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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길라 (朴吉羅) |
본명 | 박경옥(朴瓊玉) |
출생 | 1964년 5월 9일[1] |
경상남도 울주군 (現 울산광역시 울주군)[2] | |
사망 | 1986년 10월 27일 (향년 22세) |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고려대구로병원 | |
학력 |
서울교동초등학교 (졸업) 배화여자중학교 (졸업) 진명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 / 학사) |
데뷔 | 1976년 동양방송 아역 탤런트 1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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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교생 일기 출연진과 함께 한 사진. 가운데 분홍색 상하의를 입은 배우는 윤유선이고 그 왼편의 청색 상하의를 입은 배우가 박길라이다. 박길라의 바로 왼쪽 위의-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가수로, 만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아 비운의 연예인이라고도 불린다. 본명은 박경옥이며 아역 시절에는 '박선희'란 예명도 썼다. 노래 " 나무와 새"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생전에는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제니퍼빌박'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2. 일생
1964년 5월 9일 경상남도 울주군에서 2남 1녀 중 맏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 서울특별시에서 성장했다. 서울교동초등학교 4학년 때 KBS 어린이 합창단원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여 1976년 동양방송(현 JTBC) 아역 탤런트 1기 공모에서 강수연, 황준욱, 김주호, 권오현 등과 함께 합격하여 1976년 어린이 연속극 <꺼꾸리와 장다리>에서 데뷔해서 주로 어린이 드라마에 나왔다. 연기 외적으로 배화여자중학교 때까진 육상선수를 하거나 태권도를 배웠고, 더 나아가 현대무용도 익히며 진명여자고등학교 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5인조 선교 보컬 '지저스퍼스트'의 리드보컬이었다.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1983년 KBS1 TV문학관의 '분례기'(1967년 창작과비평에 연재한 방영웅의 소설 원작)와 '꿈'에서 다시 연기활동을 했으며, 특히 '꿈'에서는 하미혜의 딸 역을 맡아 '하미혜 2세'라고 불린 바 있다. 1984년 KBS 고교생 일기 2기에서 백동자 역을 맡아 극중 '은초롱4중창단'의 멤버로서 음악교사 도민구(김민식 분[3])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해서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했고,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만 해도 발랄한 고교생 연기가 주였으나 예외적으로 1985년 <열망>에서 두메산골 아낙네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반면 1982년 김응천 감독의 영화 <깨소금과 옥떨메>를 통해 은막에도 처음 발을 디뎠다.[4]
고교생 일기 출연 시절, 가수가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1986년 10월 25일, 1집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그 날 2시부터 4시간 동안 파고다예술관[5]에서 열린 '박길라 가수데뷔 콘서트'를 마치고 귀가한 뒤, 탈진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에서 링거를 투약했으나 상태가 너무 심해져 고려대구로병원으로 옮겨진 후에 치료를 받다가 27일 오후 5시 30분, 급성 심장마비로 향년 21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6] 21세면 한창 전성기인데 너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거다. 현재까지 생존했더라면 중년이 되었을 거다.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사망한데다 드라마에서도 같이 나온 채시라나 하희라 등에 밀려 그리 주목받은 사람이 아닌데, 언급했듯이 노래 "나무와 새"가 나름 인기있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노래를 박길라가 불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당장 네이버에 검색해 봐도 프로필로도 나오지 않고, 구글까지 동원해 사진을 찾아봐도 그녀의 유일한 앨범 사진만이 주요 사진으로 뜰 뿐이다. 이 사진이 있기는 한데 앞에 빨간 옷 입은 여자애 2명 사이에 낀 여자가 바로 박길라.[7] 하여튼 여러모로 비운의 인물이다.[8] 그러나 2019년 KBS 측이 유튜브에 '옛날티비' 채널을 만들어 TV문학관을 풀기 시작하면서 잠시나마 재조명을 받았다.
3. 활동 목록
3.1. 드라마
- 똘똘이의 모험 (1976, TBC)
- 꺼꾸리와 장다리 (1977, TBC)
- 소년 홍길동 (1978, TBC)
-
행복의 계단 (1983, KBS2)
신년특집 회차에서 출연.[9] - TV문학관: 분례기 (1983, KBS1)
- TV문학관: 꿈 (1983, KBS1)
- 고교생 일기 (1984~1985, KBS1) - 백동자 역
- 사랑하는 사람들 (1984~1985, KBS1) - 미란 역
- TV문학관: 전사에서 (1985, KBS1)
- 열망 (1985, KBS2)
- 이별 그리고 사랑 (1986, KBS2) - 선주 역
-
길손 (1986, KBS2)
3.2. 영화
- 깨소금과 옥떨메 (1982)
- 스물 하나의 비망록 (1983)
- 불타는 신록 (1984)
- 밤마다 천국 (1985)
- 사랑이 시작되는 날 (1985) - 논크레딧
3.3. 음반
- 박길라 1집 (1986, 지구레코드): 그녀의 유작.
사망 전에 방송된 본인의 곡 「나무와 새」의 라이브 영상 자료이다. 방송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타계했다.
4. 참고 자료
[1]
<TV가이드> 1984년 제137호(3월 17일) p36.
[2]
1991년에 울산군으로 환원되었다가 1995년
도농통합시 출범 이후 울주구를 거쳐 1997년 울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현재의 울주군으로 다시 환원되었다.
[3]
배우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 현재 복음 가수로 활동 중.
[4]
크레디트상에선 아역 때 이름으로 표기. 그러나 해당 영화를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에서 조회할 시 똑같은 '박선희'란 이름을 쓰던 박경득으로 잘못 넘어간다.
[5]
서울특별시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 있던 극장으로 1960년 낙원극장으로 개관. 1966년 파고다극장으로 개명 후 1984년에 예술관으로 변경하여 밴드 공연을 주로 개최. 1992년에 폐관되었고 현재는 파고다타운으로 존속하고 있다.
[6]
<TV가이드> 1986년 11월 8일자(제273호) '연예가 화제' p54.
[7]
앞의 두 여자애는 배우
강수연,
윤유선이고 뒤의 남자는 배우 이동진이라고 한다.
# 그러나 그 강수연도 2022년에
뇌출혈로 고인이 되었다.
[8]
아이러니하게도, 그다음 해에
유재하 역시 1집 발표 후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그나마 차이점은 박길라와는 달리 1집 앨범이 사망 이후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현재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는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9]
<TV가이드> 1983년 제79호 34쪽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