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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6 23:57:46

백아(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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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271216> 13황자
백아
伯牙
파일:external/img2.sbs.co.kr/CH67134117_w666_h968.jpg
본명 왕욱 (王郁)
부모 아버지 왕건
어머니 신성왕후[1]
이복형제 왕무, 왕태, 왕요, 왕소, 왕욱, 왕원, 왕은, 왕정, 황보연화
배우 남주혁
무로 겐키(일본판 더빙)
원작 인물 13황자 윤상
실제 인물 안종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어머니가 신라 왕족[2]이라, 어려서부터 예술에 대한 높은 안목을 길러 왔다. 서예, 그림, 악기, 도예...못하는 게 없지만 특히 거문고를 잘 다뤄, 형제들은 8황자와 구별하기 위해 ‘백아’라고 부른다. 고려 최고의 미남으로, 백아 황자가 황궁을 나서면, 온 송악의 여인들이 버선발로 뛰어 나온단 소문이 파다하다.

망국의 왕실을 외가로 뒀으니 황위를 물려 받기란 애시당초 힘든 일. 유유자적 인생을 즐기지만, 나라 돌아가는 사정에 무지하진 않다. 신분을 감춘 채 만난 우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둘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시대적 아픔이 자리하는데...

1. 개요2. 상세3. 여담

[clearfix]

1. 개요

태양도 별도 아닌, 그저 거칠 것 없이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었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등장인물. 실제 역사에서의 모티브는 태조 왕건 신성왕후 김씨의 아들인 안종 왕욱.[3][4]

원작인 보보경심에서는 소설과 드라마 모두 실제 역사의 이현친왕 윤상[5]을 모티브로 한 13황자 윤상으로 나온다.

2. 상세

원작에서 13황자는 4황자와 같이 자라 형제 중 사이가 가장 가깝고, 때문에 4황자가 8황자의 모함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대신 덮어쓰는 등 자주 엮인다. 리메이크인 본 드라마에서는 4황자가 신주에 따로 떨어져 자란 바람에 처음부터 13황자와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다만 극 초반 4황자를 대놓고 무서워하는 10, 14황자, 경쟁자로 보는 3, 8황자에 비해 13황자가 가장 형님으로서 대하는 편이다.[6][7] 6화에서 외가 쪽 집안이 황실에 빌붙는다는 둥 거렁뱅이 친척이라며 3황자에게 노골적인 디스를 당하는데 4황자가 주인에게 빌붙는 처지는 우리도 같다며 3황자에게 역디스를 먹였다. 4황자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를 계기로 서로 친해진 듯 하다. 그 이후 7화에서 10황자 은이 3황자 요의 농간에 넘어가 4황자 소에게 가면을 벗어달라고 했을 때 유일하게 눈을 감고 끝까지 그의 맨얼굴을 보지 않았다. 그 사건 이후 소는 백아에게 왜 자신의 얼굴을 보지 않았느냐 물었고 그는 형님이 싫어할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소는 웃으며 누구는 얼굴을 봐서 속상하고 누구는 얼굴을 보지 않아 속상하니 사람 마음은 참 복잡하다고 말한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백아를 총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0회에서 해수가 4황자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상대가 백아인지를 묻고, "백아만 아니면 된다. 다른 사내였으면 죽일지도 모른다."고 한 것으로 보아 4황자가 백아를 굉장히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늘 아래 너와 해수 둘만이 내 사람이다"라고 했으니...
3회에서 황궁 밖으로 나가 그림을 그리다가 똑같이 몰래 나온 14황자를 목격했으나, 싸움판을 벌이던 14황자를 그려놓은 공책을 역으로 뺏겼다. 8황자의 부인으로 본인에게는 이복 형수인 해씨부인을 어릴 때부터 좋아한 것 같다. 6회에서 해씨부인의 화장 후 해수와 둘이서 우울해하다가, 결국엔 서로서로 찾아가자며 친구가 됐다.

후백제 피난 길에 백아가 피난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는걸 우희가 고깝게 보며[8] 인연이 시작된다. 우희의 춤 연습을 돕기도 하고, 우희가 칼춤을 추다 왕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눈치채고 대신 칼에 찔린다. 후에 우희가 놀라 벙쪄있자 칼을 치워주고 도망가게 해준다. 우희를 다시 만나 우희가 네 아비(왕건) 때문에 가족이 다 죽었다며 과거를 밝히자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한다.
우희가 다시 후백제로 떠날때 함께한다. 영영 이별이라 생각하고 입을 맞추는데 불현듯 다시 마주치며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한다. 왕소도 우희를 보았고 해수와 함께 소개시켜 주기도 한다. 왕정은 우희를 보고 사귑에 격이 없다며 디스를 하지만 귀엽다며 둘 다 가볍게 받아들인다.
우희를 나의 반려라고 부르며 혼인을 꿈꾸지만[9] 후백제 유민들의 난으로 인해 우희가 성벽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우희가 성벽에 서있는 걸 보고 급히 올라가지만 가까이 오지 말라는 말에 더 다가가지 못한다. 그리고 뒤 돌으라는 말에도 순순히 뒤를 도는데 "보면 잊을 수 없잖아"라며 그대로 추락한다. 이걸 잡으려고 하지만 끝끝내 잡지 못하고 사망한다. 이때 우희가 후백제의 공주임을 알게되고 해수와 이야기하며 후회한다

우희가 성벽에서 뛰어내릴 당시 내건 교지가 왕소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고 왕소에게 찾아가 형님 곁이 참 버겁다며 황궁을 떠난다.
마지막에선 안부인사 겸 8황자의 집에 들렀다가, 죽은 우희를 닮은 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이 소녀를 보고 백아는 "너, 욱이 형님의 딸이지?"라고 물어본다. 소녀에게 이름을 묻자, 우희가 가지고 있던 장식품을 지닌 소녀는 자신은 '복순이'라고 말한다.[10]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 소녀가 커서 헌정왕후[11]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왕소가 왕좌에 오를 때 쯤 생겨난 많은 죽음을 진실로 똑바로 보는 인물 중 하나이다. 모든 인물의 죽음이 왕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인지하고 있고, 왕은의 죽음에 대해서도 왕소의 잘못이 아니라고 여겨 곁에 머문다. 왕소가 왕좌에 오른 후에도 곁에 머물렀지만 결국 자신의 정인까지 죽음에 이르자 지쳐 그의 곁에 있는 것을 포기한다.

