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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0:04:06

마이크 라이트/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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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연습경기3. 페넌트 레이스
3.1. 5월3.2. 6월3.3. 7월3.4. 8월 3.5. 9월3.6. 10월
4. 한국시리즈5. 시즌 후6. 총평

1. 시즌 전

파일:유니폼을들고있는라이트.jpg

2019년 11월 22일 애런 알테어와 함께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메디컬 체크를 위해 12월 15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최종 계약까지 마친 후 창원 NC 파크를 방문하기도 했다 어서 와! 라이트도 한국은 처음이지? | D-Shot

스프링캠프에서는 첫 불펜 피칭부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캠프 중 가진 인터뷰에서는 빅리그 재도전보다 드류 루친스키처럼 NC와의 재계약을 노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

스프링캠프에서 맞은 발렌타인 데이 때는 오전 훈련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오는 선수단과 프런트에게 일일이 초콜릿을 선물했는데, 특히 '해피 발렌타인 데이' 를 한국어로 직접 작성해 테이블 위에 세팅해 눈길을 끌었다. 라재학의 선물에 선수단과 프런트는 고마움을 전했고, 이에 라재학이 한국어로 '천만에요' 라고 화답해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2월 22일 kt wiz와의 첫 연습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서 1이닝 동안 무피안타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심우준 - 김민혁 - 조용호를 땅볼 - 삼진 - 삼진으로 처리했다. 첫 실전 피칭에 대해 본인은 "재미있었다. 결과도 좋아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2월 27일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다시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3피안타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땅볼 타구들이 계속 내야를 빠져나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김성욱의 홈 보살로 실점은 하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고 한다. #

3월 5일 kt wiz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5구 4피안타 2볼넷 2K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2km.

국내 복귀 이후 진행한 자체 청백전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10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2. 연습경기

4월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꾸준히 150km를 넘기면서 강점은 잘 드러났지만 변화구 컨트롤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높은 쪽으로 형성된 공이 몇 차례 장타로 연결되는 장면도 나왔다. 이로 인해 이닝당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총 4이닝 79구 3피안타 1볼넷 4K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 페넌트 레이스

3.1. 5월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후 2회에는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고, 3회는 KKK로 세 타자를 막아내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4회에는 1사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1사 1, 2루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넘겼다. 그러나 5회에는 2사까지 손쉽게 잡아놓고도 이성규 박해민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넘어가지 못했다. 총 5이닝 95구 4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7K 2실점. 팀이 2회 얻어낸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었지만 투구수에서 알 수 있듯 매 승부를 어렵게 만든 불안한 제구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13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꼬박꼬박 주자들을 한 명씩 내보내긴 했지만 득점권 위기까지 가는 상황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안타와 땅볼 등으로 2사 2루가 되며 첫 위기가 찾아왔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는 첫 삼자범퇴 처리. 6회에는 중심타선을 앞에 두고 선두타자를 볼넷을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막아냈다. 0-1로 앞선 7회에는 이미 96개를 던지고도 다시 등판했으나 연속 안타만 얻어맞고 곧바로 강판되었다. 결국 여기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QS에도 승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총 6이닝 100구 5피안타 2볼넷 4K 1실점.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리그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이고 있는 두산이었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었는데, 역시 1회부터 안타 하나와 볼넷 두 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KBO 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맞는 만루였지만 일단 탈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2회에도 안타와 보크로 2사 이후 득점권 위기가 찾아왔으나 이번에도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에는 갑자기 제구가 안정되면서 상대 2, 3, 4번을 상대로 KKK를 잡아냈지만 4회에는 다시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을 하나씩 허용하며 두 번째 2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 종료. 4이닝 만에 투구수가 97개에 달한 상태였지만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5회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제구는 여전히 흔들렸고, 1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세 번째 2사 만루가 되었다. 이 타이밍에서 투구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며 결국 강판되는가 했지만 그대로 자리를 지켰고, 초구 내야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챙기면서 꾸역꾸역 5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총 5이닝 115구 4피안타 6사사구 5K 무실점. 5-0으로 앞서다가 5-4까지 따라잡히긴 했지만 원종현의 1.1이닝 세이브로 팀이 승리하면서 두 번째 승리 투수가 되었다.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아주 효율적인 투구로 상대를 퍼펙트로 막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가 싶었지만 5회 제라드 호잉의 2루타와 송광민의 진루타 이후 이성열의 땅볼로 1실점했다. 1-3으로 앞선 6회에도 1사 후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주더니 이용규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하지만 6회말 팀 타선이 재역전에 성공한 뒤 그대로 승리를 하면서 패전의 위기에서 오히려 승리 투수가 되었다. 총 6이닝 90구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K 4실점. 6이닝 동안 내준 피안타와 볼넷이 단 4개 밖에 되지 않았으나 그 4번의 출루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뼈아팠다. 한편으로는 지난 경기에서 115구를 던진데다가 주 2회 등판까지 해서 경기 중반 급격한 페이스 저하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2회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에는 2사 이후 안타와 폭투, 적시타가 이어지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았지만 6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다시 적시타를 맞았다. 총 6이닝 102구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K 3실점. 팀 타선이 단 1득점에 그치면서 결국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되었다.

