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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리 코고로의 능력에 대해 정리한 문서.2. 탐정으로서 능력
2.1. 무능한 탐정
“
반장님, 이런 황당한 추리를 들려주려고 한밤중에 남의 집에 들이닥친 건가요?” - 도모토 카즈키
‘ 저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 에도가와 코난
극장판 12기 전율의 악보 中
모리 코고로는 탐정소설의 주요 장치인 "무능한 경찰"이나 "멍청한 조수"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다. 서양 탐정물과 달리 일본 탐정소설에서는 경찰을 무능하게 묘사하는 일이 적은데, 이 작품에서도 경찰 대신 (전직 경찰이지만) 탐정인 모리에게 이 역할을 맡김으로써 명탐정의 능력을 돋보이게 하고 명탐정이 스스로 자신의 추리를 설명할 수 있도록 하였다.[1] 실제로 코난에 등장하는 경찰은 대놓고 세계관 최고 바보인
야마무라 경부를 제외하면 상당히 유능하다. 설정상으로 그러하며, 특히 나가노현 경찰 인물들은 코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 저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 에도가와 코난
극장판 12기 전율의 악보 中
사건을 보자마자 대충 단정짓는 버릇이 있는데, 작중에서 사건을 보자마자 코고로가 내뱉는 첫 번째 추리는 8할이 빗나간다. 그도 그럴 것이 대충 정황만 종합해서 지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런 추리는 대개 당사자의 알리바이 혹은 다른 사람이 문제점을 지적해서 빠르게 부정되며, 추가로 발견된 단서 및 코난의 힌트 등으로 조금 더 그럴싸한 2차 추리가 나오지만 이 경우는 1차 추리보다도 빗나갈 확률이 더 높다. 2차 추리로 지목된 용의자가 경찰에게 끌려가기 직전에 코난이 코고로를 잠재우고 일행을 멈춰세우는 건 거의 클리셰 수준. 드물게 이런 찍기식 추리가 들어맞아서, 코고로가 1차에서 대충 찍은 용의자가 진짜 범인이었던 경우도 있다.[2] 대표적인 케이스가 〈 변호사 키사키 에리의 증언〉 당시 에리의 지인이었던 미용사이다. 피해자의 전 여친이라는 이유로 지목했는데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는 에리 버프일 가능성이.. 지인 특히 아내인 에리가 관련되면, 추리력이든 찍기 실력이든 급상승한다.
평소에는 꽤 바보 같은 사람. 그의 명추리는 대부분 코난이 시계형 마취총으로 코고로를 재운 뒤 뒤에서 음성변조기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일어나면 정말 자기가 다한듯 잘난 척... 이는 아가사 히로시 박사가 코난을 코고로의 집에서 지내게 만들고는, 코난에게 그를 유명하게 만들면 많은 사건 의뢰를 받게 되고 그러면 검은 조직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주변 인물들에게선 '평상시엔 얼빠진 듯 하지만 후에 갑자기 깨닫고는 명추리를 펼친다'는 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요즘엔 상대방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앞에선 온갖 바보 짓을 하면서 뒤로는 코난을 시켜 이것저것을 조사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이건 코난이 수사를 하면서 모리가 지시했다고 핑계를 대면서 감식반이나 형사들에게 정보를 얻는 거지만 이들이 알 리가 있나... 경찰 측에서는 코고로는 추리의 해답을 말할 때는 졸린 듯한 하품을 하면서 이상한 춤을 추며 추리가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갑자기 코고로가 픽하고 쓰러지면 "오오, 드디어!"라며 모두 기대한다.
이런 식으로 코난이 그를 '잠자는 코고로'로 만들어주기 전까지는 추리 쪽으로는 무능력한 탐정이었다. 1권의 첫 에피소드에서는 이 탓에 사건도 그다지 들어오지 않아서 신이치가 란을 놀리다가 얻어맞을 뻔 했다. 이는 형사 때도 마찬가지여서 수사 1과 상사였던 메구레 쥬조는 그를 전혀 신뢰하지 않았고, 역시 한 때 함께 일했던 수사 1과 화재범수사계의 유미나가 토비오 경부도 화재만 나면 무조건 방화라고 빡빡 우기고 현장에 쳐들어가서 유류품을 짓밟아 놓는 코고로 덕분에 고생했다고 한다.[3] 하지만 도덕관은 충실한 편으로 '강직하지만 아둔한 형사'였던 듯.
똑같이 아케치 코고로에서 이름을 따온 아케치 켄고가 엄청난 엄친아라는 것과 비교해 보면 극과 극이다. 한쪽은 엄청난 먼치킨, 한쪽은 바보…하지만 아케치 켄고는 보다 보면 헛웃음이 절로 나올 정도로 비현실적인 캐릭터라서 비교하기도 뭣하다.
뛰어난 무술 실력과 사격 실력을 볼 때 경찰 재직 시절에는 수사보다는 범인 제압에서 활약하는 무투파 형사였을 것으로 보인다.[4] 그런 사람이 퇴직 후 사설 경비업이나 호위(보디가드) 쪽으로 취직하지 않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 탐정으로 개업한 것은 역시 사직의 원인이 된 사건의 트라우마의 영향이라 생각된다.
2.2. 그래도 명탐정
허당일 때는 형편없는 주정뱅이 아저씨일 뿐이지만 진지할 때는 쿠도 신이치(= 코난)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자. 의욕이 없어서 매사에 대충대충이고, 추리도 허당이지만, 코난의 서포트로 실마리를 찾으면 어느 정도 추리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 보이지 않는 용의자〉, 〈 14번째 표적〉, 〈 수평선상의 음모〉, 〈 코고로의 동창회 살인사건〉, 〈 흔들리는 레스토랑〉, 〈 36칸의 완전범죄〉 등에서 그의 추리력을 볼 수 있고 〈 렌트카 제어불능!〉, 〈 스쿠버 다이빙 살인사건〉, 〈 무언의 항로〉, 〈 칠흑의 추적자〉, 〈 키사키 변호사 SOS〉, 〈 천공의 난파선〉, 〈 할로윈의 신부〉 등에서는 추리력 외의 능력들도 드러난다. 개중에는 신이치도 놓친 추리까지 간파[6]하는 활약을 펼친다.
