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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Wish
1. 개요
게임 디아블로 2에 등장하는 룬어 아이템. 한글판에서는 마지막 소원이라 번역되며 흔히 '마소'라 불린다. 자체 성능도 고급이지만 들어가는 룬을 보면 경악밖에 나오지 않는다. 수르 룬·베르 룬만 해도 손이 떨리는 수준인데, 자(Jah) 룬은 무려 3개나 들어간다. 그야말로 디아블로 2를 접기 전의 '마지막 소원'.레거시에서는 래더 전용 룬어이지만,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서는 비래더에서도 만들 수 있다.
2. 효과
65레벨 | 6홈 도검·도끼·망치 |
자Jah말Mal자Jah수르Sur자Jah베르Ber | |
피격 시 6% 확률로 11레벨 흐리기 시전 |
3. 성능
들어가는 룬들이 워낙에 고급이라 최종병기저럼 보이지만 슬프게도 성능에 단점이 많다.밀리 캐릭터들이 쓰는 다른 룬어 무기와 성능을 비교할 때 아래와 같은 단점이 있다.
- 공격 속도의 부재: 무기 공속은 물리 딜러들의 프레임 세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최종 무기로 추천되는 슬픔과 죽어가는 자의 숨결은 각각 40%·60%의 추가 공속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마지막 소원은 추가 공속이 없는데, 이 때문에 다른 장비에서 공속을 끌어와야 하는 상황이라 템 세팅이 어려워진다.
- '파괴 불가' 옵션이 없다: 무형 무기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약 1.5배의 화력을 가지는데, 이러한 무형 무기를 베이스로 할 수 있는 죽어가는 자의 숨결이나 죽음 등의 룬어와 비교하면 기본 피해에서 약 30%는 밀린다. 슬픔 역시 파괴 불가 옵션이 없어 무형을 활용할 수 없으니 마찬가지 아닌가 싶지만, 슬픔은 피해가 비율이 아닌 수치로 붙어있어서 목검(…)에다 만들어도 마지막 소원을 우월하게 넘어버린다. 슬픔 페이즈 블레이드는 피해가 431~435인데, 마지막 소원을 페이즈 블레이드에 만들면 피해 +375%를 받아도 147~166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17레벨 위세 오라로 피해가 +200% 더해지므로 조금 더 오르겠으나, 그래봐야 178~201이다.[1] 참고로, 페이즈 블레이드 작을 기준으로 할 때 슬픔의 경우 +% 증뎀 효율로 따지면 무려 1200%(...)가 넘는 괴물 룬어다.
- 위세 오라 자체가 애매하다: 밀리 캐릭터 치고 위세 오라 펼치는 사막 용병을 데려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위의 공격력 계산에 위세 오라의 효과는 빠져있는데 이 때문이다. 위세 오라 두 개 킨다고 겹치지도 않고 남의 위세를 받는다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냥 사막 용병 고용하고 말지 본캐가 마지막 소원의 위세 오라를 활용할 이유가 없다. 마지막 소원을 착용할 쯤이라면 사막 용병의 위세는 17레벨을 이미 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사막 용병이 98레벨이면 위세는 29레벨이고, 17레벨과의 피해 증폭률은 120% 차이가 난다). 그러니 17레벨 위세 오라는 슬픔을 포기하면서까지 착용할만한 메리트가 되지는 못한다. 정 쓰겠다면 사막 용병의 사용 오라를 인내나 신성한 빙결로 쓰거나, 자매단 궁수 고용 후 신념을 지급할 수도 있으나 효율은 영 좋지 않다.
- 들어가는 룬의 비효율성: 룬어 장비의 효과는 룬 그 자체의 효과와 조합으로 발현되는 고유한 효과가 합쳐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급 룬어는 룬 자체의 효과도 꽤 준수하다.[2] 하지만 마지막 소원은 다소 악의적일 정도로 룬 자체 효과가 부실하다. 유효한 옵션이라고는 말 룬의 회복 저지, 그리고 룬어 효과인 강타 최대 70%에 포함된 베르 룬의 강타 20%뿐이다. 수르 룬의 효과인 '적중 시 대상 실명'은 저주와 동일하게 취급되므로 마지막 소원의 효과인 생명력 추출 저주를 덮어서 지워버리는 문제가 있다. 자 룬의 효과인 '대상의 방어력 무시'는 겹쳐봐야 의미도 없는 효과인데 이건 또 3개나 들어간다. 차라리 로 룬이 3개 들어갔더라면 치명타 확률이라도 올라갔을 것이고, 베르 룬이 3개였다면 강타가 60%로 마소의 강타 확률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수많은 대체재: 단순 딜링으로 사용하기에는 룬어 슬픔은커녕 죽음과 비교해야 할 수준이다. 그래서 이 룬어를 사용하는 캐릭터는 주로 강타와 생명력 추출, 회복 저지를 이용할 수 있는 횃불 퀘스트용 슴딘이다. 그런데 마소의 이 옵션들은 모두 다른 장비에서 대체할 수 있다. 강타야 다른 장비 여기저기에 많이 붙어 있는 옵션이고, 생명력 추출은 드라쿨의 손아귀나 룬어 추방에도 있다. 이 두 아이템은 다른 저주로 생명력 추출을 지워버리지 않으므로 오히려 마소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회복 저지도 다른 장비에서 충분히 확보 가능한 옵션이다.
