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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6:22:38

밑(음반)


[[패닉(가수)|PANIC]]
이적
김진표

[ 음반 목록 ]
||<tablewidth=100%><width=25%><tablecolor=#000,#fff> ||<width=25%> ||<width=25%> ||<width=25%>
파일:220px-패닉_4집_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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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C
정규 1집
1995.10.01
정규 2집
1996.09.01
SEA WITHIN
정규 3집
1998.05.01
PANIC 04
정규 4집
2005.12.07
파일:패닉 밑.jpg
<colbgcolor=#FDFCFA><colcolor=#232126> 발매일 1996년 9월 8일
장르 얼터너티브 록, 익스페리멘탈 록, 프로그레시브 록, 아방가르드 음악
스튜디오 서울스튜디오, 난장 스튜디오
재생 시간 46:00
곡 수 10곡
레이블 신촌뮤직
프로듀서 이적
타이틀 곡 UFO

||<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4d3a93><width=80>
파일:KBestAlbums100.jpg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89위 ||
||<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4d3a93><width=80>
파일:KBestAlbums100.jpg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2007년 89위 ||

음악취향Y
Best 100


파일:100BEAT 로고.png <keepall> 100BEAT 선정 90년대 베스트 앨범 100
12위


1. 개요2. 특징3. 가사 삭제 버전과 완전판에 대하여4. 트랙 리스트
4.1. 냄새 (intro) - 2:164.2. UFO - 4:264.3. 혀 - 4:294.4. 江 - 4:354.5. 어릿광대 (insert) - 0:544.6.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 5:404.7. 벌레 - 4:034.8. 불면증 - 11:584.9. mama - 5:034.10. 사진 (outro) - 1:43
[clearfix]

1. 개요

파일:attachment/panic201.jpg

파일:attachment/panic202.jpg
1996년 발매된 패닉의 두 번째 앨범.
앨범 전반에 대한 분석과 하술할 가사 논란 등을 논한 당시 기사

2. 특징

발매 당시부터 괴악함과 난해함, 그리고 파격적인 가사 때문에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시비가 일었던 앨범이다. 앨범의 제목 '밑'은 세상 밑바닥의 추악함과 지저분함을 상징하는 단어이다. 커버는 만화가 이우일[1]이 맡았는데, 좀 지저분하다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그림이 많이 들어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남궁연, 김동률, 삐삐밴드, 김세황이 작업에 참여했다.

1995년 11월 " 달팽이", " 왼손잡이" 등 비교적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쉽고 멜로디가 착착 감기는 음악을 만든 이적을 보고 음악평론가들이나 팬들이나 모두 "다음 앨범에서도 1집 때와 비슷한 말랑말랑한 곡들을 내겠군."이라고 생각했으나 완전한 오산이었다.

1집으로 충분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생각한 이들은 2집에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시도한다. 이 앨범은 크게 "이적의 음악적 실험"과 "김진표의 파격"이 결합되어 있는데, 특히 이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한[2] 김진표의 파격은 당시 기준으로 도가 매우 지나치다 싶은 논란이 되는 가사의 집필로 나타났다. 이적도 그의 아이디어를 곧이곧대로 다 넣어 준 것을 보면 사실 논란을 즐겼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나마 음반 사전검열이 없어진 직후였길래 망정이었지, 안 그랬으면 앨범 전체가 빠꾸먹었을 수도 있었다.[3]

패닉 1집과 함께 아직까지도 패닉과 이적의 베스트 앨범으로 간주되는 수작이다. 2007년 발표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89위로 랭크되었다. 패닉 1집은 71위로 이 음반보다는 순위가 더 높은데, 아무래도 파격성만 추구한 이 앨범보다는 적절한 파격성과 ( 왼손잡이같은 노래만 해도 사랑타령인 당시의 대중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꽤 파격적인 노랫말을 담고 있었다) 대중성을 균형있게 조율한 점에 있어서 평론가들의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닐까 한다. 2010년 음악웹진 100BEAT가 선정한 1990년대 100대 명반에서 12위에 랭크되었다. 참고로 패닉 1집은 이 랭킹에서 본 앨범보다 낮은 39위에 랭크되었다. 그리고 100대 명반 2018년 버전에서도 61위에 올라 91위인 1집을 앞섰다!

