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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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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7일(207회)과 24일(208회)에 방영된 무한도전의 특집. 양일 모두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인 레슬링 특집 WM7과 함께 나뉘어 방영되었다.[1]
2010년 6월 26일에 방영된 무한도전 자리분양 특집 막바지에 언급된 여름휴가를 주요 소재로 삼아 구체화시킨 특집이다. 노홍철이 예전 특집의 일부였던 '정형돈의 체인지'에서 유재석의 1인 7역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모든 멤버가 특정 멤버의 컨셉으로 통일하는 식으로 꾸미고 여행을 떠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 당시 미존개오 기믹으로 씬스틸러 취급을 받던 정형돈을 컨셉으로 결정한 게 돋보인다. 그리고 '즉흥 여행'을 또 다른 테마로 삼아 여행 장소부터 그 내용까지 모든 스케줄을 당일 즉석에서 결정해
2. 경과
2.1. 207회
역시 204회 여름휴가 이야기 때 언급된 대로 멤버 전원이 정형돈의 패션 스타일 및 행동을 하기로 정했다.[2] 집합 장소를 두고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길이 부산 해운대 등의 드립을 치다가 막판에 KBS 앞 여의도공원[3]으로 바꾸었다. 이마저도 멤버들의 협박 속에 하향 조정한 것이었다. 유재석이 우리끼리 다른 데 가면 된다고 속삭였는데 문제는 가지고 있던 가이드폰 때문에 다 들렸다. 이때 뜬 자막이 '가는 길이 하차 길'. 어쨌든 타 방송사 앞에서 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것 자체가 업계 간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무리수 그 자체였다. 그래서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KBS 사옥이 배경으로 잡히는 전례 없는 일이 무한도전에서 처음으로, 그것도 길 때문에 벌어졌다.
이후 길은 출발 당일 새벽 4시 15분에 공원에 와서 말 없이 라면을 끓여 먹고 미리 설치해둔 텐트에서 잤다. 혼자서 그랬다면야 문제가 크진 않았겠으나, 당연히 스태프들까지 불러서 촬영했다.
이날 멤버들은 정형돈 특유의 패션인 은갈치 양복[5] + 구겨 신은 검정 구두[6] + 빨간 끈 크로스백[7][8] + 손질하지 않은 머리(& 방송국에서 감은 머리) 등으로 전원 집합하였다. 그러나 원조인 정형돈의 포스를 따라갈 수 있는 멤버는 아무도 없었다. 정형돈의 충격적인 등장 시 미친 존재감 타이틀이 최초로 사용되어 대히트를 쳤다.
길의 제안으로 정해진 길이의 법칙, 지각하면 멤버 1인당 회비 5만 원에 벌금 5만 원을 합쳐 40만 원을 혼자 내는 벌칙[9][10] 하에 일찍 와주길 바라를 했는데 무리수 느낌이 강하고 방송 분량이 충분하지 않아 스스로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것을 길 본인도 인정했지만, 그 덕분인지 무한도전 촬영 역사상 최초로 멤버 전원이 약속 시간 안에 도착하는 기적이 일어났다.[11] 벌칙 대상자는 정준하였다. 시간 내에 오긴 했는데 은갈치 양복을 차 안에서 갈아입느라 불과 3초 차이로 유재석보다 늦었다. 차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오히려 유재석보다 약간 빨랐다. 그러나 정준하는 쿨하게 40만 원을 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왕 돈을 낸 김에 정준하가 이번 여행의 총무까지 담당하게 되고, 여기서 쿨가이, 정 총무 기믹이 추가됐다.
