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드릴게요 | |
<nopad> | |
<colbgcolor=#FF7374><colcolor=#000> 장르 | SF |
작가 | 정세랑 |
출판사 | 아작 |
발매일 | 2020. 01. 06. |
쪽수 | 272 |
ISBN | 9791165300005 |
[clearfix]
1. 개요
단편집 독재자에 수록된 정세랑의 단편소설. 주변에 민폐만 끼치는 능력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일종의 능력자물로, 이런 종류의 능력자들을 수용하는 수용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능력자들은 성년의 날 이후 능력이 발동한다는 설정이 있다. 단편집에서도 가장 라이트 노벨스러운 작품이다. 이야기 시리즈와 유사하다.해당 단편을 수록한 단편집이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출간되었다.
2. 등장인물
- 여승균 - 주인공. 남자. 1979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은평구 M여고 영어교사였다. 그의 목소리가 타인의 폭력성을 증폭시키는 특수한 음색을 띄고 있어 졸업생 중에서 살인자를 16명이나 배출할 정도의 능력자.
- 정하민 - 남자. 21세. 대전 출신. 전직 재수생.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천체관측을 방해하는 도시의 가로등 따위 다 없어지라고 생각했더니 그 생각이 머리카락으로 전달되어 시민들이 가로등을 파괴하고 다녀서 도시 하나를 통으로 마비시킬 정도의 능력자. 통칭 '머리카락 선동가'. 정치인들에게 이쁨받고 있는 능력으로 투표가 있을 시 능력을 빌려줘서 용돈벌이를 한다.
- 김경모 - 남자. 56세. 포항 출신. 전직 당구장 주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병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보균자로 본인운 발병하지 않는다. 가족과 친구들, 심지어 아내까지 전부 자신의 능력으로 잃고 수용소 생활을 택했다. 통칭 '슈퍼 보균자'.
-
이수현 - 가명. 여자. 11세
원주 출생. 종족상
구울에 속하는 소녀로 묘지 서식 미분류 생물로 분류된다. 죽은 시체를 묘지에서 파먹으나 점점 화장 문화가 대세가 되자 안정적으로 국가에 기증된 시체를 먹을 수 있는 수용소 생활을 택했다. 좀비 영화를 마치 요리 프로그램 보듯이 본다. 성장이 멈춰서 11살보다도 더 어려 보이지만 종족값이 좋아 근력이 상당하다. 일목인들 상대로 팔씨름 대회에서 1등을 했을 정도.
- 신연선 - 여자. 27세. 남양주 출생. 전직 잡지사 계약직 인턴. 타인을 모조리 중독자로 만드는 능력의 소유자로 왜 그런 능력이 발동되는지, 아니 애초에 능력자로 분류되기는 하는지조차 불명인 여자.
- 일목인 - 수용소의 소장과 간수들이 이에 속하는 능력자들로 하나의 특정한 것만 파고드는 성향이다. 파고드는 성향 때문에 일처리 수준이 상당히 높다. 그들이 파고드는 요소는 가챠퐁, 계절 과일, 심해 생물, 희귀 새 같은 정말 특이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다. 어쨌든 능력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인공 일행의 능력 같은 민폐형 능력이 통하지 않아서 이런 수용소에서 관리인을 맡고 있다.
3. 줄거리
느닷없이 수용소로 끌려온 주인공 여승균은 목소리로 타인을 살인자로 만드는 살인자 제조기라는 소리를 듣는다. 수용소에서는 성대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갈 건지, 아니면 죽을때까지 이 수용소에서 살 것인지를 물어보았고 고민하는 시간동안 생각보다 쾌적한 수용소 생활에 승균은 계속 수용소에서 살까 하고 생각한다. 수용소에는 머리카락으로 타인의 마음을 조종하는 '머리카락 선동가' 정하민, 온갖 병균을 체내에 갖고 있는 '슈퍼 보균자' 김경모, 구울소녀 이수현(가명) 등의 특이한 능력자들이 있었고 그들과 나름 친해지면서 승균은 역시 계속 수용소에 있자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인을 중독자에 빠뜨리는 신연선이라는 여성이 수용소에 들어왔는데 그녀에 의해 수용소의 분위기는 확 바뀐다. 구울소녀 수현의 떡진 머리를 땋아주고, 경모한테는 수염을 길러 보라고 하고, 게임 오타쿠 하민에게는 게임으로 완승을 거두며 개인 노래방을 갖고 있는 승균과 노래부르며 노는 등 수용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선이 아프게 되고 하나의 병을 치료하면 또 하나의 병에 걸리는 기이한 상황이 펼쳐졌는데 그녀가 어떤 능력자 같은 게 아닌 평범한 사람이고 능력자끼리는 옮지 않는 경모의 병이 옮았음이 밝혀졌다. 이대로는 연선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승균 일행은 연선을 탈주시키기로 한다.
소장은 경모와 같이 보드게임을 하게 해 발목을 붙잡고 다른 일목인 관리인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조끼로 개조한 무선라디오를 입고 승균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때 승균이 선곡한 곡은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1], 엘라 피츠제럴드의 Dream a Little Dream of Me,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 퀸의 I Want to Break Free 5곡이었다. 라디오를 연결하고 처음엔 관리인들도 위험성을 파악하지 못하지만 그의 살인자를 양산하는 목소리가 전파를 탄다는 것의 위험성을 깨달은 간수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라디오 방송 11분 46초만에 그를 붙잡고 그 사이에 연선은 탈주하는 데 성공한다. 참고로 챠우챠우가 4분 28초, Dream a Little Dream of Me가 4분이니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한창 부르던 중에 잡힌 것 같다.
연선이 탈주한 뒤 승균은 밖으로 나가 그녀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성대제거 수술을 받기로 한다. 수술대 위에서 마취를 받고 의식이 흐려지면서, 승균은 이렇게 말한다. "목소리를 드릴게요"
4. 수록 단편
- 미싱 핑거와 점핑걸의 대모험
- 11분의 1
- 리셋
- 모조 지구 혁명기
- 리틀 베이비블루 펄
- 목소리를 드릴게요(표제작)
- 7교시
- 메달리스트의 좀비사태
[1]
가사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반복된다. 참으로 절묘한 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