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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3:02:04

배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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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 [뜻]


1. 파이널 판타지 6

파이널 판타지 6의 간접마법. 하나의 대상을 투명 상태로 변화시킨다. 투명 상태에 들어가면 어떠한 물리공격도 당하지 않게 된다. 그 대신 마법 공격에는 무조건 명중하게 된다. 워크래프트 3의 블러드 메이지의 동명기술과 비슷한 메카니즘이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조조마을. 가블데각에게 에드가의 블라스트 보이스로 혼란을 걸면 아군에게 걸어준다. 어찌어찌 거의 전원에게 건 뒤 그 상태를 잘 유지해서 가면 보스전이 꽤 쉬워진다. 마대륙에서도 물리공격이 강한 적을 상대로 매우 유효하다.

효과에서 볼 수 있듯이 아군보조용으로도, 적군을 공략하기 위한 양념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즉 이론상으로는 이것이 아군에게 디버프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물론 파판6에서 아군에게 고의로 배니시를 걸고 나쁜 짓을 하는 정도의 지능적인 몬스터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버프로써 작용. 참고로 리플렉 상태에서 투명상태가 되면 투명화된 캐릭터+하늘색 빛으로 물리&마법을 무효화할 수 있어보이지만 사실 투명 상태에서 리플렉은 동작하지 않으며 마법은 그대로 필중으로 꽂히므로 주의. 이 마법은 필드 상 메뉴로는 사용할 수 없고 전투 시에만 사용 가능하다. 또한 회복마법을 받아도 풀리므로 전투 끝나고 굳이 회복해야 할 상황이라면 아이템을 사용하자.

마법 명중률 100%라는 효과는 생각지도 못한 비기를 낳게 되었다. 배니시가 걸린 상대에게 즉사마법을 사용하면 명중확률을 100%로 해줄 뿐 아니라 즉사내성을 무시하고 들어가 버리는 것. 이것이 바로 배니시 버그이다.

참고로 모든 상태이상 내성이 다 무시되는 것은 아니고 오직 즉사 만이다. 때문에 배니시+컨퓨로 보스를 혼란시키거나 포이즌으로 독을, 또는 브레이크로 석화를 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캇파는 걸 수 있지만 외양만 변할 뿐 특수능력들을 멀쩡히 사용하므로 역시 무효. 그라비데 같은 HP 비율 공격은 파판6에서 즉사 내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명상태에서 사용하면 먹히는 것을 볼 수 있다.(eg: 잠자는 사자에게 9999 대미지) 물론 처음부터 해당 상태이상에 내성이 없는 경우라면 배니시를 통해 필중을 만들어 줄 수 있다.

GBA판에서는 배니시 버그가 먹히지 않기 때문에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다. 마법이 100% 명중한다는 고유의 특성(버그가 아닌 원래대로의 기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내성을 무시한다는 버그가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보스들을 날로 먹을 수(...) 없게 되었으며 초반의 강적인 잠자는 사자를 공략하는 것도 힘들어 졌다.

물론 물리공격을 무시한다는 점은 여전히 강점으로 존재하며 특정한 적 상대로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파판6에선 포위공격을 당해 등 뒤의 적의 물리공격을 받을 경우 회피율에 관계없이 100% 명중에 추가대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유용하다. 일부 물리공격은 엄청 강한데 마법공격이 전혀 없는 상대한텐 그냥 대놓고 무적이다. 무기 던지기 등 방어력&회피율 무시의 필중공격까지 모조리 회피하기 때문. 세이프티 비트나 유품 반지는 설명 그대로 '즉사마법만' 방어해 주기 때문에 적들이 상당히 많이 써오는 물리속성의 즉사공격을 막아주지 못한다. 하지만 투명상태면 이마저도 완봉 가능.

또한 일부 내성은 없으면서 마법회피율이 높아 잘 먹히지 않는 적에게도 활용 가능하다. 데스는 내성이 없는 적에게도 명중률이 낮아 안 통하는 경우가 꽤 있으므로 공격적인 용도는 여전히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사보텐더가 서식하는 마란다 사막에서 출몰하는 슬러그 크로울러.

환수 팬텀은 아군 전원에게 배니시를 걸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섀도용 던지기 도구 중에도 그림자 은신술(한글 번역판은 KONOHA)이라는 배니시 효과가 있는 두루마기가 있다. 적들 중에선 역시 주로 닌자계열이 자신을 투명하게 만들며 잠자는 사자가 '잠에 들다'라는 기술 이름으로 투명화를 한다.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정령 계열 적들이 사용하는 공격으로 등장한다. 시리우스 대등대 옛 암다포르 시가지(어려움)에서 사용하는 적을 볼 수 있다. (배니시/배니시가)


[뜻] 영어로는 갑자기 사라지다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