안타깝게도 이적은 이 음반을 끝으로 더 이상의 파격적인 음악은 만들지 않는다. 그 후의 행보만 보더라도 패닉 3~4집, 카니발, 이적 1~5집으로 완전 발라드 가수다. 그나마 이적 1집이 패닉 2집처럼 파격적이었으나 이 앨범은 뜨지 못했다. 패닉의 초기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패닉 1, 2집이 원래 패닉의 색깔에 가깝다고 주장하지만, 아쉬운 점을 뒤로 하고 냉정하게 보자면 이미 이적은 파격에 방점을 둔 실험적인 가수보단 세련된 음악 잘 뽑아내는 중견 싱어송라이터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라고 방심하던 2013년, 근 20년이 지나 이적 5집에서 패닉 2집의 색깔을 드러냈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뭐가 보여>나 <병>에서는 패닉 2집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이적 왈 듣는 사람은 이것만 듣고 안 듣는 사람은 바로 패스하는 그런 곡이라고. 이런 마이너한 성향 덕분에 소극장 콘서트에서나 가끔 라이브를 접할 수 있다.

3. 가사 삭제 버전과 완전판에 대하여

패닉 2집 '밑'의 출시년도가 마침 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되던 해였으므로, 초판본에는 'mama' 포함해서 가사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신문에서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 표현의 자유가 이래도 되는가 운운하면서 공격했고, 교총과 학부모 연합의 강력 반발로 판매 금지의 위기에 처해지자, '혀'의 일부 가사 삭제, '벌레'와 'mama'의 가사 완전 삭제 버전이 나오게 된다.

즉 가사가 삭제된 버전이 초판이 아니라는 것. 일찍 앨범을 산 사람은 완전한 가사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는 패닉의 전집이 재발매되어 가사가 모두 들어간 완전판을 구입할 수 있다.

4. 트랙 리스트

4.1. 냄새 (intro) - 2:16

냄새 (intro)
"이게 무슨 냄새야?"

4.2. UFO - 4:26


UFO
⋯어느날 밤 이상한 소리에 창을 열어 하늘을 보니

4.3. 혀 - 4:29

날 찾지 마 (뭐?) 그 혀를 치워 (왜 이래)

4.4. 江 - 4:35

내 마음속 강물이 흐르네

4.5. 어릿광대 (insert) - 0:54

어릿광대 (insert)
거꾸로 매달린 광대가 춤을 춘다

4.6.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 5:40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4.7. 벌레 - 4:03

벌레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4.8. 불면증 - 11:58

불면증
날 놔줘 난 졸려 가만히 누워

4.9. mama - 5:03

mama

4.10. 사진 (outro) - 1:43


에필로그 형식의 짧은 발라드. 떠나간 연인을 그리는 피아노곡이며 짦은 곡이지만 강렬하게 느껴진다. 이적의 보컬이 묘하게 호소력있다. 이 앨범에서 강과 함께 가장 얌전한 곡.
사진 (outro)
너는 아직도 내게 남아


[1] 노빈손 시리즈, 도날드닭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하다. [2] 사실 패닉 1집에서 김진표의 색깔이 온전히 반영된 부분은 "다시 처음부터 다시"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이적의 작품. 히트를 쳤던 "달팽이"와 "왼손잡이"의 경우는 각각 색소폰 연주파트와 랩을 김진표 가담 이후 끼워넣은 것이다. 게다가 김진표의 랩은 라이브에서나 볼 수 있고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지도 않다. 이는 이적 데뷔 사흘 전, 본래는 솔로 데뷔였던 이적의 집에 찾아간 김진표에게 이적이 권유해서 김진표와 동시 데뷔가 결정나, 끼워넣을 방법이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고로 김진표의 활동은 2집부터가 본격적이다. [3] 물론 보수적인 계층(예를 들면 학부모층 같은)에게는 사전 검열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논거가 되기도 했다. 뉴스에서는 폭력적인 가사의 가요를 문제 삼으며 이 앨범에서만 두개의 노래(벌레, 마마)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참고로 예로 들었던 다른 한 곡은 DJ DOC의 깡패천국. [4] 여담으로, 냄새를 맡는 효과음은 일정 부분만 녹음하고 그 부분을 반복한 게 아니라 쌩으로 2분 남짓한 시간동안 녹음을 한 것이라고 한다. 녹음 말미에는 두통이 났다고.. [5] 사실 대중음악에서 간간히 쓰이긴 한다. 데이브 브루벡의 "Take Five", 라디오헤드 15 Step, tool의 the grudge에서도 4분의 5박자가 쓰였다. [6] 이 현악 4중주의 편곡은 클래식 화성법을 공부한 친구 김동률이 맡았다. [7] "기억해 모두 다 오늘 하루만은 광대의 춤사위를 세상의 어떠한 서러운 죽음도 그냥 잊히진 않네." 난쏘공을 생각하며 작업했다는 이적의 인터뷰가 떠오르는 부분이다. [8] 잘 들어보면 6/8박자의 한 박 안에서 또 스윙으로 세 박을 쪼갠다. [9] 김진표가 다녔던 고등학교이자 그 유명한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인 학교. 자세한 것은 해당 학교 문서 참조. [10] 모성의 상징인 뮤직박스를 일부러 비틀어 쓰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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