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 ~ 4월
분유버프를 받았는지 롯데 타자들 중에서 가장 예상치 못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시 안정감이 높아졌고, 무엇보다 타구의 질이 상당히 좋아졌다. 비록 다수 잡히긴 했지만 장타가 뻥뻥 나오고 있고, 선구안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박종윤을 제외하면 중심타선이 삽질을 거듭하고 있는데 비해 문규현, 황재균이 속한 하위타선은 잘하다 못해 거의 경기를 캐리하고 있다.그 뒤로 타율은 결국 늘 그렇듯이(...) 1할대로 회귀.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나 출루를 묵묵히 뽑아내고 있어 체감 타율은 1할까지는 아니다. 무엇보다 수비만큼은 굳건하게 해주고 있어[1] 딱히 비판받지는 않는 중.
4월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13대7 승리에 기여하는 한편 개인 한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 후 타율이 2할대 후반으로 수직상승하였다. 팬들은 갓그분이라고 부르며 칭송하는 중. 418대첩 항목 참조.
4월 27일 사직 SK전에서는 눈이 정화되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SK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경기도 롯데가 SK를 3:1로 꺾으며 주말을 기분 좋게 마감했다.
4월까지의 총 성적은 65타수 19안타 타율 0.292에 출루율 0.387의 만점 활약을 보였다.
2. 5월
5월 초 멀티히트를 이어가면서 기어코 3할 유격수(!)가 되고야 말았다.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수비는 덤. 롯갤에서는 무려 손아섭, 루이스 히메네스와 거의 동급 대접을 받고 있다5월 10일 수비를 보다 넘어져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다행히 전준우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구급차는 늦게 도착하는 사태가 일어났지만 경기후 검진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별 이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5월 15일, 수비를 하는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다. 당분간은 뇌진탕 후유증으로 제대로 된 경기 소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월 24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얻어내면서 엠스플 공인 문대호칭호를 받았다.
3. 6월
6월 8일 SK와의 경기에서 MVP급 활약을 했는데, 3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임훈의 3루간 느린 타구를 대쉬-백핸드포구-점핑스로의 그림 같은 호수비로 1점을 막았고, 7회까지 2대0의 불안한 리드를 가져가던 롯데의 9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거기에 9회말 6-4-3 백토스 더블플레이[2]와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그의 손에서 이루어졌다.거인사생 56회(6월 9일자) 단독 인터뷰에 의하면, 5월 10일 부상 이후로 지속적으로 어지러움, 빈혈 등이 있어서 약을 먹지 않으면 경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부상 직후에는 후반에 경기하기가 너무 어려워 도중 교체하기도 했으며 구토 증세를 느껴 덕아웃에서 봉지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그나마 지금은 조금 나아진 편이라고 한다.
그러던 중 24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정대훈의 투구에 오른쪽 검지 손가락 마디를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자세히 검진해봐야 알겠지만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부터 재활까지 최소 2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팬들은 하위타선의 핵인 그가 부상으로 빠진다는 소식에 아연실색 하는중. 덤으로 철벽 마무리 김승회가 김태균에게 끝내기 투런을 얻어맞아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다음날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았다. 대신 황진수가 올라왔다. 편도선염으로 박준서도 같이 말소되었는데 오승택과 박기혁을 보고 조율하겠다고 한다.
4. 9월
이후 재활을 한 후 9월 4일 1군으로 올라와 문학 SK전에 주전으로 출장했다. 1군에 올라온지 얼마 안 되어서 인지. 3회 임훈의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7회 동점상황에서 여건욱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9월 14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3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명준을 상대로 풀카운트의 접전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