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악(惡)일지어다.
사상이나 풍습을 죽이지 않는 한, 이 전쟁은 끝나지 않아. 이것은 인간의 세월이 길러 낸 죄. 이 시대의 인간들이 스스로 죄라는 걸 깨닫고, 그 죄를 벌하는 결과가 아니면, 아무리 죽여도 의미가 없어.
애초에 개념적으로 '신'과 '왕'은 양립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류를 지지하는 자와 인류를 시험하는 자라는 성질상 한 번이라도 신의 자리에 오른 자가 왕을 자칭하는 일은 없다.
국가의 번영이라는 과정에서 사람의 약진을 촉구하는 자와, 종의 계속이라는 결과를 위해 사람의 진화를 요구하는 자는 성질적으로 정반대의 존재이다.
신들이 자연재해와 같이 거론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것을 분별없이 사람이 자칭하는 것은 자유이나, 본질을 이해한 후에 그 두 개를 양립하려는 시도는, 신들 중에서 극히 소수이다.
국가의 번영이라는 과정에서 사람의 약진을 촉구하는 자와, 종의 계속이라는 결과를 위해 사람의 진화를 요구하는 자는 성질적으로 정반대의 존재이다.
신들이 자연재해와 같이 거론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것을 분별없이 사람이 자칭하는 것은 자유이나, 본질을 이해한 후에 그 두 개를 양립하려는 시도는, 신들 중에서 극히 소수이다.
죄의 무게에 견딜 수 없게 됐을 때, 사람은 그 죄를 자신 이외의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우지 않으면 마음을 지킬 수 없다.
죄를 뒤집어 씌우는 데에 가장 형편 좋은 대상이야말로, 신이나 악마라고 불리는 공상생명의 정체다.
신이나 악마는 얼마나 죄를 뒤집어씌워도 반론하지 않는다. 반격하지 않는다. 세상에 내려오는 천재지변이나 비운, 불합리한 싸움의 대부분을, 전부 신의 책임으로 떠넘기지 않고서는─── 인류의 약한 마음 따위, 도저히 지킬 수가 없었다.
죄를 뒤집어 씌우는 데에 가장 형편 좋은 대상이야말로, 신이나 악마라고 불리는 공상생명의 정체다.
신이나 악마는 얼마나 죄를 뒤집어씌워도 반론하지 않는다. 반격하지 않는다. 세상에 내려오는 천재지변이나 비운, 불합리한 싸움의 대부분을, 전부 신의 책임으로 떠넘기지 않고서는─── 인류의 약한 마음 따위, 도저히 지킬 수가 없었다.
1. 개요
문제아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개념.2. 타천한 신불(神佛)
인류사의 악폐. 일반적으로는 [ruby(주최자권한, ruby=호스트 마스터)]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신불을 말한다.대체로 본래 인류사를 수호할 권리를 부여받은 신령이나 신의 권속같은 존재들이 타천한 케이스에 속한다. 요컨데 서구권의 타천사들이나, 부처의 도구나 권속들이 많이 등장하는 서유기의 마왕들과 비슷한 부류. 즉 신인 자가 왕을 참칭하거나 왕이 신위를 휘두르는 것이 마왕이다.
주최자권한은 본래 전인류를 위한 것으로, 선성의 증명이나 새로운 진화, 죄인의 처벌 등 정당한 복수권에서 비롯된 제재수단으로 마련된 시련이기에 이를 멋대로 악용하는 것은 본래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본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주최자권한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마왕으로 간주된다. 마왕들은 이 힘을 통해 자신의 존재자체로 진정한 수라신불의 세계를 체현하며 모형정원에 재앙으로 군림한다.
