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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9 17:58:39

모리노무시

1. 개요2. 모리노혼3. N2FC

1. 개요

森の蟲(もりのむし)

일본의 동인 서클. 모리노혼(もりのほん) / N2FC의 2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클명을 내걸고 내는 동인지는 대체로 모리노 혼 파트와 N2FC 파트가 구분되어 있다. 다만 표지도 후기도 모리노 혼이 맡는지라 N2FC는 덤으로 딸려오는 느낌이 좀 있는 편.
다만 언제부터인가를 기점으로 ForestRest라는 개인 서클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가끔씩 天災族 서클과의 합동지도 내는 편.

2. 모리노혼

모리노혼은 개그와 배틀 위주의 동인지를 그리지만 이야기 자체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느낌 취향이다. 어두운 내용은 비슷한 것조차 찾아볼 수 없다. 또한 과거 픽시브 프로필부터 뭔가 많이 미화된(…) 메이링이었고 예대제/코믹마켓 후기 만화에서도 스스로를 메이링으로 표현하는 등 척 봐도 최애캐는 메이링. 하지만 정작 동인지에는 별로 등장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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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오모이토 츠바이'의 표지. 오리지널 캐릭터가... 아니라면 아니지만...

그림실력은 어지간한 상업지에 필적할 만큼 수려하며 작화가 굉장히 섬세하고 안정되어 있다. 배틀물을 자주 그리면서도 작붕조차 없으며 캐릭터 묘사가 어색해지기 쉬운 구도에서도 전혀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동인지의 작화 퀄리티는 동방 동인계에서 최상위권인데 그러면서도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 그 외에 특징이라면 캐릭터들의 복장을 상당히 세련된 모습으로 개조하거나 아예 변경시킨다는 점과 대표적인 로리 캐릭터들을 살짝 성숙하게 그린다는 점이 있다. 또한 소위 모에풍 그림체가 아니면서도 상당히 귀여운 얼굴도, 가늘고 남성스러운 얼굴도 잘 그리기 때문에 그림체와 복장개조와 더불어 꽤나 간지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

활동 초기에는 조금씩 일러스트를 그리는 정도였다가 섹드립이 왕창 함유된 4컷만화를 그렸으나 본격적으로 만화로 전향하면서 섹드립은 소멸.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음란한 그림을 그린 적이 없고 섹드립조차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복장 외에도 캐릭터 재해석을 대단히 좋아하는 듯 의 스펠카드 중 귀부 「청귀적귀」와 귀신 「비상비사문천」을 진짜로 오니와 비사문천을 소환하는 박력 넘치는 연출로 만들어낸 적도 있다. 덕분에 근사하게 개조한 복장과 뛰어난 박력연출로 모리노혼이 그리는 배틀물 장면은 하나하나가 간지폭발. 이러한 점은 블랙 불릿 코믹스 에서 큰 장점이 되었다

첫 동인지는 픽시브에 연재하던 4컷만화 시리즈를 'Hello 주의보'라는 제목으로 처음부터 다시 그린 작품이며 이후 '야쿠모 가 ~ 소중하고 소중한 가족이니까'나 '방울소리' 등의 동인지를 내놓았다. 이 중 '야쿠모 가'는 유카리와 란이 어린이가 된다는 식상한 모에 위주 소재를 가지고도 첸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훈훈한 전개를 성공적으로 다루었을 뿐 아니라 중간중간 깨알 같은 개그가 채워져 있었고 일리 있는 전개를 통해 위기감을 조성하고 근사한 배틀물까지 이끌어낸 삼박자를 갖춘 덕에 평이 매우 좋다. 특히 일반적으로 순진하고 귀여운 손녀 캐릭터로나 나오던 첸이 싸움에 참가해 상당한 간지폭풍을 뿜는 모습은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2010년부터 호라이 샹하이를 주인공으로 한 동인지 '오모이토' 시리즈[1]를 그리기 시작해 2012년 오모이토 ~Vier~을 끝으로 기나긴 시리즈를 완결했다. 이 동인지는 재해석하다 못 해 완전히 재창조된 호라이와 샹하이의 매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 서양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이전부터 상해인형과 봉래인형을 나름 재해석하려는 시도는 많았고 자립한 인형으로 묘사하는 건 흔하다 못 해 당연하게 취급되었지만 아예 이들을 주인공으로서 자세한 이야기를 만든 건 이 사람이 돋보이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3편 '오모이토 Drei'에서 모리노 혼의 스토리텔링과 복선회수 실력, 그리고 뒷통수 치는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시리즈를 완결한 4편 '오모이토 Vier'에서도 박력 넘치는 전투씬과 기존 동방 시리즈의 떡밥을 이용한 과감한 전개와 감동적인 결말을 보였으며 시리즈 전체적으로 기승전결까지 깔끔하게 갖추는 등 "동방 동인계를 떠나서 자체적인 작품으로도 훌륭한 퀄리티"라는 호평이 쇄도했다.[2] 시리즈 제목의 의미는 작품 내가 아닌 동인지 마지막 출판정보페이지에서야 명확히 알려주는데[3] 그것이 작품 내에서는 단 한번도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으면서도 의미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연출도 일품.

앞서 말했듯 서양에서도 매우 주목받는 동인작가로서 2011년 여름 코믹마켓에 낼 '오모이토 드라이'의 맛보기가 픽시브를 통해 공개되자 단보루에서도 아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리노 혼의 블로그의 대문에 자신은 영어를 모르니 일본어로만 얘기해 달라는 문구가 생긴 것을 보면 양덕후들에게서 메일을 많이 받은 듯.

그 외에는 블랙 불릿의 코믹스화를 맡아 여태까지 쌓아왔던 내공을 모조리 다 보여주는 중. 국내에서도 학산에서 정발되었다. 허나 상술된 복장개조 등이 워낙 멋들어지게 폭발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애니판이나 라노베 원작의 디자인이 심심해보이게 되어버렸다. 문제는 1권 분량만 쓴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C91의 공식 일러스트를 그리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대출세

이유는 모르지만 픽시브의 직업 란에 아르바이트라고 써놨다(..)->만화가를 시작하던 시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간이 있었고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할 정도로 딱히 실적이 있는 것도 아니라 일단 표기를 아르바이트라고 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동방 동인계 및 여타 일러스레이터들과 비교해 보아도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으나 픽시브를 갱신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3. N2FC

한편 N2FC 부분은 그림체는 좀 엉성하지만 구작 캐릭터 위주이며 내용이 재미있고 괴상독특한 연출 센스 덕에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쪽을 메인으로 치는 사람도 많을 정도.

그러나 이 문서에서 N2FC를 언급한 분량은 딱 이 정도 뿐이다


[1] 각 편의 번호를 독일어인 Eins, Zwei, Drei, Vier로 매겼다. [2] 시리즈 전체적으로 동방 시리즈 관련 많은 동인설정을 다수 이용하면서도 다른 대부분의 동인물들이 그러한 소재를 소위 네타라 불리는 캐릭터적 묘사나 단순한 사건의 단편적인 요소로만 쓰이는 것과 달리 이를 재구성하여 짜맞춰서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낸 스토리 덕분. 거기에 작화 또한 최상급이라 그러한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3] '그것은 (사랑하는)마음마음을 이어주는 '(それは想い想いを繋ぐ / 소레와 오모이토 오모이오 츠나구 이토). 想い는 '오모이', 糸는 훈독으로 '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