사실 다른 사건이면 몰라도 〈칠흑의 추적자〉 정도의 활약만 보더라도 규격 외의 인물인데[7] 오히려 현직 경찰들보다 10년 전에 경찰을 그만둔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시점에서 코고로도 웬만한 경찰들이나 탐정들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대단한 셈이다. 애초에 코난 세계관 속 범행 트릭이 보통 인간이라면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트릭들이 난무하는 데다, 쿠도 신이치나 핫토리 헤이지가 고등학생 주제에 엄청난 먼치킨이라서 비교되는 것 뿐.
이따금씩 신이치가 풀지 못하는 미궁에 들어갔을 때 코고로가 힌트를 주기도 하는데 〈 괴도 키드 경이의 공중보행〉에서 키드의 트릭을 푸는 결정적인 힌트를 코고로에게 얻는다. 물론 코고로는 추리하지 못하고 이상한 소리를 하지만, 선입견을 제거하고 사건을 풀이한다는 방향성 자체는 신이치보다 먼저 다가갔고 실제로 이 말을 듣고 신이치는 키드의 트릭을 풀게 된다.
사실 작품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원래 경시청에서 형사로 일했던 적이 있던 만큼 기본적인 증거 수집 능력은 갖추고 있고, 코난이 간접적으로 주는 힌트를 받아먹어 실마리를 풀어내는 정도의 추리력도 있다. 다만 해당 증거나 정황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 중요성을 깊게 생각하지 못하거나, 적당히 넘겨짚어서 엉뚱한 결론에 도달할 뿐. [8]반대로 말하면 진지하게 집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는 상기한 단점들이 상쇄되어 나쁘지 않은 추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코고로는 살인사건 의뢰를 직접적으로 받기보다, 평범한 의뢰를 맡았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려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골동품 수집가 살인사건〉과 〈 드라큘라 별장 살인사건〉의 발단은 피해자들이 아내의 뒷조사를 부탁한 거였고, 동시 발생 사건에서는 미행 의뢰를 맡아서 수행하고 있었다. 〈 탐정들의 야상곡〉에서도 처음 사건 의뢰 자체는 열쇠에 맞는 사물함을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명성이 늘어난 뒤에는, 명탐정이라는 네임밸류 때문에 범인이라면 명탐정으로 유명한 코고로를 부를 리 없었다는 사실을 역이용하여 범인이 의뢰를 핑계로 코고로를 증인으로 이용하려고 혹은 미스리드를 유도하기 위해 접근해서 사건과 엮이는 경우도 있다.[9]
코난 때문에 얼굴이 팔려서 그 쪽(?) 일을 하기가 불편해졌을 수 있으니 가계가 더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불륜조사나 수사 같은 게 어려워진 것뿐이지 코난 덕분에 크고 묵직한 사건들을 처리하기 때문에 돈 걱정은 없다. 그렇게 유명해진 덕분에 TV에도 자주 출연한다. 미스테리 투어 시리즈는 잠자는 코고로의 유명세를 이용해 란과 코난을 데리고 다니면서 관광지 소개 프로그램을 찍는 컨셉이다.
〈 웨딩 이브〉에서 고교 동창이 곧 결혼할 연인이 따로 애인을 뒀는지 조사하기 위해 탐정을 고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런 건 나한테 부탁하지" 라고 했더니 "넌 너무 유명한데 어떻게 그런 걸 부탁하냐"라는 말도 들었다. 그리고 애초에 작품에서 내도록 편지나 전화 등으로 수많은 의뢰가 들어오고 란이 그 의뢰들을 다 받으라 할 때마다 좀 있다 보겠다고 미루는 등
미행 등의 '세간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일' 은 코난이 없이도 잘하고 있었다. 초반부에도 이미 재벌가나 톱 연예인, 정부 관료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불륜 조사나 유괴, 스토킹, 며느리 뒷조사 등 드러내기 힘든 문제들로 상담을 하러 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애초에 신이치가 코난이 되고 모리탐정사무소에 식객으로 들어간 후 온 첫 의뢰가 재벌가의 어린 딸이 유괴당했다고 코고로를 찾아온 사건이었다. 탐정사무소가 식당도 아니고 지나가다가 여기 의뢰해 볼까 해서 들어오는 곳이 아니다. 엄연한 사무소이며, 손님이 오면 코고로도 의관을 제대로 갖추고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다.[14] 그 뒤로도 잠자는 명탐정으로 유명해지기 전까지 탐정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간 상당한 실적이 있었다는 소리.[15] 사실 극한의 범죄율을 기록하는 베이카초에서 이러한 범죄들을 해결하는 명성 높은 개인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도 엄연한 탈인간급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쨌건 재벌, 톱 연예인, 정부 관료까지 의뢰를 한다는 건 재계와 정계, 연예계에서도 찾을 만큼 그쪽 방면으로는 신뢰받는 전문가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 높은 직위에 있거나 유명인들은 자신의 문제가 사회에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데 그런 문제를 위해 의뢰를 하러 온다는 것은 코고로의 실력이 상당하다는 반증이다. 또한 연예계는 물론이고 정계와 재계의 인사들은 라이벌이 아닌 이상 서로간에 인맥이 있기 때문에 인맥을 타고 알려졌을 가능성이 크다.[16] 또한 탐정은 이미지와 다르게 실제로는 흥신소같은 미행이나 불륜조사를 더 한다. 어떻게 보면 유능한 탐정이 맞다.[17]
이렇듯 사건의 건수 자체도 늘었을 뿐더러 큰 건수 외 자잘한 건수도 여전히 많이 맡고 있으므로 코난 때문에 경제적 불이익을 당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느 쪽이든 코고로 본인은 뒤에서 움직이는 탐정보다 이렇게 얼굴이 알려져서 스타 대접을 받는 탐정 쪽을 선호하는 것은 확실하다. 스스로 명탐정이라고 칭하고 다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뿐만 아니라[18] 사회적 명성이나 인지도, 그리고 여성들의 환호 등을 반가워한다.