이들은 모형정원 질서의 밖에 몸을 둔 대가로[1], 언젠가 질서를 바로잡는 이에 의해 사라질 운명을 짊어진다. 이는 이들은 그 존재가 인류사의 존속을 전제로 하는 영향인지 파훼법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 따라서 마왕이 '주최자권한'으로 강제한 게임에서 승리조건을 만족하면 마왕을 퇴각시킬수 있으며, 모든 승리 조건을 클리어하면 마왕을 예속시킬 수 있다. 게임 결과 마왕의 혼까지 부서진 경우라도 마찬가지. 이 경우 그 마왕의 개념이 공략자 측에 온전히 거둬진 것으로 볼 수 있을 듯.
아마 선성의 시련인 주최자권한의 용도를 반전시키면 그 비오의 원점이 되는 ‘본래’ 마왕의 존재와 비슷해지기에, 이들도 통틀어서 마왕이라 불리게 된 듯하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마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고,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최자권한의 보유자들이 타천하는 경우가 늘어나 마왕으로 불리기 때문에, 본질적인 의미의 마왕은 '라스트 엠브리오'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된다.
이름 있는 마왕이라면 하층에서도 대개 신령이나 대악마라고 한다. 주최자권한을 쓰는 이상 인류의 역사나 자연의 활동의 사이클 그 자체나 마찬가지라 2권에서 페스트가 마왕을 상대하고 싶거든 별을 부수는 일격을 가져오라고 한것은 틀린 말이 아닌 셈.
주최자권한이나 커뮤니티 설정상 문명이 발생시킨 악폐습이나 재앙에 의한 혼란의 의인화적인 역할을 맡는 것으로 추측된다. 혹은 반대로 이들이 주최자권한을 악용했기에 문명에 악폐가 발생한 걸지도 모른다. 애초에 부트스트랩 패러독스를 감안하면 어느쪽이 먼저인지 불분명할듯.
제압된 마왕들은 죄의 청산과 수행을 위해 불교나 자이나교, 기독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아마 현실의 호법신들이나 가고일 등처럼 악한 존재가 제압돼서 종교상의 아이콘으로 흡수되는 것에 따른 비유인 듯.
3. 신살자(神殺し)
가장 오래되고 진정한 마왕들. 본래 다들 라스트 엠브리오라고 불린 듯하나, 고찰을 통해 이들 중에서 특정 부류만이 진정한 라스트 엠브리오라고 다시 정의된 듯하다.일명 [ruby(인류최종시련, ruby=라스트 엠브리오)]. 인류 혹은 세계를 근절시킬 시련이 현현한 태고의 마왕들. 모형정원의 여명기에 신들이 인류사를 두고
선성의 증명, 죄인의 처벌, 새로운 진화를 도모한다는 주최자권한과 기프트 게임 자체가, 이 마왕들의 존재방식을 모방하고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비오이다.
이들의 무서움은 [ruby(계약서류, ruby=기아스 롤)] 없이 기프트 게임을 계속한다는 것으로, 어떤 형태이든 계약서류나 게임판을 통해 자기 자신을 타도할수 있는 힌트를 노출 해야하는 현세대 마왕들과 달리, 지속적인 인류사의 고찰 혹은 봉인 외에 명확한 타도 방법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즉 강제력을 가진데다 내용도 알 수 없는 패러독스 게임이라고 볼수있다. 이는 인류가 이미 넘어선 사건을 체현하는 일반적인 마왕들과 달리 이 마왕들의 정체가 인류가 넘어선 적이 없는 사건이기 때문.[2]
라스트 엠브리오를 완벽히 없애버린 것은 유구한 모형정원의 역사에서도 단 한 번뿐인 듯하다. 사실은 주최자권한을 악용하는 마왕들이 나타난 것도 이들을 봉인한 다음 평화로워지고 난 뒤의 일이다.
3.1. 정체
종말론. 정확히는 인류 멸망요인(알파)로서 종말의 다발점(오메가)로 이끄는 자들.
라그나로크[3], 칼리 유가[4]와 같은 신화나 설화의 세계관의 종말이나 미래의 확정된 멸망[5]과 같은 것들이 현현한 것.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마왕이라 볼 수 있는 존재들로, 사실 주최자권한이 만들어 진 것도 이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전능영역의 신들의 힘을 명문화한 것이 시발점인듯.
