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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1:08:19

무한도전 특별기획전 2/웃음 사냥꾼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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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웃음 사냥꾼이 간다
파일:무한도전 웃음 사냥꾼이 간다.png
시청 등급 파일:12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2세 이상 시청가
회차 452회
방영 2015년 10월 31일
출연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황광희
게스트 박나래, 유재환, DJ 찰스, 김성원, 이국주, 조세호, 박진경, 이재석, 김신영, 지상렬[1]
조문객[2] 그 전 녀석, 그 녀석, 지디, 똑단발
시청률 14.4%[닐슨코리아]

1. 개요2. 서막 - 박명수의 웃음 장례식
2.1. 상주2.2. 조문객
3. 규칙4. 본편5. 실패의 원인
5.1. 너무나 높은 일반인 의존도5.2. 기획자 박명수의 미숙함
6. 총평7.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mudo_laughterhunter.jpg

무한도전 특별기획전 2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하와수 팀의 아이디어로 2015년 10월 31일에 방영된 특집이다. 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재야의 웃음 사냥꾼을 발굴하는 동시에 마리텔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웃음 사망꾼으로 전락한 박명수의 유머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2. 서막 - 박명수의 웃음 장례식

파일:external/img.segye.com/20151029004257_0.jpg

파일:external/pbs.twimg.com/CSq8-IeU8AA5ycR.jpg





마리텔 박명수가 출연해 하위권을 기록하고[4][5] 악평을 받으면서 채팅창에 '웃음 사꾼'이라는 댓글이 달린 사건으로 인해 박명수의 웃음이 사망했다는[6] 설정의 콩트. 사실 여기가 원조다

2.1. 상주

MLT-13에서의 박명수의 게스트들이다.

2.2. 조문객

3. 규칙

말로는 간단하다. 시청자들이 주위에 웃긴 사람이 있다면 이를 무한도전에 제보하고 박명수를 포함한 무한도전팀이 선정하여 그 위치로 출동한다. 그리고 제보자와 웃음 사냥꾼 후보가 모이게 만들고 무한도전팀은 상황을 관찰하는데, 무한도전팀을 웃게 만들면 합격 처리되어 무한도전 팀이 그 후보를 그물을 던져 잡는다.

그렇게 잡힌 웃음 사냥꾼들은 무한도전팀이 더 감을 잡도록 가르쳐준 후 웃음 사냥꾼 증서를 발급하고 돌려보낸다.

4. 본편



(그나저나)우리 어떡해... 란주(작가)야! 나 명수형 때문에 하고는 있는데 이거 괜찮을지 진짜... (다들) 명수 형만 없으면 그 소리야 "이거 어떡해!"
- 유재석

촬영 전날 공식 트위터에 웃음 사냥꾼 제보를 받는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박명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올렸다.

사냥 컨셉에 맞게 멤버들은 모두 개장수 사냥꾼으로 분장하고 정준하만 프레젠테이션의 공약대로 바야바로 분장했는데 털은 자꾸 날리고 촬영 당일 낮 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가면서 불편을 호소하자 정준하는 "내 앞에서 덥다는 소리 하지마!"라며 주변에 짜증내며 괜히 옆에 있는 사람을 때렸다.

