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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22:03:03

마인드 벤더




1. 개요2. 사건사고3. 기타

1. 개요

Mind Bender

1985년, 캐나다 앨버타주의 애드먼턴 몰에 있는 '갤럭시랜드[1]'에 위치한 실내 롤러코스터. 최대 높이 44m에서 내려가는 세계 최고 높이의 실내 롤러코스터다. 디자인은 안톤 슈워츠코프(Anton Schwarzkopf)가 맡았는데, 도중 재정 이슈로 해고당하고, 판타지 랜드에서 마저 건설했다. 길이는 1,279m로 국내 실내 롤러코스터인 후렌치 레볼루션의 631m보다 2배 가량 더 길다. 최대 속도는 시속 96.5km, 최대 중력 가속도는 5.5G. 4명이 탑승 가능한 차량이 3대가 연결되어 있는 형태의 롤러코스터 여러대를 동시에 운영한다. 밑에서 언급할 사고가 나기 전엔 4대가 연결된 형태였다.

3바퀴 연속으로 도는 구간으로 유명한데, 이 구간 역시 실내 롤러코스터 중에는 가장 큰 구간이다.

2. 사건사고

사고 전부터 마인드 벤더 탑승자가 목에 고통을 호소하는 심상치 않은 일이 조금씩 있었다. # 1986년 6월 4일, 마인드 벤더를 운영하다 이상한 소리가 발생하자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소리가 나나 안나나 시험삼아 승객을 태우지 않은 롤러코스터를 굴려보았다. 소리가 나지 않자 운영을 재개했으나, 노란 열차[2]에서 이상한 소리가 다시 나자 관리자를 불러 또다시 시험 삼아 승객을 태우지 않고 굴려봤으나 이번에도 소리가 나지 않아 다시 운영을 했다. 하지만 운영진들은 4번째 차량의 왼쪽 바퀴에 볼트 하나가 빠졌단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대로 운영을 재개한 마인드 벤더의 노란 열차는, 첫번째 루프를 돌고, 두번째 루프를 도는 순간 4번째 차량의 왼쪽 바퀴가 부러져서 떨어져나갔고, 그 상태로 4번째 차량이 살짝 들린 채 내려가다 보니 정지마찰력은 사라지고, 속도가 느려진 열차는 스파크를 튀며 움직이다 3번째 루프를 다 돌지 못하고, 속도가 떨어져 다시 뒤로 내려갔다. 이 상태에서 안전바마저 제대로 작동을 안했고, 결국 4번째 차량이 탈선해 콘크리트 벽에 부딪힌 뒤에야 끝이 났다. 탈선하지 않은 차량에 탔던 승객들은 목부상을 입었고, 탈선한 4번째 차량에 탔던 4명 중 3명 Tony Mandrusiak(24)와 Cindy Simms(21), David Sager(24)는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토니와 신디는 약혼을 한 사이었다. 사망자는 모두 20대 초반이었다. 4번째 차량 탑승자 유일하게 로드니 차이코(Rodney Chayko)만이 살아남았다. 앞의 차량 3대에 탑승한 승객들은 줄로 구조되기까지 기다려야 했다. 사고 직후 판타지랜드는 당분간 폐쇄됐으며, 이 사고는 캐나다 롤러코스터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사고로 기록되었다.

4번째 차량의 유일한 생존자인 로드니 차이코는 당시 친구 David Sager와 같이 놀이공원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다리와 왼쪽 어깨, 발, 골반, 허리, 그리고 왼쪽 갈비뼈가 전부 부러졌다. 특히 다리는 분쇄골절이라 의사가 부러진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 세지도 못할 정도였고, 절단을 고려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절단을 하지 않고 치료하기로 결정했고, 6개월 간의 치료 끝에 퇴원할 수 있었다. 에드먼턴 몰 측에선 로드니 차이코에게 평생 무료 이용권을 줘서, 언제든 말만 하면 자유이용권을 끊을 수 있게 해줬다. 로드니는 에드먼턴 몰 측에 추모의 의미를 담은 벤치를 제작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에드먼턴 몰 측은 사고를 떠올리게 할 순 없다며 거부하고, 대신 한쪽 벽에 추모 명판을 달겠다 했으나 로드니는 이를 거절했다. #

사고 이후 마인드 벤더는 6개월 가량 운행을 중단했다가, 이듬해인 1987년 1월에 재개장했다. 4량이었던 차량은 3량으로 줄었고, 안전바 외에 안전벨트가 새로 추가되고, 역주행 방지장치를 설치해 혹여나 역주행이 일어날 일을 없앴다. 또 놀이공원의 이름이 '판타지랜드'에서 '갤럭시랜드'로 바뀌었다.

3. 기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의 초반 롤러코스터 사고가 이 사고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첫 사고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3] 3편의 롤러코스터 사고는 유압장치가 고장나[4] 안전바가 안내려갔고, 그 상태에서 롤러코스터에 몰래 들고 간 카메라가 떨어져 바퀴를 고장내면서 참사가 발생[5]했는데, 후반에 1바퀴 도는 구간에서 다 돌지 못하고 역주행 하다가 탈선하는 부분이 유사하다.

2016년에 소방관 훈련에 사용된 적이 있었다. #

2023년 2월 1일 운행 종료를 발표했다, # 같은 해 5월에 철거됐고, 선로 등의 부품은 고철로 스크랩 처리됐다. #
[1] 설치 당시엔 '판타지랜드' 였다. [2] 여러대가 운영돼서 색깔로 구분을 했다. [3] 1편의 비행기 공중 폭발 사고는 TWA 800편 추락 사고, 2편의 고속도로 연쇄추돌은 화물 차량이 화물을 제대로 관리 안해 도로에 흘리면서 일어나는 매우 자주 일어나는 형태의 사고, 4편의 자동차 경기장 참사는 1955년 르망 24시 참사, 5편의 다리 붕괴는 타코마 다리 붕괴사고. [4] 안전바가 내려가는 곳에 팔을 걸치고 있던 승객 때문에 안전바가 다 안내려가고, 알바생이 억지로 눌러 내릴때 기름이 역류하면서 밸브서 살짝 새기 시작했다. [5] 단, 카메라가 사고 발생 자체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영화내 실제 사고에서는 카메라 없이도 참사가 일어났기 때문. 유압 문제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