기본적으로 해당하는 종말론의 수수께끼를 파훼하지 않으면 불사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쓰러뜨리기 위해선 종말론의 수수께끼를 풀거나 관련있는 인간이 필요했다. 이후 기프트 게임을 양산해 영웅호걸들을 기르고 신령들은 인간으로 환생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1999년까지의 시련들은 어찌어찌 주최자 권한으로 쓰러뜨렸다. 하지만 종말론의 비밀이 관측불가영역에 존재하는 2120년의 신화에 기반한 아지 다카하와 디스토피아는 쓰러뜨릴 수도 없어, 일종의 패러독스 게임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아지 다카하는 깨어날 때마다 봉인, 디스토피아는 태양의 운행을 조작해 흑사병을 발생시켜 성립조건 하나를 없애[6] 인류사의 계보에서 떼어내버리는 편법으로 소멸시킨다. 즉, 아지 다카하와 디스토피아는 모형정원 내에서 쓰러뜨리는게 불가능했다. 누군가가 모형정원에 오기 전까지는. 심지어 전승이 풀린 것도 쓰러진 이후였다는 것을 봐서 신들의 입장에선 얼마나 답이 없는 상태였는지 알 수 있다(...).
이런 무시무시한 존재들을 확립시키고 각인시킨건 다름 아닌 아지 다카하. 그의 창조주인 그녀[7]는 그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했고, 인류가 반드시 멸망한다는 것에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대론 망한댄다. 어떻게 해도 망한다는 모양. 그녀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씻어내고 싶다고 생각해 아지 다카하는 인류가 멸망하는 요인을 명확히 하고 세분화함으로써 인류가 승리하는 미래를 만들려 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업이 깊은 절대악의 깃발을 자신이 메고 권선징악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녀가 짊어질 업을 자신도 함께 짊어지기 위해.
모형정원 초창기에는 3자리가 사실상 최고 등급의 신령이었기에 인류사, 모형정원 그 자체에 간섭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전능의 역설이 생겨난 원인이 거슬러 올라가면 라스트 엠브리오 탓이므로 그 이전까지 신령은 꽤 전지전능한 편이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8] 아지 다카하의 종주라는 여신은 2자리수로 보이니 아마 간섭은 더 용이했을듯.
이들을 쓰러뜨리는 것은 아카식 레코드(인류사)의 오메가(종점)를 정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1부 12권에서 언급을 보면 알파(기점) 보다 오메가(종점)가 먼저 정해질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 덕분에 본래 종점을 정할 원전 후보자를 뽑는 것도 겸해 준비 중이던 2차 태양주권전쟁이 더욱 앞당겨 열려버린다. 참고로 언급을 종합해보면 라스트 엠브리오를 극복해 처참한 종말은 막아내도 인류가 도달할수 있는 시간과 공간은 한계가 있는 모양.[9]
확실치는 않지만 라스트 엠브리오는 기존의 멤버에서 추가적으로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디스토피아. 어느날 갑자기 모형정원에 나타난 최강의 신살자라는 언급이 있었고. 제석천도 제 3종 영구기관이 새로운 라스트 엠브리오가 될까봐 두려워한다.
