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표적인 민중가요 중 하나. 유인혁이 작사, 작곡하고 민중가요 노래패인 꽃다지가 1993년에 불렀다.2. 설명
가사도 간단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고 노래에 붙는 문예선동도 굉장히 간단한 편이라서 각종 노동운동이나 투쟁하는 곳에서 많이 나오는 노래다. 이 노래의 율동은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노래가 나온 후의 대학 새내기라면 다른 춤은 못 춰도 이 율동은 할 줄 알았던 시기가 있는데 이 노래가 나온 1993년부터 학생회가 운동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까지가 바로 그 시기다. 지금도1995년 발매된 노동가요공식음반에 실린 바위처럼.
바위처럼(국악관현악) - 제2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2006년) 기념공연 때 연주한 국악 버전 바위처럼이다
위 노래는 꽃다지의 비합법 음반에 실린 원곡이다
위 노래는 1994 합법음반에 실린 편곡버전이다.
메탈 버전(...)도 있다.
다른 민중가요들의 곡조가 어둡고 무겁고 거친 느낌을 주는 것에 비해서 이 곡은 다른 곡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밝고 명랑하고 발랄한 느낌의 멜로디가 특징이다.
3. 가사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살자꾸나 바람에 흔들리는 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 있으리 우리 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 속에 자신을 깨우쳐가며 마침내 올 해방세상[1]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꾸나 |
4. 문예선동
특이하게 이 곡에 붙는 문선은 두 가지가 있다. NL계열과 PD 계열에서 각각 다른 율동으로 문선을 보급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1990년대 NL과 PD가 대립한 결과물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래도 첫 시작을 허리에 손 얹고 하는 동작과 중간에 "아~싸아싸아싸 예!" 라고 외치는 것은 두 문선의 몇 안 되는 공통점이다.
4.1. NL 계열
가장 잘 알려진 율동. 이 곡과 문선이 보급될 때 대학가 학생회 운동권 상당수가 NL 계열이었고 율동 동작 종류가 몇 가지 없고 이것들이 단순반복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배우기 쉽다는 장점도 있었던 덕분에 보급이 많이 된 문선이다. 바위처럼의 문선이 이것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심지어 비 NL 계열에서도 이 율동을 쓰는 경우가 많다.
4.2. PD 계열
PD 계열 율동은 동작이 크고 시원시원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율동이 NL 계열에 비해 복잡한 데다 당시 대학가 운동권의 주류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5. 활용
종종 초등학생들이 이 노래를 부르거나 반주삼아 율동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유튜브에서 "바위처럼"으로 검색해 보면 간간히 나온다. 아이들은 일제 강점기는 배워서 알아도 좌우 대립이나 독재정권 시절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 '해방 세상'이라는 말 때문에 이 노래를 독립 운동가들의 노래라고 유추한다.밝고 명랑하고 발랄하다 보니 생기는 또 하나의 의외의 문제가 이 곡의 가사를 일부만 개사하여 종교 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 군종실에서 편찬한 천주교 군인성가 2010년 개정판 250번에 들어가 있다. 민중가요가 군대에서 불려지는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번 생각해보자. 군 성당에서 군장병들이 모여 집단적으로 '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이라고 부르면… 그야말로 충공깽… 사실 천주교 생활성가에는 민중가요가 꽤 들어가 있는데 투쟁, 해방, 동지와 같은 운동권 언어는 다른 언어로 대체되었으나 이 노래는 원곡 그대로 수록되어 있는 것이 매우 특이하다.
매주 수요시위의 여는 곡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6. 매체에서의 등장
심지어 mbc 예능 진짜사나이에서 bgm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1998년에는 지상파 방송도 탔다. 그것도 공영방송에서! 열린음악회에서 꽃다지가 나와서 개사없이 이 곡을 불렀다. 자막까지 큼지막하게 나온다.응답하라 1994 10회에서 성나정, 삼천포, 해태가 삼천포-사천 통합 반대 시위현장에서 이 노래에 맞춰 문선을 하는 모습이 나옴으로써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였고 다시 큰 관심을 끌게 되었다. 참고로 여기 나오는 문선은 NL 계열이다.
워낙 명곡이라 여러가지 상황에 들어맞는다. 본격 시사인 만화 - 바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