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중독 水毒 | Fluid overlo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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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c6,#272727> 이명 | <colbgcolor=#fff,#191919>급성 수분 중독 |
국제질병분류기호 ( 10판) |
E87.7[1] |
질병 원인 | 과도한 물 섭취 |
관련 증상 |
일반적인 경우 :
두통,
오심,
구토 심한 경우 : 흥분, 정신 이상, 의식 장애, 간질 발작, 사망 |
관련 질병 | 저나트륨혈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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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0)급성 수분 중독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 인체의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 농도가 떨어져서 생길 수 있는 일련의 증세를 의미하며, 수독(水毒)이라고도 불린다.
2. 원인
인간의 몸은 항상성을 띠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무너지려고 하면 신호를 보내온다. 대표적인 예로 체내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가 인체의 항상성이 깨졌을 때 느끼게 되는 갈증이 있는데, 이는 인체가 항상성을 회복하기 위해 수분을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때 수분을 섭취하지 못한 채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면 탈수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고, 물을 마시면 항상성이 회복됨과 함께 갈증이 해소되지만, 너무 많이 마셔도 문제가 된다.어떻게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죽을 수 있나 싶겠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인체는 항상성을 띠기 때문에 체내엔 수분 외의 영양분도 함께 일정량을 유지하며 혈액 속에 녹아 몸 전체를 돌아다닌다. 그 중엔 소금도 포함되어 있는데,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들어오면 소금의 농도가 옅어질 수밖에 없다. 이 현상을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이라고 부르며, 사람들은 이 현상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이다.
애초에 '그만큼 물을 마시려 드는가?'에 궁금증을 가질 수 있는데, 마라톤과 같이 땀의 배출로 나트륨, 수분을 잃은 채 물만 많이 섭취하면 자기도 모르는 새 저나트륨혈증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조현병 또는 약물 오남용 증상으로 물을 40리터까지 마시는 경우도 있다. 수액 농도 역학적 관점에서 물의 LD50(반수치사량)은 약 7.5L(7-8L 사이)로 추측되고 있는데,[2] 성인 남성의 평균적인 최대 위 용적이 약 4-5리터 정도임을 감안하면 위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그 이상의 물을 한 번에 섭취하여
3. 증상
물과 나트륨의 비율이 무너져 저나트륨혈증에 빠지게 되면 뇌 세포 안으로 수분이 이동하게 되며 뇌에 부종을 초래하거나 뇌사 등을 일으키고, 이는 여러 가지 신경학적인 증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하면 정신 이상, 의식 장애,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4. 예방법
땀을 많이 흘렸고 갈증이 심하다면 순수한 물은 마시지 않는게 좋다. 마라톤에서 뛰다 보면 일정 구간마다 경구수액을 나눠주는데, 종이컵 1개 분량이라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증상을 미리 방지하려는 세심한 노력의 결과물로, 땀으로 잃은 수분과 나트륨을 보충하면서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증상을 피하는 방법은 이온음료를 적은 양으로 나눠마시는 것이다. 만약 마실 수 있는 게 순수한 물 뿐이라면 많은 횟수로 나눠마셔야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는 물 조절과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작은 물컵에 따라서 나눠마시게 하는게 좋다.
5. 사례
어느 한 여성이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물 많이 마시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일어난 사건.[3] 위 기사에는 안 나왔지만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아이 3명에게 Wii를 주기 위해서 대회에 참여한 것이다. 나중에 사망자 가족에게 소송당해서 189억원을 보상하게 되었다. # 비슷한 예로 국내에서도 어느 마라토너가 물을 과다하게 먹고 죽는 일이 발생했다. 위기탈출 넘버원과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 소개된 내용도 있다. [4]이와 별개로 기타 정신과질환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도 있다. 아빠는 웬만해서 눈물이 안 나는 사람인데 눈물이 나오네의 주인공인 태우는 ADHD로 인한 물 중독증으로 2013년부터 혼절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018년 1월 결국 세상을 떠났다.
2023년 7월 미국의 30대 여성이 20분 동안 물 2리터를 마셨다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LD50 값이 7~8리터인 것을 감안하면 꽤 이례적인 경우이다.
6. 관련 이야기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이긴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작업의 특성상 물을 아주 많이 마셔야 하는 직업군도 있다. 제철소의 용광로 작업반이 대표적.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리 과량의 나트륨의 손실이 일어나서 저나트륨혈증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조괴 공정 같이 뜨거운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라면 1-2시간 작업만으로도 작업복이 땀에 쩔어서 체내에서 나온 소금이 보일 정도로 많은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므로 이러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는 되도록 많은 물을 섭취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약간의 소금이나 관련 보조제를 함께 섭취하기도 한다.다행히도 일반적인 경우 작업장 내에 상비용품으로 식염포도당 알약이 마련되어 있다. 군인 역시 마찬가지로 여름철 훈련 기간 동안에는 식수 공급으로 군부대 전체가 비상이 걸릴 정도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실제로 미군 훈련병은 하루에 8L의 물을 마신다. 군부대에 따라서 물 중독(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행군 등의 훈련을 할 때 수통에 소금을 타서 마시게 하기도 한다. 또한 이런 직업군의 경우엔 이온계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런 처리를 한 물은 한 말[5]을 마셔도 된다. 포카리스웨트와 같은 맛이 나진 않으나, 체액과 같은 농도이기 때문에 꽤 안전하다. 이온 음료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경구수액을 참고할 것.
[1]
해당 코드로 국제질병분류기호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시 공식적인 질병으로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물중독이란 그 자체로 질병이 아니다.
[2]
이는 kg당 90ml 정도로 알려져 있는 마우스 실험의 반수치사율 데이터를 외삽한 것이다.
[3]
심의상 '물 많이 마시기'로 소개된 듯 하지만
이 대회는 사실 라디오 방송국이 주최한 오줌참기 대회였다. 게다가 대회 이름은 'Hold Your Wee for a
Wii'. 여성보다는 대회 주최 측이 욕을 먹었는데 이유는 주최 측이 물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오히려 참가자들에게 각서까지 받아가며 시행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하는 도중 라디오 방송을 듣고있던 간호사가 전화를 해 물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알렸지만 주최측은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
[4]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2007년 3월 24일 방영분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5]
약 20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