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沒板
바둑 용어로, 어느 한 쪽이 상대편 돌을 전부 다 죽여버린 채로 바둑이 끝난 상황을 말한다. 물론 당하는 쪽의 입장에선 굴욕.대개 이런 경우는 기력의 차이가 어마어마할 경우에 발생한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지만, 그 넓은 19줄판에서 벌인 대국이 몰판이 났다는 것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관광을 태우고 있었다는 뜻이다. 앞서 말했듯 기력 차이가 심하지 않다면 웬만해선 보기 힘든 초 레어 판이다. 아무리 작은 대마라도 일단 두 눈을 내고 살면 상대방은 몰판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바둑계의 꿈의 플레이인 셈.
참고로, 바둑에서 이론상 가장 크게 이길 수 있는 게 367집반 승인데, 백이 흑을 몰판시킬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흑과 백이 교대로 두는데 먹힌 돌만큼 상대의 집 수가 늘어나므로 몰판을 당하면 각 19줄씩이니까 상대방은 361집(192)을 지은 게 된다. 게다가 백의 덤을 적용하면 367집반(361+6.5)이 된다. 단, 접바둑의 경우 일본룰을 적용하면 그보다도 더 크게 이길 수 있다. 361집+9집-1집(백이 먼저 두므로) 하면 369집승.
다만, 실제 계산은 그렇게 이루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돌이 죽은 곳에 다시 둘 수 있기 때문이며 두지 않은 곳도 집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산술적 계산은 의미없다.[1] 실제 대국에선 몰판을 당한 쪽이 계가까지 갈 것도 없이 불계 선언을 하고 끝내는 것이 보통이다.
흑이 몰판을 당한 예. 1980년대 후반에 패미컴으로 나온 인공지능 바둑 게임이며 당시 기술 한계와 패미컴의 연산 성능 한계로 바둑 인공지능의 수준이 매우 좋지 않아 이런 수준이 나왔다. 이 상황에서 흑이 어떻게 둬도 대마 하나 살아날 수가 나지 않아서 295수에 흑이 기권했다.
2. 특별 판매 항공권
'몰래 파는 항공권' 또는 '몰아서 파는 항공권'의 준말이라고 한다.이 뉴스 기사에 나온 단어.
3. 쇼핑몰 판매
'쇼핑몰 판매'의 준말로 쓰이는 예도 있지만 많이 쓰이진 않는다.
[1]
다만 중국 룰에선 잡은 돌의 갯수를 무시하는 대신 자신이 둔 곳도 집 숫자에 넣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