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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국가대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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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데뷔 초창기3.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4. 둥가 감독의 눈 밖에 나다5.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5.1. 지역 예선 & 평가전5.2. 본선
6.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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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르셀루의 국가대표 경력을 서술하는 문서이다.

2. 데뷔 초창기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의 전 좌측 수비수였던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비교된다. 둘 다 모두 브라질의 레프트백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전 / 현직 선수들이다. 양 선수 모두 득점을 위해 좌측으로 쇄도하는 경향이 있다.

2006년 9월 5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으로 참가해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에는 7명의 예비 명단에는 올랐으나 둥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최종 명단에는 제외됐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실패하자 둥가 감독이 사퇴하였고, 마누 메네지스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0년 8월 10일에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마르셀루는 이후 2-1로 이긴 2011년 10월 11일에 펼쳐진 멕시코 원정 친선 경기에서 몇 명의 상대 선수들을 공을 끌어서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팀의 골망을 갈라 결승골을 넣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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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확고한 주전 레프트백으로 올라서며 소속팀과 국대 모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자원이 되었다. 이후 마르셀루는 2012 런던 올림픽 와일드 카드에 뽑혀 말 그대로 측면을 지배하고 다녔고, 준결승에서 상대한 대한민국전에서도 팀의 중원이 밀리던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털어먹는 등 참교육을 하며 조국을 결승에 올렸지만, 결승전에서 멕시코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

2013 컨페더레이선스컵에서는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잡아 팀이 펼친 5경기 모두 선발로 출장하여 좌측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고, 퍼포먼스가 극에 달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모든 게 다 좋았다. 특히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면서 3-0 승리를 이끌어내어 브라질의 대회 우승에 기여하였다. 이후 조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되었는데...

3.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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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인 크로아티아전에서 자책골로 대회 첫 골을 장식했다. 이 자책골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자책골[2]정말로 이 이전까지 브라질 국대는 자책골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위엄이라면 위엄.][3]이자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개최국이 기록한 자책골이었으며, 게다가 자책골이 월드컵 개막전 첫 골로 기록된 최초의 케이스다. 그렇게 그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그래도 네이마르 오스카르의 골로 브라질이 3-1로 이기면서 덜 까였다.

조별경기 2차전 멕시코전에도 선발로 나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상대 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의 미친 선방쇼에 좀처럼 골문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아쉽게도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래도 3차전 경기에서 비기기라도 할 시에 16강 진출 확정이므로 토너먼트 진출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 카메룬전에는 전반전에 브라질이 카메룬의 압박에 고전하였다. 결국 볼을 끊어낸 뒤에 카운터 어택을 노리게 된다. 그리고 그 판단은 그대로 적중했다. 마르셀루, 파울리뉴, 구스타보의 삼각편대의 압박으로 중원에서 볼을 끊어낸 구스타보는 곧바로 드리블해 올라가기 시작했고 미처 카메룬 수비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네이마르 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한 명이 붙어있던 상황이지만 네이마르는 왼발로 슈팅하는 듯 하다 오른발로 툭 밀어넣었고 골키퍼 이탕주와 수비수는 그걸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였으며 팀또한 3골을 추가시키면서 4대1로 승리, 조 1위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후 6월 28일, 16강 칠레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하나 부족한 면 없이 좌측을 지배했고, 팀은 연장전을 걸쳐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마르셀루는 승부차기에서 팀의 3번째 키커로 나서서 골로 성공시켰으며 끝내 승리하면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 그러나 8강전 직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스콜라리 감독은 장례식에 다녀오라고 허락했지만, 마르셀루는 동료들 옆에서 할아버지를 애도하겠다며 팀에 남았다.

그리고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선발로 나와 멋진 승부를 펼쳤고 승리를 하며 할아버지께 바쳤다. 4강에서 독일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다비드 루이스와 더불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7-1 참사의 주역이 되었다. 브라질이 초반부터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수비 뒷공간이 독일의 먹잇감이 되었고, 결국 루이스와 함께 공수 가릴 것 없이 탈탈 털렸다(...). 공격은 열심히 했지만, 수비수가 7골이나 먹었으면 의미가 없다.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1점을 주었으며, 프랑스 채널에서 경기를 해설한 아르센 벵거는 수비 불안의 90%는 마르셀루 책임이라며 비판했다. 사실 수비수라고는 해도 센터백이 아닌 풀백인 만큼, 적당한 오버래핑은 필요한 것이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 하긴 센터백인데도 오버래핑만 주야장천 했던 다비드 루이스보다야 낫겠지만 라이트백인 마이콘이 오버래핑을 지양하고 수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정 반대였기에 까임은 배가 됐다. 대패의 주범 중 하나인 만큼,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는 나오지도 못했으며, 브라질 또한 독일전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네덜란드에게 패배했다.