여담으로, 명탐정 코난 1065화인 "탐정은 잠들지 않는다."편에서는 코난의 마취총 도움 없이 범인인 니시와키 카에를 체포하기도 했다.
2.3. 결론
한 마디로 말하면 작중에서 세계관 상위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상당히 유능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19] 그럼에도 작품 자체가 추리 만화를 표방하는 만큼 상대적인 시각에서 부족해보이는 것뿐이다. 만약에 보다 리얼리티를 중시한 다른 만화였다면 이 정도로 문무겸비 및 인성까지 완성된 캐릭터는 충분히 세계관 최강자에 들어가고도 남으며, 이러한 능력 때문에 작중에서 코고로가 실력을 발휘하려 하면 무언가 페널티를 받거나 다른 장소로 멀리 보내버려 자연스럽게 리타이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20]다만 역설적으로 코고로의 팬들은 이 '어설프지만 능력 있는' 코고로라는 인간의 갭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쿠도 신이치, 아카이 슈이치, 아무로 토오루 같은 인간들은 도대체 약점이란 것 없이 뭐든 그냥 다 잘하는, 비현실적인 수준의 만능 괴물들이라 상대적으로 능력치가 현실적이고 장단점이 뚜렷한 코고로의 인간미를 선호하는 것이다.
헛다리 추리를 에도가와 코난이 안 말렸다고 치면 그는 수십 명의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넣은 악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코난이 아니었으면 사건이 안 들어왔을 것이므로 무고한 사람 범인으로 몰아갈 일도 없었을 것이다. 코난이 그를 명탐정으로 만들어주기 전까지 그의 헛다리 추리는 그다지 신뢰받지 못한 편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직 경찰인데도 헛다리를 자주 짚는 전 상관 메구레 쥬조 경부가 훨씬 위험인물이다.[21] 다만 명탐정 코난에선 현실과 달리 보통 탐정이 트릭을 범행 현장에서 전부 간파하고 범인이 이에 자백을 하여 경찰서로 데려가 사정청취를 하는 것만으로 사건이 끝난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현실에선 범인으로 의심가는 사람 여럿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하는 일을 여러 번을 하고 증거가 어느 정도 확실해지고 나서야 피의자를 특정하기 때문에 메구레나 코고로처럼 당장 현장에서 피의자를 잘못 지목한다고 자격 미달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정확히는 실제 사건에선 필수 불가결하게 번번히 일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어차피 체포 권한이 있는 것은 경찰들이고 탐정인 코고로는 아무리 뛰어난 추리를 해봐야 수사에 대한 권한 자체는 실마리를 풀기 위한 조언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즉 범인을 단정할 결정권은 수사 책임자인 현장 형사에게 있다는 뜻. 코고로의 추리를 받아들이고 말고는 형사 나름이고 책임도 형사가 먼저 진다.
애초에 독자들 입장에서는 코고로의 추리가 맹탕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저 세계관 안에서 코고로의 '객관적인' 추리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작품 특성상 코난에 나오는 일본은 하루에도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는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이 수 건씩 일어나는 인외마경(…)이 되어버렸지만, 작중에서 인물들의 말이나 형사들끼리 종종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면 코고로 등 외부인의 힘을 빌려야 할 만큼 난해한 사건은 소수이고 어지간한 사건들은 그냥 경찰들이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탐정 코난의 작품 특성상 연재분과 방영분에서 그런 소수의 사건들 지분이 99%라 인외마경처럼 보이는 것일 뿐. 형사씩이나 되는 인물들이 죄다 바보들일 리는 없으니 저 형사들도 일반인들보다는 특출난 수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데, 이러한 형사들도 작중 나오는 사건을 해결할 때는 하나같이 헛다리를 짚는다. 주인공 띄워주기를 위한 주변 인물 너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저 세계관 안에서는 저 헛다리를 잘 짚는 형사들도 평균 이상으로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들이라는 소리다.
이래서 일부 팬들은 코고로가 귀찮아서 대충 처리하려 하는 성격만 버린다면 코난 없이도 유능한 탐정으로 살지도 모른다는 말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연륜이 부각되는 에피소드에서는 코난마저도 삽질한 것들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추리를 완성한 걸 보면 절대 능력이 없는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정의로움에 대해서는 올곧은 사람으로 묘사되기도 하니 타락할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작품 외적으로 분석한다면 만화 내 포지션 때문에[22] 크게 활약할 수 없었던 게 가장 결정적이다. 만일 코고로의 유능함이 부각됐다면 코난은 쩌리화와 페이크 주인공화를 넘어 비중 자체가 박살난다.[23]
3. 신체, 운동 능력
수준급의 유도 유단자로, 같은 동아리 출신 동창들의 말에 의하면 자신들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경시청에서도, 코고로의 실력은 모든 형사들이 덤벼도 이기고 사토 형사도 코고로에겐 한 수 접어주는 무지막지한 실력이라고 언급되었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전국 대회 챔피언이었던 친구 나카미치가 말한 '자기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가 코고로였을 정도. 이를 닮아서인지 딸인 모리 란은 가라테 유단자다.[25] 사실 키사키 에리가 유도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것도 그가 업어치기 기술 등 유도를 가르쳐줬기 때문이라고. 〈 커피숍 살인사건〉에서 그녀를 밀치고 도망가려는 범인을 업어치기로 쓰러트렸는데, 코난은 이걸 보고 "어디서 많이 본 업어치기인데?"라고 한다. 또한 에리한테 유도를 오랫동안 가르쳐 줬으며, 그래서 에리도 여자 치고는 싸움을 굉장히 잘한다.
