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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urder of Vanessa Guillén2020년 4월 미합중국 육군 텍사스 포트 후드 기지에서 근무하던 여군 바네사 기옌이 부대내 성추행을 폭로한 뒤 같은 미군 상관인 에런 데이비드 로빈슨 상병에게 기지내 무기고에서 망치로 살해 되었다가 약 2달 뒤인 동년 6월 30일에 텍사스 주 네온강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
2. 수사 과정
텍사스 포트 후드 기지에서 근무하던 바네사 기옌이 2020년 4월 22일 포트후드 부대 내부의 주차장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자동차 열쇠·신분증·신용카드 등 중요 소지품은 부대에 그대로 둔 채였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비롯, 미합중국 육군범죄수사국(CID)와 경찰이 총력 수사를 벌였다. 소재가 파악이 안 되자 결국 현상금 2만 5000달러[1]까지 걸었다. #이때까지는 단순 실종 사건으로 보였으나 수사 과정 중 수사팀은 바네사 기옌이 성추행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건이 커졌다.
실종 전 바네사 기옌은 어머니에게 "포트 후드 내 군인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다른 여군들도 당했다"면서 다른 여군 동료들이 성추행에 대해 보고했지만 상부로 부터 묵살당했다고 한다. 바네사 기옌은 친구·가족·동료 군인에게도 이 사실을 이야기했지만 정식으로 고소하는 것 주저했는데 부대에서 '찍혀' 도리어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수사팀은 300여명을 상대로 만여 시간의 탐문조사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부대 근처에 살던 세실리 아길라를 조사했다. 수사팀은 지난달 21일 아길라가 미군 남자친구인 애런 데이비드 로빈슨과 통화를 한 사실을 알아냈다. 아길라가 남자친구와 바네사 기옌에 관해 통화했다는 것이 드러나며 사건은 성추행 사망 사건으로 급물살을 탔다.
결국 2020년 6월 30일 부대와 약 25마일[2] 떨어진 레온 강가에서 기옌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수사 결과 포트후드 내부 무기고에서 에런 데이비드 로빈슨이 바네사 기옌을 망치로 때려서 죽인 뒤 여자친구와 함께 시신을 토막내고 레온 강가에 유기했다고 한다.
3. 피해자
피해자인 바네사 기옌(Vanessa Guillén)은 1999년 9월 30일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멕시코 사카테카스 주 출신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5명의 형제자매가 더 있다고 한다. 그녀의 유가족에 따르면 2018년 고등학교에서 반 내 상위 15%의 성적으로 졸업했다고 한다. 축구를 하고 조깅을 좋아했으며 스포츠를 즐겼다고 하며 2018년 6월 미군에 입대하여 포병특기를 받았다고 한다. 2020년 7월 1일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되었다.
4. 가해자
- 좌측이 여자친구이자 공범인 세실리 아길라, 우측의 군복을 입은 사람이 주범인 에런 데이비드 로빈슨이다.
에런 데이비드 로빈슨(Aaron David Robinson)은 시카고 남부 교외 지역인 일리노이 주 캘러멧시티 출신이며 2017년 10월 미 육군에 입대하여 전투 공병특기를 받았다. 수사 당국은 그가 기옌을 성희롱한 뒤 살해한 것으로 봤다. 사건 당시 계급은 상병이었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시신이 발견된 당일 밤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했다.
세실리 앤 아길라(Cecily Anne Aguilar)는 로빈슨의 여자친구이자 시신 처리 및 유기를 도운 공범이다. 현재 복역중이다.
5. 재판
주범인 에런 데이비드 로빈슨은 권총으로 자결하는 바람에 처벌을 못 하고 공범인 여자친구 세실리 아길라는 바네사 기옌 살해와 에런 데이비드 로빈슨의 구글 계정을 없에는 등의 증거 인멸, 시신훼손, 연방 수사관에게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2023년 8월 14일 텍사스주 와코 연방 법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6. 사후
바세사 기옌의 사후 그녀의 고향인 휴스턴의 지역 예술가들이 거리에 그녀를 기리는 벽화를 조성했다.
6.1. 바네사 기옌 법 제정
미국 상원, 하원은 "바네사 기옌 법(I Am Vanessa Guillén Act)"을 의결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2월 27일 서명한 7,700억 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에 포함되어 같이 처리되었으며 사건 처리 결정 권한을 군이 아닌 민간 사법기관 맡게 되어 군이 사건을 축소 무마시키는 것을 막아 철저히 조사처리할 수 있게 하고 고발에 대한 보복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7. 미디어
- 내가 바네사 기옌이다 - 바네사 기옌의 사후 미군과 미국 사회의 변화를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8. 유사 사건
-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 피해자가 자살이냐, 살해당했냐만 다를뿐 상부에서 은폐한 과정 등이 매우 유사하다. 또한 전세계 군대중 가정 선진적이라고 평가받던 미군에서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것 처럼 ,저 사건도 국군중에서는 가장 선진적이라고 평가받던 공군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충격을 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