라스트 엠브리오를 향한 완전승리는 디스토피아, 아지 다카하 뿐이니 다른 라스트 엠브리오들은 어떻게든 목숨은 붙어있는 듯 보인다. 흡수 혹은 봉인되거나 백야차처럼 일부는 선신이 됐을 수도... 솔직히 냉정하게 보면 아지 다카하처럼 악역정신이 투철하거나 인류사에 특별히 큰 불만이라도 없는 이상 오래 못할 역할일 것 같기는 하다. 최강급인 아지 다카하만 해도 수 차례 봉인당하는 상황이니, 현재는 쉬운 난이도 취급 받는 다른 라스트 엠브리오들이 부활할 때마다 기다리는 건 그저 다굴 뿐. 혹은 영격이 흡수되거나 비밀이 풀린 종말론은 더 이상 라스트 엠브리오가 아닌 걸수도 있다. 전부 쓰러졌다는 건 그런 의미일지도. 제2, 3의 존재가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발로르나, 기상병기로 재현된 구갈안나를 보면 본인이 소멸해도 그 영격에 도달하는 계보는 그대로인 경우도 있는듯. 여튼 한번 파훼된 종말론은 굳이 다시 라스트 엠브리오라고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작중 아지 다카하가 마지막 라스트 엠브리오라고 불렸으니. 그러나 어째서인지 2부 3권에서 사이고 호무라의 악몽에 나타난 아지 다카하가 모든 종말론이 오고있다라고 언급하며, '불구대천의 수수께끼'라는 새로운 떡밥을 뿌리고 있다. 사실 NBCR 병기에 의한 종말이 오지않도록 그 주권은 전부 천군이 가지고 있는데, 성신입자체 하나가 모든 NBCR 병기의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되면서 천군이 가진 방책이 모르는 사이에 무너져버린셈.[10] 성신입자체 하나로 하늘의 황소처럼 모든 라스트 엠브리오들의 현대화가 가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12권에서 제석천은 이들을 갑자기 강해진 마왕으로 지칭하고 라스트 엠브리오라고 정확히 말하진 않는데 이 탓인듯. 실은 정확하게 라스트 엠브리오(인류최종시련)라고 불릴만한 존재는 인류역사관에 따른 신살자 3개체 뿐이라고 한다. 아마 아지 다카하, 디스토피아, 엔드 엠프티네스인듯. 인재가 아닌 천재로 보이는 백야차가 라스트 엠브리오라고 불리는 것이나 8권에선 아르마테이아는 이 두 종류를 뭉그러트려 설명하는 걸 봐선, 현재엔 그냥 아지 다카하가 만든 시스템에 의해 종말론 보정을 받는 마왕 전반을 부르는 명칭이 되어간 것으로 보인다. 혹은 반대로 아르마테이아가 살았던 시절에 둘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없다가 고찰 끝에 재분류 된 걸 수도 있다. 대전 시기의 제석천은 이를 분류하고 있었고, 신흥종교 출신인 크로아 바론이 진짜 라스트 엠브리오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다만 하늘의 황소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들 전부 성신입자체에 의해 단순한(?) 신살자에서 진짜 라스트 엠브리오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류가 천재지변에 비견되는 기술을 손에 넣어 구현된 것이기 때문.
3.2. 전말
스즈카 " 시, 시련이 은혜인가요?"
아르마테이아 "경우에 따라서는요. 신들이 시련을 주지 않고 방치해 버린 경우. 인류의 역사 그 자체가 두절돼 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이하략)"
라스트 엠브리오 5권 中
아르마테이아 "경우에 따라서는요. 신들이 시련을 주지 않고 방치해 버린 경우. 인류의 역사 그 자체가 두절돼 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이하략)"
라스트 엠브리오 5권 中
2부 4권에서 좀 더 자세한 설정이 밝혀졌는데, 이제까지의 정보와 합쳐보면 라스트 엠브리오를 둘러싼 떡밥은 이렇게 된다. 요약하면 신령과 인류를 대상으로 아지 다카하가 뿌린 대규모 시련이자 은혜. 아지 다카하가 신령의 영역에 머문다는 것은 이 탓인듯 보인다.
1. 지옥의 가마=별의 큰 솥이라는 최대급 칼데라의 분화로, 핵병기의 3000억배에 달하는 화력의 별의 숨결이 터져 인류는 반드시 멸망하게 된다. 이는 인류와 신들이 극복해 온 각종 재앙들과 비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본래는 인류가 분발했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작중 비유하길 인류사를 100번을 멸망시키고 남는 힘.