169화에서 권총을 든 강도 앞에서도 느긋하게 보석 시계를 던져 관심을 돌리게하고[26] 번개같이 덤벼들어 유도로 내던져 쓰러뜨렸듯이 실전 실력도 상당하다.[27] 다만 '시합공포증'이라 사람들 앞에선 잘 못한다고 한다. 유도만 해도, 정작 유도 대회에선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해 공식적으로는 그리 강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고 한다. 연습 때에만 전국 챔피언을 상대로 한판승을 따내는 실력이다.[28] 이런 약점이라도 없었으면 유도 선수로 날렸을 지도.[29] 그런데 시합공포증은 보통 군중이 자길 지켜보면 긴장하는 성격이 겪는 문제인데, 코고로는 평소 군중이 자길 주목할 때 긴장하기 는커녕 오히려 흥이 오르는 성격이라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다
참고로 한국이나 일본 경찰에서는 이런 무도계 실력자들이 상당히 대접받는다. 경찰 임용시험에서 무도 유단자들은 가산점을 주는 데다, 우리나라는 유도 및 태권도 국가대표로 메달리스트 출신 이상의 실력자들을 경찰에 특채로 뽑는 사례는 많다. 그래서 무도를 비롯한 체육계 인맥이 경찰 내부에 상당히 두텁다.[30] 사실 무도계 유단자들이 가산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한국이나 일본은 경찰이 총기로 범인을 제압하는 건 어지간해서는 허가되지 않기 때문이다.[31]
그러나 지금은 거의 매일 술 담배에 쩔어서 퇴폐한 생활을 지내다 보니 체력은 형편없다. 란, 코난과 함께 하이킹을 가거나 등산을 하면 코고로 혼자만 뒤에 처져서 헉헉대는 것은 거의 클리셰. 하지만 매일 가라테 훈련을 하는 여고생과 매일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감청의 권에선 술을 계속 마셔 마리나 베이 호텔을 들이박으려는 유조선을 꿈이라고 치고 인피니티 풀에서 자는데 일어나보니 상황은 개판이고 숙취에 수영장에 빠지는데 수영장 안에 있던 리시 라마나산의 총을 보고 기겁을 하고 던지지만, 모리 란이 해적들에게 인질이 된 것을 보고 란을 덮치려는 해적을 쓰러뜨린다. 방금 전까지 숙취에 빠져있었는 데도.
3.1. 종합
어쨌든 이러한 기술들 덕분에 범인 제압에 있어서 상당한 실력을 보인다. <도적단 비밀의 양옥집 사건 (TVA 104~105화, 단행본 17권)> 에서 시계를 찾아달라던 집 주인 2인조가 총기까지 소지한 강도집단 "고블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닥치고 제압. 그것도 범인이 단순히 총기를 들기만 한 게 아니라 실제로 위협사격까지 한 상황에서, 전혀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보석 시계를 던져 주의를 끈 뒤, 파고들어서 공격했다.[33] 공격을 먹이기 직전 코난이 킥력 강화 슛으로 범인의 총을 떨어뜨린 덕도 있지만, 그 즉각적인 행동력과 대담성은 과연 베테랑 형사 출신임이 납득갈 정도.[34] 그런데 여자와의 싸움과 쓸데없는 싸움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서, 수평선상의 음모에서의 아키요시 미나코와의 싸움에서는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35] 다만 딸인 란이 가면 갈수록 인간 같지 않은 활약과 파괴력을 보이는 데 반해서, 코고로의 무술 실력이 초인적인 레벨로 묘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엇보다 범인이 최후의 발악을 시도할때 코고로는 대부분 마취침을 맞고 잠들어 있기 때문에(...) 무력을 쓰는 모습은 가끔 나올 수 밖에 없다.대신 초인적인 신체능력이 나온 적이 있다.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고있는 건 물론이고, 〈 키사키 변호사 SOS〉에서 순식간에 건물의 홈통을 타고 3층 높이를 올라가 범인을 제압했다. 게다가 이때 홈통이 엄청 찌그러진 걸로 봐서는 엄청난 완력과 각력으로 타고 올라갔다는 것. 심지어 〈 의혹의 매운 카레〉에서는 낚시를 하다가 물에 휩쓸려 가는 본인의 렌트카를 잠깐이긴 하지만 낚시대로 들어올렸다.
