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명: 混世魔王 樊瑞(こんせいまおう・はんずい)
영문명: HANZUI THE CHAOS LORD
"하지만 이래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지 않은가!!"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다 타로/
시영준.십걸집의 리더. 캐릭터는 수호전의 인물이자 요코야마 미츠테루 수호전의 캐릭터인 혼세마왕 번서에게서 차용되었다.
원작 수호전과 달리 엄청난 지위 향상을 이루었다. 이런 엄청난 지위 향상의 원인을 따져보면, 국내에도 정발되었던 요코야마 미츠테루 수호전 10권짜리 만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한다. 1-9권 사이에 방랍전까지 간단히 뭉뚱그려놓고 10권은 외전격으로 3명의 일화가 나오는데, 나름 수호전의 주연급인 무송 외전은 그렇다 치고, 왜 나머지 2명이 번서와 항충인지 의문이다. 둘의 비중이 수호전에서 공기는 아니더라도 다른 인물들에 비하면 천강성이 아닌 지살성인데다가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만화는 수호전의 확실한 네임드인 벽력화 진명의 양산박 입당 과정 이야기를 진삼산 황신에게 몰아주는 어이없는 설정이 있다.
도술로는 엽전을 사용하는데, 엽전은 항마, 파마의 능력을 가진다. 작중에서는 핀 판넬처럼 발사하기도, 칼로 만들기도 한다. 영환도사처럼 귀신,요괴등이 나오는 중국무협의 도사들을 보면 엽전을 사용하는 도술을 쓰는 도사들은 강시도 때려눕히는 무공의 달인이라 한다. 작중에서 비중과 활약은 적었지만 번서 역시 그런 점들로 미루어 볼때 굉장한 전투능력을 소유한 무술의 달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설정상으로는 십걸집 중에서도 비교적 신참이지만 그 능력과 인망이 상당한 데다가 당시 리더였던 격동하는 카와라자키 본인의 추천도 있어서 십걸집의 리더에 오른 인물이다. 능력은 선술을 위주로 싸우나 작중에서 보여지는 바로 추정컨데 체술이나 신체능력, 기타 다른 능력도 상당 수준으로 해내는 것으로 보이며 그 강대한 파워는 십걸집에서 감히 따라올 자가 없다. 하지만 자이언트 로보 OVA에서 실제로 그 능력을 보여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기껏해야 공명에게 덤비다가 호연작에 가로막히는 것이 전부.
하지만 개인행동하는 추세가 강한 십걸집 내에서 그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가 없었고, 공명의 심복 호연작에게 공격을 파훼당하고서도 공명의 사냥개 따위가 이 혼세마왕 번서와 맞서겠다고?라며 기세가 등등했던 것을 보면 십걸집 중에서도 최상위급의 실력자임은 분명해 보인다.
일청도인 공손승과는 같은 사형제의 사형으로써 동문이었으나 어째서인지 하산하여 BF단에 가담하였다. 실제 공손승은 스승인 나진인이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파견한 것. 실제로 알베르토와는 거의 아우 동생 하는 사이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은 알베르토를 대신하여 딸인 사니 더 매지션의 후견인을 맡기도 한다.
작중에서는 십걸집 신참인 잔게츠와 친구 사이. 머리에 사각모를 쓰고 곰방대를 뻑뻑 피우며 달리는 잔월과 긴 장발을 너풀거리며 여유롭게 팔짱끼고 도도도도 달리시는 두 분을 보면 참 잘 어울린다.
악역 측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악역스러운 면은 거의 없다. 오히려 BF단을 단순한 개인적 복수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겐야의 계락과 그것을 별다른 까닭없이 지지하여 BF단 측에 커다란 손해를 내놓는데에 일조한 제갈양 공명을 의심하고, 그 작전이 정말 그 위대한 빅 파이어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품는 등 고뇌하고 분쟁하는 모습을 보면 BF단 측의 또 다른 주인공 같은 인물.
제갈양 공명의 음모에 대항하는 십걸집 중 유일하게 두들겨 맞지 않았다. 아킬레스의 감옥에 있긴 했지만 멀쩡하다. 십걸집의 리더여서 배려한 듯.
공명과는 서로 목적에는 동의하지만 수단에서 입장이 갈린다. 공명이 같은 편에게도 희생을 강요하는 냉정한 책사이자 현실주의자라면, 번서는 눈에 보이는 사익에 급급해하지 않고 인화단결을 주도해 장기적으로 조직을 튼튼하게 만드는 임원이라고나 할까.
삼국지의 관우와 비슷한 속성의 캐릭터.[1]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지만 삼국지의 오래된 떡밥 중 하나로 제갈량과 관우가 라이벌이라는 설이 존재하는데,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자이언트 로보에서의 제갈량과 번서의 관계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꽤나 재미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