마르셀루의 부진은 결론적으로 스콜라리의 전술적 패착이다. 설명하기에 앞서 스콜라리호의 전술적 특수성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자면, 현재 브라질의 중원은 페르난지뉴, 구스타부, 하미레스, 엘리아스 등 공수 전반을 아우르는 활동폭과 풍부한 활동량, 단단한 하드웨어를 강점으로 하는 미드필더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현 브라질의 중원에는 팀의 빌드업을 도맡아 볼을 전개할 '빌드업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기형적인 선수 구성은 스콜라리가 네이마르, 마르셀루, 루이즈 등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몇몇 핵심 선수에게 빌드업 전개를 분담시키게 만들었다. 특히 마르셀루의 경우 스콜라리가 선발한 브라질 월드컵 선수단에서는 유일하게 볼 운반이 가능한 선수였기 때문에, 스콜라리 체제 내내 소속 팀에서보다도 더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물론 스콜라리라고 안전 장치를 걸어놓지 않은 것은 아니었는데,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인 루이스 구스타부가 항상 마르셀루의 뒤를 봐주고, 수비력이 출중한 오스카가 마르셀루와 항상 협력 수비를 했으며, 준족에 커버범위가 매우 넓은 수비수인 다비드 루이스가 항상 마르셀루의 뒤에 위치함으로써 마르셀루는 안정적으로 공격력을 뽐낼 수 있었다.

그러나 믿었던 핵심인 네이마르가 끔찍한 부상을 당하면서 4강전 출전이 불가능해지고, 실바마저 불필요한 카드 수집으로 출전 정지를 당하면서 브라질에서 전방 공격진으로 볼을 운반할 수 있는 방법은 마르셀루의 드리블과 루이스의 롱패스라는 한정된 선택지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더군다나 구스타부와 페르난지뉴는 슈바인슈타이거, 케디라, 크로스라는 세계 최강의 중원을 상대하고 있었기에 마르셀루의 뒷공간을 커버해줄 여력이 없었다. 쉽게 말하자면 마르셀루는 '풀백 본업의 역할에 충실하여 필립 람 토마스 뮐러를 앞세운 독일의 오른쪽 날개를 중원의 지원 없이 막아내는 동시에 네이마르가 없는 브라질의 빌드업 전반을 책임져야 한다'는 전술적 부담을 지고 경기에 임한 것이다.[4]

실제로 마르셀루는 대참사 내내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였고,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수비적으로 구멍을 만들었음에도 스콜라리는 마르셀루를 교체하지 않았다. 스콜라리가 수비에 치중하라는 지시를 내렸음에도 마르셀루가 공격적으로 나섰다면 스콜라리는 응당 마르셀루를 바로 교체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르셀루는 풀타임을 뛰었고, 이는 마르셀루의 움직임이 스콜라리의 전술적 지시에 기반한 것임을 뜻한다.[5]

결론을 내리자면 해당 경기에서 마르셀루가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이는 마르셀루에게 지나치게 많은 역할을 짊어지게 한 스콜라리 감독의 책임도 자유로울 수 없겠다.

대회 종료 후 팬 투표로 선정하는 월드컵 드림팀에 뽑혔다. 정식 절차를 밟은 공식 선정이니 뭐랄 수는 없지만, 4강에서 함께 부진했던 다비드 루이스와 더불어 뽑힌 것 때문에 말이 좀 많았던 편. 위로 차원에서 동정표를 많이 받은 거 아니냐는 것이 중론이다.

4. 둥가 감독의 눈 밖에 나다

둥가 감독이 부임하면서 뛰어난 테크닉과 빌드업 능력을 갖췄지만 수비시 구멍이 될 수 있는 다비드 루이스와 마르셀루는, 두 선수보다 볼을 다루는데 상대적으로 덜 능숙하지만 수비력은 조금 더 낫다고 할 수 있는 주앙 미란다 필리페 루이스와의 경쟁 체제에 들어갔다.

