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버슬형 탄약고 혹은 버슬 탄약고란, 전차의 포탑 후부 돌출부 내에 설치되는 탄약고를 말한다.2. 상세
전차의 탄약고는 원래 버슬형이 아니었다. 당시엔 전투실에 준비탄 가대를 놓고, 차체에 예비탄 보관고를 설치하는 식으로 설계하였으며, 때문에 포탑 측면에 맞았다 하면 유폭으로 포탑이 사출되는 것을 본 전차병들이 아예 포탑부터 노리고 보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나마 T-34/85 정도가 준비탄 가대를 버슬에 두긴 했으나, 이마저도 격벽도 블로우 오프 패널도 없는, 말 그대로 탄약 보관함 정도 역할만 했다.그러던 와중 마침 1940년대부터 장전기를 전차에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그 장전기의 " 탄창" 역할을 할 자동화된 탄약고를 설치하기 위해 포탑 후부의 돌출부인 "버슬(Bustle)"과 거기에 탄약고를 장착한, 버슬 탄약고가 적용된 전차들이 개발되어 지금에 이르는 것이다.
3. 구조
포탑 후부를 뒤로 쭈욱 잡아늘린 버슬에 탄약고를 설치하고, 보호용 격벽을 둔다. 요즘은 거기에 블로우 오프 패널이라고 해서, 탄약고 유폭 시 폭압과 화염을 방출시키는 구멍을 뚫고 장갑 덮개를 덮어둔 구조를 적용하기도 한다.4. 오해
버슬형 탄약고=블로우 오프 패널이라는 공식이 널리 퍼져있으나, 버슬형이라도 블로우 오프 패널이 없는 전차도 없진 않다. 대부분 채용되지 못했거나[1], 퇴역하여[2] 현역이 아닐 뿐이다.또 블로우 오프 패널과 버슬 탄약고를 쓰더라도 포탑이 사출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차체에 따로 예비탄약고가 있고, 이게 유폭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된다. 예시로, 튀르키예의 대 ISIL 공세 당시 해당 설계를 가진 레오파르트 2 전차가 코멧 대전차미사일에 차체탄약고 유폭에 의한 포탑사출을 당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