5월 기록은 5경기 3승 1패 28이닝 22피안타 4피홈런 12볼넷 24K ERA 3.21.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타석당 투구수가 많고 BB/9 역시 3.86으로 높은 편이라 .214 밖에 되지 않는 낮은 피안타율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겨운 투구를 보여주었다. 성적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소화 이닝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점.

3.2. 6월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2회 들어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고, 3회에도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정리했다. 이후 5회 2사까지 범타 행진을 이어가다가 갑자기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번에도 1루 땅볼로 실점은 막았다. 6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QS에 성공. 총 6이닝 95구 2피안타 4볼넷 7K 무실점.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이 무려 11득점을 지원하면서 무난하게 시즌 4승을 챙겼다.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시작했으나 땅볼 - 땅볼 -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이후 다시 박건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더니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1] 5회에는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이미 90구를 넘긴 상황에서 1-5로 앞선 6회에도 올라왔지만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만 채우고 강판되었다.[2] 뒤를 이은 배재환이 폭투로 1실점하긴 했으나 KKK로 위기를 막아내면서 총 5이닝 102구 6피안타 3사사구 4K 2실점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는 여전히 아쉬웠지만 팀이 리드를 뺏기지 않고 5-7로 승리하면서 다섯 번째 승리 투수가 되었다.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 3연속 안타로 아웃 카운트 없이 1실점을 하더니 희생번트와 삼진으로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상대의 도루 성공으로 다시 득점권이 된 상황에서 또다시 적시타를 허용. 3회에는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5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을 하게 되었다. 4회에는 1사에서 볼넷을 내주고도 병살타로 이닝 종료. 그리고 5회에는 단 7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더니 6회에는 8구 만에 상대 세 타자를 잡아냈다. 7회초 타선이 6-5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로 7회말에 등판했지만 안타 두 개를 허용하고 그대로 강판되었다. 결국 이번에도 6이닝 초과에는 실패. 이후 배재환이 자신의 책임 주자를 모두 실점하면서 6이닝 94구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K 7실점을 기록하게 되었고 6-7로 패배하면서 시즌 두 번째 패전투수가 되었다. ERA는 2.77에서 3.80으로 폭등.
25일 kt wiz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제구 난조가 전혀 나아지지 않으면서 점점 기대치가 떨어져가고 있는데 이번에도 1회부터 25구를 던졌다. 하지만 특유의 꾸역꾸역 피칭으로 실점을 막아냈고, 2, 3회 모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막아냈다.[3] 4회에는 황재균에게 맞은 안타를 제외하고는 실점없이 넘어갔고 5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다. 이미 93개를 던지고도 6회까지 등판했으나 늘상 보여준 것처럼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만 만들고 강판되었다. 이후 책임 주자 한 명이 홈을 밟으면서 5이닝 99구 5피안타 5사사구 4K 1실점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줄 필요가 있었으나 또다시 5이닝 소화에 그쳤다. 하지만 1회 터진 나성범의 투런 홈런이 결승타가 되면서 시즌 6승을 거뒀다.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번에도 1회부터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내줬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고, 2회에도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에는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도 얕은 뜬공 타구에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 2사 이후 김준태에게 안타,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5회에도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를 맞으며 1, 3루까지 몰렸으나 실점은 하지 않는 꾸역투를 보여줬는데, 6회에는 1사 1루에서 안치홍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피홈런 후에는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면서 총 6이닝 102구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K 3실점을 기록했다. 표면상으로는 QS이지만 내용은 정말 좋지 못했다. 3-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고도 6회말 애런 알테어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7회 다시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전을 지워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3.3. 7월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은 평소와 달리 슬라이더의 비중을 줄이고 포심과 투심의 위주의 투구를 했는데, 어느 정도 먹혀 들면서 6회까지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7회가 되자마자 안타 - 볼넷 - 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리더니 유민상의 땅볼 타국 전진수비를 뚫는 2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또다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다행히 이어진 위기에서 배재환이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6이닝 104구 4피안타 2볼넷 5K 2실점을 기록했다. 2-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간 후 원종현이 9회초 4점을 더내주면서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는 듯 했으나 팀 9회말 무려 6점을 얻어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11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고,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며 만루를 쌓았다. 다행히 삼진으로 실점은 막았지만 2회 다시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이천웅에게 1타점 적시타,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2실점 후에도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채우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만루에서도 삼진과 뜬공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3-2로 앞선 3회 1사에서 오지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고, 직후 정주현에게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볼이 되자 그대로 강판되었다. 총 2.1이닝 60구 5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2K 3실점. 설명이 필요없는 시즌 최악의 피칭이었다.

