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1년 오하이오주 마이애미 카운티 트로이의 55번 도로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18세에서 26세 사이[1]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여성에 대한 사건. 이후 밝혀진 신원은 하단 문단 참고.발견 당시 몸은 땅바닥에 엎드린 채였는데 머리에는 외상이 있었으며 목졸려 살해되었다고 추정된다. 일부 수사관들은 피해자가 가출소녀거나 매춘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시신 발견 장소에서 매춘부임을 특정할 단서는 나오지 않았으며 신발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미뤄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벅스킨 소녀(Buckskin girl) (살해) 사건'이라고 불렸다.[2]
2. 인상착의
발견 당시 시신은 (사건명이 된) 상의와 청바지를 입었고 빨간머리에 양 옆으로 머리를 땋았으며 갈색 눈동자에 주근깨가 있었고 귀를 뚫지 않았다. 얼굴 상태로 보아 상당히 오랫동안 바깥에서 생활한 듯하며 오른쪽 앞니에 보철을 했다. 턱 아래, 오른쪽 손, 오른쪽 발과 발목에 각각 1개씩, 그리고 왼쪽 손목에 흉터 2개가 있었다.3. 수사
발견 당일에 부검이 이루어졌으며 살해된 지 50시간 이내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지문, 치아 정보, DNA를 채취하는 데 성공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피해자의 신원을 밝힐 수가 없었다. 2백 명이 넘는 실종여성들이 선상에 올랐다가 이내 배제되었다. 일부 수사관들은 벅스킨 소녀의 발견장소로 미뤄보아 방랑자였다고 추정했다. 피해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던 점에 미뤄 시신이 발견된 오하이오 사람이 아니라 멀리서 왔으며 심지어 외국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되었다. 후에 옷에 묻은 꽃가루를 분석한 결과 미국 북동부와 서부, 심지어 멕시코에서 왔을 가능성이 점쳐졌으며 옷에 묻은 그을음으로 보아 차가 많이 다니는 지역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방사성 동위원소 분석으로 사망하기 전에 텍사스주 포트워스와 오클라호마주 남부에서 각각 2개월을 보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이듬해인 1981년 4월 28일까지 지역 신문과 방송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려는 노력이 있었고 여러 제보들이 이어졌으나 실패했다. 결국 피해자는 매장되었지만 입던 옷은 증거물로 채택되어 경찰서에 보관됐다.
4. 피해자 신원 확인
시신이 발견된 지 37년만인 2018년 4월 9일 피해자의 신원이 '마르시아 킹(Marcia King)'이라는 22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한편 마르시아 킹의 가족들은 마르시아의 신원이 확인되기 직전까지 마르시아를 찾고 있었다고 하며 집의 전화번호조차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신원이 밝혀지기 전 친부는 2018년 1월 5일에 사망하였으며 그녀의 친형제들도 고인이 되었다. 무연고 묘지에 제인 도로 작성된 있던 묘비명은 계모가 마르시아 킹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마르시아 킹의 신원은 밝혀졌지만 그녀는 아칸소 주에 살았는데 왜 살던 곳에서 1,000km 가까이 떨어진 오하이오에서 발견되었는지, 왜 살해되었는지, 범인이 누군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