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 모습[1] |
용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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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WAR의 등장 괴수. 부라퀴와 반대되는 위치에 있는 이무기다.2. 특징
부라퀴와는 달리 온 몸이 흰색이고 목 부분이 부라퀴와 다르게 생겼다. 부라퀴는 목 부분이 가시가 돋아나있는 코브라의 후드처럼 생긴 형태인 반면 이 녀석은 기다란 지네의 등판처럼 생겼고 양쪽에 발톱이 있다. 머리 부분도 달라서 부라퀴와는 인상이 확연이 좀 다른데 부라퀴가 세모꼴의 독사 비슷한 머리라면 발키르는 머리 모양이 더 둥글고 뭉뚝하다. 성질은 부라퀴와 달리 순한 편이다. 눈도 좀 더 작고 째진 동공이 안 보여서 부라퀴보다 덜 간악해 보이는 모습. 그러나 부라퀴보다 이빨이 크고 치열이 삐죽삐죽 해서 선역임에도 불구하고 몹시 흉악해 보이며 크기는 부라퀴와 똑같다. 선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나이 든 현자의 모습을 닮도록 얼굴 곡선을 부각했다고 한다.3. 작중 행적
부라퀴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능력은 없고 휘감거나 물면서 육탄전을 벌이는데 전투력은 부라퀴보다 확실히 약하다. 마지막에 부라퀴와 대결할 때도 초반에는 얼추 비등하게 싸우는 듯 싶었다가 부라퀴에게 목을 제대로 물리고 내동댕이쳐지면서 간단히 리타이어.그러나 쓰러진 상태에서 세라의 도움으로 여의주를 먹으면서 용으로 각성하는데, 이 때 온몸의 피부가 허물 벗겨지듯이 찢겨나가면서 용의 형상이 안에서 나오는 식으로 변신한다. 발키르가 용으로 변태하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시퀀스만은 묘사도 멋지게 되었고, CG의 사용도 수준급이라 LA 전투씬의 공중전과 함께 영화에서 건질만한 몇 안되는 장면이라며 꽤 호평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용 자체도 전통적인 동양 용의 모습을 잘 살린 멋진 디자인이며[2], CG의 질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사실 영화계 역사에서 동양의 용이 제대로 나온 몇 안되는 영화.
용의 모습은 설화 속에서 묘사되는 동양 용의 전형적인 모습. 비늘로 덮여있는 매끈한 뱀같은 몸통에 등 지느러미와 두 쌍의 다리가 달려있고 사슴을 닮은 뿔과 소를 닮은 귀, 그리고 메기를 닮은 긴 수염이 한 쌍 나 있는 모습이다.
이무기들이 그토록 되기를 염원하는 존재답게 전투력이 급상승해서 발악하며 달려드는 부라퀴를 간단히 제압해버린다. 강력한 앞발로 부라퀴를 붙잡고 땅에다 내리꽂거나 짓누를 수 있으며, 힘도 엄청나게 강해져 부라퀴가 저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닌다. 아예 부라퀴를 물고 목 힘만으로 번쩍 들어올려서 멀리 던져버리거나 지면에 세게 내동댕이 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무엇보다도 비행 능력이 생겨서 하늘을 헤엄치듯이 구불거리면서 자유자재로 날 수 있다. 부라퀴가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데도 그대로 끌고 날아오를 수 있을 정도. 그리고 필살기 격으로 입에서 파이어볼 비슷한 브레스를 뿜을 수 있는데 그 위력은 단 한 방으로 부라퀴를 싸그리 태워버려 흔적도 없이 소멸시킬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강력하다.
다만 잭/보천 대사가 주인으로 모시는 이무기임에도 불구하고 최종결전 직전까지 주인공 측에 도움을 거의 주지 않는다. 최소한 잭/보천 대사는 짜잘한 도움이라도 주지만 선한 이무기 발키르는 여의주가 등장할 때까지 일절 주인공 일행을 위해서 해놓은 것이 없다. 부라퀴과 그 일당들이 LA를 박살내놓으면서 깽판을 부리는 와중에도 전혀 등장하지 않다가 막판에 부라퀴가 여의주를 받아먹으려고 하는 순간에 뜬금없이 등장해서 부라퀴랑 한바탕 뱀 싸움을 벌이다가 세라의 여의주를 홀라당 받아먹고 용으로 각성해서 부라퀴를 순삭시키는 것 말고는 한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