4. 사격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관 최강자. <14번째 표적>에서는 초반에 메구레 경부가 범인에게 저격당하여 입원했는데 병문안 온 아이들이 왜 총을 안 가지고 갔냐고 묻자 자신은 코고로와 달리 사격 실력이 형편없어서 가지고 있어도 소용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란이 아빠가 그렇게 총을 잘 쏘냐며 놀라자 메구레는 경시청 전체에서 1, 2위를 다투던 실력이라고 말해준다.[36] 경시청에 재직 시에도 당시 형사들 중 최고 수준의 사격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형사가 아닌 탐정 일을 하게 된 계기인 그 사건에서 범인에 인질로 잡힌 아내의 다리를 '총알이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적은) 허벅지를 스쳐 지나가도록' 노려서 쏠 정도로 놀라운 사격 실력을 갖고 있다.[37] 경찰을 그만둔 지 오래되었는데도 실력이 언급되는 걸 보면 당시 명사수로 꽤나 유명했던 듯하다. 경시청 퇴직 후 사격을 하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어서 그 실력이 유지되는 지는 약간 의문이 들지만, 14번째 표적에서 란이 인질로 잡히자 시라토리 경부에게 란을 구하기 위해 자신에게 총을 달라고 한 걸 보면 본인은 아직도 사격엔 자신이 있는 듯하다.[38] 시라토리 경부가 총을 넘기지 않았지만.[39] 그리고 최후반부에서 과거의 진실[40]을 모두 알게 된 란이 "있죠, 신이치도 아빠처럼 쐈을까요?"라고 묻자, "글쎄, 나 정도의 실력이 있다면 그럴지도 모르지."라며최근 후루야 레이가 주역인 경찰학교편에서는 5연발 리볼버 사격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 후루야가 5발 전부 중앙에 가까운 사격 실력을 보여 마츠다가 놀라는데 오니즈카 하치조가 그런 후루야를 보며 "위에는 위가 있다는 걸 기억해둬라!", "네놈들 선배님 중엔 첫 시험사격에서 만점! 즉 20발 전부 한가운데에 명중시킨 천재가 있으니까!"라고 말하였고 그럼 수사1과에 잘 나가는 형사겠다는 다테의 말에 "그 선배님은 지금 형사를 그만두고 베이카초에서 탐정사무소를 하고 있다던데..."라며 코고로의 트렌드 마크인 콧수염과 멋드러진 웃음을 짓는 장면이 나왔었다. 여담으로 이후에 후루야는 그 20발 전부 한 가운데에 명중시킨 천재의 제자가 되었다.[43]
사격 실력에서 모리 코고로와 비교할 수준이 되는 인물은 현재까진 아카이 슈이치뿐이다. 다만 아카이는 저격수라 저격도 잘하고 중화기도 잘 다룬다는게 차이다.
5. 운전
작중에서 다른 인물들처럼 부각되지는 않지만 운전 실력도 제법 있을 것으로 추정. 안개 속에서 활개치는 폭주족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작정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 세단인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10세대 모델을 렌트하여 추격전을 시도[44] 했고 범인의 트릭을 안 그 다음에 자신이 항상 렌터카로 이용하는 토요타 크라운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또한 극장판 10기 초반에 하이바라의 경고를 듣고 바로 방향을 트는 것만 봐도 스킬은 대단하다.6. 지력
힌트를 주면 어떻게든 정확한 추리를 해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머리가 좋은 편이고, 의외로 코난이 놓친 점을 찾아내는 등의 관찰력은 매우 뛰어나다. 예를 들어, ' 더러워진 복면의 히어로' 편에서 코난이 힌트를 주기 위해 코고로에게 영상에 보이는 복면 뒷부분을 보게 하는데, 코난이 의도한 것과는 다른 사실을 발견해낸다. 코난의 반응을 보아 코난이 놓쳤던 부분이며 이는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사건을 종합하는 탐정보다 0의 상태에서 발견된 증거로 이것저것 여러 방향으로 생각을 하면서 사건의 얼개를 찾는 수사관으로서는 오히려 강점이 되는 부분이다. 헛다리 짚는 그의 성격은 형사 시절 자유로운 발상을 하던 그 버릇이 남아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형사로 남았다면 정말 날아다녔을 인재다. 다급한 순간에서의 순간적인 센스도 굉장히 뛰어나고 흉기를 든 범인도 맨손으로 제압하는 무술 실력까지 갖춘 어찌 보면 진정한 먼치킨인 만큼 능력으로만 보면 반장이나 부장쯤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문제라면 진지하게 하면 분명 잘할 수 있는 능력자인데도 자기 관리나 단련을 게을리하고 평상시에는 늘 나사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평상시에는 헛다리만 짚다가도 필요한 순간이 되면 갑자기 사람이 180도 바뀌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부각되지 않아서 그렇지 유형으로 보면 전형적인 게으른 천재다.
〈 자동차 폭발 사건의 진상〉에서 그의 대학교 시절 성적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학생 때 결혼했던 탓에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기에 과외를 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이 중 3년 간 가르쳤던[45] 학생이 조난대 법학과[46](더빙판은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족집게 과외 강사로 한가닥해서 이름 좀 날렸었다고. 좋은 대학에 합격시킨 것도 대단하지만 3년간 제자를 맡았다는 것과 그 제자도 모리 코고로를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는 점을 보아 성적, 인성 모두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시한장치의 마천루에서도 한때 '걸어다니는 도서관'이란 별명이 있었다고 한다.
7. 그 외
잘 부각이 안 되는데 연기력이 엄청나다. 코난의 마취가 풀릴 때마다, 갑자기 자기는 기억도 없는 추리를 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추켜세워 주는데, 이 황당한 상황을 애드리브로 매번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탓에 극소수 인물을 빼면 모리 코고로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어떤 의미로 코고로의 연기력이 없었으면 명탐정 코난이란 만화는 성립할 수 없었다.(...) 이 엄청난 연기력에 〈 시대극 배우 살인사건〉 마지막에는 코난이 "아저씨야말로 최고의 배우셔~"라고 비꼼 섞인 농담을 받기도. 방송 프로그램이나 광고, 무대 이벤트 등에 출연할 때도 은근히 뛰어난 연기력과 예능감으로 퍼포먼스를 펼쳐 항상 관계자들에게 호평받는 편이다.코난이나 핫토리처럼 특정 스포츠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의외로 조기 야구도 하고 있는 모양. 조기 야구에서 쓰는 야구공은 다 낡았다느니 하는 언급도 있고, 아마추어 야구대회에 출전했다는 말도 언급된다. 거기에 대회 전에 글러브 오일을 이용해서 글러브를 윤이 나게 닦기도 하고 자신이 속해있는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도 하는 걸로 보아 상당한 실력은 갖추고 있는 듯. 덧붙여 OVA로 각색된 <엑스칼리버의 기적>에선 마츠이 히데키의 사인이 있는 야구방망이를 가지고 있다고 나온다. 그 야구방망이가 뒤바뀌어서 찾으러 왔다 사건에 휘말렸는데, 결국 그 방망이가 부러져 버렸다.