웃음 사냥꾼의 부활을 알리며 박명수가 호기롭게 출발했으나 박명수를 뺀 나머지 멤버들은 "왠지 이거 망할 것 같다."면서 불길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오프닝 촬영 직후 바로 출동...하는 듯 했으나 어째 잡으라는 사냥감은 안 찾아가고 대신 박명수의 제안대로 주막에서 점심을 해결하러 가는데 이는 유재석이 지적했듯 아직 그럴싸한 사냥감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 때우기용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식사를 하면서도 박명수는 내내 웃음을 뽑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방송이랑은 생판 인연도 없던 가게 사장을 상대로 자신은 산에서 살다 와서 라면이 뭔지 잘 모른다는 등, 산에서 살다 와서 고기는 날것으로 먹어도 괜찮다는 등 사냥꾼 컨셉의 무리수를 쉴새없이 쳤지만 당연히 재미는 없었다. 원래 같았으면 본방에서는 들어낼 분량이었으나 이날 그만큼 분량이 안 뽑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식사 후 멤버들은 첫 번째 사냥감을 잡으러 인천으로 출발. 첫 번째 사냥감은 제보자 말로는 "3초 내에 웃길 수 있는 친구"라는데 실제로 등장한 사냥감은 술을 먹어야 개그가 나오는 그런 부류였고 멤버들은 실패를 직감한다. 결국 박명수가 투입됐는데, 박명수의 다그침속에 사냥감은 영화 베테랑 조태오 성대모사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진짜 어이없다[12]는 소리만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제보가 60여 건만 접수되면서 참여도 저조하자 천하의 박명수마저 초조해하기 시작하는데...결국 시청자 제보를 받는 것을 포기하고 멤버들이 직접 자기 지인들을 추천하기로 결정한다. 유재환이 점 찍고 나오면 안 되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박명수의 지인인 가방공장 사장과 정준하의 지인인 전직 클럽 DJ[13]를 섭외하기로 한다.

그러다 MBC 보도국에 정말 웃긴 여직원이 있다는 긴급 제보를 받고 급히 MBC로 차를 돌렸다. 사실 그녀는 이미 다른 사람을 제보한 제보자였으나 같은 보도국 직원들이 오히려 사냥감 본인이 더 웃기다며 제보했기 때문에 선택된 것이었다. 그래서 제보자를 만나러 온 것처럼 위장하여 사냥감에게 접근한 뒤 그녀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아까 만난 첫 사냥감과 똑같은 조태오 성대모사를 했으나 뭔가 감이 좋았고, 소녀시대의 라이온하트 춤과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춤도 일반인 치고 제법 재밌었지만 거기서 주저 앉아버렸다. 결국 제보자들이라도 억지로 춤추게 하려는 박명수를 제지하고 아쉬움을 뒤로 해 멤버들은 MBC를 떠나야 했다.

이후 G-Park 스튜디오로 이동하여 예정된 마지막 사냥감인 지인들을 만나는 멤버들. 처음에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가방공장을 한다는 명수의 지인에게 어떤 분이냐고 묻자 '여자에게 환상을 팔고 있다'고 하는 식으로 오글거리지만 의외의 대답을 해서 멤버들은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준하의 지인은 역시 배슬기의 복고댄스 스승답게 대단한 복고댄스를 보여주며 노잼을 챙겼고, 명수의 지인은...정말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열심히 할수록 주변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어색하고 그런 상황이라 박명수마저도 이 특집이 망했다는 걸 실감했다.

명수의 지인은 정말 일반인다운 초보적인 개그감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리수를 던져서 오글오글한 상황때문에 너무 황당해서 웃음 나올 지경이었다.[14] 최후에는 억지로 넘어지거나 일부러 문을 당겨 머리를 부딪히는 등, 무리수의 무리수를 거듭하여 서늘한 기운만을 남기며 스튜디오를 떠났다. 결론은 노력을 하는데 재능은 없다.

결국 세 번 모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이 싸우는 걸로 클로징. 이때 중간에서 말리는 하하의 모습이 실로 처량하다.

심지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프로정신을 보이며 국민 MC라는 칭호로 불리는 그 유재석마저도 방송 중간 중간을 컷을 넘기기 전이나 화면을 바꾸기 전을 잘 보면 불편해 하는 얼굴이나 짜증스러운 얼굴이 1~2초나마 보였다.