이후 멤버들끼리 휴가 장소를 두고 논의하다 주사위 굴리기로 장소를 정하기로 해 춘천으로 결정됐는데[12], 기차 이야기가 나오자 박명수가 "정준하는 기차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다"고 하자 정준하는 심히 좋지 않은 표정으로 "그때 아무 짓 안 했..."이라는 발언을 아주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는데 박명수의 악플러 공격 상황극 덕분에 운 좋게도(?) 그냥저냥 묻혔다.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무궁화호 1칸을 통째로 빌려 남춘천역까지 가는 것[13]으로 207회는 종료. 무한도전 전통의 간식비 올인 게임을 통해 간식비를 특정 멤버에게 몰아주는 내용과 함께 찮은이 형의 신발 실종 사건[14], 2연속 길 낚시야말로 이번 회의 핵심. 길이 그 전에 워낙 진상짓을 자주 해서 시청자들은 모두 통쾌해했다.[15]
한편 해당 특집은 다년간 무한도전을 함께 해온 멤버들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기차 안에서 김태호 PD가 능청스럽게 떡밥을 던지자 정형돈과 유재석이 조용히 서로 눈빛을 주고받고, 다른 멤버들 역시 유재석이 한 마디 운을 떼자 바로 척하고 알아들으며 말 한 마디 주고받지 않고 길 낚시에 성공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기차에서 내린 박명수는 잃어버린 구두 한 짝 대신 하하와 스태프가 먹고 남은 과자의 종이 상자[16]에 절연테이프를 감아 신발처럼 신고 다녔다.
2.2. 208회
본격적인 바캉스를 보여준 건 2주차 촬영분에서부터다.박명수의 박스 신발은 어느 새 봉지로 바뀌었다. 춘천에 온 멤버들은 닭갈비를 먹으러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고, 최종 캠핑 장소를 중도 유원지(現 레고랜드 코리아)로 정한다. 이때 길은 유재석의 신발 한 짝을 숨기고, 유재석은 하얀 봉지를 신발 대신 사용해야 했다. 이후 봉지 몰아주기 내기로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유재석이 이기면서 박명수는 쌍봉지 신세가 되었다. 한편 정준하는 쿨가이 캐릭터 만들기에 한계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70명분의 돈 문제 때문이었다. 1주차 방영분에서 벌금 40만원에 이미 촬영팀 전원의 기차표 값까지 지출한 상태였는데, 여기에 덧붙여 촬영팀 전원의 점심값이 56만 8천원에, 승선 티켓 비용은 35만원.[17] 결국 한계에 달했는지 닭갈비 음식점에서 "차라리 이럴 거면 처음부터 나한테 돈을 몇 백만 원 가지고 오라고 하지!"라며 울분을 토했다.
중도에 도착한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정형돈 평상복 패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역시 원조의 미친 존재감은 따라갈 수 없었다. 멤버들은 노홍철의 홍카 위 짐칸에 설치된 텐트와 트렁크의 대형 스피커를 감상한 후 텐트를 치고 어느 정도 자유시간을 가진다. 그 후 저녁 이벤트를 준비한다. 노홍철은 자기 라디오 방송으로 멤버들을 낚았다.[18][19] 여기서 유재석이 말벌에 쏘이면서도[20][21] 방송을 계속하는 프로 정신을 보여주어 찬사를 받았다.
라디오 이벤트로 무한도전 노래방 시작. 유재석이 노래 한 곡 부르니 숨겨진 무한재석교 신도들이 나타나고, 하하와 정형돈은 반대 문자가 30개를 넘어 노래를 다 못 부르는 비극을 맛보았다.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어느 청취자가 프로포즈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의견을 묻는데, 멤버들의 릴레이 소설 형태의 답변이었기에 처음에는 로맨틱하게 가다가 점점 막장테크를 탔다. 여기서 재연 배우(?)로 김경진이 출연했다.