1027화에서 코난이 언급하길 의외로 예전부터 도둑잡기를 엄청 잘했다고 한다. 실제로 사건을 위해 같이 열차에 탔던 아무로 토오루, 와키타 카네노리, 그리고 코난과 하는 도둑잡기 게임에서 계속 이겼다. 코고로 본인의 말로는 "절대로 뽑지 말아야 할 꽝을 피해가는 재주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마권은 항상 빗나간다는 코난의 독백은 덤.
주인공과 주, 조연인물들의 명대사가 넘사벽이어서 그렇지 이 사람도 알고보면 의외로 최고의 명대사 제조기라 볼 수 있다. 사건 해결 직후 범인들한테 일갈할 때, 이때 범인들한테 날린 명대사가 폭풍간지이며 살인을 저지른 범인들을 보고 정신 차리라고 말하면 그 범인들은 모리 탐정의 명대사에 크게 반박하지도 못하고 데꿀멍한 적들이 많다. 특히, 극장판에서 모리 탐정이 범인들한테 날린 명대사는 원판과 오리지날판을 능가할 정도이며 극장판 범인들을 데꿀멍해 정신을 차리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2기와 8기의 범인인 사와키 코헤이와 사카이 나츠키에게 한 말[47]이 있다.
[1]
다만, 최근 연재분에서는 경찰을 무능하게 묘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졌다.
[2]
그러나 이 경우도 상당수는 합당한 단서나 증거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반전에 재반전이 일어나서 결과적으로 들어맞았거나, 애초에 다른 용의자가 없었던 경우다.
[3]
근데 코고로가 그건 당신이 더 했다고 투덜댄 걸 보면 유미나가 경부도 뭐...
[4]
일본은 조직폭력, 즉
야쿠자의 상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무투파 형사가 활약할 일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치고받지 않더라도 야쿠자들은 싸움 실력이 있는 형사를 더 존중해 준다. 사실 형사과의 경찰수사관들이 면밀한 추리보단 형사의 촉에 의지하고 몸으로 뛰며 범인을 잡는 이들이기도 하고.
[5]
이 극장판에서 코난은 증거를 날조하는 등 뻘짓을 하고도 직접 살해를 저지르지 않은 공범만 찾아내고 진범이라고 확정짓는 등 헛다리를 짚고 복귀하는 동안, 코고로는 혼자서 정확하게 진범을 밝혀내고 남몰래 미리 손을 써 범인의 마지막 살인까지 막아낸다.
[6]
보이지 않는 용의자와
14번째 표적,
수평선상의 음모가 대표적. 신이치가 오히려 아저씨의 생각을 뒤따라가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7]
마작패 연쇄 살인사건의 위치가 의미하는 게
북두칠성과
북극성의 위치라는 걸 밤하늘을 보다가 간파하고 경시청에 알렸다. 당시 작중에 등장하는 경찰이란 경찰은 거의 다 등장한, 소위 말하는 경시청 올스타전 이었음에도 경찰 중에 이를 간파한 이가 한 명도 없었다.
[8]
그런데
명탐정 코난/비판/추리 문서에서도 언급되는 사항이지만, 코난의 추리가
만화적 허용을 다 고려해도 개연성, 핍진성은 고사하고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적당히 넘겨짚어서 엉뚱한 결론을 낸 코고로의 추리가 오히려 현실적이고 논리적이라는 팬들의 반응이 많기도 하다.
[9]
이때 범인들이 잡힌 후, 당신을 초대한 건 실수였다는 언급을 하는 것도 공통적이다.
[10]
극장판 10기 <
탐정들의 진혼가> 마지막에 수면제 광고 의뢰가 들어오는데 코고로는 거절하다가 개런티를 듣고 수락한다. 그리고
배신의 화이트데이에서는 한 유명 제과업체의 초콜릿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11]
'
게임 회사 살인사건'의 시작이다. 모리 코고로의 이름을 건 게임의 발표회에서 폭발로 인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12]
'보이지 않는 용의자' 편에 나온 추리물 프로그램이 그 예이다. 이외에도 작 중 여러 프로그램이 나오며 심지어 연기가 꽤 괜찮다는 평도 있다. 그야 매번 잠에서 깰 때마다 자기가 추리한 척 연기하니까
[13]
요코와 관련된 일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한다. '용의자는 열애커플' 편에서 하이바라가 무보수 의뢰라는 땡깡을 부렸음에도 의뢰를 받아들였다.
[14]
모리탐정 사무소를 제 집처럼 드나드는 건 코고로, 란, 코난을 빼면 소년 탐정단이나 헤이지, 카즈하 정도뿐이다. 아내인 에리도 가능하지만 정말 큰 일이 난 게 아니면 가지 않는다. 코고로의 형사 시절 때 상관이었던
메구레 쥬조 경부도 중요한 사건에 협조 요청을 하러 오는 경우 외엔 탐정사무소를 방문하지 않는 편이다.
[15]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파칭코 등 자잘한 도박이나 유흥비, 렌터카 수리비 등 지출이 많아 코난 아니었으면 생계는 몰라도 부자는 못 되었을 것이다.
[16]
예를 들어 A 물산 사장이 코고로에게 며느리의 수상함에 뒷조사를 의뢰했고 코고로가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가져다 줘 크게 만족한다. 이후 A 물산 사장의 술 친구 B 운송 사장이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데 A 물산 사장이 코고로를 추천해주고 B 운송 사장이 코고로에게 의뢰하고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가져다 줘 만족한다. 이런식으로 계속 인지도를 넓혀가는 것이다.
[17]
탐정이란 이미지를 무슨 범죄전문가로 만들어버린 원흉
셜록 홈즈를 봐도, 홈즈조차도 별별 의뢰를 다 받는 게 원작에 나온다. 개를 찾아달라느니 사람을 조사해 달라느니 이런 의뢰는 시시하다고 홈즈가 투덜거리면서 탐정이 이런 일 하는 거 아니냐고 나온 적도 있다.