결국 다시 웃음 장례식장으로 돌아오면서 "웃음 사냥꾼의 부활을 기원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끝. 이 때 사진도 바뀌어 있고 박명수 정준하의 옷은 본편의 그 사냥꾼과 바야바 복장이다. 박명수 두 번 죽였다

5. 실패의 원인

5.1. 너무나 높은 일반인 의존도

사실상 기획자가 이 부분을 너무 간과했기에 폭망한 사태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기획의 주인공은 박명수나 정준하, 그리고 나머지 무도 멤버들이 아닌 무도 시청자 및 일반인들이다. 즉, 무도 멤버들은 완전한 관찰자나 조력자로써 지켜봐야 하고 모든 재미의 요소는 제보된 일반인에게 책임이 넘어간다는 점. 실제로 첫번째 제보자때 무도측은 완벽한 관찰자로써 그냥 지켜보기만 한 점인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무도 멤버들은 제보된 일반인들과 단절된 상황에 놓여야 하며 보통 예능에서 일반인이 나오면 숨은 끼를 보여주기 위해 나온다거나 잠깐 이벤트성으로 출연해서 끼를 보여주는 것이 전부이지만 이번 특집은 일반인이 알아서 숨은 끼를 보여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무도 멤버들은 그런 일반인을 띄워줄지언정 주도적으로 끼를 발산하도록 이끌 수 없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결국 개인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일반인을 상대로 예능을 펼쳐보일 수 밖에 없는 것. 첫번째 제보자에서 이런 문제를 직시했는지 두번째부터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했으나 실패. 마지막 세번째에선 대놓고 끼를 발산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나서야 그나마 재미의 숨통이 트였다.

보통 일반인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오는 상황이란, 평소에 잘 아는 사람들끼리 생활하면서 우연히 웃기는 순간이 발생할 때다. 즉, 일반인들의 유머는 가족이나 친구 처럼 오랜시간 친분이 쌓여 있거나, 같은 그룹에 속해 형성된 치밀한 공감대가 필요하고, 때로는 인신공격 성격의 개그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친근함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미 형성되어 있는 공감대와 친근함을 바탕으로 서로가 웃는 것이며, 그게 아니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유머 게시글을 보여주며 함께 웃는 정도다. 예를 들어 군인들이 자기들끼리 웃긴 일이 있었다고 일반인에게 그대로 전달했을 때 웃음이 전달될 가능성은 낮다. 왜냐면 그들은 같은 부대에서 생활하며 비슷한 일과와 용어를 사용하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서 웃긴것이지, 일반인은 사용하는 언어도 입장도 다르고 상황을 머리로는 그려도 심적으로는 같은 조직이 아니므로 웃음포인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를 공감시킬 정도의 끼와 판단력, 순발력이 있는 일반인은 당연히 매우 적다. 아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개인에게 뜬금없이 웃겨보라고 요구해봐야 제대로 된 재미가 나오기는 힘드니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

무한도전에 출연해서 큰 웃음을 줬던 레전드 일반인들은 애초에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재미였다. 데프콘을 데포폰이라 부른 아주머니, 유재석을 보자마자 사인을 받고싶다며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종이를 가져오라 시키는 할머니, 그걸 또 순순히 가지러 뛰어가던 아저씨, 과일 싫어하는 과일가게 아저씨, 의리를 위해 가판을 철벽 방어하던 와플 아저씨, 카메라는 신경쓰지 않고 시크하게 운동하던 서소문 시스터즈, 무야호 할아버지 등.

애초에 누군가가 '웃기다'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이라서 시청자 제보라는 시스템 역시 무리였으며, 진짜 웃음 사냥꾼을 찾기 위해선 정말 많은 시도를 했어야 하지만 초반의 실패로 인해 흐지부지되면서 회생 불가의 지경까지 이르른 것이다.

