽게 만든 자신의 실책을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스스로를 책망한 반면 오베르슈타인은 아무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기에 키르히아이스의 부하들의 분노와 증오를 한몸에 받았다. [3] 키르히아이스에게 적은 병력으로 이기는데 성공한다면 물론 좋지만 생각대로 될 것 같냐고 항의했는데 아무래도 군사적 재능은 전무하면서, 계급만 높은 귀족출신 장성들이 주를 이루는 제국군에서도 기형적일 정도로 계급이 높은 라인하르트와 그의 부관인 키르히아이스에 대한 반발심이였을 수도 있다. 그나마 라인하르트의 실력은 어느정도 알려져 있지만 키르히아이스는 그렇지도 않아서, 키르히아이스가 단순히 공명심에 차서 무모한 짓을 한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4] 카스트로프의 반란을 거의 다 진압한 상황에서 단번에 밀고들어가, 불필요한 희생자를 내기보다는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의 항복을 유도하며 피해를 최소화한 것(베르겐그륀도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지만 진심임을 알고 자신도 그 편이 차라리 편해서 좋다고 한다), 반란 진압 후에도 병사들의 살인/약탈/강간 등을 엄격히 금지한 것. 반대로 귀족이 진압군으로 참전한 클롭슈톡 사건에는 귀족군에 의한 살인, 약탈, 강간 이 세 가지가 모두 나왔다. 키르히아이스를 향한 존경심이 죽을 때까지 나타난 걸 보면 이와도 무관하지 않은 듯 하다. 사실 카스트로프 동란 당시 옆에서 카스트로프가 항복하면 시원하게 한방 갈겨버리자고 나댔다가 키르히아이스의 인상만 찌푸리게 만들었는데 베르겐그륀의 성격을 감안하면 진심은 아니고, 단지 이 시기의 귀족과 그 부하들의 수준이 엉망이었던 것처럼 라인하르트의 부하인 키르히아이스가 참된 군인임을 모르고 '어차피 내려가면 민간인 약탈이고 뭐고 다 할 텐데 그냥 먼저 말해서 기분이나 맞춰주자'라는 심정으로 한 말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베르겐그륀은 이 당시 키르히아이스의 정도를 담은 말을 들을 때마다, 표정이 진지해지면서 정말 진심이었다는 말을 한다. 아마 그 자신도 이전까지는 무능한 상관만 줄줄이 만나서 "에라이 이번 상관도 분명히 무능한 새끼겠지!"라는 심정이었을지도 모른다. [5]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후반 아텐보로의 작전이 실행되었을 때 로이엔탈이 베르겐그륀에게 의견을 묻자 비전투원들이 이탈하는 것 같다고는 했지만 확답은 보류했다. 로이엔탈이 그 이유를 묻자 양 웬리가 하는 일이라 무슨 함정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이유를 댔다. 이에 로이엔탈이 양 웬리도 대단하다며 역전의 용사조차 공포에 떨게 만든다고 했는데 기분이 상했는지 베르겐그륀이 항의(?)를 하자 로이엔탈은 너무 그러지 마라며 자신도 양 웬리의 술책이 두렵다고 본심을 털어놓는다. [6] 마침 립슈타트 전역에서 큰 공을 세운 키르히아이스가 그 직후 죽고, 하이네센 대화재 당시 로이엔탈이 짠 매뉴얼 덕분에 무사히 넘긴 후 노이에란트 총독이 되었다가 곧 죽었으니 이번에는 노이에란트 전역에서 승리한 미터마이어 차례냐고 묻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심지어 마린도르프 백작이 국무상서를 사임할 의사를 보이면서 후임으로 미터마이어를 추천하자 이를 전해준 바이어라인이 만일 그러지 않는다면 군무상서가 그 자리에 앉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데서 보면 이 징조는 있었다. [7] 하지만 이미 랑은 오베르슈타인에게 꼬리가 밟혀 있었고, 루츠 케슬러를 통해 랑의 부정을 뒷조사한 결과물이 힐데가르트를 거쳐 라인하르트 손에 들어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