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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22 11:19:26

백야(레사)

파일:lessamom.png

하단의 인물. 상단은 레사.

1. 개요2. 작중 행적
2.1. 복선

1. 개요

네이버 웹툰 < 레사>의 등장인물로, 1존의 친위대장. 시즌2 진홍의 기사 77화에 등장했다. 다른 디맨들과 비하면 상당히 온화한 축에 속하나 인간의 노예제도와 아레스를 구심점으로 디맨이 평화를 유지하는 체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1]

2. 작중 행적

레사가 1존으로 온 직후 만난 인물이며, 겉보기엔 인간인 레사가 당돌하게 '아레스는 언제 만날 수 있소?' 라고 하자 마음에 들었는지 직접 1존을 돌며 레사와 대화를 나눴다.

인간들이 다 백야를 쳐다보자 '그대는 여기서 인기가 많은 모양이오..?' 라고 묻는 레사에게 종이 될 것을 제안한다. 허나 종이 무엇인지 모를 줄 아냐는 레사의 반박에 여기 1존의 노예는 어린 것들이 주가 되긴 하지만 어떠한 가학도 없고, 오히려 일을 하고 마땅한 보상을 받는다. 인간들은 그들보다 진화한 자에게 충성하며, 이곳에 우는 자는 없다 답한다.

그러자 레사는 언짢은 표정으로 그래봐야 가족을 잃고, 상처입은 자들이라며 반박하지만 이런 것이 균형이다. 라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이런 것이 균형이다. 어떤 곳에서 인간들의 삶은 아비규환과 다를 바 없고, 어떤 곳에서는 인간을 노리개 삼기도 하고. 그래 대부분은 인간들을 사고 팔지. 하지만 하나 둘씩 정답에 이르는 때가 올 거야. 이곳은 마침내 해답을 찾았고, 균형을 이룬 것이다.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어. 하지만 무너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 곳이 천국 아니겠나.'

이후 레사에게 식사를 대접하는데, 호의가 낯선 레사가 왜 이리 친절하냐 묻자 '널 챙길 자가 달리 없지 않느냐? 편히 들거라.'라며 쿨하게 스테이크를 대접한다(...)

레사 : 당신은 오늘 만났지만, 참으로 상냥하군. 가식이오?
백야 : 가식?
레사 : 그렇지 않소? 당신도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 없이 많은 인간들의 피를 손에 묻혔겠지. 사람들의 삶을 훔치며 말이오.
백야 : 글쎄.. 너 역시 여기까지 오기 위해 수 많은 신자들을 죽여왔겠지. 안 그런가? 피차 같지 않나? 그런 걸 수치로 여길 필요는 없네. 인간들에겐 언제나 권리를 위한 싸움이 필요하지. 자신의 종교적, 사상적, 혹은 어떤 종에 대한 이기심을 버릴 순 없으니. 그렇기에 이 세상엔 지도자가 필요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말이지.

이 대사를 끝으로 레사의 회상으로 넘어가며 퇴장한다. 이후 행적은 불명.
여담으로 시즌3에서 그와 닮은 백발 숏컷의 자경단 대장인 여성(시즌 3-4화)이 등장하면서 백야의 친지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으나 정작 레사와 화이트가 나온 후 나타난 대장은 흑발에 덥수룩한 수염인 남성으로 드러나면서 가설은 사라졌다. 다만 백발회안의 돋보이는 인상과 특히 레사와 닮은 눈매, 주연진 외 레사와 깊은 대화를 나눈 접점을 가진 만큼 이 인물들에게도 무슨 복선이 있으리라는 추측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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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그의 진짜 정체는 바로 라를 비롯한 두 신과 균형을 만든 자이자 모든 만물의 어버이,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것이자 레사의 어버이인 '코스모스'였다.

레사가 다시 산양으로 돌아가 늑대들에게 먹힘으로써 모든 과오를 끝냈을 때, 레사의 앞에 나타나 그를 새로운 균형으로 임명한다. 민병대장 역시 이 인물이 빙의된 것을 보면, 실제 백야의 인상 또한 전혀 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2.1. 복선

작가는 레사의 결말에 대한 복선은 오래 전에 뿌려놨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는데, 이 에피소드를 놓고 한 말인듯. 위 대사들 또한 결말을 보고 보면 아레스의 디맨 시스템을 옹호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들린다.
'이런 것이 균형이다. 어떤 곳에서 인간들의 삶은 아비규환과 다를 바 없고, 어떤 곳에서는 인간을 노리개 삼기도 하고. 그래 대부분은 인간들을 사고 팔지.[2] 하지만 하나, 씩 정답에 이르는 때가 올 거야. 이곳은 마침내 해답을 찾았고, 균형을 이룬 것이다.[3]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어. 하지만 무너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 곳이 천국 아니겠나.'
'글쎄.. 너 역시 여기까지 오기 위해 수 많은 신자들을 죽여왔겠지. 안 그런가? 피차 같지 않나? 그런 걸 수치로 여길 필요는 없네. 인간들에겐 언제나 권리를 위한 싸움이 필요하지. 자신의 종교적, 사상적, 혹은 어떤 종에 대한 이기심을 버릴 순 없으니. 그렇기에 이 세상엔 지도자가 필요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말이지.'

결말부를 알고 보면 상당히 쎄한 대사들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회차는 미리보기를 결제한 유저들의 성지 순례로 가득하다(...)
[1] 자유를 외치던 미국의 독립운동가들이 노예를 부리고 있고, 그들을 정당하게 일한다고 여긴 것과 비슷한 느낌. 백야는 아이들을 비롯한 일부 인간들은 함께 지내고, 자신들의 수명을 늘릴 가축을 따로 구분하는 듯 하다. [2] 디맨 사태. [3] 두 신이 해답을 찾고 균형을 이뤄낸 사건들은 헥사곤 아일랜드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