그리고, 박명수는 텐트 나이트 이벤트를 실행. 유재석/노홍철/하하는 못클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박명수는 특유의 행사용 진행 멘트로 이벤트를 진행하며 깜짝 게스트로 스윗소로우가 나왔다고 발표한다. 이 말을 들은 못클놈 3인방과 정형돈이 스윗버로우를 급조하여 스윗소로우의 노래 중 무한도전 독립 직후 초창기의 정형돈, 하하 송이자 친해지길 바래의 메인 테마곡으로 쓰인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부르나 노래 실력은 엉망이다. 그러나 박명수는 라디오 방송 등으로 평소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진짜 스윗소로우를 부르는데 성공한다. 사실 스윗소로우는 무한도전 크리스마스 싱글파티 콘서트 당시 멤버들의 보컬을 지도했으며, 이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도 정준하와 '스윗콧소로우'로 활약하는 등 여러 가지로 무한도전과 인연이 깊은 보컬 그룹이다. 다만 크리스마스 싱글파티 콘서트의 보컬 지도는 자막을 제외하면 마지막 엔딩 때 달랑 2초 언급된 게 전부고 그마저도 편집되어 실질적인 출연은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이후 2번째이다. 스윗소로우는 첫 곡으로 박명수의 'Fyah'를 부르는데 원곡보다 호응이 좋아서 박명수는 노래 망칠까 봐 춤을 추며 립싱크만 한다. 박명수가 스윗소로우를 짧게 소개한 후 1부 마지막에 박명수가 2009년 간염에 걸렸는데 스윗소로우 노래를 듣고 나았다며(...) '간지럽게'를 소개한다. 스윗소로우가 '간지럽게' 노래를 부르는 정형돈을 아주 닮은 수상 안전요원이 등장하여 큰 웃음을 주었다. 이후 노홍철이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불린 돌브레인의 '더위먹은 갈매기'를 부르며 2부 오프닝을 시작할 때 정형돈 닮은 수상 안전요원이 합류하여 같이 노래를 불렀다. 정형돈과 그를 닮은 수상 안전요원이 이산가족 상봉 컨셉으로 진행하다 반전 댄스로 마무리한 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의 '영계백숙'과 강변북로 가요제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부르며 텐트나이트의 밤은 저물어간다.
텐트 나이트 종료 후 취침 직전, 길은 자기가 방송 분량 5분을 확보해보겠다며 유재석을 데리고 토크쇼를 하려다가 유재석에게 골탕을 먹었다.
다음날 아침, 유재석이 제안한 포크댄스 이벤트를 하게 되었다. 박명수가 친 이브지옵프[22] 드립은 멤버들이 호응을 안 해주니 제작진이 사운드 오브 뮤직과 합성해서 호응해 주었다. 그리고 차를 타고 나타난 포크댄스 파트너는 바로, 서울복지센터 늘푸른예술단에서 오신 어머님들... 이후에는 오프 더 레코드로 멤버들이 진정한 휴가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방영분 종료.
...인 줄 알았으나 이후 후일담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경비를 정산한 정준하는 엄청난 금액에 부들부들 떠는데[23], 이때 제작진이 사실 사전에 스태프들에게서 일정 금액씩 모아두었던 경비를 건네준다. 그런데 그 타이밍이 정준하가 딱 돈 엄청 나왔다고 울먹이던 시점에 건네준 것이라 정준하가 떼를 써서 준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정준하는 제작진이 건네는 돈 봉투를 밀어내긴 하는데 딱히 적극적으로 밀지도 않았고 명확히 거부하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 이에 멤버들이 거부할 거면 확실히 거부하라며 놀리자 줄 거면 카메라 끄고 줄 것이지 이게 뭐냐며 하소연하는 준하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진짜 종료.