드라마에서 비춰주지 않았지만 속앓이를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결국 정인이 죽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 아마 아무도 죽지 않은 상태에서 우희의 죽음을 맞았다면 견뎌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나, 이미 많은 주변인이 죽었으니 더 황궁에 머물 이유가 없었다. 특히나 우희의 죽음이 후백제의 난을 막을 최선의 선택이었을지는 몰라도, 누구에게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12]

이걸 백아가 좋게 받아들이기란 정말 쉽지 않다.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정인을 이용한 사실과 죽음을 막을 수 있었던 사람이 방관했다는 사실이 변하진 않는다. 해수도 끝끝내 왕소를 떠났지만, 해수가 오랜 시간 왕소 옆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왕소에 의해 잃을 가장 가까운 사람이 왕소였기 때문이다. 해수는 죽음을 보기는 하여도 왕소가 죽지는 않지만, 백아는 죽음도 보았고 가장 가까운 사람도 잃어야 했다.

3. 여담


[1] 작중 언급만 있을 뿐 등장하지 않는다. [2] 태조의 5비 신성왕후 김씨로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사촌누이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13황자가 아니라 8황자. [3] 고려의 대표적인 성군 현종의 아버지로 아들과 더불어 고려 황실의 중시조다. 빈말이 아니라 현종부터 고려의 마지막 국왕인 공양왕까지 모두 안종의 직계 후손이다. 사실상 최후의 승리자는 이 백아인 셈. 실제로 안종의 부인은 이름이 전해지지 않으며 그 부인과의 사이에서 공주 한 명을 낳았다. 그후 조카 경종의 4비이자 또 다른 조카인 헌정왕후와 사통하여 현종을 낳았다. 드라마 천추태후에선 김호진이 열연하였는데 태조 왕건의 아들이자, 신라 왕실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이면서도 대권에 별 욕심을 가지지 않은 초연한 인물로 묘사된다. 조카딸 겸 조카며느리인 헌정왕후(드라마 천추태후에서 박은빈 신애가 연기한 그 캐릭터)와의 간통[13][14]으로 유배갔다. [4] 안종의 아들 현종의 출생은 한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아스트랄한데 왕욱의 집에서 장작을 잘못 때는 바람에 연기가 유달리 크게 올라 궁에 화재 경보가 울렸다. 귀족들이 모두 뛰쳐나온 판에 안종의 조카이자 헌정왕후의 형제인 성종도 숙부가 걱정이 되어 나와봤는데, 안종의 집에 있어선 안되는 헌정왕후의 하인들이 화재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걸 보고 심상치않음을 눈치채고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그제서야 성종은 자신의 누이인 헌정왕후가 숙부인 왕욱과 사통하여 임신하였음을 알고 분노하여 왕욱을 유배보내고, 상심한 헌정왕후는 귀가하다가 산통이 와 집앞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길바닥에서 출산하니 그가 바로 현종이다. 갑작스럽게 출산한 헌정왕후는 그대로 산욕열에 걸려 사망했고 어머니는 태어나자마자 죽고 아버지는 태어나기도 전에 유배를 가는 바람에, 사실상 고아 신세가 된 현종은 이후 외삼촌인 성종의 보호 속에서 자라다가 조카를 안쓰러워했던 성종이 유배지의 안종에게 보내주면서 아버지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아버지와 함께하던 시절도 잠시였고 고작 4살 때 안종이 사망하면서 혼자가 된 현종은 5살에 개경으로 돌아와 17세의 나이로 고려 황제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5] 강희제의 성인까지 성장한 아들들 중 13번째 황자다. [6] 2회에서 가장 먼저 형님이라고 부르며 인사를 하고, 3황자의 은근한 디스에 4황자의 눈치를 보는 등. [7] 처음에는 8황자도 같은 해에 태어났으니 챙겨야지라는 등 꽤 친절하게 대했지만 이후 해수와 이렇게 저렇게 엮이면서 점점 경계하게 된다. [8] 고깝게 볼 수 밖에 없다. 나라가 그냥 망한 것도 아니고 왕족이 다 몰살당해 혼자 겨우 살아 도망치듯 가는 길에 어떤 작자가 이걸 그림으로 그리면 이보다 더한 치욕이 없다. [9] 후에 백아도 인정했지만 우희의 힘듬을 외면했다. 후백제 유민들을 보며 힘들어 하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우희가 혼례를 계속해서 미루는 듯한 느낌이 어디서 오는지도 알았지만 혼인이 하고 싶어 눈을 감아버렸다. [10] 우희가 백아와 만났을 때 두 번째로 댄 가명이다. [11] 대종 왕욱의 2녀로, 윗언니 천추태후와 같이 입궁하여 왕후가 되었다가, 안종 왕욱과 간통하여 현종을 낳고 산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12] 물론 후백제의 난을 막고 후에도 예방할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은 맞았다. 왕소도 우희에게 교지를 내걸으라고만 했지 죽으라고 하진 않았다. 다만 우희가 죽을 것이란 건 인지하고 있었으며, 자신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니 말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