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웜 나스겔이 발틴에게 준 검으로 발틴은 이를 카티아에게 주었다.
에나에릴에 들어가자 깨어나는데, 의지가 있는 에고소드이며 여자를 밝혀 발틴의 손에는 잡히려 하지 않는다.
염마염동을 쓸 줄 아며 그것도 4계까지 써서 공간을 잘라내고 에릴을 통째로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인 허공검을 쓸 수 있는 엄청난 검이다. 염마염동의 달인인 아뤼셀 카도는 고작 검 따위가 마음을 다루는 기술인 염마염동을 자신과 같은 4계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크게 놀랐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검이다. 그 한 예로 카티아가 제르크와 마지막으로 대결했을 때 검과 사용자의 상승효과가 있다곤 해도 발휘해 발라티아에게 무한한 힘을 받는 제르크를 둘이서 한동안 붙잡아 두기도 했다. 제르크의 평가로는 검 자체가 자신을 쓰러뜨린 시점의 발틴[1]과 맞먹는 역량이라 한다. 당시의 발틴이 미숙한 탓에 염마염동의 힘을 대부분 물리력으로만 발휘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것만으로도 이미 신화적인 능력[2]을 보였는데 일개 검이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사실 검의 정체는 발틴 이전의 대적자의 영혼의 파편으로, 멸망한 이전 세계의 파편이 검으로 벼리어 질때 그 영혼의 일부가 복제되어 검에 봉인된 것이다. 파괴신 영룡왕 발라티아의 거울상[3]이라고 할 수 있는 발틴에 대한 적의는 여기서 비롯된 것.
결국 자신의 세계는 지키지 못한데다 그 영혼은 파괴신의 종복들의 손에 떨어져 고통받고 미쳐버렸지만 여전히 파괴신에게 맞서고 있는 것. 그렇기에 명옥인의 정체를 아는 이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1]
염마염동 5계에 이르렀으며 이름을 불리어 신력을 발휘하던 그 발틴
[2]
일권이 대지진을 일으키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들 조차 쳐낸다. 게다가 미숙하지만 시공간은 물론이고 자신의 것이든 타인의 것이든 예지력 자체를 다룬다.
[3]
엄밀히는 '사람들이 인식하는 발라티아'가 발틴의 거울상인 것. 영룡왕은 너무 고차원의 존재라 에릴의 존재는 대적자를 사이에 두지 않고는 그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애초에 발라티아라는 이름부터 아무도 못 읽는 신성한 고대문자로 적혀있는데 그걸 본 에릴의 생명들이 발틴의 이름과 가까운 발라티아라고 인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