2. 이 힘을 담당하는 종말의 여신이 필연적인 멸망에 슬퍼하자, 마왕 아지 다카하가 지옥의 가마의 힘을 떠맡고, 자신을 포함한 마왕들을 신살자로 바꾼다. 각종 인류 멸망 요인을 별의 힘으로 형체화, 반성령화시킨 것으로 지옥의 가마의 힘을 신과 인간에게 드러나게 해, 신령과 인류에게 발전을 촉구하는 시련을 내린것. 최초엔 이것이 라스트 엠브리오로 불렸던듯 하다.
3. 신령들은 주최자권한을 만드는 한편 성령들과 계약하여, 재앙을 막기 위한 별의 단편 혹은 신살자 그 자체의 힘을 이용해 수많은 아스트라를 출현시킨다.[11] 성지의 주민들은 아스트라를 보유하고 혹독한 환경을 통한 시련을 겪으며 인류의 구원을 위해 재앙에 대비할 기술과 노하우를 쌓기 위한 역할을 떠맡게 된다.[12] 이 과정에서 고대의 포보르 족과 근대사의 천황가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실각.
4. 최종적으로 신살자들과 재앙을 타도하면서 손에 넣은 아스트라의 힘을 인류가 다룰 수 있게 하는데 성공, 특히 대분화의 원인이 되는 별의 큰솥에서 나온 성신입자체를 해석하는 것으로 제3영구기관과 환경제어탑을 만든 인류는, 의사 에테르를 출현시켜 별의 큰솥의 분화를 막게된다. 허나 인류 윤리관의 미성숙함으로 인해 인류는 필시 제3영구기관의 힘으로 자멸의 길을 걷게된다.
5. 이 뿌리 깊은 인류에 의한 인류 멸망의 영격이 인류 그 자체를 멸망시키는 절대악, 인류의 궤적을 무로 돌리는 폐쇄세계, 이들의 활동이 계속될 경우 모든 것을 쇠퇴시키는 퇴폐의 바람이다. 이 셋이야 말로 타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현재의 라스트 엠브리오이다.
6. 아르카디아에 의해 디스토피아가 인류사에서 제거되고 카나리아가 인류사를 개변시켜 종말의 영웅이 된 사카마키 이자요이[13]에게 아지 다카하가 타도되면서 퇴폐의 바람도 멈추고 인류사는 완성되어야 했다.
7. 허나 어떤 이유인지 별의 큰솥의 분화시기가 201x년+5년의 15년 뒤로 앞당겨져 인류의 성숙 끝에 윤리적으로 이루어지는 성신입자체 연구는 기술의 완성을 맞출 수 없었다. 결국 잔인무도한 인체실험 끝에 성신입자체 적응에 성공한 알비노 소녀들의 시체를 이용한 반인륜적 연구 끝에야 인류는 구원을 맞을 수 있다.
8-1. 허나 이런 비윤리적 실험으로 환경제어탑을 완성해 봤자 그 과정에 희생당한 자들의 정당한 복수 끝에 인류를 멸망시킬 절대악의 싹을 남기는 것으로, 어차피 인류는 자멸한다.->이자요이의 아지 다카하 타도/알비노 소녀들의 구원으로 완전히 극복
8-2. 의사 에테르라는 것을 퍼올려 별의 분화를 억제[14]하고 인류의 자멸까지 회피해도, 각종 대량파괴병기의 형태로 부활한 모든 신살자들이 인류를 덮치는 것으로 다시 한번 거대한 멸망위기를 겪는다.->호무라가 극복해야 하는 미래
8-3. 또한 일련의 이레귤러적인 사태로 인하여 활동정지해 있어야 되는 퇴폐의 바람이 활동하기 시작해, 인류는 간신히 생존해도 문명이 쇠퇴해버린 미래가 탄생했다.-> 밀리언 크라운
라스트 엠브리오(마지막 싹, 태아)란 단어는 액면 그대로 인류의 악성을 끌어모아 성장해 최후의 마왕을 낳을 태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사카마키 이자요이 曰 멀티 배드 엔드 방식, '현실은 망겜'이라는 건 명언(....)
.....이와 같은 답없는 구조였던 것(...)
