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설 그래도 설원입니다의 등장인물.2. 특징
설원의 절친. 문예창작학과 동기이다. 판갤러인데 성인군자로 댓글란에선 갓헌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창과 출신이지만 순수문학보단 라이트노벨, 장르문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이미 4학년 시점에서 작가로서 꽤 쏠쏠하게 벌어들이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여유로운 상태이며 이 때문에 설원과 달리 학점걱정 같은 것도 별로 하지 않는다. 헌영입장에선 그냥 학위를 일종의 자격증 비슷하게 보는듯
3. 작중 행적
선준과 마찬가지로 설원을 이성으로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설원에게 예쁜 옷을 사주거나 데이트 중 영화를 보면서 은근히 설원의 손을 꼭 잡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외동아들임에도 여친을 누나라고 속여가면서 난감한 상황에서 당혹해하던 설원을 배려해주는 모습도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인 장르 소설을 선택하여 글쓰기를 스스로 즐기는 스타일이다.직접적으로 먼저 설원에게 고백한 캐릭터이기도 한데 집에서 프로젝터로 설원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 영상을 보다가 자신이 설원을 강하게 욕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후에 언급하지만 이때 설원의 남동생 설훈이 폭력사고를 일으켜 설원의 자취방 보증금을 빼서 설원이 선준의 원룸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만약 이 고백만 없었더라면 설원이 경제적 사정이 넉넉한 헌영에게 신세를 질수도 있었겠지만 연애 관계에 실망하고 그들과 항상 친구 관계로 남고자 했던 당시의 설원에게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여기서 설원의 자존감이 약한 부분이 드러나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자신의 몸이라도 헌영에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 이후 선준과의 관계를 가진 설원이 자살할 생각으로 이후 헌영을 찾아가 같은식으로 헌영을 유혹하나 이래저래 무산.
이후 설원과의 연락이 끊기고 졸업한 이후로는 장르문학으로 대박을 터뜨린 작가가 되었는데 설원이 다니던 잡지사에서 발행한 잡지에 실린 그녀의 모습이 우연히 찍힌 사진이 군대에 있던 판갤러(...)의 손에 들어가 판갤눈팅 중이던 헌영이 이를 보고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인터뷰어로 설원을 지목하면서 재회하게 된다. 일종의 정부 어용잡지사로 잡지가 군대에 잘 팔려 나간다고 한다.(...)
이후에는 전화번호도 교환하면서 그럭저럭 교류도 했었지만 선준과의 관계가 심각해지면서 헌영과의 관계도 그렇게 끝장이 나는가 싶었다. 그러나 재회한지 불과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선준과의 관계에서 몸과 마음이 완전히 망가진 설원을 배려해주면서 결국 그녀와 다시 친구 사이가 된다. 재회가 6월쯤인데 선준과의 관계로 반년만에 설원이 선준의 폭력에 망가지고 유산에 자살까지 선택하려 했었다. 진엔딩을 보면 이렇게 친구 같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듯.
판갤러답게 대단한 변태(...)로 특히 M성향이 강하다. 진엔딩을 보면 설원과 연인관계가 되고나서도 은근히 그걸 원하는 장면도 등장하며 결국 소원대로 앞으로 여왕님 모드가 된 설원에게 잡혀 살게 될 거 같으니 잘됐구나 잘 되었어.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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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 따르면 박헌영은 겉으로 보면 나약하고 변태 오타쿠에 불과하며 심지어 끔찍한(...) 판갤러에 불과한, (전통적인) 로맨스에 한조각도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지만
보고 있던 판갤러들 광광 우러따박헌영은 이선준에게 없는, 설원이 추구하던 독자성을 이미 획득한 인물이라고 한다. 박헌영은 설원을 애정하고 사랑하지만 동시에 그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이해하려고 한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긴 어려운일로 박헌영은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자신의 가치관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위에서 언급되었지만 설원이 없어졌다고 해도 이선준처럼 망가지지도 않고 오히려 설원을 다시 만나서도 배려하고 친구같은 사이로 남고자 한다. 존중, 이해,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박헌영 같은 사람은 아마 드물것이라 언급한다. 작중 마지막에 설원이 헌영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할때 그녀는 그에게 온갖 매도를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에게서 나온 말은 설원에 대한 따듯한 배려와 울어도 된다는 말이었고 설원은 그 말에 결국 펑펑 울고야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