거기다가 아무리 뛰어난 예능인이라고 해도 모든 예능에서 전부 웃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라는 점. 23년 개그맨 인생을 살아가는 박명수도 타율이 좋은 편이 아닌데 하물며 일반인이 예능에서 빵빵 터뜨리길 기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는게 당연하다. 사실 이 부분을 보완해줄 역할을 해야하는게 박명수와 무도 멤버들인데 박명수는 마리텔 이후 부담이 컸는지 이런 실패 이후 패닉에 빠졌으며 무도 멤버들도 박명수가 메인인 것도 있고 박명수의 처참한 기획력에 의한 실망감 때문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주 간단히 생각해보자. 예능에서 아무리 잔뼈가 굵은 무도 멤버들이라도 아무 설정도 없는 상황에 혼자 던져두고 웃기라고 하면 얼마나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 토크박스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줬던 유재석이라면 모를까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쉽지 않을 것이다. 무도가 뽑아내는 웃음이 주로 어디에서 나오는지 생각해 보면 쉽다. 클로징에서 유재석과 정형돈도 '아무리 재밌는 사람이라도 방송에서 웃기려면 일주일 내내 짜와야 한다'고 발언했다.

무도 웃음의 상당 부분은 멤버들 간의 투닥거림에서 나오고, 어떠한 전체적 흐름에서 돌출되어 나오는 멤버들의 드립이 웃음의 주요 원천이다. 그 누구도 아무 설정 없는 곳에서 단독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경우는 없다. 프로 예능인들도 그러한데, 일반인을 불러 놓고 갑자기 뜬금없이 웃겨보라고 한다면 그게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성공하려면 아예 후보를 많이 모으고 제작진이 어느정도 가능성 있는 사람만을 추린 다음, 밀착카메라 같은 방식으로 그들의 일상을 장시간 촬영하여 그 중에 웃긴 부분만을 모으는 방법이 유일했을 것이다. 적어도 주변사람들이 웃긴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술자리나 기타 지인과의 만남에서 방송에 쓸 정도로 빵빵 터지는 센스를 보여주긴 할 것이기 때문에.[15] 문제는 단시간에, 억지로 웃음를 뽑아내려 했기에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작년 하하 노홍철 쇼미더빚까를 기획하면서 정형돈,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전부 개그맨에게 무리한 부탁이라며 기획자들을 비판한 적이 있었고 애당초 예능 경험 및 코미디 경험으로 잔뼈가 굵은 개그맨들조차 쇼미더빚까의 기획에 난색을 표했는데 더군다나 일반인에게 이런 부담을 넘겨줬다는 점에서 이 기획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예능 출연과 스탠드업 코미디는 다르지만 그래도 개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개그맨들과는 달리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인이 터뜨리는 웃음을 기대해야 했기 때문에 더 문제였다.

결국 애초에 기획의도부터 일반인들에 모든 걸 거는 무리수를 두면서 뿌리부터 실패한 특집이라고 볼 수 있다.

5.2. 기획자 박명수의 미숙함

기획자라면 당연히 이 기획의 단점 및 실패를 보완할 요소들을 마련해서 진행해야하며 하물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위험 부담이 큰 이런 기획에서라면 후속대처는 당연히 있어야 정상이지만 박명수는 이런 사태에 오히려 패닉에 빠지게 되면서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마리텔의 실패로 인해 상당한 고역을 치른 박명수였고 재기를 위해 준비한 특집이었지만 애초에 사전 검증없이 SNS에서 즉석으로 신청을 받아 일반인을 캐스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 결국 박명수는 웃음 장례식을 하기 전 녹화한 본편인 웃음 사냥꾼이 간다 초반 실패 이후 내내 초조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뽑은 문제는 이 다음인데 많은 실패로 인해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박명수와 실패의 예감으로 무기력해진 무도 멤버들이 점차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 안될 것 같다며 불평하는 멤버들에게 골이 나기 시작한 박명수는 조금씩 화와 짜증을 내며 멤버들을 윽박지른다. 만약 이 특집이 재밌었다면 박명수의 행동을 그저 캐릭터에 충실한 모습으로 이해했겠지만 이 특집이 어떻게 될까 전전긍긍하며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부정적인 말을 하는 멤버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모습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멤버들 사이에서만 그랬다면 쉴드의 가능성이 있었을 지도 모르나 코너에 대한 부담감이 화면 너머로도 보이던 일반인 상대로 화나 짜증을 내는 모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코너가 망한 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기획자에게 있고 일반인은 어디까지나 선의의 도우미임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을 느껴 미안해하는 모습이 계속 나왔으니까.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선 멤버들 간의 막장 난장판 싸움 상황극으로 마무리됐다.[16]

