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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tt Healy / マット・ヒーリィ나츠모토 마사토작 코믹스판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와 건담 레거시에 등장하는 플레이어를 모티브한 캐릭터화 시킨 캐릭터로 특수부대 제3소대, 통칭 모르모트 부대의 대장이며, 군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죽이는 것에 극도의 거부감을 가진 특이한 인간이다. 풀네임은 매튜 힐리지만 작중 아무도 풀네임으로 부른 적이 없고, 건덕후들도 마찬가지.
성우는 처음 등장한 아케이드 게임 <기동전사 건담 0083 카드빌더(2006년)>에서 쿠스노키 타이텐[1], SD건담 G제네레이션 SPIRITS부터 츠지타니 코우지가 맡았다가 기동전사 건담 사이드 스토리즈, SD건담 G제네레이션 GENESIS에서 코니시 카츠유키가 담당한다.
2. 코믹스 행적
일년전쟁 초기에 지온군의 자쿠를 노획하여 지구연방군의 모빌슈트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특수부대 제3소대의 소대장에 임명된다. 문제는 그 부대가 모르모트 부대라 불리는 모빌슈트 실험부대였으며, 배속된 부대원들이 계속해서 죽어 나가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는 것. 그 이름대로 위험한 전장에 계속해서 내몰렸으며, 맷 힐리가 배속된 뒤로 모르모트 부대가 맡은 작전의 대부분은 시간벌기 혹은 발목잡기에 가까운 것들이었다.이런 부대의 부대장으로 배속된 주제에 군인이면서도 사람을 죽이는 것을 싫어하여, 적기를 행동불능 정도로 적당히 파괴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었다. 이는 적이 회수작업을 위해 귀중한 전력을 흩어서 탐색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다시 행동불능으로 만들면 살생을 최소화하며 가장 효율적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맷 힐리는 먼치킨이 아니라서 실수도 많이 하고 고뇌도 많이 하는 타입으로, 전쟁터에서 불살쇼를 하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보여주는 캐릭터다.
문제는 그 결과물이 시원찮다는 건데...노엘이 속으로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군인이 됐지?'하면서 "얼마나 죽어야 효율적으로 죽은 건가요?"라며 무의식중에 대들거나, 애니쉬가 "우리 대장은 사람이 너무 좋은 것 같지만..."하고 불안해하는 건 시작에 불과했다.
- 마틸다 아쟌 부대를 호위하는 임무에서, 앗잠 리더 때문에 발이 묶인 애니쉬 로프만을 구하기 위해 본래 목적인 미데아 호위는 뒷전으로 하고 적진 깊숙히 뛰어들어서 앗잠을 격파해버렸다.
- 지온군이 사용하던 채굴기지에 남아 신병들을 훈련시키는 임무에서, 켄 비더슈타트가 탑승한 자쿠를 기껏 제압해놓고, 켄이 탈출하여 육전형 겔구그로 갈아탄 뒤 신병교육 중이던 짐 1기를 붙잡아서 인질극을 벌이자 그대로 HLV를 넘겨주고 말았다. 그 대가로 신병 1명의 목숨은 구했지만, 직후 벌어진 간이군사재판에서 전투행위를 중지하고 적의 도망을 묵인한 죄로 3일간의 금고 처분이 내려졌다.
- 자브로 공방전에서는 도망가던 자쿠를 부하인 래리 래들리가 격파하려고 하자 이를 막고 자쿠의 파일럿에게 투항하라고 설득했다. 이 때 자쿠를 무장해제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쿠의 공격으로 래리가 전사하고 래리가 타고 있던 짐 스나이퍼II는 재생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되었다. "대장! 왜 막은건데? 대장이 죽였어! 대장이 래리를 죽였다고!"라고 절규한 애니쉬와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버리고[2], 스스로도 크게 절망하여 자신의 가치관에 깊은 회의감을 가지게 된다.
간단하게 말해 코믹스판 초중반부의 중요한 이벤트가 죄다 이 인간 때문에 만들어진 어이없는 사건들이다.