이후 다비드 루이스는 시우바와 둥가 감독의 불화로 인해 공백이 생긴 미란다의 파트너 자리를 차지하였고, 마르셀루는 둥가 재임 초반에 필리페에게 밀려나며 대표팀에 부정기적으로 발탁되면서 둥가 감독 눈밖에 났나 싶었는데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필레페의 부상으로 경쟁없이 주전으로 출전하였다. 이후 둥가 감독도 두 선수 없이 빌드업을 전개할 방법을 찾지 못했는지 점차 다시 중용되고 있다.

이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앞두고도 계속해서 꾸준히 국가대표에 발탁되었고, 대부분의 팬들은 당연히 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는 명단에 뽑히지 못했다. 그 이전에도 뽑히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치아구 시우바도 지난 코파 대회 이후 둥가에게 외면되며 거의 소집되지 않아서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결국 마르셀루 자리는 필리페 루이스가 대신하였고, 수비진이 시우바와 마르셀루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였고 그러다보니 팀은 탈락했다.[6]

현재까지 봤을 때 마르셀루의 국대 커리어는 본인의 클럽 커리어와 개인 수상에 비해 약간 아쉬운 편이다. 대선배인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비교하면 국대 커리어는 카를루스가 월등히 앞설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7] 그리고 마르셀루는 2010년 말부터 주전 레프트백으로 기용되긴 했지만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둥가가 재임하는 동안 자주 결장하며 이름값에 비해 국가대표 경기 출장 수가 다소 적은 편이다.

5.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5.1. 지역 예선 & 평가전

이후 2016년 6월에 치치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치아구 시우바가 다시 복귀하고 마르셀루도 둥가 시절과는 달리 다시 꾸준히 대표팀으로 발탁되고 있어 국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브라질은 월드컵 예선에서 다른 국가들을 학살하고 있으며, 마르셀루 또한 다시 국대에서 전성기를 달릴 준비가 되었다.

2016년 6월 30일 홈팀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40분과 후반 4분에 골을 내주면서 2:0으로 뒤지면서 패배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부터 브라질의 대반격이 시작되었고 후반 34분 올리베이라와 종료 직전 다니 알베스가 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으로 2 : 2로 비겼다. 

2016년 9월 1일 에콰도르전에서 선발출전하여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완승에 기여하였다.

2016년 9월 7일 브라질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주앙 미란다가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마르쿠스의 자책골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후반에 네이마르가 다시 골을 넣어 2-1로 신승을 거두었다. 브라질은 이로써 본선 진출에 한 발 앞서나가게 되었고 아르헨티나와 같은 전적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가 되었다. 마르셀루는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꾸준히 오버래핑을 하였으며,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다.

2016년 11월 11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예상외로 쿠티뉴의 선제골에 이어 네이마르-파울리뉴의 추가골로 3:0 브라질의 완승으로 끝났다. 아르헨티나를 완파한 브라질은 남은 경기 모두 비기거나 홈에서 다 이기면 본선 확정이자 남은 경기를 다 패해도 대륙간 플레이오프인 상태까지 도달했다. 마르셀루는 이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였고, 옐로카드 한장을 받았다.

2017년 3월 24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파울리뉴 해트트릭에 힘입어 4대1 승리를 거두었다. 마르셀루도 선발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하였으며 슈팅 1개를 기록하고 옐로카드 한 장을 받았다. 브라질은 7연승을 달리게 되었으며, 역대 지역예선 역사상 승점 30점 이상 먹고 탈락한 역사가 단 한번도 없었단걸 생각하면 브라질은 사실상 월드컵 진출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7년 3월 29일 파라과이전에서는 전반 33분에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의 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전반전을 평범하게 끝낸 양 팀은 후반전을 이어갔는데 후반전은 완전히 브라질의 반코트가 되었다. 후반 53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놓쳤으나 바로 64분 하프라인부터 단독드리블로 돌파하여 추가골을 넣었다.[8] 하지만 얼마 안가 후반 86분 마르셀루가 진짜 골을 넣었다. 이렇게 하여 브라질은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마르셀루는 이 경기에서 총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역예선 최종경기 에콰도르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좋게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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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7년 11월 10일에 펼쳐진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1-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엄청난 스피드의 중거리 골을 성공했다.[9] 주발이 왼발인 마르셀루이기에 더욱 놀라운 득점이었다. 마르셀루는 이후 58분에 교체 아웃되었고, 브라질은 3-1로 승리하였다. 곧바로 펼쳐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도 선발로 나왔으나 팀 공격진의 침묵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티테 감독이 월드컵 명단에 들어갈 23명 선수 중 15명을 먼저 발표하였는데, 마르셀루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2018년 3월 A매치 주간에도 국대에 발탁되었고, 3월 23일 월드컵 주최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선발로 나와 풀타임 활약하였다. 그야말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러시아에 3-0으로 완승하였다.

