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의 이야기 (2020) The Half Of It |
|
|
|
장르 | 하이틴, 성장물 |
출연 | 리아 루이스, 알렉시스 러미어, 대니얼 디머 外 |
감독 | 앨리스 우[1] |
각본 | 앨리스 우 |
배급사 | |
공개일 | 2020년 5월 1일 |
러닝타임 | 104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링크 |
[clearfix]
1. 개요
미국의 하이틴 로맨스 영화.2. 시놉시스
내성적인 모범생 엘리에게 찾아온 로맨스 프로젝트. 학교 운동선수 폴을 도와 인기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렇게 예기치 않은 인연을 맺는 세 사람. 하지만 엘리의 마음속에도 그녀를 향한 사랑이 싹트고 만다. 이 묘한 삼각관계, 대체 어디로 향할까?
3. 등장인물
4. 줄거리
미국 서부의 황량한 숲속 마을 스쿼헤이미시[3]에 사는 내성적인 중국계 모범생 엘리 추. 성적은 좋지만 친구도 없고, 고학력 실직자 홀아버지[4]와 근근히 살아가는 집안사정 때문에 명문대 진학은 포기하고 있는데, 친구조차 없이 오로지 문학 선생님만이 엘리의 딱한 사정을 잘 이해해주고 있다. 엘리는 용돈벌이와 생계를 위한 부업으로 숙제청부업(?)을 하고 있는데, 문학 선생님은 한 학년을 싹 퇴학시킬만한 비리를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엘리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기에 숙제 대행 비리를 모교 그린넬 칼리지에의 추천서로 덮어준다.[5] 그런 엘리에게, 미식축구 특기생[6]인 폴이 편지 대필 의뢰를 해온다. 폴은 학교에서 가장 예쁜 애스터라는 소녀를 짝사랑하고 있었으나, 원체 말주변도 없고 글도 못 쓰는지라 대신 엘리에게 연애편지를 써달라는 것이었다. 그런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엘리는 처음에는 질색을 했지만, 결국 전기요금이 밀려 단전을 당할 위기에 몰린 재정난으로 인해 50달러를 받고 대필을 해주기로 한다.
엘리는 처음에 빔 벤더스를 인용해서 애스터에게 줄 편지를 쓴다. 그리고 놀랍게도 애스터가 관심을 보이는 내용의 답장을 해온다. 애스터는 가벼운 아이들과 어울리는 평소 모습과는 달리 진지하고 철학적인 고민을 품고 있는 아이였다. 엘리는 폴을 가장해 답장을 계속 써나가면서 애스터와 조금씩 교감을 나누고, 그녀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러면서 폴과도 친밀해진다.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들을 만난 엘리는 혼란스러워 한다. 우려와는 달리 폴은 애스터와 데이트를 잘 해내고 키스까지 하게 된다.
지역 성당에서 연주회가 열려 반주자로 일하던 엘리도 나가서 연주를 하게 된다. 그러나 악동들의 장난 때문에 공연 중 피아노가 고장나서 엘리는 연주를 망치고 망신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때 지켜보던 폴이 엘리가 평소에 연주하던 기타를 들고 와 엘리에게 넘겨주고 엘리는 피아노 대신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연주한다. 엘리의 노래는 의외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그날 밤 뒤풀이 파티에서 엘리는 큰 관심의 대상이 된다. 엘리가 술에 취해 곯아 떨어지자 폴이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재운다.
엘리가 잠에서 깨보니 폴은 나가 있었고, 애스터가 폴네 집에 놀러왔다가 폴의 방에서 자는 엘리를 보고 놀란다. 당황한 엘리는 오해하지 말라고 한다. 애스터는 그런 엘리를 데리고 마을을 나가, 자신만 아는 비밀 노천온천에 데려가 같이 멱을 감는다. 애스터는 폴을 좋게 보고 있지만 화가가 되고 싶은 자신의 장래희망 따윈 아랑곳않고 집에서 정해준 상대인 트리그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고, 주변 친구라며 다가오는 여자애들도 다들 잘생긴 남자들 따위의 이야기만 하느라 진지한 고민을 할 말상대가 없던 차에 진심어린 친구를 얻어 기뻐한다. 한편 폴은 애스터가 아닌 엘리에게 조금씩 마음이 가게 되자,
며칠 후 모두가 참석한 성당 미사. 트리그가 일어서서 애스터에게 공개적으로 구혼한다. 애스터가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데, 엘리가 불쑥 일어서서 애스터에게 자신의 사랑을 선택하라고 외친다.
5. 평가
유저 평점 6.9/10 |
신선도 96% |
2020년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대상[10]을 받았으며, 제36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다.
[1]
영화 세이빙 페이스의 감독.
[2]
엘리멘탈에서
앰버 루멘 역을 맡았다.
[3]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에 위치한 숲동네로, Squahamish라는 동네 이름도 범상치 않은데 영화가 숲속 마을을 그림 같이 잘 그려낸 덕에 영화 개봉 후 부쩍 검색이 늘었다.
[4]
박사학위도 있는 기술자인데 영어를 못한다느니 하는 각종
인종차별적인
어른의 사정으로 사실상 말뚝을 박아야 했다. 이 때문에 집에서는 늘 영어 공부한다고 옛날 영화만 보고 지낸다. 정작 영어보다 불어 영화를 더 많이 보는게 개그 딸과는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대화하지만, 표준중국어에서 당연히 들리는 성조조차도 원어민이 아니면 잘 파악하기 어려울만큼 우울하고 풀죽은 대화 뿐이다. 각종 중드를 많이 봤지만 중국어는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표준중국어가 아니라 다른 사투리처럼 들릴 정도지만 원어민들에게는 1세대 중국계 이민자의 좌절을 훌륭히 묘사했다며 극찬받았다.
[5]
되려 허접한 에세이 읽기 싫다면서 엘리에게 애들 숙제 밀리지 말고 열일하라고 닦달(...)을 한다. 그래도 처음으로 좋은 친구가 생겨서 한눈파는거라는 사정을 알고는 흐뭇해하며 잔소리 없이 묵묵히 응원만 한다.
[6]
이지만 허당도 보통 허당이 아닌 것이, 학교 풋볼팀이 실전에서 승리는커녕 득점을 해본지도 까마득할 정도인데 그런 팀에서 2진급이다. 진짜 주업은 가업인 타코 소시지 식당인데, 먹어보면 자꾸 손이 가는 숨은 맛집이지만 퀄리티에 비해 유명세를 타지 못해서 서운해하던지라 엘리에게 자꾸만 타코 소시지를 먹어보라고 영업을 한다.
[7]
문제는, 엘리를 이해해보려고 동성애와 관련된 검색을 하다가 각종 정체성 고민을 하는 성소수자를 응원하고 조언해주는 무지갯빛 찬란한(...) 웹사이트에 들락거린 것이 엄마한테 들켰다.
[8]
이런 일이 벌어지자 성당 안은 개판 5분전이 되고 다들 옥신각신하는 환장파티가 열리는데, 폴이 애스터에게 하다 만 진실 고백(...)을 듣고 폴의 엄마는 "게이일지라도 엄마는 우리 아들 사랑한다!"고 외치다가 폴이 당황하여 "게이 아니에요!" 하자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9]
사실은 숨은 맛집이라고 여러 푸드 칼럼니스트들한테 제보한 엘리 덕분이다. 폴이 엘리에게 키스를 하려던 것도 엘리의 맛집 제보 편지가 자기를 좋아해서 도와주는거라고 단단히 오해해서였다.
[10]
미국 장편 극영화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