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방계, '칸 레이'의 반역사건으로 '칸 일렉트로닉스'가 망하고 실업자가 된 '미리알'. 믿었던 사장님의 반역과 슈트 연구 중단으로 절망에 빠졌지만, 반역을 막은 공으로 미네르바의 지원을 받아 '미리알테크'를 창업하게 된다. 1인 기업 '미리알테크'의 대표로서 새로운 슈트 개발에 온 힘을 쏟는다. 그동안 억누르고 있던 연구의 욕망으로 개발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단순히 입는 슈트만으로 기능 향상에 한계를 느낀 미리알은 사용자의 신체를 일시적 기계화해주는 오버테크놀로지 슈트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초 고농축 미크리늄 전지 개발로 동력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소형 입자가속기가 포함된 코즈믹 드라이브가 완성되면서 이론을 실체화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슈트의 위험성을 느낀 테스트 지원자들은 모두 달아나고 운용의 난이도 문제로 미네르바 군에서 '실전배치 부적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고뇌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기능보단 디자인에 치중한 경쟁사의 슈트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더욱더 저평가받게 된다. 궁지에 몰린 미리알, 무엇보다도 자신의 슈트를 제대로 평가받고 싶은 욕심에 직접 슈트를 사용하고 온 우주에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시험장으로 '갤럭시 리그'를 선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