3. 여담
- 위에서 언급된 노홍철의 라디오 생방송은 이 특집이 방영되기 보름 전인 2010년 7월 1일에 송출되었다. 즉, 이 특집이 진행된 건 동년 7월 1~2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
무한도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특집 중 하나로 평가된다. 첫 번째 이유는 특별한 주제가 없더라도 멤버들끼리의 케미와 애드립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장면을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알린 특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무한도전 최전성기로 평가되는 2011~2014년 초반 즈음까지 쭉 이어졌다. 두 번째 이유는 정형돈을 상징하는 기믹인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가 이 특집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정립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웃기는거 빼고 다 잘하는 애'라는 양날의 검 같은 기묘한 캐릭터 때문에 암흑기에 빠져 있다가 2009년부터 슬슬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이 특집을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올랐음을 만천하에 각인시키고 후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 번째 이유는 정준하의 이미지 쇄신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인데,
쩌리짱 기믹으로 대호평을 받고 있던 도중
무한도전 식객 특집 때 발생한 김치전 사건으로 팬들에게 큰 지탄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레슬링 특집을 기점으로 슬슬 여론이 호의적인 쪽으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번 특집에서 쿨가이 & 정 총무 캐릭터의 기반까지 다지며 부활에 성공했다. 덕분에 정준하는 무한도전 종영 전까지 꾸준히 중심인물로서 대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반면 길은 앞서 언급된 무리수 언행으로 인해 큰 비판에 시달리며 암흑기에 빠졌다. 집결 장소로 남의 방송사 코앞의 공원을 고른 것이나,[25] 지각 벌금 내기 싫다고 새벽 4시 15분에 도착해서 촬영 스태프들을 불러내고 자기 혼자 배고프다고 공원에서 라면을 끓여먹은 뒤,[26] 미리 설치해둔 텐트에서 잠들어버리는 등[27][28] 문제될 만한 행동을 많이 했다. 결국 이러한 슬럼프를 극복하기 시작한 건 2년 뒤인 2012년부터였다.[29]그리고 결국 길대세 소리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2014년에 음주운전으로 하차했다즉 해당 특집은 고작 2회 동안 방영되었지만, 2010년대 초 무한도전 중흥기의 흐름을 상징하는 특집이기도 하다.[30] 다만 이후 시간이 지나서 닭갈비집 이후 정준하가 하소연하는 부분에서 1분가량을 숨넘어가듯 계속해서 웃는 장면이 재발견되긴 했다.
- 중도섬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로 탈바꿈하기 위해 공사에 들어가기 전, 구 중도유원지의 모습이 담긴 자료 중 하나이기도 하다.
[1]
당시 WM7이 미니시리즈 형태로 다른 특집 방영분과 섞여서 송출되는 패턴을 자주 사용했다.
[2]
정형돈의 트레이드 마크인 은갈치 양복을 입고 나왔다. 단, 정준하는 유재석에게 은갈치색이 아니라 옥돔색이라 지적 받았고 박명수는 그냥 짙은 회색이었다.
[3]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무한도전은
MBC 프로그램이다. 심지어 2000년대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TV에서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이나 방송국 이름을 말하는 것이 암묵적인 금기였을 정도로 방송계가 매우 경직되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길의 행동은 자막 그대로 하차 길이었다. 그나마 방영 당시였던 2010년도는 그때에 비하면 많이 자유로워진 편이었고, 무한도전은 이전부터 타 방송 패러디도 자주 하는 등 경직된 체계의 방송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타 방송국 앞에서 촬영하는 것은 무리수가 맞긴 하다. 이것도 무한도전이니까 그나마 자연스럽게 소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4]
길이 꼭두새벽부터 나와서 텐트 설치 + 라면 취식 + 취침으로 뽑은 분량이 고작 2분 25초인데 2등인 노홍철이 길 극딜로만 1분 10초의 분량을 뽑았다. 가성비 끝판왕
[5]
2000년대 초중반에 유행하던 스타일이라 방송 당시에는 이미 구하기도 힘든 옷이었다.
[6]
하하가 그 구두를 보고 "나온 지 12년 됐다, X딕이라고 있어"라고 했는데, 오래 전에 사라진 페라가모 카피 국산 브랜드인 사딕으로 추정된다.