사실 묘사를 봤을때 단순히 세계를 멸망시킬 정도의 힘은 신역급 이상이면 보유한 듯 하나, 이들이 이렇게 강력한 것은 순수한 지구의 우주관에서 지구의 물리법칙에 의거해 인류사를 부술 수 있는 존재가 돌연히 출현한 탓으로 보인다.[15][16] 라스트 엠브리오들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요소'가 구현화되어 그에 걸맞은 힘을 손에 넣은 것이지만, 다른 이들은 특정 패러다임 시프트, 공적 등을 통해 강해짐으로써 인류를 멸망시킬 힘을 손에 넣은 것이니, 그 능력의 메커니즘부터가 다르다. 2부의 언급을 보면 대부분의 성령들은 강대한 반면 모형정원이나 인류사에서 큰힘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스케일을 다운해야하고, 신령들은 다른 물리법칙의 우주 출신에다 지구의 우주관에선 3체 이상 활동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 모형정원이 아닌 지구에서 종말의 수습점이 생기기 전에 배제하는 것은 어려운 듯 하다.[17] 실제로 행성의 역사 자체를 바꾼건 제우스나 인드라 정도라고 하며, 수르트의 존재를 알아채고 모형정원으로 기습소환한 북유럽 주신은 현명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주최자권한이 보편적인 사상을 쐐기로 모든 세계에서 신의 존재확률을 일시적으로 100%에 가깝게 만드는 비오라는것이 밝혀졌는데, 주최자권한의 원류인 이들의 경우 지구상에 가장 강력한 재앙들을 쐐기로 자신들의 존재확률을 100%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반성령화라는 것을 봤을때 신화와 인류사에서 등장하는 존재들과 물질계의 재앙이 연결되어 반신반성의 특성을 손에 넣은 이들인듯.
3.3. 분류
3.3.1. 불구대천
불구대천 | ||
절대악 | 퇴폐의 바람 | 폐쇄세계 |
사람은, 선천적으로 악을 모른다.
인류 이외의 모든 외적을 멸한 이상, 인류가 마지막으로 맞서는 것은 바로 인류의 악성, 그 자체이다.
생각할수 있는 가능성은 세가지.
첫 번째는 '의도하지 않은 자멸'.
두 번째는 '같은 인류인 자신의 파멸을 건 궁극의 헌신'.
세 번째는 '자신의 파멸조차 내포한, 인류에 대한 복수'다.
첫 번째는 '의도하지 않은 자멸'.
두 번째는 '같은 인류인 자신의 파멸을 건 궁극의 헌신'.
세 번째는 '자신의 파멸조차 내포한, 인류에 대한 복수'다.
인류 역사관에 따른 신살자.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혹은 말 그대로 최후의 미답인 라스트 엠브리오. 크로아 바론은 인류에 의한 인류 멸망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자연재해에 의한 종말 위기는 신령과 성령의 힘으로 억누를 수 있지만, 이는 인류 자체가 내포한 문제에 의해 발생한 것이기에, 라스트 엠브리오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인류가 영장으로서 보다 높은 단계에 오르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인류가 인류사를 거듭해 가는 와중 멸망이 확정적일 때 나타나, 인류 혹은 적대자를 완벽히 격멸할 의지를 갖고 행동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존재는 아지 다카하, 디스토피아, 엔드 엠프티네스 뿐이라고 한다. 아르마테이아의
이들이 이형의 모습으로 변하고 특수한 이능으로 보호받는 건 적대자를 인류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인족에 해당하던 근간개념이 심화된 것이 아닐까 싶다.
모티브는 케프카, 세피로스등의 JRPG 고전 악역 클리셰와 세계의 적으로 추정된다. 타입문의 비스트와도 유사하지만 상세설정은 이쪽이 먼저 나왔다.
*
아지 다카하 - 절대악 : 인류와 별을 멸망시킬 인재(人災)가 구현된 라스트 엠브리오. 가장 무거운 업을 짊어진 첫번째 라스트 엠브리오로 보인다.
