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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5:15:34

모덴카이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WG5MordenkainenFantasticAdventureCover.jpg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1549900091.jpg
84년도의 삽화 D&D 3판, 《 에픽 레벨 안내서(Epic Level Handbook, ELH)》의 삽화[1]

8인회
8인회 모덴카이넨 드로미즈 오토 잘라지 니스툴 알하마자드 워네스 스타코트 테오다인 에리어슨
전 8인회 레오문드 래리 빅비 텐서 오틸루크


Mordenkainen

1. 개요2. 상세3. 모덴카이넨이 만든 주문4. 매직 더 개더링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공식 세계관인 그레이호크에 등장하는 인물. 그레이호크 최강의 대마법사이자, 세계관 내의 현존하는 필멸자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 강하다. 또한, 그는 D&D 계열의 세계관에서 자기 이름이 붙은 여러 가지 주문으로도 유명하다.

2. 상세

종족 인간 남성
성향 완전 중립
직업 D&D 3rd 27레벨 위저드
능력치 D&D 3rd 10, 민첩 17, 건강 18, 지능 27, 지혜 15, 카리스마 18

D&D 3판 ELH에 소개된 그의 자료를 보자면 무려 위저드 27레벨을 자랑하며[2] 지능 27이라는 사기적인 능력치[3]를 보여주고 있다. 지능이 27까지 올라간 것은 소원을 비롯한 각종 강력한 주문으로 강화했기 때문이다.[4] 설정 상 《플레이어용 안내서(Player's Handbook, PHB)》에 나오는 핵심 규칙 주문은 모두 알고 있으며, 핵심 규칙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이 만들어진 주문도 소문을 통해 알아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ELH에서는 에픽 주문도 몇 개 깨우쳐서 더더욱 먼치킨이 되어 버렸다.

성향은 완전한 중립(True Neutral). 그것도 꽤나 극렬한 급진 중립파(?)로, 그는 '균형'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가치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이 균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서슴지 않는다. 가령 악의 세력이 너무 강하다고 판단되면 선한 세력을 도와서 악한 세력을 때려 부수고, 선한 세력이 강하다 싶으면 악한 세력을 도와서 선한 세력을 때려 부순다. 로도스도 전기에 나오는 칼라와 좀 다르지만 비슷한 일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모덴카이넨은 이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를 감시하는 강력한 존재들의 비밀결사단체를 만들었다. 그의 본보기이자 필멸자의 몸으로 신성을 얻어 신이 된 미친 마법사 재긱(Zagig the mad)이 창조한 '7인의 단(The Company of Seven)'과 '5인의 고리(The Ring of Five)'를 참고하여 모덴카이넨은 '8인의 요새(Citadel of Eight)'라는 비밀결사를 만들어내고, 여기에서 한 단계 수정을 가해 마침내 그 유명한 '8인회(Circle of Eight)'를 발족한다. 오틸루크, 빅비, 텐서, 래리 등등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대마법사들로 구성된 8인회는 그레이호크의 초창기 캠페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악의 현신 이우즈(Iuz)와 진홍의 형제단(Scarlet brotherhood)을 필두로 한 악의 세력이 플라네스(Flarness) 대륙을 지배하던 그 암울한 시절, 이들은 악이 너무 비대해짐을 견제하여 선의 세력에 가세해 그 유명한 '타락한 정령의 사원( The Temple of Elemental Evil)' 사건에도 개입하고 세계의 존망을 위협하던 그레이호크 전쟁(Greyhawk War)에도 참가하여 균형을 잡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훗날 모종의 사건으로 8인회가 무너진 후에도 모덴카이넨은 중립과 균형을 지키고자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하며, 이는 다른 8인회 구성원들이 봤을 때도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자기 자신만의 잣대로 보는 '중립'과 '균형'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은 대단히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실제로 드루이드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런 사상을 매우 싫어한다. D&D의 드루이드들도 그들이 숭상하는 대자연이 그러한 것처럼 중립과 균형을 중시하긴 한다. 하지만 드루이드들이 대체적으로 온건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데 반해 모덴카이넨은 그 방식에 있어 지나칠 만큼 독선적이고 권위적이며 그냥 균형이 안 맞는다는 이유만으로 있는 대로 다 때려 부순다는 게 문제.

