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백서사시의 히로인. 글 쓰기를 매우 좋아하는 13살의 소녀로 부모님은 본 적도 없으며 그 동안 할머니와 살았지만 12살 때 돌아가셨다. 꿈은 세상 곳곳을 여행하며 여행한 이야기를 책에다 기록하는 것으로 요괴를 쫓는 홍길동을 만나 홍길동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함께 여행하고 있다.홍길동의 영성으로 잠재력을 깨워 천인임을 알게 됐으며 운기가 트였을 때 나무의 정기가 확실히 보였다는 것으로 나무와 상생의 성질을 지녔다고 한다. 홍길동의 도움으로 잠재력을 깨우쳤지만 도술 수련을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라 동문인 최철은 백소저를 홍길동에게 빌붙는 빈대 쯤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백소저가 수련하는 계기가 되고, 현재의 백소저는 적어도 막 하산할 때의 최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거대한 나무에 걸터 앉아 글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글을 쓰고 있던 중 누군가가 던진 돌멩이에 맞게 된다. 뒤를 돌아보니 같은 마을의 아이들이 돌을 던진 거였으며 백소저가 글을 쓸 수 있는 것에 질투를 했는지 자리에 있던 백소저를 쫓아냈다. 아이들의 방해로 자리를 피해 자신이 있던 거대한 나무를 감상하며 글을 쓰던 중 또다시 누군가가 던진 돌에 맞아 나무에서 떨어지게 된다. 아이들이 계속 쫓아와 돌멩이를 던지자 짜증이 났는지 세계수 영역 밖으로 벗어나 글을 쓰려 했으며 밖으로 나가던 중 돌뿌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게 된다. 그 뒤 구렁에 빠져 바위에 부딪치게 되고 정신을 잃게 됐으며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시간이 지나 어두컴컴한 밤이였다. 깨어난 후 진귀한 일을 경험했다며 당시 상황을 기록했으며 기대고 있던 바위 뒤 쪽에서 소리가 들리자 살펴보니 무언가를 먹고 있는 들짐승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눈이 어둠에 적응되니 들짐승들의 형체를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되었고 도마뱀과 비슷했지만 사람의 몸에 사납게 삐져나온 손톱과 발톱, 뱀의 꼬리가 달려 있는 걸 보고 들짐승이 아닌 괴물이란 걸 깨닫는다. 당시 광경에 겁 먹은 백소저는 바위에 숨어 움직이지 않았으며 10분 정도 지나 그 두 마리의 괴물이 천천히 숲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봤다.결국 자리에 있던 백소저는 힘이 빠졌는지 다시 기절해버렸으며 날이 밝은 채로 정신을 차려 마을로 돌아갔다. 마을로 돌아가니 머리만 남은 아이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 어젯밤 일을 떠올리며 괴물이 먹고 있던 시체를 확인하러 달려갔다. 도착한 그 곳에는 앙상하게 뼈만 남은 어린 아이로 추정되는 시체가 남아있었으며 어젯밤 먹고 있던 게 사람이었던 것에 겁 먹은 백소저는 자리에 주저앉는다. 겁을 먹어 뒤로 슬금슬금 빠지던 중 등에 누군가가 닿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다. 뒤를 돌아보니 자신 또래의 소년이 서 있었으며 소년이 뼈를 모아 기도를 하자 놈들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여기서 벗어냐야 한다고 말한다. 백소저는 소년과 함께 마을로 돌아가며 어젯밤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려줬다. 소년을 통해 어젯밤 사람을 먹고 있던 놈들이 요괴라는 걸 알게 됐으며 소년이 도사라는 사실에 크게 놀란다. 마을에서는 아이의 넋을 달래기 위해 기도 하고 있었으며 기도하고 있는 홍길동의 옆에서 당시 상황을 글로 적어냈다.
홍길동을 따라 같이 여행길을 나섰으며 홍길동과 여행을 떠난지 일주일 후 먹을 것을 발견하지 못해 굶어 죽을 위기에 쳐했지만 두저지 수인들의 도움으로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이때 두더지 수인이 얼떨결에 말한 인간 아이를 제물로 바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여러 번 탈출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수인들에게 사로 잡혔다고 한다. 4일이 흘러 두더지 수인들을 협박해 열매들을 착취한 덩치 큰 두더지 수인이 나타나고 수인의 덩치에 겁 먹었지만 이내 홍길동이 일어난다. 깨어난 홍길동이 두더지 수인을 한 방에 쓰러트린 걸 보고 크게 놀랐으며 두더지 수인들이 파놓은 땅굴을 따라 숲을 빠져나왔다.
