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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8:33:17

목이 달랑달랑한 닉

파일:호그와트 문장.svg
호그와트의 기숙사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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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러스 드 밈시포핑턴 경
Sir Nicholas de Mimsy-Porpington
파일:01-Nick-764-13-10-17.webp
<colbgcolor=#b8161c><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FFF,#000> 15세기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잉글랜드 왕국
사망 1492년 10월 31일
도끼 참수형
별명 목이 달랑달랑한 닉
Nearly Headless Nick
기숙사 그리핀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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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배우 <colbgcolor=#ffffff,#000><colcolor=#000,#fff> 존 클리즈 }}}}}}}}}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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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유령. 배우는 몬티 파이선으로 유명한 존 클리즈.

2. 특징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유령. '목이 달랑달랑한 닉'은 별명이며, 풀네임은 니컬러스 드 밈시포핑턴 경(Sir Nicholas de Mimsy-Porpington). 이걸로 보아 생전에 기사 신분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원문의 명칭은 Nearly-headless. '목이 거의 없는' 닉이다. 어찌 보면 초월번역. 직역하면 '목이 다 잘리기 일보직전의 닉' 정도 되겠다. 별명 그대로, 목이 완전히 잘려 있지 않다. 왕정 마법사였지만 귀부인의 치아를 교정하려다 상아를 자라게 한 죄로 참수형으로 비참하게 죽었는데[1], 본인 말에 따르면 날이 무딘 도끼로 목을 45번이나 쳤는데도 1.5센티미터가 안 잘렸다고 한다.[2][3] 참고로 마법사들은 화형을 당해도 기초 마법인 불꽃이 뜨겁게 느껴지지 않는 마법을 걸고 고통스러워 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따뜻하고 간질간질한 느낌을 즐겼으며, 중세 시대의 어떤 마법사는 이 느낌에 중독돼서(...) 변신술로 모습을 바꿔 수십번을 화형당하는 등, 마녀 사냥에 대처하는 데 능숙했다. 그러나 닉은 지팡이를 뺏겨서 도망칠 수 없었다고.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참조. 당연하겠지만 자신의 달랑달랑한 목이 콤플렉스. 자신의 별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4] 생전에 참수형 당한 유령들의 클럽인 '머리 없는 사냥회(Headless Hunts)'의 가입도 거부당했다.[5]

그리핀도르의 유령답게 해리와 약간의 친분이 있으며, 해리를 자신의 500주년 사망일 파티[6][7]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닉이 1492년에 사망했으며, 15세기 헨리 7세 시기의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다. 파티 장면이 가관인데, 무슨 칠판을 긁는 듯한 끔직한 소리를 음악이라고 연주하고 있고, 파티의 주최자인 닉 본인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하나같이 유령이라 음식을 먹을 수 없으니 냄새라도 좀 세게 맡기 위해 썩은 음식을 준비하게 하고는 그 위를 통과한다. 거기에 더해 연설을 하려고 해도 대화의 주도권을 뺏기는 건 덤.

해리가 시리우스를 잃고 절망하다가 유령으로라도 되돌아올 방법이 없냐고 닉에게 묻자, 그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얘기해 주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학생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종종 받았다고. 해리가 물어보러 올 때도 그럴 줄 알았다고 한다. 말할 수 있는 한에서 나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지만 중2병에 걸린 해리의 짜증섞인 반응을 돌려받는다. 다만 그때 해리는 사랑하는 대부인 시리우스의 죽음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였고, 한창 사춘기일 나이에 별의별 일을 다 겪고 예민해져 있었던 점은 감안해야 한다. 닉도 이런 해리를 이해하고, 해리의 짜증과 폭언도 그냥 묵묵히 들어준다. 수백년간 유령으로 지내면서 해리 같은 예를 많이 봐온 모양.

유령들 사이에선 나름 해리 포터 소식통으로 통하는 듯하며, 닉은 자신의 유령 친구들에게 괜히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해리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고 한다. 해리의 믿음을 저버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이라고 한다.[8] 은근 이 닉을 상대로 뼈때리는 발언을 많이 했다.[9] 거의 옆에서 헤르미온느가 그게 할 소리냐고 갈구고 론은 닉한테 성의없게 사과한 후 헤르미온느한테 뭐 틀린 말했냐고 대꾸하는 태도, 그리고 그런 그들을 해리가 굳이 말리지 않는 식의 패턴이다.

3. 작중 행적

2권 비밀의 방 편에서는 바실리스크를 보고 돌처럼 굳어 버렸다. 닉을 통해 바실리스크를 본 저스틴 핀치 플레츨리와는 달리, 바실리스크를 정면으로 응시한 모양인데 닉은 이미 죽은 유령이라 또 죽을 수가 없었기에 이렇게 된 것.[10] 바실리스크의 희생자들은 맨드레이크 시약을 먹고 회복됐는데, 유령인 닉은 어떻게 회복한 건지가 의문점. 그래도 회복을 한 걸 보면 뭔가 방법이 있긴 있었던 모양이다. 닉의 사망일 파티에서 유령들이 식사를 못 하는 대신 썩은 음식의 냄새라도 맡았던 걸 보면 약의 냄새나 증기를 이용했을지도.