- 디스토피아 - 폐쇄세계 : 인류가 걸어온 궤적을 부정하는 라스트 엠브리오. 기존 종말론을 대부분 해결하고 인류사가 거의 완성될 단계에서 새롭게 출현한 시련.
3.3.2. 종말의 짐승
세계 역사관[18]에 따른 신살자별의 활동에서 비롯된 천재지변의 정령, 혹은 거기에서 비롯된 환수들이다.[19] 이들은 기본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경우 인류가 멸망에 준하는 타격을 입으며, 일부 지역에 한정된 재앙이라도 신들의 우주관이 반성령과 연동되어 신들의 세계를 멸망시킬 영향력을 발휘한다. 신살자라는 정체성은 이 부분인듯. 아지 다카하를 시작으로 이들도 강성해 졌다는 것을 보면, 아지 다카하가 별의 은혜를 통해 말세에서 신화의 재앙과 물질계의 재앙을 동기화시키는 힘을 빌려온듯 보인다.
주최자권한은 이들의 영격을 신령의 내적우주에 흡수하는 용도로 개발됐으며, 아르마테이아의 설명에 따르면 신령들에게 천재지변의 의인화가 많은 것은 이들의 영격을 흡수해온 증거라고. 이것이 인류사에서 천재지변을 신의 천벌등으로 여기는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라스트 엠브리오는 아니지만[20] 14세기 흑사병 연대기의 제압에 관련한 것으로 수많은 신령과 마왕들이 힘을 늘렸다고 한다.[21]
본래는 신들에게 봉인되거나 국지적인 재앙이었으나 모든 재앙을 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은 성신입자체에 의해 피험체들의 이능력이나 부작용, 신기술들을 통해 현대에 과학적으로 재구현이 가능해졌다. 이 경우 모든 종말의 짐승이 인류 역사관의 신살자로 재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토지나 신화에서 풀려나 구시대보다 거대한 영향력을 지니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22]
설정의 모티브는 고지라 시리즈 등의 괴수들로 추정된다.
소속 개체는 문제아 시리즈/등장인물 문서 참고.
3.3.3. 기타
-
백야왕 - 빅 크런치이자 천동설
예외로 칭해지는 원초의 천체법칙. 우주의 종말시기에서야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현 인류사로는 관측할 수조차 없다. 명확한 언급은 없지만 백야차의 능력 묘사와 정황상 우주의 확장에너지가 우주의 총질량을 넘어서지 못할 때 모든 다원우주가 맞이할 종말로 추측할 수 있다. 반면 인류사에서는 천동설로 관측되어 절대악과 함께 인류 스스로 진보하며 운명을 뛰어넘을 힘을 발휘시키기 위한 시련으로 존재했다.
-
코펠리아 - 영구기관[23]
기프트 게임 룰에 의해 불려진 엔드 엠프티네스에게 봉인되어 있던 라스트 엠브리오. 다른 라스트 엠브리오와는 다르게 그 원인이 되는 개념이면서도 인류사를 무너트리는 마왕(신살자)으로 각성하지 않았다. 이 점이 밀리언 크라운 세계에선 관리 AI들이 '인류를 멸망시켜봤자 이익이 없기 때문'이라는 논리쪽으로 발현된듯.
[1]
본래라면 신불이나 정령의 존재방식 상 왕의 역할과 이율배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
물론 계약서류를 통한 주최자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 아지 다카하의 경우는 굳이 문장화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사실이라는 이유로 계약서류에도 내용이 없지만, 발로르의 경우 계약서류를 작성하고 룰을 명문화함으로써 자신의 권능을 기반으로 주최자권한을 행사했다.
[3]
신들의 전쟁으로 인해 신들이 멸망한다.
[4]
인간들이 신을 믿지 않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말세.
[5]
포스트 아포칼립스와는 다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멸망 뒤에 이어나가는 이야기인데 이들은 인류사 혹은 지구의 완전한 멸망. 이건 아지 다카하가 라스트 엠브리오를 확립한 것과 관련이 있다.
