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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7 14:57:35

방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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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등장인물. 장용이 연기한다.

62세. 평생 '빵장수'로 살아온 외길인생. 말장난 쩌네요[1] 과묵하고 냉정해보이는 편, 어머니에게 극진한 효자.덤으로 이 분도

어머니와 아내가 계속 잃어버린 방귀남이 관련 일이면 이성을 잃어버리지만, 그도 마음속으로는 북받쳐 오르면서도 비교적 침착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테리가 발견되었다는 고아원에 가서 사진 관련 기록을 보고서 아들임을 확신했음에도 침착하다.[2][3]

하지만 고집이 있으신지 30년 동안이나 직접 팥소를 가마니에 찌기도 하고, 방이숙의 말에 의하면 '한 번 싫은 사람은 계속 싫어한다'는 것 같다.덕분에 이숙을 곰탱이라 부른 천재용은 좌절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방귀남의 실종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아내에게 상당히 무심했던 듯.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갈등이 있을 경우 주로 어머니 편을 들었던 모양이다. 귀남의 실종에 내심 아내 탓을 하며 아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오랫동안 방관했다. 방말숙을 임신했을 때 청애가 딸기가 먹고 싶다고 그리 말했는데도 한 번도 사다주지 않았고, 그녀가 아파서 열이 펄펄 나도 한 번 챙겨주지 않았다. 말숙 말에 따르면 사람들 다 있는데서 청애에게 화낸 적도 있다고 한다. 다만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아내가 잃어버린 아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은 적이 있고, 현재는 많이 변했다고 하는 걸 보면 나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귀남의 실종 건에 대한 진실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누구보다 아내에게 사과하였으며, 엄청애 가출 사건 때 딸기도 사다 주고, 보이스피싱에 속아 정말 납치된 줄 알고 평소 침착함을 유지하던 그답지 않게 당황하기도.

56화에선 쿨하게 귀남 부부가 고아를 자식으로 입양하는 것을 허락했고 엄청애는 당황. 나중에 잠자리에서 투덜대지만 청애와 잘 이야기하며 다독여준다. 1화때의 캐릭터와는 완전히 바뀌었다. 극 중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들을 찾아서 많이 풀리고 부드러워진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캐릭터. 어떻게 보면 이 시대의 전형적인 외강내유형 아버지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1] 빵집하는 아저씨인데 이름이 방장수. [2] 하지만 자식을 찾았다는 거에 대한 안도감과 귀남을 외롭게 한 거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마지막에는 갑작스러운 수술 일정으로 늦게 온 귀남을 안고 미안하다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3] 고아원 원장에게 사진 속 아이가 자기 아이임을 말한 뒤로는 귀남을 안을 때까지 아무 대사도 없었지만, 베테랑 다운 장용의 훌륭한 연기와 마치 앞으로 좋은 일만 남았다는 듯이 비쳐지는 따듯한 느낌의 햇살과 맑은 하늘, 그리고 감동적인 삽입곡까지 더해져 많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