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의 음악 그룹
자세한 내용은 배따라기(가수) 문서 참고하십시오.2. 민요
평안도 지방의 민요로 뱃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노래이다. 아래에 나오는 소설 배따라기의 제목이 바로 이 노래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이 노래를 빠른 장단인 자진모리 장단으로 부른 자진배따라기도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윤하윤삭(閏夏閏朔)은 다 지나가고 황국(黃菊) 단풍이 다시 돌아오누나 에- 지화자자 좋다 천생만민(天生萬民)은 필수지업(必授之業)이 다 각기 달라 우리는 구태여 선인(船人)이 되어 먹는 밥은 사자(使者)밥이요 자는 잠은 칠성판(七星板)이라지 옛날 노인 하시던 말씀은 속언(俗言) 속담(俗談)으로 알아를 왔더니 금월금일(今月今日) 당도하니 우리도 백년이 다 진토록 내가 어이 하자나 에- 지화자자 좋다 이렁저렁 행선(行船)하여 가다가 좌우에 산천을 바라를 보니 운무는 자욱하여 동서사방을 알 수 없다누나 영좌(領座)님아 쇠 놓아 보아라 평양의 대동강이 어데메로 붙었나 에- 지화자자 좋다 연파만리(烟波萬里) 수로창파(水路滄波) 불리어 갈 제 뱃전은 너울렁 물결은 출렁 해도중(海濤中)에 당도하니 바다에 저라하는 건 노(櫓)로구나 초(礁)라고 하는 건 돌이로구나 만났더니 뱃삼은 갈라고 용총(龍驄) 끊어져 돛대는 부러져 삼동이 나고 깃발은 찢어져 환고향(還故鄕)할 제 검은 머리 어물어물하여 죽는 자가 부지기수(不知其數)라 할 수 없어 돛대차고 만경창파(萬頃蒼波)에 뛰어드니 갈매기란 놈은 요내 등을 파고 상어란 놈은 발을 물고 지긋지긋 찍어 당길 적에 우리도 세상에 인생으로 생겨를 났다가 강호(江湖)의 어복중(魚腹中) 장사(葬事)를 내가 어이 하잘꼬 에- 지화자자 좋다 이렁저렁 떠나려 가다가 다행으로 고향 배를 만나 건져 주어 살아를 나서 고향으로 돌아갈 적에 원포귀범(遠浦歸帆)에다 돛을 달고 관악일성(管樂一聲)에 북을 두려 두둥실 쳐 울리면서 좌우(左右)의 산천을 바라를 보니 산도 옛 보던 고향 산이요 물이라 하여도 옛 보던 옥수(玉水)라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잘 새는 깃을 찾아 무리무리 다 날아들고 야색(夜色)은 창망(蒼茫)한데 갈 길조차 희미하구나 때는 마침 어느 때뇨 중추(仲秋) 팔월 십오야에 광명(光名) 좋은 달은 두려 두둥실 떠 밝아 있고 황릉묘상(黃陵廟上)에 두견이 울고 창파녹림(滄波綠林)에 갈매기 울고 원정객사(遠征客舍)에 잔나비 휘파람 소리 가뜩이나 심란한 중에 새북강남(塞北江南) 외기러기는 옹성(嗈聲)으로 짝을 불러 한수(漢水)로 떼떼떼 울면서 감돌아드는데 다른 생각은 제 아니나고 동정숙(同定宿) 동정식(同鼎食)하시던 친구의 생각에 눈물이 나누나 에- 지화자자 좋다 이렁저렁 죽은 사람 동리를 찾아가니 죽은 사람의 부모 동생이며 일가친척이 모두 다 나와 파선(破船) 뱃사람 온단 말을 듣고 선창머리 내달으며 뱃전을 부여잡고 애곡(哀哭)을 불러라 통곡을 하며 영좌(領座)님과 화장(火匠) 아희는 천행만행(千幸萬幸)으로 살아 왔거니와 우리 장손 아버지는 물결을 쫓아서 흘러져 갔다네 애고애고 설리 울 적에 백일(白日)이 무광(無光)하여 산천초목(山川草木)이 다 설워하노라 에- 지화자자 좋다 삼년만에 집이라고 더듬더듬 찾아 들어가니 장손 어머니는 장손 아버지 삼년상 마지막 가는 날이라고 갖은 제물 차려 놓고 제 지낼 적에 첫 잔 부어놓고 두 잔을 부어서 첨배(添杯)한 후에 석 잔을 부어서 퇴배(退盃) 연후에 「그애 아버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사생여부(死生與否)는 알 수는 없어도 죽은 혼신(魂神)이라도 있거들랑은 술 한 잔이며 밥 한 술이라도 흠향(欽饗)을 하소서」 이리 설리 울 적에 방문 열고 들어서니 울던 장손 어머니는 화다닥닥 뛰어서 달려를 들며 섬섬옥수(纖纖玉手)로 부여잡고 애곡을 불러 통곡을 하며 「그 애 아버지 나간 날로 분수(分數)하며는 오날이 대상(大祥) 마지막 날이외다 죽었소 살았소 죽어 혼신(魂神)이 왔나요 육신이 왔나요 신의 시체가 왔나요」 일희일비(一喜一悲)하여 나삼(羅衫) 소매를 부여잡고 애곡을 불러라 통곡을 할 제 부모님이 나앉으시며 하시는 말씀 「일후 일랑은 밥을 빌어다 죽을 쑤어 먹을지라도 뱃사람 노릇은 다시 하지 마잔다」 에- 지화자자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