[7]
발리 크로스백. 알고 보면 남성용 명품으로 유명한 가방으로, 기획사에 들어갈 때 사장님(
토니 안)이 입사 선물로 사준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형돈의 경우 특유의 귀차니즘에 더해 몇 년 간 그 가방만 썼기 때문에 버클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명품으로도 패션 테러를 선보였다.
[8]
다른 멤버들의 크로스백 끈은 모두 줄무늬가 흰-빨-흰인데 정형돈의 것만 빨-흰-빨이어서 오리지널 미존개오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심장을 훑는 방향으로 메야 한다 끈은 혈관을 상징한다고 한다
[9]
약속 시간인 8시 전까지 오더라도 순서상 가장 늦게 온 멤버가 회비를 내기로 하였다.
[10]
이전에도
뉴질랜드 특집에서 비행기 티켓을 5개만 준비하고 제일 늦게 온 멤버는 자비로 항공편을 구해야 한다며 불시에 현장에서 알리기도 했다. 그때도 제일 늦게 온 멤버는 정준하였다.
[11]
도착한 순서는 길 - 홍철 - 명수 - 하하 - 형돈 - 재석 - 준하 참고로 이때 정형돈은 연락이 안 됐는지 벌칙이 있다는 사실을 도착하고 나서 알았다.
[12]
원래는 박명수의 친척집이 나왔지만, 박명수가 말만 던져놓고 정작 본인마저도
고흥인지
장흥인지 헷갈려해서 결국 제외하고 다시 주사위를 굴렸다.
[13]
당시 경춘선 복선전철화 개통을 앞둔 시기여서 무궁화호가 경춘선 복선 구간을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당시
춘천역의 복선전철화 공사로 인해 종점 역시
남춘천역이었다. 경춘선 복선전철화 및 무궁화호 폐지는 촬영 5개월 뒤인 2010년 12월 21일에 이루어졌다.
[14]
이것도 길이 숨긴 것이다. 덕분에 박명수는 역에 도착한 이후에는 과자 박스를 신발로 대신 사용해야 했다. 2주차에서는 열 마찰로 인해 발이 너무 뜨거워져서 검은 봉지로 대체되었다.
[15]
새벽 4시에 집합 장소 도착 이후 자기 할 일만 하고 진행은 안 해서 스태프들을 고생시켜놓고, 기차에서 간식 타임이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쓰러지는 진상짓을 보여주었으니 통쾌하지 않을 리가... 반대로, 지난주 야외 촬영으로 몸살 기운이 있던 박명수는 차량 이동 도중에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기차 안에서도 끝까지 촬영분 확보에 이바지해서 더더욱 비교가 되었다.
[16]
상표 노출로 가려졌는데 립파이 포장지였다.
[17]
최초에는 스태프들 것까지 계산해야 하는 줄은 몰랐는지 뱃삯을 멤버 7명 몫만 계산하려다, 제작진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알았는지 어두운 표정으로 계산했다.
[18]
사전에 노홍철이
친한친구 방송을 진행하면서 바캉스 최적의 장소를 댓글로 조사했고, 청취자들이 춘천을 많이 추천하자 그곳에서 생방송 계획을 잡아놓았다. 여기서 뜬 궁서체 자막은 다른 데 가면 어쩔 뻔했냐?
[19]
이때 나온 자막이 한방에 6명 낚은 전문 사기꾼
[20]
쏘이기 직전에 하하가 말벌을 잡으려고 가방으로 쳤는데 말벌이 떨어진 곳이 바로 옆에 있던 유재석의 다리 부근이어서(직후 바로 쏘였다) 하하는 괜히 나서서 유재석이 말벌에 쏘이게 하였다고 욕을 좀 먹었다.
[21]
여담으로 박명수는 의사인 아내의 영향으로 간단한 응급처치용 약을 아는 모습을 보였는데, 평소 쉬운 방송용 멘트조차도 버벅거리던 그가 알레그라항히스타민제 등 어려운 약의 이름을 술술 말하는 장면이 놀랍다는 반응도 많았다.