[18]
금삐까로 된 화려한 명함도 상시 소지하고 다닌다.
[19]
사실 두뇌는 그렇다치고 대인 전투에 대해서는 코고로가 진지한 이야기에 끼어본 적이 없어서 아래의 이들보다 못하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코고로가 비중 있는 편과 아래 인물들이 활약하는 편은 거의 장르가 다르다 봐도 무방한지라 더더욱. 당장 작가 공인 명탐정 코난 캐릭터 중 무력 최강자는
그냥 무도인이고 보면 단지 조직원/요원이란 이유로 이들의 무예가 코고로 이상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다. 일단 설정만 놓고 보면 전국 유도 챔피언을 압도+경시청 최고 명사수로 머리 쓰는 거 빼곤
아카이 슈이치와도 비빌 것 같은 타이틀이다.
[20]
보통은 코고로가 술에 취했다는 설정을 넣고 그를 약화시키거나 혹은 헛다리 짚다가 다른 곳으로 보내버린다.
소년탐정단 또한 최근의 극장판에서 같은 이슈를 가지고 있지만, 초등학생들이 있어봐야 도움이 안 되거나 사고만 치기 때문에 도입부에서만 등장하고 실제 사건에는 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코고로와는 경우가 다르다.
[21]
물론 이도 주인공 주변인이라 겪는 디버프를 감안해야 한다. 메구레는 원래 유능하고 책임감 투철한 경찰상이다. 명탐정 코난 내 모든 경찰을 통틀어 진짜로 실드의 여지 없이 무능한 경찰이나 탐정은
단 한 명뿐이다.
[22]
탐정이 주인공인 작품에 으레 등장하는 클리셰이다. 코고로에게 집중이 되긴 했지만 메구레와 함께 클리셰를 위한 제물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 바로 이런 부분을 대놓고 희화화하고 풍자한 작품이 바로
명탐정의 규칙이다. 명탐정의 규칙 작중 내에서도 주인공이 유능한 탐정이면 주변 경찰은 헛다리를 짚는 게 클리셰라고 나온다.
[23]
현실적으로도 범죄 사건 해결을 현명한 어른에게 맡기지 머리 좀 돌아가는 초등학생에게 맡길 리가 없다.
[24]
란,
토야마 카즈하,
세라 마스미와 동급. 란만 해도 검은 조직 간부나 전직 미군, 엘리트 경호원, 해외 공작원 등의 강자들과 최소 싸움 성립은 가능하다는 실력자임을 생각해보면 코고로도 이와 비슷한 싸움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거기다 딸 혹은 아내와 관련된 일이라면 유독 버프를 먹는 코고로 특성상 위급한 상황이라면 란보다 대단한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25]
가라테를 배운 원인 자체는 코고로와 상관 없다. 굳이 상관이 있는 것이라면 무도인의 피일 것이다.
[26]
빨리 시계 넘기라는 말을 듣고는 여유롭게 시계에 키스를 하기도 했다.
[27]
총을 든 강도의 총은 코난이 근처 책장에 있는 탁상 시계를 걷어차서 총을 떨어뜨린 것도 있다.
[28]
이 전국 챔피언은 모리 코고로의 대학때 친구로 현직 경찰이었으며 대학 동창 모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이다. 젊을 적에도 전국 챔피언에 현직 형사라 실력이 녹슬지 않았기에 왜 친구를 살해했냐는 다른 동창들을 모두 유도로 엎어버릴 정도였는데, 마지막에 역으로 코고로에게 업어치기 한 방에 뻗어버렸다. 모리 코고로의 유도 실력은 전국 챔피언 출신 현직 형사를 상회한다는 것.
[29]
다만 이 만화의 캐릭터들은 이런 프로급의 재능을 가지고도 경찰/탐정에 열정이 너무 강해 그 길을 가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주인공인 신이치부터 축구 쪽으로 나갔으면 프로를 노려봤을 거라는 말이 있고 헤이지도 고등학생 검도대회 나가면 우승후보 중 하나다. 그러기에 경찰로써 이들 이상의 사명감을 보여준 코고로도 어차피 비슷하게 경찰 일을 했을지도 모른다.
[30]
당장 영화
극한직업만 봐도 마약반 형사들 구성이 유도 국가대표 특채, 무에타이 여성부 동양 챔피언, UDT 특전부사관, 고교 야구부 에이스 등으로 신체능력에 있어서는 가히 인간흉기 급이다.
[31]
이러한 묘사가 나오는 또다른 것은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켄모치 이사무가 범인을 업어치기로 제압하는 장면들이다.
[32]
그래도 유도 챔피언이 한 번도 못 이긴 상대이니만큼 기본적인 신체능력은 매우 뛰어날 것이다. 어떤 운동이든 프로급 정도 되는 사람이 신체능력이 약할 리는 없지 않은가. 최근에 나온 986화에선 부인인 에리가 위험에 처하자 홈통을 타고 4층까지 올라오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딸은 철문을 맨몸으로 부숴버렸다...
[33]
이러한 행동은 한참 후 등장한
세라 마스미도 자주 보여준다.
[34]
강도단의 다른 한 명은 패닉에 빠져 란을 인질로 잡았으나, 코난과 코고로의
'너 이제 큰일났다'는 시선을 받으며(...) 란의 내려찍기에 그대로 넉다운된다. 그리고 이 두 강도는 결국 들것에 실려서 호송되어 갔다고. 무서운 부녀(...).