2018년 3월 28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A매치 평가전서 가브리엘 제수스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였다. 브라질은 보란 듯이 네이마르 부재법을 극복하며 4년 전의 치욕을 털어내었고, 비록 독일이 스페인전과는 다른 1.5군을 내보냈지만 브라질엔 의미가 큰 승리였다.[10] 후스코어드 닷컴은 마르셀루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3을 주었으며 마르셀루는 이 날 경기에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이후 5월 18일, 필리페 루이스와 함께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다.

5.2.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가 같은 조로 구성되었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보인다.

6월 18일 새벽 3시(한국시간)에 펼쳐질 조별리그 1라운드 스위스전에서 티테 감독의 주장 로테이션에 따라 스위스전에서 주장 완장을 찰 계획이다. 이미 레알에서 부주장으로 뛰고 있는 마르셀루는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어렸을 때 부터 꿈꾸던 일이었다. 특히 월드컵 개막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기쁨을 나타냈으며 "나는 내 모든 것을 기울여 선수단을 도울 것이다. 내 경험이 다른 선수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펼쳐진 경기에서는 전반전 초반에 마르셀루의 크로스가 상대 헤딩으로 맞고 나온 것을 필리페 쿠티뉴의 멋진 감아차기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이후 네이마르를 비롯한 공격진이 좀처럼 기회를 득점으로 살리지 못하였고, 끝내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결국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6월 22일에 펼쳐진 E조 조별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는 팀동료인 케일러 나바스가 있는 코스타리카를 상대하였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브라질이 이끌었으나 나바스의 선방쇼에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였다. 한편, 마르셀루는 경기 내내 활발한 오버래핑을 가져가면서 공격을 이끌어가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간간히 좋은 개인기(마르세유턴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던 후반 41분, 네이마르가 반칙을 유도했을 때 마르셀루는 상대팀 선수의 얼굴을 쳤지만 카드로 연결되지 않고 그대로 브라질의 공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쿠티뉴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나왔는데 이 장면에서 마르셀루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중요한 크로스를 연결해주며 득점에 관여했고, 종료 직전에는 네이마르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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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조별리그 3라운드 세르비아전에서는 선발 출전하였으나 전반 9분에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필리페 루이스와 교체되었다. 가벼운 부상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각별한 몸관리가 중요해보인다. 팀은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마르셀루 없으면 루이스라니 ㄷㄷ 이후 검사 결과 마르셀루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한다. 브라질 대표팀 의료진의 소견에 따르면 단순한 근육 경련이라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마르셀루가 근육 경련이 일어난 원인은 경기와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마르셀루의 주치의는 "척추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근육에 경련이 일어났다. 모스크바 숙소에 있는 마르셀루의 침대가 그가 평소 쓰는 침대보다 더 푹신해서 발생한 현상 같다. 계속 마르셀루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라텍스 안 쓰셨나봐요?[12]

결국 허리 부상 회복을 위해 16강 멕시코 전에는 결장이 예고되었다. 팀은 2-0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본인을 대신해 나왔던 필리페가 수비적으로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에서는 마르셀루의 절반도 안 되는 모습을 보였기에 벨기에 전에서 마르셀루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렇게 7월 6일에 펼쳐진 8강 벨기에전에서는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부상에서 복귀하게 되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팀이 밀리면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하고 말았으며 36분에 마르셀루의 크로스가 토마 뫼니에에게 굴절되며 골문쪽으로 향했으나 티보 쿠르투아가 막아냈고, 1분 뒤 필리피 쿠티뉴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도 쿠르투아의 좋은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후반전에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했고, 그러면서 네이마르-피르미누-제주스 3톱을 배치하고 네이마르와 쿠티뉴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전개하고, 마르셀루가 좌측면에서 꾸준히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참여하였다. 이후 후반 30분, 쿠티뉴의 절묘한 크로스를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한 점 추격하였다. [13] 끝내 1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벨기에가 브라질을 2-1로 물리치고 준결승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남미 팀들까지 전멸하며 유럽 팀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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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의 8강에서의 활약상