[22]
이브지오프라고 하기도 하며 1988년
한국야쿠르트의 떠먹는
요구르트 '슈퍼100'의
광고에서 등장한 카피로,
압하스어로 "Даара ибзиоуп."(
ibziouṗ)라고 쓰는데 '아주 좋다', '매우 좋다'라는 뜻이다. 옛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이 이프지옵프 드립은 후일에도 몇 번 더 쓰인다.
[23]
약 200만 원 가량 사용했다고 한다.
[24]
이런 식의 즉흥여행 컨셉의 예능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던 데다
나영석 PD가
1박 2일의 아이디어를 무한도전
무인도 특집에서 얻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으니 전형적인
기레기들의 어그로성 기사라는 의미다.
[25]
이를 옹호하자면,
무한도전 2009년 달력 만들기 특집 때 장소를 고르는 돌림판에도 '타 방송국 앞'이 촬영 장소로 적혀 있기도 했다. 물론 실행된 적은 없었지만 제작진도 타 방송사 앞 촬영을 떡밥으로 던진 바가 있었던 셈이다. 또 무한도전 자체가 방송사를 넘나드는 패러디도 많이 했던 방송이라 그런 드립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못할 상황도 아니었다. 길 하차 이후이긴 하지만 무한도전은 아예 코미디빅리그, 쇼미더머니와 콜라보레이션 특집도 진행한 바 있다. 즉, 길의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수준의 무리수를 둔 건 아니었다는 의미였다. 타 방송사 앞에서 촬영하자고 한 것 정도는 다소 억울하게 비판받은 감도 있다.
[26]
해당 공원에서의 취사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 방송 직후 게시판 등을 통해 지적되면서 더욱 비판받았다.
[27]
이 때문에 스태프들은 2등으로 도착한 노홍철이 6시 40분에 올 때까지 약 3시간 반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대기하고 있어야만 했다. 보통 상식적으로는 기다리는 스태프들을 위해 재미가 없어 통편집이 되든 말든 뭘 사다주거나 최소한 본인을 위해 와준 보람이라도 있게 방송 분량을 뽑아낼 여러 가지를 시도라도 해보는 등 뭔가를 해줘야 될 텐데, 기껏 한다는 게 새벽에 불러내서 라면 냄새만 맡게 하는 것이었으니... 이후 본인 혼자 텐트에서 자고 스태프들은 새벽 쌀쌀한 날씨 속 공원 한복판에 방치시키는 것은 덤.
[28]
두 번째로 도착한 홍철도 텐트에서 자고 있는 길을 보더니, "뭐 안 해? 재밌는 거 안 해? (먼저) 왔으면 나가든 안나가든 얘길 해야지, 이러니까 (방송이) 안 나가는 거야, 이러니까. 이런 다음에 나중에 깨놓고 '나 혼자 있으면 안 돼, 형들 없으면 안 돼, 누가 있어야 돼' 이런 얘기하니까 발전이 없는 거예요"라며 일침을 날렸다.
[29]
정확히는
슈퍼7 콘서트 사건으로 인해 뮤지션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무한도전 하차를 고려했으나 제작진 & 멤버들의 설득 끝에 철회하는 어려움을 겪던 중, 얼마 뒤 촬영한
무한도전 300회 특집 때 속마음을 시원하게 털어놓으며 마음을 다잡아 서서히 기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30]
무한도전의
리즈 시절이라 할 수 있는 초창기 2006~2007년의 에이스는 유재석과 박명수였고, 정준하와 정형돈의 지분은 낮았다. 반면 2010~2011년 무한도전 중흥기의 정형돈과 정준하는 프로그램에 큰 역할을 했는데, 이러한 흐름이 시작된 특집 중 하나가 해당 특집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초창기 못 웃기는 병풍 캐릭터는 정형돈이었고 이후 정준하로 교체되었는데, 해당 특집과 레슬링 특집을 거치며 정준하에서 다시 길로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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