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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5 02:03:44

바로크 시리즈

1. 개요2. 스토리3. 시스템4. 등장인물5. 이형(異形)6. 상태이상7. 아이템8. 용어설명9. 기타

1. 개요


일본 게임 제작사 스팅에서 제작한 이상한 던전 스타일 로그라이크 게임시리즈. 1998년 세가새턴으로 발매한 뒤, 판매량은 저조하였으나 독특한 게임성,특유의 암울하고 비틀린 분위기로 인해 일부 팬층을 확보하여 이후 2012년까지 PS1, PS2, Wii 등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작을 발매하였다. 본편의 이식작 외에도, PS1로는 외전격인 '바로크 신드롬'도 발매되었는데 이쪽은 비주얼 노벨 형식의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이다. 이외에 윈도우 PC용으로 나온 '바로크 더 슈팅'이라는 탑뷰 2D 슈팅 게임도 존재한다.

본편은 기본적으로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 3D구조와 1인칭 시점, 실시간 진행을 접목한 액션 RPG게임이다. (이후의 PS2, Wii 리메이크판은 3인칭 시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작사 홈페이지의 소개로는 새턴판 발매 당시의 장르는 뉴타입 3D-RPG라고 명명하고 있으며, PS2판 이후로는 이미지네이션 액션 RPG라고 칭하고 있다.

흔치 않은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풀 3D화라는 도전적인 시도에 그치지 않고 나름 성공적인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나, 높은 난이도와 이상한 던전류 자체가 지닌 게임성으로 인해 가볍게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끌기 힘들었다. 종말론을 베이스로 하여 암울한 세기말에 잘 어울리는 게임분위기와 난해한 내용, 기괴한 각종 설정과 디자인, 잘 어우러진 음악과 특유의 게임성으로 인해 일부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이다.

2020년 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전용 게임으로 발매되었는데 원작 새턴판의 완전이식이라 좌우에 여백을 그림으로 때운 처리가 되어 있다.

2. 스토리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건이 대열파의 전조였다

서기 2000년이 지나도, 세기말의 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괴상한 사건이 다수 발생하였다. 이형(異形)이라 불리우는 괴물이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는다. 소년들이 열광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 는 히로인. 섬뜩한 신흥종교가 세력을 늘리고 있다. 이형살육부대가 설립되다. 평균수명은 무섭게 떨어지다. 바로크살인이라 불리는 이상범죄가 다수 발생. 그리고 거대한 재해가 지구를 덮쳤다. 살아남은 자들이 대열파라 부른 재해. 그것은 일찍이 경험해본 적 없는 재해였다. 변형되고, 비틀리고, 무너져갔다. 사람이 사람이 아니게 되고, 모든 것이 일그러져 갔다. 세계는 붕괴했다.

─신경탑에 뭔가

탑이 있었다. 대열파에 따라 변형되고 뒤틀리고 변화하는 탑. 사람들은 대열파의 원인은 이 탑에 있다고 얘기했다. 탑은 이렇게 불렸다.
─신경탑─
신경탑을 어떻게든 하면 이 세계도 치유되는것이다 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 일그러진 세계를 구하러 신경탑에 다가간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죄는 용서되는걸까

주인공은 기억을 잃고 죄의 의식만 느끼고 있다. 날개가 달린 남자가 말한다. 너의 죄는 세계를 치유하는 것에 의해 용서된다. 죄를 씻어내기 위해, 세계를 치유하기 위해, 주인공은, 신경탑으로 향한다.

3. 시스템

기본적으로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시스템을 잘 따르고 있다.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되어 신경탑이라 불리우는 던전의 최하층에 도달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진행이다. 로그라이크에서 파생된 이상한 던전류답게 엔딩을 보거나 사망한 이후에도(사실상 이 게임에는 일반적인 '게임오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처음부터 게임이 진행되며 진행회차에 따라 내용이 진행된다. 이 게임의 가장 난해한 부분은 플레이에 따른 스토리의 이해가 어렵다는 것과 게임의 저장/불러오기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 있다. 사실상 게임의 중단/이어하기의 개념만 존재할 뿐 일반 게임에서 흔히 시도하는 '저장해놓고 여러 선택지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더욱 스토리이해를 난해하게 하며 또한 게임공략의 난이도를 높여준다.

4. 등장인물

5. 이형(異形)

바로크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 대열파에 의해 비뚤어진 자들의 최종형태라는 설정이다. 등장하는 종류는 총23종으로, 카토가 뱉어내는 구류를 제외한 22종은 모두 타로 카드 메이저아르카나에 대응한다.

6. 상태이상

7. 아이템

모든 아이템은 사용하거나 던질 수 있는데 이형에게 던질 경우 주인공이 사용한 것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내지만, 항상 득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효과를 주는 것도 이형에게 걸리기 때문이다. 단 이형이 걸리나 마나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고 반대로 일격필살이나 마찬가지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 효과를 모르는 아이템은 늘 잘 생각해서 아이템 확인용 수단을 확보하여 판명 후에 쓰거나 이판사판으로 쓸 수 밖에 없다.

8. 용어설명

9. 기타

PS판 외전 '바로크신드롬'은 대열파로 인해 붕괴되기 이전의 사회의 모습을 그린 일종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장르는 상술했듯 비주얼 노벨로 텍스트와 일러스트 중심으로 이루어진 정적인 게임. 본편의 세계관에 매력을 느끼는 유저라면 해볼만 하다.

PS2와 Wii 버전은 3인칭 시점이 되면서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는 형태가 되었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위화감이 심하다. 해당 플랫폼들의 스펙에 비해 모델링을 비롯한 그래픽의 수준이 원판에서 썩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생기는 시각적 완성도의 부족도 한 몫을 한다.

PS1 버전은 하드웨어의 성능 덕분에 주요 반투명 처리가 실제 반투명이 되었다. 새턴판 원작과 이를 그대로 이식한 스위치 버전은 새턴 특유의 망점 디더링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그래픽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지금 시점에서 원작을 즐겨보고 싶다면 PS1 버전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우에다 신슈上田信舟작화로 만화판이 발매되었다. 전 3권. 2017년 전 2권으로 신장판이 발매되고 2022년 3월 전자책으로 발매. 원작에서는 단편적으로만 나오던 스토리가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고 결말은 원작과 괴리감이 상당한 순정만화 분위기의 해피엔딩이다.

로그라이크 게임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겪을수 있는 상황이지만, 3속성에 +10 이상 올려놓은 검이 날아가기라도 하면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