마을에 가기 전 홍길동과 함께 요괴의 흔적을 찾고 있었으며 요괴의 알이 심어져 있는 시체를 발견한다. 시체를 정리하고 마을로 가 밥을 먹었으며 마을에 가미신이 왔다는 얘기를 듣고 식사를 마친 뒤 가미신을 보러 갔다. 홍길동에게 가미신을 따라가지 않은 이유를 물은 후 그날 보름달이 뜬 밤 홍길동이 히례청의 숲을 불태우는 모습을 지켜봤다. 숲이 불타는 중 차례로 홍길동을 습격한 요괴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쫓고 있던 요괴들을 찾아 처리해 기도를 올렸다.
아침이 밝아 서 있는 요괴를 홍길이 제압하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요괴들이 몰려오는 걸 보고 몸을 숨긴다. 홍길동이 습격한 요괴들을 전부 쓰러트린 뒤 하수인 요괴가 말하는 화사귀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다. 그 뒤 홍우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으며[1] 어죽을 하기 위해 마을에 들러 물고리를 사던 중 가미신이 요괴에게 당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이에 허겁지겁 홍길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으며 그날 밤 마을에서 있었던 얘기를 들려준다.
요괴들을 기다린지 5일이나 지났지만 요괴들은 오지 않았으며 홍길이 영성을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홍길이 영성에 관한 얘기는 기록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듣고 적어던 페이지를 찢어버렸으며 군락지를 찾아 떠나자는 홍길동의 말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 중 가미신이 요괴로 변질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군락지를 제거해가며 홍길동의 고향으로 향했으며 하늘의 땅 중 하나인 소야 정원에 도착한 후 홍길동의 스승들을 만나게 된다. 홍길동이 차례대로 스승을 만난 후 화사귀를 잡기 위한 조언을 구했으며 홍길동의 또다른 스승인 바야하를 만나기 위해 북으로 향한다.
영궁에 갈 때까지 홍길동에게 도술을 배웠으며 영성으로 잠재력을 깨워 천인이란 걸 알게 됐다. 열흘이면 도착할 것이라는 홍길의 말과 다르게 20일 정도가 걸렸으며 이는 급변하는 기후와 자신이 이동 도술을 깨우치지 못한 것 때문이다. 그 상태로 이틀이 더 지나자 영궁에 도착해 바야하를 만나게 된다. 바야하를 만난 뒤 홍길동이 악수의 밑에서 제자로 입문하기 위해 악수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3일이 지나고 동굴 안에서 밤을 지내던 중 눈을 피해 찾아온 악수와 만난다.
3. 기타
작중 고아며 부모님은 태어날 때 돌아가신 건지 아니면 너무 어릴적이라 기억하지 못하는 건지 모르지만 부모님의 얼굴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할머니의 손에 자라 컸지만 할머니 마저도 12살 때 돌아가셨으며 이런 불우한 환경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특기가 있다. 당시 시대를 고려하면 글을 안다는 것만 해도 특출난 것이며 마을의 아이들은 아직 글을 쓰거나 읽을 줄은 모르는 듯한 묘사가 있다. 현실과 다르게 백서사시의 배경이 어린 나이에 글을 배우는 게 당연한 세계일 수도 있지만 작중 홍길동이 백소저에게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며 존경스럽다고 했으며 백소저도 글을 읽을 줄 아는 홍길동도 대단하다고 한 걸 보면 어린 나이에 글을 쓸 줄 아는 백소저가 글과 관련돼서는 특출난 게 확실하다.홍길동의 이야기를 쓰기 위한 여행이기에 자신의 흥미나 의지보다는 최대한 홍길동과 붙어 있었던 일을 쓰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홍길동이 개인적으로 꺼리는 얘기나 자신이 생각했을 때 이건 쓰면 안 되겠다 하고 생각되는 내용은 스스로 지우는 개념찬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백소저 덕분에 소년기엔 정의감보단 복수심이 앞섰던 홍길동이 둥글어졌다는 언급이 있으며, 때문에 외부인들의 평가와 별개로 홍길의 앞길을 내다보는 스승들과 바야하에겐 꽤 호의적으로 대우받은 편.
[1]
홍우는 몸이 폭발했던 요괴로 홍길동이 자신의 성씨와 벗 우(友) 짜를 붙여 자신의 친구라는 의미로 홍우라는 이름을 붙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