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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 맨의 일원이긴 했지만 스토리상 그렇게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서 부각되지 않았으며 정부에 의해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한 좌익활동 때문에 심한 조사를 받게 되어 그때의 정신적 충격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작중에선 정신병원에 있다. 영화 오프닝에서도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2대 실크 스펙터 로리의 회상씬에서 '바이런 루이스'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모스맨이다. 비정상적인 행동과 술주정으로 로리에게 히어로 행위를 하는데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한다.
원작에서도 "전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무섭다"는 등 폭력을 갈구하는 코미디언과는 정반대로 평화를 추구하는 성격이고, 미닛 맨들의 과거를 다룬 프리퀄에서는 이 속성이 더욱 부각되어 참혹한 범죄 현장에서 눈물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 프리퀄에 따르면 비행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했음에도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으로 찾아오는 공포를 잊기 위해 알콜에 손을 댔으며, 그와 자주 어울렸던 1대 나이트 아울은 이것이 후에 중독증의 단초를 제공했으리라고 짐작한다.
둠스데이 클락에서는 결국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참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도 본인이 가진 재산을 이용하여, 오지만디아스가 일으킨 사건의 희생자들을 지원하는 기금의 최고 개인 기부자였으며,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들을 지원하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기부하여 위안을 주었다.
정신병원에서 동생에게 전하는 편지를 보면 자신의 행보를 죄악으로 여기며 평생을 고통받고 속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정신병원의 수감자들이 병원을 불태우고 탈출하기 전 날, 부모가 자신을 용서하시는 형상을 봤다는 편지를 동생에게 마지막으로 보낸다. 그리고 병원이 불타던 날, “보여”라는 말을 하며 마치 불나방과 같이 불 속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왓치맨에 등장하는 많은 등장인물들 중에서, 알콜 중독과 정신병원 생활 등으로 불행하지만 그런 생의 마지막까지 히어로로서의 삶을 살아간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