쓰는 곳이 없지는 않다. 이처럼 타격용으로 쓰기에는 문제점이 많은 장비다보니, 주로 무기의 딜량과 별개의 매커니즘으로 딜링을 하는 슴딘과 킥씬이 사용한다. 횃불 퀘스트를 주로 뛰는 슴딘은 마지막 소원의 장점을 취하기 가장 좋은 캐릭이다. 공속의 부재, 파괴 불가 부재, 위세 오라의 잉여성이 각각 광신 오라, 페이즈작, 횃불 퀘스트에서 용병을 안 쓴다는 점[4] 때문에 커버가 된다. 그 외에도 치명타 역시 강타에는 적용되지 않는 옵션이다. 결국 마지막 소원의 장점인 생명력 추출, 흐리기, 강타 옵션이 남는데 이 옵션들은 모두 횃불 퀘스트에서는 매우 상급 옵션에 속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체재가 많다보니 꼭 마소가 있어야만 횃불을 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마소가 있다면 다른 방어 옵션을 그만큼 충실히 챙길 수 있으므로 횃불을 더 안정적으로 딸 수 있다.[5] 다만 적중 시 대상 실명 옵션이 생명력 추출을 지우는 문제 때문에 활력 물약이나 다른 생명력 회복 수단을 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마소를 대체 불가능한 주 무기로 사용하는 세팅은 해슴딘 or 피슴딘뿐이다. 이 쪽은 베이스를 해머딘 or 피스트딘으로 하되 강타와 광신에 1포인트씩 투자해 보스를 상대하는 육성법인데, 기본적으로는 패캐와 스킬이 붙은 장비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스마이트용 스왑 무기로는 강타, 생명력 추출, 회복 저지, 흐리기 등 다양한 보스전용 옵션을 모두 가진 마소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6] 일반 슴딘에 비해 해슴딘이 횃불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스펙을 더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니 마지막 소원의 필요성이 더 생기는 것이다.[7] 저렴한 버전으로는 무기로 페이즈 블레이드 소집을 들고 기욤의 얼굴과 추방 방패를 착용한 버전도 있지만, 강타가 낮고 흐리기가 없어서 보스를 잡는 속도나 안정성은 마지막 소원보다 조금 뒤쳐진다.
수수를 채용하는 MZ 삥바바의 경우 셋팅의 여유가 있다면 5막 용병의 양손에 마소를 줘어주고 총 34렙의 위세오라를 받는 극한의 셋팅도 가능하다. 이 경우 페이즈 소드에 작업을 하게 된다. 정말 벤츠타고 폐지를 줍는다는 말이 어울리는 셋팅.
[1]
그렇다고 수리비를 감수하고 고급 콜로서스 블레이드에 만들면? 피해가 (위세오라를 베제한 한손 기준) 101~273…생각보다
답이 없다.
[2]
자+베르로 생기는 수수께끼의 8% 피해 감소 및 피통 5% 증가, 베르+베르로 생기는 무한의 40% 강타 등.
[3]
예를 들어 위세 대신 광신 혹은 집중이 붙거나, 공속이 있었거나, 파괴 불가가 있거나
[4]
정확히는 용병이 죽어나가서 오라 효과를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5]
드라쿨의 손아귀 또는 추방 착용으로 생존이 담보되고 강타 수치도 충분히 확보했다면 그냥 슬픔 쓰는 게 속도도 더 빠르고 가성비도 더 좋다. 슬픔의 추가 피해 옵션은 강타에게도 적용되어, 강타 자체 딜이 확 뛰기 때문이다. 마소의 장점을 찾자면 더 안정적이라는 점 정도뿐이다.
[6]
이 경우 소집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스킬 잘 붙은 셉터에 소집을 작업해 해머딘용 무기로 쓴다.
[7]
해슴딘이나 피슴딘의 경우 장갑은 마수, 벨트는 거미 그물띠, 투구는 매직/희귀 20패캐 띠관을 착용하므로 횃불의 필수 옵션인 강한 타격, 상처 악화(보스 회복 방지), 생명력 추출 저주를 무기, 방패, 신발에서 모두 챙겨야 하는데, 이 중 상처 악화를 제외한 두 가지 옵션에서 우수한 점을 보이는 아이템이 마지막 소원이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하나, 흐리기라는 옵션으로 유지력까지 상승시켜주는 마지막 소원 쪽이 가장 성능상으로는 좋은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