예전부터 종종 지적되던 박명수의 불성실한 방송 태도와 대본을 안 본다고 떳떳하게 발언하는 식의 조금씩 쌓여있던 불안요소가 그야말로 다 폭발하고 말았다. 이 에피가 방영하기 몇 주 전 배달의 무도 때에도 뛰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억지 코너를 만들어서 아무런 웃음도 못 만들고 부록 영상이 끝나니까 유재석에게 "혹시 다른 일자리 알아보고 계세요?" 소리까지 들었던 그 아닌가. '유재석의 옆에서 주워먹기만 한다', '혼자서는 방송 하나 제대로 못한다' 하는 많은 박명수에 대한 부정적 평가들이 마리텔에 이어 가감없이 생생하게 드러난 덕분에 포털사이트 동영상 클립부터 해서 뉴스 리플,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여러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박명수에 대한 비판이 폭주했다. 이 특집에서 박명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6. 총평

파일:external/pds.joins.com/201510311947776458_56349c65c8934.jpg
현재까지도 많은 비난과 악평을 받았는데 그 악명높은 인도 특집, 좀비 특집 여성의 날 특집보다도 더 최악[17]이라며 오프닝 때 장례식 말고는 도저히 못 봐주겠다고 할 정도였고 이 특집 자체가 김태호 PD가 박명수더러 직접 현실을 깨달으라고 기획했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사실 박명수가 평소에 본인 주도의 아이템에 대해 상당히 욕심이 많은 모습을 보여왔다는 걸 생각하면 가능성이 있다.

이 특집이 방송된 이후 포털사이트 뉴스 리플부터 동영상 클립, 무한도전 관련 커뮤니티는 죄다 박명수에 대한 비난으로 도배되어 있다.

사실 웃음 장례식부터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가 나간 마리텔 실패의 원인을 PD와 제작진 탓으로 돌린 모습에서 보여주는데[18] 자신의 무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프로그램 탓만 하는 식으로 반영한다. 프로그램의 주인은 출연자가 아닌 그것을 연출, 기획, 촬영, 편집하는 제작사의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애초에 마리텔 포맷상 출연자들이 방송 주제, 기획 등 전부 자신이 하고 싶은 소재를 선택해 각자 자신의 개인 방송을 하는 방식인데 박명수는 본인의 이름을 건 방송을 마리텔이라는 매체에서 한 것이고 이는 박명수의 온전한 책임이다. 박명수는 실패 이후 자신의 무능력을 방송탓으로 하면서 합리화를 하는 걸로 해서 멤버들도 박명수가 잘못한 건 알지만 상황상 윽박을 지르지는 못하니 화풀이 하는 상황극이라도 보여주었는데 결국 그런 작은 불안함이 흑역사 만들기에 한 몫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다. 장례식도 장례식이지만 본편에서의 시종일관 무리수를 치고 짜증과 화만 내는 박명수의 문제점이 정점을 찍었다.

다만 잘 생각해 보면 묘하다. 웃음 사망꾼 장례식을 보면 전반적으로 박명수나 무도 멤버들은 마리텔 PD들의 편집 실수, 제작진의 실수로 분위기를 몰아가는데 막상 본편에서 제작진 자리에 위치한 건 박명수였다. 때문에 박명수의 투정이 역설적으로 자신에게도 비난이 가게 된 상황. 또한 본편 방송 분량 내내 보여 준 부진에 대해서 멤버들과 박명수, 방송에서는 제작진과 민간인 신청자들간의 준비기간 밑 작업이 부족했다는 점을 짚고 결론을 낸다.