[6]
디스토피아는 인류가 영구기관을 개발하여 에너지혁명을 일으키는 시점에서 계몽사상이 충분하게 발달하지 않았을 경우에 현현한다. 흑사병을 통해 인구수를 줄이고 농노해방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냄으로써 계몽사상의 발달을 유도한 것.
[7]
아마
앙그라 마이뉴일 것이다. 이 업계에선 드물지 않다. 손오공도 미소녀인데(...) 다만 신령의 자리와 이름은 후천적으로 받은 것이고 본래는 그것을 넘어선 초월자이기에 본명은 앙그라 마이뉴가 아닐 수도 있다.
[8]
2자리수와 1자리수의 신령은 존재하지 않았고, 신령과는 태생부터 다른 우주원리의 근원인 4명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재 2자리수는 전권영역으로 분리되었으며, 아직까지도 17명밖에 없다. 1자리는 국지적 능력밖에 없다고 한다.
[9]
천동설의 비밀은 인류의 시간으론 풀 수 없다는 것, 인류는 도달할 수 없는 지혜, 미지의 세계의 성령, 외계인, 차세대 영장 등등.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파국적대분화로 인해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10]
애초부터 신령들에게 천재지변의 의인화가 많은 것은 병기의 주권을 담당하는 것처럼 라스트 엠브리오의 영격을 흡수한 것이라고 8권에서 밝혀졌다.
[11]
포보르 족의 큰 솥이 폭주하자 검은 연기가 나오고 성우가 한발의 재앙으로 출현했다. 또한 아스트라로 설정된 천총운검은 본래 전승을 감안하면 야마타노오로치의 꼬리에서 나온 것.
[12]
간단히 말해 지진이 많은 땅에 살려면 지진에 대비한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13]
이자요이의 스페어인 호무라가 아지 다카하의 화신인 걸 봤을 때, 본래 역사의 이자요이야 말로 인류를 멸망시킬 대마왕이 될 운명을 지닌 이였다는 소리다.
[14]
헤라클레스의 표현으론 이는 인류와 신화와의 결별이라는듯 하다.
[15]
더불어 독자들은 서브컬처 지식과 함께 전지적 시점에서 파악하고 있지만, 작중 신들은 모든 시대와 평행세계를 뒤지며 언제 어디서 이런 존재들이 나왔는지 알아내야 한다.
[16]
더불어 존재확률이란 것도 있어 신령의 경우 모형정원에도 본래 영격의 절반이라고 하니 지구에서는 그 한참 이하로 보인다.
[17]
신령에겐 상성도 안좋은데 지구는 정황상 이들의 홈그라운드인 셈.
[18]
행성사
[19]
호무라의 꿈에서 이들의 영격은 지옥의 가마(= 별의 내부)에서 비롯됐다는 묘사가 있다.
[20]
다만 현재 버전 역사에서는 인류의 기술발전으로 제압이 가능해 페스트는 신령이 되지 못한 것이고, 이전 버전 역사에선 14세기 흑사병 발궐이라는 역사 자체가 없어 흑사병은 여전히 미지의 병이었는지, 발로르는 검은 연기를 통해 라스트 엠브리오가 됐다.
[21]
11권 쯤에 디스토피아에 관한 사정도 밝혀졌지만 6권에서 언급되길 흑사병 연대기라는 쐐기를 인류사에서 뽑으려고 하면 여기서 발생한 치료법이나 마녀사냥 등으로 영격을 얻은 신령들하고 일부 마왕까지 들고 일어날 거라고 한다. 흑사병 그 자체는 신령이 되지 못해도 페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그 구제나 공포조장으로 영격을 얻거나 혹은 그 의인화가 발생하는듯.
[22]
처음으로 등장한 [ruby(하늘의 황소, ruby=구가란나)] 역시 고대와 현대 간의 인류 규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성장 속도가 원본보다 빨랐다고.
[23]
작중 언급되는 바로 정확히는 '제3영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