7권에서는 다른 기숙사 유령들인 피투성이 남작이나 회색 숙녀의 제법 시리어스한 뒷이야기가 공개되었지만, 닉은 한 마디 언급도 없다. 호그와트 귀신 무리들이 전투에 참여한 걸 보면 그 또한 다른 유령들과 함께 참전한 듯 하다.

비밀의 방 게임판에서는 해리에게 숨겨진 도전 방을 소개해주며 등장한다.[11]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496번째 사망한 날을 맞았다는 대사와 500번째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 때는 주인공의 호그와트 재학시기다. 또한 주인공에게 살아있음의 중요함을 가르쳐주기도 한다.[12]

호그와트 레거시에선 기숙사마다 내용이 달라지는 리처드 잭도우 퀘의 그리핀도르 사이드에서 등장. 주인공이 제한구역에서 찾아낸 책의 찢어진 페이지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유령들에게도 퍼져있으며, 페이지의 행방을 아는 유령을 소개시켜 줄테니 식당에서 썩은 로스트 비프를 가져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 썩은 로스트 비프의 목적은 이미 거절당했던 목이 없는 사냥꾼 협회 가입을 위한 뇌물이었으나 당연하게도 또 가입을 거절 당한다.[13]


[1] 뚱보 수도사와는 비슷한 시기를 산 모양이다. 수도사는 머글들 앞에서 마법을 보인 혐의로 인해 죽었다. [2] 이 과정은 당연히 고통스럽기 때문에 실제로 역사속에서도 잘 갈린 날로 참수하는걸 서양에선 자비로운 사형이라 생각했다. [3] 실제로 참수형에서 이렇게 목이 아슬아슬하게 완전히 끊어지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 일본에서 존재했던 할복의 경우 이름과는 다르게 현실적으로 배를 갈라 죽는 게 쉽지 않다보니 배를 찌른 직후 '카이샤쿠' 라고 미리 뒤에서 목을 쳐주는 사람이 목을 쳐서 죽는게 많았는데 이 때 가장 이상적인 카이샤쿠의 작법은 목이 가죽 한 장 정도로 달랑달랑하게 붙어있게 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목이 중력에 의해 떨어지면서 조금밖에 안 남은 가죽이 뜯기는데 그렇게 머리통이 떨어져서 손 안에 딱 들어오게 된다. 어려운 일이지만 사례는 존재했다는 의미다. 이걸 성공할 정도의 카이샤쿠라면 당대의 검객 수준으로 검술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얘기다. [4] 닉을 처음 본 론이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죠?'라고 묻자 '니콜라스 경(Sir Nicholas)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다음 셰이머스(영화판에선 헤르미온느)가 어째서 목이 달랑달랑하냐고 묻자 다소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시범을 보인다. [5] 이 머리 없는 사냥회는 몸통에서 분리된 자기들의 머리를 공 대신 쓰며 각종 스포츠를 하는지라 목이 다 안 떨어진 닉을 안 받아주는 듯. [6] 해리 포터 시리즈 전반에서 시사하는 바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이어 시리우스 블랙이 죽는 것은 잠드는 것보다 더 빠르고 쉽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 그리고 호크룩스에 대해 비판하는 것과 함께 부정한 방법으로의 영생에 대한 집착에 대해 경고하는 바를 시사하기도 한다. [7] 참고로 호그와트 미스테리 기준으로는 10월 31일, 참고로 여기서 닉은 죽음의 날은 우울한 날이 아니냐는 주인공의 질문에 죽음의 날이란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우울한 날이지만 유령들에게는 새로운 장이 열린 날이라고 말한다. 물론 우울할수도 있다는 것엔 동의했다. 해리도 닉이 조만간 자신의 죽음의 날이 온다고 말하자 축하해줘야 할지 유감을 표해야 할지 몰랐다. [8] 이에 론 왈 이미 죽었는데 죽음을 택하는 게 큰 의미가 있냐고... [9] 예를 들어 닉 曰 "이 몸에 흐르는 고귀한 피는...", 론의 대답 "피가 어딨어요?" 하는 식.. 물론 닉은 기사 집안이므로 당연히 피가 흘러서 흐르는 피라고 말한게 아니라 그만큼 자기가 고귀한 집안 출신임을 강조한 것이지만. [10] 그런데 오히려 닉이 이렇게 당한 것 때문에 학생들이 더더욱 공포와 혼란에 빠졌다. 도대체 슬리데린의 괴물이 뭐길래 이미 죽은 인물도 저렇게 만드는 거냐고. [11] 본인이 호그와트에 오랜 세월동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장소라고 한다. 순은 마법사 카드 40장을 모아야 문을 열 수 있다. [12] 본인이 한 말을 요약하면 유령이 되면 감각 중 일부(후각, 촉각)를 상실하게 되고 그렇기에 생전에 그 감각으로 느낀건 그저 기억으로만 남게 되어서 유령들 중에는 이것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13] 여담으로 본편에서처럼 선량하지만 약간 눈치없는 기질은 여전한데, 양호실에서 발견된 메모에 따르면 사고로 머리가 사라진 학생한테 부럽다니뭐니 쓸데 없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민폐를 끼쳤고, 이 학생이 다행히 무사히 회복됐는데 아쉬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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