박명수의 마리텔 출연 전 마리텔 PD들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멤버 중 박명수를 섭외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유를 유재석없는 박명수가 어버버 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라 말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들의 예상은 한참 빗나갔다. #

결국 무리한 기획안, 미흡한 후속 대처, 출연진들( 박명수)간의 불협화음의 삼중주가 만들어 낸 특집으로 차라리 실패할 가능성이 조금 보였을 때 녹화를 빨리 접고 다른 특집으로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었을 테지만 이미 찍은거 살려내 보자는 심정으로 만드는 바람에 무한도전 3대 최악 특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혹평을 받고 끝나서 많은 사람들이 혹시라도 예고제 몰카의 서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장례식 촬영이 본편 녹화 이후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반응이 심히 안좋았던 특집이라 시청률 폭망의 우려가 있었지만 초반 웃음장례식은 그래도 볼만했던 덕인지...의외로 닐슨 전국 기준 14.4%의 양호한 시청률이 나오면서[19] 지난 방송인 바보 전쟁 : 순수의 시대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다.

7. 여담


[1] 2018년 3월 10일 보고 싶다 친구야편에서 조문객으로 출연했으나 통편집된 사실이 약 3년만에 밝혀졌다. 준비해 온 개그가 안 먹히자 끝내 자기도 다 죽어간다면서 초상집에서 있을 수 없는 온갖 패악질을 부리다 끌려나갔는데, 재밌긴했으나 당시로서는 감당이 안되는 수위인지라 통편집당했다. [2] 정확히는 연기자들이 분장한 것. 그래서 내내 뒷 모습만 나오며 대사도 없다. [닐슨코리아] [4] 전반전 꼴찌를 기록했고, 후반은 김구라를 역전해서 4위를 했다.(!) [5] 이 날 마리텔은 1위를 제외한 2~5위가 역대급으로 촘촘한 차이를 보여주었던 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박명수는 조금만 시청자를 더 잡았어도 2위까지도 노릴 수 있었다. [6] 박명수는 살아있지만 웃음 사냥꾼으로서의 생명만 다한 것이라 박명수 자체는 여전히 녹화에 참여한다고 유재석이 설명해 주었으며, 박명수 자신은 창피해서 영정사진 뒤의 방에서 조문객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7] 이후 발언이 "이제 조금만 안 웃겨도 박명수다." [8] 두의 '뚜 뚜두 뚜'가 박명수를 확인사살하는 의도로 받아들여진 모양이다. 정형돈은 박나래의 만두 이행시에 대해 괜찮았다는 평을 하며 아쉬워했고 유재석도 아차하며 사과했다. 게다가 프로레슬러 뺨치는 찰진 접수 또한 일품. [9]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당시 박명수 생방송은 방영분에 나온 그 모습 그대로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여타 출연자들은 수시로 시간을 체크할 정도로 빠듯하게 쓰는 경우가 많은데 박명수는 시간 안 간다고 툴툴대고 전반전 30분 남겨두고 소재가 바닥났다. 게다가 박진경 PD 왈 편집팀의 최정예 요원들을 투입했는데도 본 방송을 못 살렸다고 한다. [10] 2년 전 어느 날, 박명수가 후배 김주호와 같이 있던 조세호를 불렀다. 김주호와 같이 술자리를 가지던 중, 박명수는 조세호 옆에 김주호가 있다는 것을 자꾸 잊어버리고 계속 김주호를 보고 누구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장난으로 그러는 줄 알고 김주호를 컴퓨터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했다. 그거마저도 까먹자 조세호는 자기도 장난을 칠 생각으로 대전에서 온 조직폭력배라고 소개하자, 놀라면서 굽신거렸다고 한다. 그런데 마지막 소개는 어떻게 또 기억했는지 헤어질때는 계속해서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고.그리고 직후에 정준하"어떻게 촬영날은 알고 온다"라고 하는 말은 덤. 박명수 문서에도 나오지만 대체적으로 박명수는 힘 좀 쓰는 사람들에게는 약한 편이다. 