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valanche de 1970 à Val-d'Isère1970년 2월 10일 프랑스 알프스 산맥 지역 발 디세흐의 스키 리조트에서 일어난 눈사태.
2. 사고 당시
사건 전, 2주간 눈이 내리면서 알프스 지역에 2m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 사건 당일 오전 8시, 숙박객이 산을 바라보는 호텔 안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산에서 굉음이 들리더니 해발고도 2,690m 지점에서 부터 75,000 입방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눈이 쏟아져내렸다. 당시 인근에서 일하던 직원 3명은 눈사태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호텔 안에서 반응할 틈도 없이 눈사태가 바로 호텔 창을 까고 안 까지 들이닥쳤다. 사람들은 눈에 휩쓸린 채 호텔 안에 파묻혔다. 눈사태가 호텔 반대편 창문으로 깨고 나가며 같이 휩쓸려 나간 사람도 있었다. 눈은 그대로 더 밑까지 내려가 인근 도로마저 막아버렸다. 눈사태로 한쪽에 10m 높이 만큼 눈이 쌓일 정도였다.
호텔에 있던 39명이 목숨을 잃었고, 60명은 중상을 입었다. 슬로프에 있다 사망한 근무자 3명을 포함해, 사고로 42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눈사태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는 국가적인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했다.비슷하게 인근 지역의 산을 낀 리조트 들에선 급히 안전 전검을 위한 대피가 있었다. 얼마 안가 사고가 났던 호텔을 비롯한 다른 리조트들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났지만 앞서 있었던 대피 덕에 피해자는 없었다.
허나 사고 후 불과 2달 뒤 아시 고원 산사태로 7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프랑스에선 이 사고를 계기로 눈사태를 막기 위한 기관 l'ANENA (l'Association nationale de recherche pour l'étude de la neige et des avalanches)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