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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6 18:47:07

ADH

바소프레신에서 넘어옴

1. 개요2. 수용체3. 분비의 조절4. 일부일처 호르몬5. 관련된 질병

1. 개요

항이뇨 호르몬(Anti-Diuretic Hormone, ADH), 알기닌 바소프레신(Arginine Vasopressin, AVP) 또는 단순히 바소프레신(Vasopressin)은 체내에서 이뇨(diuresis)[1]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호르몬이다. 시상하부에서 합성되어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며, 호르몬이 분비되면 콩팥에서 재흡수되는 수분의 양을 늘리고 이로 인해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혈장의 삼투압을 낮춘다.

2. 수용체

ADH 수용체(vasopressin receptor)에는 V1, V2, V3의 3가지 subtype이 있다. 이들은 G 단백질 결합 수용체이다. ADH는 이러한 작용을 통하여 혈압을 높이고, 혈장의 삼투압을 낮춘다.

3. 분비의 조절

우리 몸에는 혈압을 측정하는 압력수용기(baroreceptor), 삼투압을 측정하는 삼투수용체(osmoreceptor)가 존재한다. 이러한 수용체에 반응하여 뇌하수체에서 ADH가 분비되는데, 혈압이 낮을 때, 혈장 삼투압이 높을 때 ADH의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안지오텐신(angiotensin)도 ADH의 분비를 촉진한다.

4. 일부일처 호르몬

바소프레신은 일부일처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결혼한 배우자 간의 유대감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예컨데, 난교를 하는 습성이 있는 산쥐의 경우 바소프레신 수용체의 수치가 낮으며, 반대로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일부 들쥐는 바소프레신 수용체의 수치가 높다고 한다. 쌍둥이를 대상으로한 스웨덴과 핀란드의 대규모 유전자 프로젝트를 보면 바소프레신을 받아들이는 양이 사람들마다 유전적으로 다른데, 바소프레신 수용체의 양이 적은 사람이 파트너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한다. 유전자 연구마다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최소한 네 명 중 한 명은 일부일처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영상 거기에 인간개체 사이의 바소프레신 수용체의 발현을 결정하는 유전자의 차이는 오히려 들쥐와 산쥐들 사이의 차이보다 훨씬 자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바소프레신 호르몬이 인간 남성의 일부일처제 선호심리에 기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여우원숭이목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쥐들의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수용체 분포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보인 후속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과학자들은 배우자와의 유대감을 결정하는 회로가 쥐들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인 메커니즘에는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고, 실제로 기타 호르몬들이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한다.

거기에 최소한 인간 남성에 대한 직접적인 실험은 더욱 어려우며 간접적인 방식밖에 불가능하다. 실제로 단순 주사하는 것만으로는 인간 남성에게는 바소프레신이 소변 양을 줄이는 것 그 이상의 영향은 주지 못하는데 이는 당연하게도 뇌혈간장벽의 존재로 인해 뇌에 약품이나 호르몬을 전달하는 것은 단순 주사만으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신 해당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 비강을 통해 바소프레신을 추가로 주입한 연구결과들은 있는데, 대체로 인간 남성에게는 타인과의 협력에서 얻을 수 있는 효용을 투여받지 않았을 때보다 더 과대평가하는 결과를 낳았고, 자폐아들에게 실행한 결과 어느정도 사회성이 증진되는 결과를 낳았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점은 바소프레신은 인간 남성에게 있어서 타인과의 교류에서 얻을 감정적, 물질적 이익을 크게 과대평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그렇기에 바소프레신이 부족하면 짝과의 연애, 성관계 이상의 안정적인 유대를 그다지 기대하지 않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5. 관련된 질병


[1] 수분을 조절하기 위해 소변을 배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