17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황재균을 잡아냈으나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강백호, 유한준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4회에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2~4회를 넘어갔으나, 5회에 로하스 타석에서 2사 만루 위기를 맞게 되고 또 다시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하였다.[4] 이후 6회에도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6이닝 101구 5피안타 2사사구 4K 2실점.

25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조용호를 삼진으로 잡은 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고 로하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강백호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발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넘어갔고 4회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로하스를 삼진, 강백호를 상대로 다시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하지만 5회초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6회초 선두타자 조용호를 땅볼로 잡은 뒤 황재균에게 2루타, 로하스에게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사 1,3루 상황에서 강판되었다. 다음 투수 송명기가 배정대에게 쓰리런홈런을 맞으며 승계주자를 모두 득점시켰다. 결국 이를 역전하지 못하며 라이트는 시즌 3번째 패전을 얻게 되었다. 총 5.1이닝 102구 4피안타 4사사구 5K 4실점.

3.4. 8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초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 4회초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 6회초 다시 정수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6회를 마치고 교체되었다. 팀은 연장전 끝에 패배했다. 총 6이닝 108구 9피안타 1사사구 6K 4실점(3자책점)

8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6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최고의 호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김선빈을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으나 다음타자 터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홈런을 맞았고 다음타자 최형우는 삼진으로 잡았으나 2사 후 나지완과 김민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유민상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닝은 그 후 끝내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QS+를 기록하였으나 타자들이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총 7이닝 108구 4피안타 무사사구 8K 3실점.

14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총 5이닝 100구 9피안타 2사사구 5K 4실점을 기록했다.

20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총 6이닝 98구 2피안타 5사사구 5K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날 아내의 출산으로 인한 경조사 휴가를 받아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26일 출산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창원 한화전에서는 분유버프를 기대했지만 잘 나가다 갑자기 5회에 4점을 내주며 5이닝 4실점 2사사구 6K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었다

루친스키가 가끔 가다 어이없이 무너지고, 이재학은 부진 끝에 기약없이 2군에 박혔고, 구창모마저 부상으로 2주 넘게 공백을 가지면서 4명의 고정선발 중 혼자서만 멀쩡한 선발투수가 되었다.

3.5. 9월

9월의 첫 경기인 1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는 6이닝동안 단 85구만을 던지며 2실점으로 키움의 강타선을 단 4피안타로 막아냈다.

9일 롯데전에서는 1회부터 볼질을 해대며 노아웃 만루를 만들더니만 이대호에게 2타점 적시타, 마차도에게 땅볼타점,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로 1회에만 30개 넘게 던지고 4실점을 해대는 모습을 보여 시즌 후 미련없이 작별해야함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6이닝까지 그나마 잘 버티며 6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 7로 역전패했다.