이런 면도 있지만 개그물인 그레이호크 성(Castle Greyhawk)에서는 지하에서 할리우드(우리가 사는 지구의 그 유명한 동네 맞다)의 자본과 결탁하여 판타지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 CG나 특수효과 필요 없이 괴물들을 그대로 배우로 투입해서 쓰는데, 어인일인지 이 층에서 지나가다 마주치는 몬스터로는 데모고르곤마저 나온다. 이쯤 되면 영화가 문제가 아니라 플라네스 대륙 정복할 기세지만 개그물이라 그런 깊이 있는 물건은 아니다.

굉장히 강대한 마법사이지만 초라한 처지에 빠진 적도 은근히 많은데, 대체로 베크나와 얽히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베크나에게 깨지고 동료까지 다 잃고 PC에게 허겁지겁 달려와서 도와달라고 사정하는 모덴카이넨 씨를 볼 수 있는 시나리오도 있다. 그리고 헤아릴 수없는 데몬 데블이 격돌하는 피의 전쟁을 직접 목격하고 두려움에 떠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른 D&D 세계관을 여행한 적도 종종 있는지 포가튼 렐름의 대마법사 엘민스터와 만나 서로의 마법 주문을 교환한 적도 있다.

이 인물은 사실 순수하게 NPC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D&D의 개발자 개리 가이객스의 플레이어 캐릭터였다고 한다(!). 말하자면 그레이호크 세계관 내에서 개리 가이객스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 때문에 D&D 세계의 메리 수, 자캐딸 하면 반드시 꼽히는 존재고 위에서 언급한 극단적이고 독선적인 행보와 맞물려 지대한 안티 팬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기도 하다. 그레이호크 캠페인은 사실상 중단되었지만 모덴카이넨은 여전히 다른 세계에 근근히 모습을 비추고 이야기에 관여하기도 하는데 플레이어 주도적인 진행을 원하는 게이머들은 이런 등장을 안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돈법사도 일단 캐릭터의 원작자가 아닌데다가 게이머들의 이러한 비판을 인지하고 있는지 가능한 필요 이상의 비중은 주지 않는 까메오 역할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선택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모덴카이넨을 처리해버릴 수도 있는 등 대우가 기묘하다. 소설 위주로 등장해서 캐릭터 자신은 별 흠결이 없는데 캐릭터 사용법이라는 외적 요소로 비판받기도 하는 엘민스터와는 캐릭터성과 취급이 반대되는 재미있는 경우.

3. 모덴카이넨이 만든 주문

이외에도 이런저런 주문들을 만들었다. 몇몇 주문은 8인회의 다른 인원들이 만든 주문을 보고 '나도 질 수 없지.'라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다.[5] 마법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이런 짓을 자주 저지른다.

4. 매직 더 개더링

영어판 명칭 Mordenkainen 파일:모덴카이넨_afr.png
한글판 명칭 모덴카이넨
마나비용 {4}{U}{U}
유형 전설적 플레인즈워커 — 모덴카이넨
+2: 카드 두 장을 뽑은 후, 당신의 손에 있는 카드 한 장을 당신의 서고 맨 밑에 놓는다.

-2: "이 생물의 공격력과 방어력은 각각 당신의 손에 있는 카드의 수의 두 배이다." 를 가진 청색 개 환영 생물 토큰 한 개를 만든다.

-10: 당신의 손과 서고를 교환한 후, 서고를 섞는다. 당신은 "당신의 손은 크기 제한이 없다." 를 가진 휘장을 얻는다.
충성도 5
수록세트 희귀도
포가튼 렐름에서 펼쳐지는 모험 미식레어

매직 더 개더링의 콜라보 세트인 ' 포가튼 렐름에서 펼쳐지는 모험'에서 플레인즈워커 카드로 나왔다. 다만 설정상 진짜 플레인즈워커인 것은 아니고, 강력한 플레인즈워커에 필적하는 유명인물 중 하나인 모덴카이넨이 적당히 플레인즈워커 카드로 선정된 것이다.