[35]
본인이 여자와는 되도록이면 싸우지 않는 성향이기도 했고, 더구나 아키요시가 에리와 닮은 것도 있었으며, 어차피 셋 다 죽을 상황이었던 탓에, 코고로가 봐줘도 한참 봐준 거다. 제법 선전하던 아키요시가 코고로의 업어치기 한 방에 넉다운된 걸 보면 단숨에 끝낼 수 있는 걸 일부러 당해준 거다.
[36]
더빙판에서 코난은 '우와,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라며 놀랐다.
[37]
허벅지나 넓적다리 쪽은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적다고는 해도 하체로 흐르는 동맥과 정맥이 있어 파열되면 현대 의학으로도 살리기 힘든 곳이다. 실제 정사 삼국지에서
장합이 여기에 화살을 맞고 죽은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현대의학의 발달로 죽기까지는 않게 할 순 있지만(허리띠나 줄로 피격부위 위를 강하게 묶고 지혈해주면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은 피할 수 있다.) 혈관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이송이 늦을 경우 환자를 살리려면 절단수술 뿐이다. 바꿔말하면 그렇게 위험한 부위를 치명적이지 않도록, 딱 동행이 불가능해 인질로서 효용성이 떨어지는 위치만 노려 쏠 수 있는 엄청난 실력이란 소리도 된다.
[38]
사실 사격은 본인의 신체능력과 감에 의존한다. 한국에서도 현역때 사격 훈련마다 만점을 낸 실력자들은 전역 후 예비군 훈련때도 잘만 쏜다. 게다가 코고로는 첫 사격측정 때도 만발을 쏘아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니, 타고난 감각이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39]
더빙판을 보면 시라토리가 "그건 안 됩니다. 민간인에게 어떻게 총을 넘깁니까!"라고 하고, 원판에선 "웃기지 마요, 당신같은 인간에겐 못 줍니다!" 라고 한다. 과거 모리가 키사키 에리를 쏜 사건이 자신의 사격 실력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 실수한 것이라고 시라토리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어 원판 대사는 그것을 반영한 것. 게다가 한국이나 일본은 허가 받지 않은 민간인이 실탄이 든 총을 함부로 휴대하거나 사용하면 아주 큰일 난다. 당연히 경찰이 민간인에게 총기를 넘기는 건 더더욱 문제가 된다. 게다가 모리는 비록 퇴직 했어도 시라토리에겐 경찰 선배님이고 나이도 한참 위다. 당장 아래에 하술한 경찰동기조의 사격 훈련 에피소드에서 감독관이 모리의 성적을 이야기 할때 네녀석들의 선배님이라고 말한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외화 더빙을 할땐 욕설이나 비속어, 문화권에 어울리지 않는 말등은 최대한 순화하거나 아예 바꾸는 관행도 있다. 한국어 더빙은 그러한 점을 반영했다.
[40]
란이 극장판 초반부에 이 사실을 알고 신이치에게 물어보자, 신이치는 "그것이 사실이더라도 사실이 곧 진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대답을 했었다.
[41]
더빙판에서는 아예 둘 다 인정하는 쪽으로 말한다. 란: 있잖아요, 도일이도 아빠랑 똑같은 생각으로 쏠 것 같아요. 코고로: 글쎄다, 그 녀석도 아빠 정도의 실력이라면 그럴 만도 해.
[42]
사실 이 컷에서 직후 코난의 독백으로 나오지만, 신이치였을 적 유사쿠한테서 배운 것이었다.
[43]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권총 사격은 라이플 사격에 비해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사격술이다. 라이플류 총기는 개머리판을 어깨에 견착할 수 있고 총열덮개를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등 총을 다룸에 있어 알맞은 무계와 벨런스, 중심을 잡기 쉬우며 이에 따라 반동제어 및 사격자세를 잡음에 있어 권총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다. 또한 총신이 길고 기계식 조준경을 이용할 경우 가늠쇠와 좌의 길이가 길어 영점사격 및 조준사격에 있어 훨씬 유리하며, 먼 거리로 갈수록 탄의 낙차도 줄어든다. 그러나 권총류는 우선 양 손으로만 사격 자세를 취해야 하며, 특유의 짧은 총신과 탄 장전을 안한 상태 기준 1kg 안팎의 가벼운 무게 등으로 인해 25m만 되도 제대로 된 탄착군을 생성하려면 한마디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한다. 괜히 권총 사격술을 무예로 분류되는
검도,
양궁과 비교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군에서 권총을 소지하는 장교들이나 전차 조종수 등 개인화기가 권총인 보직도 정기적인 사격훈련에서 좋은 점수를 내지 못하는 많은데, 사실상 살면서 처음으로 잡아본 리볼버로 첫 사격측정에 만발이라면 가히 사격의 천재가 맞다고 볼 수 있다.
[44]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중고차 시장에 풀리는 제네시스 쿠페나 벨로스터N 등의 스포티한 차량들이 무사고가 거의 없는 이유가 통상적인 도로 환경에서도 자기 차의 성능을 제어하지 못하는 어설픈 운전자들이 많다는 증거인데, 단순히 지나가는 길일지라도 운전하기 버거울 정도인 안개 낀 산길에 작정하고 폭주족을 추격할 생각으로 렌서 에볼루션을 들이밀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운전 실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쏘카에서
현대 아반떼 N을 출고하여 배치했다가 배치 며칠만에 전손 차량이 연이어 발생했던 사건들을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45]
참고로 과외가 끝나고 학생 아버지가 맥주를 잘 사 줬다고 하는데, 코난은 속으로 3년간 버틴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46]
가상의 대학교로 설정상
도쿄대학 수준은 안 되지만 상위권 법대라고 한다.
[47]
한국어 기준이며 "그렇게는 못하지. 너같은 녀석에겐 자신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똑똑히 알려줘야 해!"(코헤이) /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 웃기는 소리 마시오!! 그렇다면 왜 메이크업 도구를 흉기로 사용하셨던 겁니까? 지금 당신한텐 자부심을 운운할 자격 따위는 없습니다!"(나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