1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회까지는 무사히 던지더니 3회에 정수빈의 초구 번트안타 이후부터 멘탈이 나가기 시작한다.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번트로 1사 2,3루 상황에서 박건우-최주환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강진성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의 땅볼을 잡지 못하면서 수습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리게 된다. 3회에만 4피안타 2볼넷 4실점 2자책으로 몰린 라이트는 4회에 3피안타 2실점, 6회에 몸에맞는공 - 피안타로 1실점하며 6이닝 8피안타 2볼넷 1몸에맞는공 1삼진 7실점 5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오히려 경기가 잘 안풀리자 옷을 물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도적 차원[5]에서 대체 용병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과연 옳았냐는 팬들의 비난에 직면하게 되었다. 6이닝을 소화했음에도 삼진이 단 하나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제구가 하나도 안되는 모습을 보이며 자멸했다. 로테이션을 아예 못 돌거나 포수와 대놓고 싸우거나(...) 소화 이닝 이상의 대량실점을 하며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수준의 피칭이 계속된다면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해진 상황인데 몇 없는 우승의 기회인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루친스키의 뒤를 받쳐줄 2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매 이닝 장작을 쌓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총 6이닝 114구 6피안타 3볼넷 7K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무려 7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11승을 챙겼다. 2회 노시환에게 맞은 1점 홈런이 아쉬웠던 부분. 최종 성적은 7이닝 93구 6피안타 1볼넷 4K 1실점(1자책). 평균자책점도 다시 3점대로 내려갔다. 여담으로 오늘 선발 등판하면서 화를 내지 말자는 다짐이었는지 마운드에 웃는 표정을 그렸는데, 정작 5회에 본인 실책성 플레이로[6] 득점권 위기를 맞자 크게 화를 내었다.

3.6. 10월

10월 2일 삼성전에서 6이닝 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어 팀의 연승을 끊고 말았다.

10월 8일 키움전에서는 박민우의 실책성 플레이가 2번이나 있었다고 하지만 2회에만 2아웃을 잡고도 9실점하면서 1.2이닝 2사사구 9피안타 9실점 9자책 1삼진이라는, 마지막 남은 재계약 희망을 본인이 박살낸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하였다. 당연히 개인 최다실점이었으며 팀이 7:10으로 지면서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이 매우 운이 없는 날이기는 했으나 이대로라면 한국시리즈 2선발조차도 기약하기 어려울 것이다.

10월 13일 KIA전에서는 3.1이닝 6자책으로 또 털렸다. 재계약은 물론 2020년 한국시리즈 등판마저 기대할 수 없을 수준의 피칭이었다.

10월 18일 롯데전에서는 강판당할 것이라는 팬들의 예상과 달리 6.1이닝 3실점 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팀내 타선 부진과 실책 남발 불펜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10월 24일 LG전에서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홈런을 맞고 난 뒤 강속구를 연거푸 던지며 4회까지 1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5회에 위기를 맞게 되는데, 여기서 NC 벤치에서는 라이트를 내리는 결정을 한다. 라이트는 더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결국 교체되었다. 이후 올라온 임정호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참고로 NC는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하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7]

4. 한국시리즈

11월 초반 기사에 의하면 정규시즌 막판 왼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20여 일의 여유가 있기에 한국시리즈 등판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한국시리즈 3차전 1회초에만 무려 27구의 공을 던졌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2회초에서 무려 2점이나 주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3회초에서는 무사 2, 3루의 승계주자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떠났다. 마이크 라이트는 2이닝을 던질 동안 5개의 피안타, 1개의 피홈런, 2개의 사사구를 범하면서 외인 투수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결국 김영규가 등판하여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재호한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닝을 틀어 막는 데에는 실패했다. 비록 추가점을 허용하는 적시타를 맞았지만 김영규는 36개의 공으로 사사구 없이 2.2이닝을 틀어 막았고 자책 또한 없었다. 이 때문에 라이트는 김영규보다 못한 외인으로 전락하였다. 결국 그의 깔끔하지 못한 투구는 팀의 패배 뿐만이 아니라 불펜의 소모를 불러일으켰다. 1회초만 해도 무려 154km/h의 속구를 던져 구속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구위와 제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재계약 희망은 없다고 봐도 좋을 판이었다.

일단 메이저에서 중간계투로 뛴 경험도 있기 때문에 5차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했지만 선발 구창모가 7이닝 무실점으로,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원종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기 때문에 불펜으로 나올 기회조차 제공받지 못했다.