분노해서 식당을 뒤엎었다는 강호동과의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난다. [11] 이른바 '방송 안풀리는 예능인의 3대 증상'이라 하여 첫번째로는 횡설수설(예시로 든 장면은 '겨울비가 오고 있다'라더니 바로 '가을이니 입추로 이행시'라는 드립을 친 박명수), 두번째로는 지나치게 머리를 많이 긁기를 선보였다. [12] 성대모사를 한 부분이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를 치는 부분이다. [13] 배슬기의 복고댄스 스승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직접 가르친건 아니고 그 사람이 영상을 올린걸 배슬기가 보고 연습한 것이라고. [14] 자기가 오는 길에 겪은 일이라고 풀어놓은 에피소드는 라디오 스타에서 배우 서현철이 했던 토크다. [15] 다만 실제로 이 방법으로 진행했다면, 대박 개그가 나왔어도 거기에 비속어나 섹드립이 섞여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을 확률이 매우 높다. 무도에서도 가끔 대박 개그가 터졌는데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박명수가 욕을 해서 못 쓰고 버린 분량이 많았다는 말처럼. [16] 처음엔 상황극이 아니라 진짜로 싸우는 분위기였다. 하하가 눈치를 보는 게 대놓고 보일 정도. 정준하가 유재석을 위아래로 흘겨보면서 정색하며 말하는 것이 압권. 하지만 유재석 정준하가 즉석에서 싸움 상황극으로 몰아가 어떻게든 분위기 전환엔 성공했다. [17] 그 중 좀비 특집과 여성의 날 특집을 말아먹은 데 지대한 공로(?)를 세운 인물 역시 박명수라는 점이 포인트다. 그래도 인도 특집은 해외 촬영인데다 현지 프로덕션에게 사기당해 그나마 동정이라도 받았고 좀비 특집은 제작진들과 출연진의 미숙함도 있어서 실드를 칠 거리라도 있지만 소녀시대 거성쇼 본인이 직접 기획한 것이기에 빼도 박도 못한다. [18] 웃음을 위해서 상황극을 조성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평소 박명수의 성격이나 발언으로 봤을 때 그냥 평소대로의 남탓하는 모습이다. [19] TNMS 제공 시청률은 14.3%. [20] 무한도전 2015 특별기획전 특집 42분 54초 부분. [21] 그 예로 생활계획표 특집을 들 수 있다. 특별기획전 1탄 때도 선정된 것만 한다고 처음에 했다가 나머지 몇 개를 제작한 것처럼 애초에 선정된 것 이외에 시기에 맞은 괜찮은 아이디어는 사용할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 [22] 게스트로 출연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그녀는 예뻤다 스틸컷에도 사냥꾼 분장을 한 무도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단순히 서로 촬영 중에 만나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23] 아예 실행 자체가 보류된 쇼미더빚까, 기획 당시에 비해 많은 부분이 변형되어 방송된 생활계획표 특집은 제외한다. [24] 그래서 일각에서는 티격태격 싸울때 고른 BGM인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e rien을 튼 이유가 노래의 제목처럼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이 노래가 주로 사용된 영화의 의미처럼 '그냥 악몽이었으니 깨버리자'라는 제작진의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하는 사람도 있다. [25] 그래서 클로징에서 유재석의 디스에 '나는 하란 대로 분장만 했을 뿐이다'라며 변명했던 것이다. [26] 본편 촬영날은 10월 22일( 최시원 인스타그램에 무도 멤버들과 찍은 사진이 올라온 날)이고, 장례식 상황극에서 언급된 박나래 마리텔 출연 사실은 10월 25일 진행된 MLT-14 녹화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므로 장례식 상황극은 본편 촬영 후 이뤄진 추가 촬영인 것을 알 수 있다. [27] 당시 시기도 이후 무도투어, 무도드림, 무도 공개수배 등 큰 특집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거에 투자하기가 좀 뭐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