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白獅子 | White lion흰색 털을 지닌 사자를 의미한다.
백변증(Leucism)에 의해 사자, 그 중에서도 주로 남아프리카사자가 흰색 털을 지니게 되는 경우이다. 백호의 사자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루시즘이 아닌 백색증 개체도 존재할 수는 있는 백호의 경우와 달리 백사자는 백색증으로 인해 생기는 개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2. 특징
백사자는 오래 전부터 존재했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실히 목격된 것은 193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팀바바티 자연보호구역에서 목격된 것이 최초이다. 1977년 팀바바티의 흰 사자라는 책을 통해 영어권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백사자는 1992년~2004년 사이에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당시 세계 백사자 보호 재단의 야생 복원 시도로 백사자를 자연 서식지로 재도입하는데 성공했다.
백변 개체 유전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고 여러 가설이 있는데, 그 중 빙하기에 눈과 얼음이 많았을 시절 하얀 털이 황색 털보다 위장에 적합하여 사냥이 수월했기 때문에 그 유전자가 현재까지 계승되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허나 신생대의 빙하기에도 아프리카의 기후는 지금보다 아주 조금 온도가 낮았을 뿐 지금과 크게 다를것 없이 따뜻했고, 눈과 얼음은 보통 사자들이 서식하지 않는 매우 높은 고산지대나 겨울에 눈이 내리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찾을 수 있었기에 근거있는 주장은 아니다.[1]
눈에 띄는 색을 지녔다보니 백사자가 보통 황갈색 사자와 비교할 때 백사자는 자신을 위장할 수 없어 유전적으로 생존에 불리하다고 여겨지지만, 2012년 PBS가 발표한 White Lions라는 시리즈에서 두 마리의 새끼 암컷 백사자가 자연에서 생존했는데 자연 서식지에서 백사자는 자신을 충분히 위장할 수 있었고 일반 사자만큼 무리 없이 사냥을 성공시켜 통념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수의 경우가 아닌 소수의 경우라 모든 개체가 무리 없이 생존 가능한지는 불분명하다.
그 이후에 남아공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야생 백사자가 태어난 경우가 있었는데, 2023년 기준으로는 이중 살아남은 3마리가 현존하는 유일한 야생 백사자들이다.[2]
멋진 이미지를 가졌다보니 인기가 많아 전 세계 각지의 동물원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백호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돌연변이라 근친 교배를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동물원의 생산 논란을 많이 빚는 개체이기도 하다.
3. 국내 보유 현황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3]에서 백사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네이처 파크도 대구스타디움 실내에 위치했던 아이니테마파크에서 구조한 백사자를 보유하고 있다. #4. 기타
- 특이한 색으로 인해 남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부족들에게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고 리더십, 자부심, 왕족의 상징이다.
- 일본 만화 밀림의 왕자 레오의 주인공 레오와 그의 가족들이 백사자이다.
- 미국의 메틀밴드 화이트 라이언이 이 동물로 이름을 지었다.
- 무파사: 라이온 킹에서 백사자 무리가 악역으로 나온다. 이들의 우두머리인 키로스는 메인 빌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