+2는 카드 두 장을 뽑은 후 패의 쓸모없는 카드 한 장을 서고 맨 밑으로 보내는, 6발비 플커치고는 심심한 능력. -2는 조종자의 손에 있는 카드 수에 따라 공방이 변화하는 모덴카이넨의 충직한 사냥개 소환으로 손에 카드가 없으면 바로 폭사하며, 자기 방호 능력이 하나도 없어 저평가받았다. 궁극기인 -10은 무한을 향하여로 실제 주문과 달리 마나를 쓰지 않으므로 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한편 추가로 주는 휘장 덕분에 제한시간도 없다.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오닉스 교수와 비교당하며 "뭐가 이렇게 구림?", "원작을 개무시하는 쓰레기카드" 등의 욕을 푸짐하게 먹었고, 안쓴다고 까였다.

하지만 막상 아레나에 등판하니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는 명목상의 핸드 어드밴티지는 +1이나, 두 장을 뽑고 손에서 제일 필요 없는 한 장을 서고로 돌려보내기 때문에 손에 쥔 카드의 퀄리티 면에서 그냥 한 장을 뽑는 능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력한 능력이었고, -2의 사냥개는 카드를 많이 뽑으며 상대를 농락하는 청색 덱 특성상 상대를 카운터나 매스로 두들겨패다가 적당히 꺼내면 처음부터 4/4나 6/6 정도의 떡대가 되어 모덴카이넨 본체의 존재까지 감안하면 빅블루스러운 대형 피니셔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애초에 청색 플커가 토큰을 뽑는다는 것부터가 강력한 자가보호 능력이다.

궁극기는 앞의 둘에 비하면 존재감이 적은 편이지만, -2의 사냥개를 순식간에 게임을 터뜨릴 사이즈로 키워주는 건 물론 서고에 남아있던 각종 디나이얼과 윈컨, 카운터 등이 모조리 손에 들어오니 손쉽게 상대를 무장해제할 수 있다. 게다가 로얄티 설정마저도 훌륭한 게, 나오자마자 +2를 쓰면 로얄티가 7이 되어 맨땅에 내놔도 번으로는 죽이기 힘들고, -2를 써도 로얄티가 3이 남아 한 번 더 쓸 수 있다. 처음에 비교된 오닉스 교수와도 일장일단이 있는 좋은 플레인즈워커로 평가받게 되었다.

물론 히스토릭 포맷에서는 청색 플레인즈워커의 끝판왕 빡빡이 아저씨가 존재하는지라 안 쓰였고, 스탠다드에서도 이니스트라드: 한밤의 사냥 발매 이후 모덴카이넨은 따위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어마어마한 어드밴티지 복구 능력을 가진 생물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레 빠지게 되었다.

[1] 쥐고 있는 무기가 그 유명한 모덴카이넨의 검이다. [2] D&D에서는 9레벨만 되어도 웬만한 집단의 지도자급이며, 12레벨이 넘어가면 국가 단위의 영웅이며, 20레벨쯤 되면 이미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 본다. [3] D&D 세계관에서는 보통 사람의 '평균적인' 능력치를 10으로 잡는다. AD&D 기준으로 12 정도는 똑똑함, 14 정도는 영재, 16 이상은 천재, 18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해당했다. 능력치 제한이 그나마 널널해진 편인 3판 규칙에서도 최대 능력치 제한이 늘어났을 뿐 평균적인 능력치 수준은 별 차이 없기 때문에 18 이상은 여전히 전설에나 나올 수준이다. [4] 실제 플레이 할 때에도 레벨 오름을 통한 능력치 상승(4레벨마다 원하는 능력치 +1, 레벨 27인 모덴카이넨의 경우 총 +6.)과 소원(최대 +5)으로 능력치 뻥튀기가 가능하긴 하지만, 순수하게 자신의 능력치로만 27을 찍었다는 건 모덴카이넨은 이미 1레벨 시절부터 지능 16이 넘었다는 소리이다. [5] 예로서 모덴카이넨의 장엄한 저택. 레오문드의 집짓기 주문들을 보고 만들어낸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