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04:25:42
문 대위 휘하의 장교. 문 대위를 도와 건대 쉘터의 방어를 지휘한다.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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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소위는 문 대위의 능력을 인정하는 한편, 좀비 사태 이후 교도소를 군인들의 거점을 사용하게 되면서 쉘터로 이송된 수감자들의 편의를 봐주는 점에 불만을 품는다. 수감자들은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힌 박 소위는 좀비들과 교전을 치르던 중, 대피하지 못한 수감자 중 하나가 톱을 들고 있는 것을 오해해서 과잉 진압으로 기절시킨다.
쉘터는 무사히 사수하지만 본인이 기절시킨 수감자의 존재를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외부에 남겨진 해당 수감자가 좀비에게 물리며 비명을 지를 때에서야 상황을 인지한다. 얼떨결에 살인을 한 꼴이 된 박 소위는 정신적으로 불안해하는데, 마침 나타난 가희의 꼬드김에 넘어가 버리면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한다.
이후 가희와의 추문이 돌면서 문 대위에게 문책을 당하자 문 대위를 향한 불만이 점차 커져가고, 육만배가 가희를 통해 전달한 마약까지 곁들여지자 슬슬 맛탱이가 가기 시작한다. 문 대위가 보고를 위해 잠시 건대 쉘터를 비운 사이, 결국 사리분별도 못 하는 상태까지 망가지며 근무 시간 중에 근무지를 이탈하고 가희와 밀회를 나눈다. 이에 폭발한 주임원사가 박 소위를 문책하자 복귀하는 주임원사에게 총을 쏴서 상황은 겉잡을 수 없어진다.
하지만 박 소위를 바지사장 삼아 쉘터를 집어삼키려던 육만배의 주도 하에 총격 사건은 강 소위의 소행으로 결판나고, 박 소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쉘터의 지휘를 이어나간다. 문 대위도 쉘터를 비웠고 장교급은 이제 본인밖에 없겠다, 한층 더 향락에 빠져살다가 육만배를 배신하려는 가희에게 다시 한번 휘둘려 버린다.
만배파를 외부로 돌려 전부 사살한 다음 우연의 사고를 가장해 건물에 숨어있다가 구조대의 연락을 기다리려던 박 소위의 계획은 허점이 너무 많았고, 결국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육만배가 선수를 친다. 약기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상황이 꼬이고, 육만배의 세치혀에 농락당하자 박 소위는 폭주해버리고 가희를 칼로 벤다. 만배파 제거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박 소위는 우왕좌왕하다가 좀비 무리를 피해 근처 건물에 숨어버린다. 그러다가 모든 상황을 지켜본 강 소위가 설득해보기 위해 말을 걸어 오는데, 이미 판단력을 상실한 박 소위는 강 소위도 죽여버리려다가 무능력한 지휘관을 혐오하는 진우에게 사살당한다.
'유능한 적군보다 무능한 아군이 더 무섭다.'의 표본. 감정적이고 편협한데다 정신적으로도 나약하다. 만배파를 제거 계획 당시 외부에서의 생존을 위해 쉘터에 남아있는 잔탄을 모조리 횡령하는 등 건대 쉘터가 함락되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 주인공 일행이 아니었다면 이 인간 때문에 건대 쉘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좀비밥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