6차전에서도 불펜으로 대기하고 결국 경기에 출전하였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 이어 6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하였다. 비록 한 개의 볼넷을 줬지만, 2개의 삼진으로 1이닝을 막아냈다. 하지만 7회초 허경민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선두 주자를 출루시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임정호와 김진성이 아웃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허경민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라이트의 자책점이 추가되었다. 이로써 라이트의 한국시리즈 총 ERA는 3이닝 6실점(5자책), 무려 15.00이 되었다. 그래도 팀이 역전당하지 않으며 라이트는 홀드를 챙겼고, 창단 첫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게 되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부진했던 라이트는 투수진 중에선 공교롭게도 3차전부터 멘탈 붕괴 상태에 빠진 임정호와 함께 유이하게 욕을 먹었고 비난 수위는 6차전 전까지 여러번의 실책과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석민 수준, 아니 그 이상이었다. 그렇게 반지도둑이라는 오명을 쓰나 싶었는데...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나서야 왼쪽 무릎 통증만 있다고 했던 기사가 블러핑이었고, 사실은 11월 초에 왼쪽 무릎을 수술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앞으로의 커리어를 망칠 수 있는데도, 본인이 병원과 상의 후 한국시리즈 출전 의사를 밝혀 뛰게 된 것이라고.[8] 비록 3차전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대단한 워크에식이 NC팬들을 놀라게 했다. 안타깝게도 한국시리즈에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해서, 연봉협상이나 다른 무언가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재계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5. 시즌 후

예상대로 11월 27일까지 재계약 관련 기사조차 나오지 않으며 방출 수순을 밟는 듯 보였고, 결국 방출자 명단에 오르며 1년만에 대한민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본인 인스타에 NC의 팀원과 관계자들, 대한민국 팬들을 칭찬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훈훈한 이별에 성공했다. 팬들은 인성만큼은 원탑, 어쨌든 우승멤버, 로테이션 안 거르고 잘 돌아준 것만으로 고맙다 등등 애증의 반응을 보이는 중.

6. 총평

종합하자면 11승을 해냈고 분명 정규 시즌 우승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100만 달러에 걸맞은 활약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9][10] 떨어지는 이닝 소화 능력과 대량 실점 위험이 크다는 확실한 단점이 재계약을 가로막은 원인이 됐다.


[1] 오재일에게 내준 안타는 애런 알테어의 글러브를 스치며 간발의 차로 안타가 되었다. [2]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덕아웃에서 굉장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사 만루를 만든 게 마음에 걸린 듯. [3] 3회 상대 주자 조용호가 주루 미스로 아웃된 것도 컸다. [4] 좌타에 들어선 로하스를 의식해서 유격수가 2루에, 2루수가 1-2루 사이에 위치하는 시프트를 걸었으나 애석하게도 타구가 평소의 유격수 위치로 흘러가서 안타가 되어버렸다. 시프트를 걸지 않았다면 실점없이 넘어갔겠지만 평소에도 NC가 이런 시프트를 걸어서 재미를 본 적이 많아 딱히 비판하기에도 뭐하다. [5] 아내가 한국에서 출산했으며 그래도 9승을 거둔 선수고 준 돈이 워낙 많다보니 믿어보고 교체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실 전세계적인 코로나의 확산으로 마이너나 독립리그가 박살난 이상 대체선수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탓이 더 크지만... [6] 공식 기록은 투수 앞 내야안타. [7] KBO 역사상 처음으로 무승부를 하여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은 경기이다. [8] 썰로는 의사가 재활에만 6개월이 걸린다고 했는데 3주만에 재활을 해냈다고 한다. 카더라에 의하면 라이트가 NC 트레이너를 거의 신이라고 찬양할 정도였다고... [9] NC의 역대 규정이닝 달성 투수 14번 중 평균자책점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보다 아래에 있는 건 팀이 최하위를 찍은 2018년의 이재학과 베렛 뿐인데, 심지어 WAR로는 이 둘에게도 밀린다. 라이트의 가성비가 얼마나 안 좋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 [10] 2018년 팀 아델만과 비슷한 가성비를 보였다. 다만 팀 아델만의 경우 약팀 삼성의 외인들 중 그나마 잘한 외인이었고 라이트의 경우 정규시즌 우승팀 NC의 투펀치이므로 그 가치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