이후 아시아 방면으로 이동한 다음에는 노엘 앤더슨이나 애니 브래빅 등에게 설교당하면서 가까스로 재기하게 되며,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HLV를 격추시키려는 걸 막는다든가, 외인부대와의 최후의 일전에서 대모빌슈트용 트랩을 이용하여 조금 더 효율적인 불살작전을 감행하는 등 비로소 납득할만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육전형 겔구그와 서로 맞찌르기 직전에 종전을 맞이하고, 직후 각자 모빌슈트에서 내려 서로의 모습을 최초로 확인하며 적이 아닌 친구로서 맞이하게 된다. 이후로는 제대하여 평범한 민간인으로서 살고 있었지만, 티탄즈의 지온잔당 소탕작전에 반발하여 구성된 대티탄즈 테러조직에 맞서 이들을 저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3. 기타 매체
나츠모토 특유의 재해석이 두드러지는 캐릭터이다. 원작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분신이라 지온이고 나발이고 다 죽여버리는 캐릭터인데, 이걸 그대로 내면 심심하다고 여겼는지, 코믹스판 한정으로는 능력도 없으면서 불살을 고집하는 재밌지만 요상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한편, 설정이 크게 다른 소설판에서는 만화판처럼 불살에 집착하지 않고, 전쟁범죄를 일삼는 지온의 특수부대"구울 대"에 혐오감을 품고 켄이 이끄는 외인부대하고 협력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고 토벌했다. 구울 부대에 대해서는 "이번엔 나도 무리할 생각은 없다. 상대가 그 구울이라면 봐줄 이유가 없어."라면서 투항권고할 생각이 없다고 하며, 그냥 다 쓸어버린다. 코믹스판에서 래리가 죽게 된 사건에서는, 자쿠 파일럿이 패닉 상태로 머신건을 난사하며 접근해 오자 래리가 맷의 명령을 거부하고 발포해 상황이 마무리되고 전원 생존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래리와의 사이가 틀어지긴 했으나, 전쟁의 잔혹한 현실에 직면하고 새롭게 각오를 다진 뒤 애니쉬의 중재로 래리와 화해하고 한 사람의 군인으로서 크게 성장하게 된다.
MSV 공식설정이 게임판과 소설판을 따라가고 그에 발맞춰 건담 배틀 로얄 등에서 유우키 나카사토가 계속해서 살아서 등장하는 바람에 이쪽은 완전히 흑역사화되었다고 여겨졌고 그러다보니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3] 일부 과격파 건덕후들 사이에서는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는 부류도 있다.[4] 그러나 앞서 티탄즈 건과 관련해서 건담 레거시에 나오는데다 2014년에 나온 MOBILE SUIT GUNDAM SIDE STORIES의 기동전사 건담 전기 파트에서 켄 비더슈타트와 함께 직접 등장, 다행히(?) 소설판 기준이라서 래리도 살아남는다. 바이코놀 기지의 HLV 격추는 코믹스판에선 애니쉬를 말리는 전개지만.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도 액시즈의 위협 부터 등장하는데, 그의 라이벌 캐릭터인 켄 비더슈타트는 올드타입에서 상위권의 능력치를 자랑해서 비교된다.
[1]
공교롭게도 쿠스노키 타이텐은 이후 맷의 라이벌 캐릭터인
켄 비더슈타트를 맡게 된다.
[2]
우주로 올라가는 애니를 배웅할 때는 대놓고 "애니, 넌 재수가 좋은거야. 우리 대장 나으리 밑에 있다간 목숨이 몇개라도 모자라니까!"라고 비꼰다.
[3]
SD건담 G제네레이션 SPIRITS에서 코믹스판의 스토리가 채택되었지만, 여기서도 딱 코믹스판 분량만큼만 다루고 있다.
[4]
정확하게는 켄 비더슈타트는 인정하지만 맷 힐리만큼은 인정 못하겠다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