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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9:15

박현서(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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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서 ( 고아성 扮)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영화 괴물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일단은 박강두의 딸. 소설판과 만화판에서는 그 배경이 자세히 나오는데, 사실 강두의 친딸이 아니라 양딸일 가능성도 있다. 어느 날 강두가 매점에서 음식을 슬쩍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돈까지 훔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는 갑자기 임신한 여자를 데리고 나온다. 그런데 이 여자는 아이 앰 샘에서처럼 애를 낳자마자 바로 달아난다. 이에 박씨 일가가 친자 검사를 해보고 빨리 그 여자를 잡으러 가자고 하지만, 강두는 죽어도 자기 딸이라고 이를 묵살하고 현서를 애지중지 키운다. 괴물을 추적하다가 매점에서 쉬는 장면에서 남일이 강두가 여자를 꼬실 능력이 어떻게 되겠으며 설령 꼬신다고 해도 그짓까지 할 능력은 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06년 시점에서 당산여중 1학년. 학부모 참관수업에 나만 삼촌이 대신 참가했다거나 집안 형편이 넉넉지 못해서 핸드폰이 고물이라고 노골적으로 투정을 하기도 하지만,[1] 근본적으로는 따뜻하고 착하고 올바른 성격이다. 초반에 괴물이 고수부지에서 날뛸 때 괴물에게 잡혀간다. 이땐 요절한 것으로 여겨져 장례를 치렀지만, 핸드폰으로(물론 젖어 있었기 때문에 연결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간신히 강두에게 연락해서 가족들이 현서의 생존을 알게 된다. 괴물의 둥지에서 같이 잡혀온 남자아이인 세주를 만나고,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사이가 가까워진다. 그러나 괴물이 잠들어 있는 틈을 타 탈출을 시도하려다 결국 실패하고[2] 괴물에게 잡아먹힌다. 이후 에이전트 옐로우가 살포되어 괴물이 쓰러져 괴로워하는 틈을 타 강두가 괴물의 입을 열어 현서의 팔을 잡아당겨 꺼냈지만, 현서는 이미 죽은 후였다. 그런데 이 장면이 조금 애매하게 나와서 죽었냐 살았냐로 개봉 당시 잠시 논쟁이 있었는데, 확실히 죽은 게 맞다.[3] 현서의 등 뒤에 두개의 찔린 상처가 있었는데, 경찰이 괴물에게 쏜 총에 맞은 듯 보이지만 총에 맞고 죽었는지 죽고나서 맞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허나 이것이 총상이 아니라 괴물의 이빨에 찔려서 생긴 상처였고, 이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도 높다.[4]
참고로 극 중간에 강두 가족이 한강 수색을 마치고 매점에 들러 끼니를 때울 때 현서가 옆에서 같이 먹는 장면[5]이 나와서 일부 관객들이 혼란스러워 하기도 했는데,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장면은 가족들의 희망이 상상으로 나타난 것일 뿐 실제로는 구출되었다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6]
탈출하면 가장 먼저 먹고 싶은 것에 대해 세주랑 서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가장 먼저 먹고 싶은 건 맥주라고(…)... 극 초반에 강두가 현서에게 맥주를 권하자 "이거 이잖아!" 하면서도 궁금했는지 살짝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윽, 써!! 즉, 현서에게 맥주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상징하는 것. 참고로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맥주가 아니라 황도 통조림 국물이었으나, 뭔가 2% 부족하다고 생각한 감독이 맥주로 바꿨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강두와 현서의 성격을 한층 더 잘 보여주는 아이템이 됐다.[7]
맨 처음에 현서가 잠을 자던 괴물의 등을 밟아서 끈을 잡고 올라가 탈출하려고 하자 괴물이 꼬리로 현서를 잡아서 죽이거나 해치지 않고 얌전히 내려놓고 도로 잠을 자서, 관객들이 의아해하기도 했다. 실제로 괴물의 공식 설정에서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나온 것을 보고 괴물이 현서에게 정이 든 게 아니냐고 관객들이 추정하기도 했으나 이후 곧바로 괴물이 현서를 공격해 잡아먹은 것을 보면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공격하기 전에 서서히 눈을 뜨는 장면이 나오는데, 단지 잠에서 깨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런 걸일 수도 있다.

3. 기타



[1] 사실 근데 단순히 안 이쁘네 낡았네 정도가 아니라 거의 초창기에 들어온 무전기 같은 묵직한 휴대폰인데다 애초에 전화 자체가 안 걸리니, 집안 사정을 감안해도 불평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신기한 수준이다. 강두도 현서가 잡혀간 후에 핸드폰 미리 좋은 거 안 사줘서 미안하다고 오열한다. [2] 죽은 사람들의 옷가지를 막대기에 묶은 후 막대기를 밖으로 던져서 하수구 뚜껑 틈에 고정시켰는데, 키가 닿지 않았다. 그래서 괴물이 잠자고 있을 때 괴물을 밟고 올라서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현서가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올라가기도 전에 괴물에게 꼬리를 잡힌 것이다. [3] 괴물 메이킹북에 따르면, 처음에는 현서가 살아남는 스토리를 짰지만 세주를 등장시키면서 죽는 쪽으로 스토리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죽었다고 메이킹북에 쓰여있다. [4] 소설판에서는 괴물의 이빨에 머리와 등을 찔려서 죽은 것으로 나온다. [5] 처음에는 김밥 한 줄을 집어서 먹는데, 잠시 후 현서를 본 아빠가 주는 삶은 계란을 받아서 먹고, 삼촌이 주는 소시지와 할아버지가 주는 만두도 먹는다. 고모는 현서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바로 뒤 이어서 나오는 장면이 진짜 현서가 끼니 해결은커녕 떨어지는 물방울로 겨우 목이나 축이고 있는 장면이다보니 은근히 서글프다. [6] 이 장면이 현서의 제사를 암시, 즉 현서가 죽는다는 복선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제사라는 것이 세상을 떠난 사람이 이승으로 잠시 내려와 음식을 먹도록 하는 의식이니... [7] 그리고 7년 후 또 한 번 송강호와 부녀 관계로 나온 설국열차에서는 술을 마시게 되었다. 물론 설국열차 촬영 당시의 고아성은 엄연한 성인이 되었다는 점을 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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