이 경기에서 공격진들의 암울한 골 결정력이 드러났던 경기인데 그로 인해 승부가 결정났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래도 마르셀루는 마르셀루였다. 필리페 루이스가 대신해서 나왔을 때와 비교했을 때 공격의 전개는 비교할 수도 없었고, 비록 오늘 경기는 패배했지만 마르셀루의 오늘 경기의 경기력은 엄청났다. 키패스도 많았으며 직접 유효 슈팅도 가져가는 등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기회도 많이 만들었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다 날려버린 것. 당장 위의 움짤만 봐도 마르셀루가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제 마르셀루도 30살이므로 다음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많이 낮은 편이므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한편, 브라질은 이번 패배로 16년 만의 우승기회를 놓치게 됐는데 최근 우승인 2002년 대회 이후 4대회 연속으로 모두 유럽팀에게 져서 탈락했다. 2006년 대회부터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유럽팀에게만 4전 전패. 한 번도 못 이겼다. 2006년 프랑스에게 0-1 패, 2010년 네덜란드에게 1-2 패, 2014년 독일에게 당한 그 유명한 대패에 이은 4연패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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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에 FIFA는 러시아 월드컵 팬 선정 드림팀을 공개했다. 총 129,060명이 참가했으며, 이번대회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11명을 뽑았다. 마르셀루도 총 22874표(17.7%)를 받으면서 레프트백에 이름을 올렸다. [15]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월드컵 기간 동안 4경기 평균 평점 7.16점을 받았다.

6. 이후

2019년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이유로 보인다. 지단 복귀 후 주전 자리는 되찾았으나 한두 경기 말고는 지단 체제에서도 최악의 폼이었고 결국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셀루 없이도 우승했고 마르셀루가 있을 때도 2013컨페드컵 말곤 우승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국대에 더 이상 발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16]

2019년 11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전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다. 이제는 노쇠화로 기량이 많이 떨어진 마르셀루의 국가대표 모습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1월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출전이 없기 때문에 선수 본인이 은퇴 의사만 밝히지 않았을뿐 사실상 국가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마르셀루 정도 되는 선수가 국가대표 출전 기록이 56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마르셀루의 국가대표 커리어는 사실상 끝이 났다.


[1]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마르셀루는 본격적으로 국대에 소집되기 시작한다. 그전에는 여러 이유로 좀처럼 국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2] 메이저 대회 한정이 아니다. [3] 사실 이 기록은 이전의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에서 펠리페 멜루가 차지할 뻔 했으나 멜루의 자책골이 크로스를 올린 베슬리 스네이더르의 골로 정정되어 무산됐다. 멜루는 그 경기에서 아르연 로번을 공격해 퇴장당해 패배에 기여하는 바람에 엄청나게 까였다. [4] 필립 람 하나만 봐도 어마어마한 선수다. 토마스 뮐러도 상당한 실력의 선수이며 네이마르가 빠진 상태에서 저런 거물급 선수 2명을 동시에 상대하면서 오버래핑까지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필립 람이 무서운 점은 풀백으로 돌아가면 상대할 선수가 메시, 호날두 빼면 상대할 선수가 전무했다는 점이며 4강전에서 필립 람을 라이트백으로 되돌린 결과는 2도움을 찍어내는 충공깽급 상황이 나왔다. [5] 상식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내어준 상태에서 풀백을 전진시킨다는 일은 말이 안되지만, 마르셀루를 수비적으로 두면 기존 브라질의 전술에서 공격은 철저하게 루이즈의 롱패스에만 의존하는 뻥축구가 되어 버린다. 이 역시 핵심 선수들이 결장했을때의 플랜 B를 준비해 두지 않은 스콜라리의 미스라고 할 수 있다. [6] 덕분에 마르셀루는 체력을 잘 안배해서 2016-17 시즌에 커리어 하이 급으로 맹활약하여 팀도 리그, 챔스 더블을 달성했다. [7] 10여년 전의 브라질과 현재 브라질 스쿼드 차이가 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8] 뒤이어 후반 72분에는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9] 이때 마르셀루의 슈팅의 속력은 무려 약 101km/h였다고 한다. [10] 특히 브라질은 독일의 A매치 22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며 최강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11] 이날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후반전 추가시간 5분에 엄청난 활동량으로 계속해서 오버래핑을 하던 마르셀루를 보고 감탄하는 등 마르셀루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12] 우스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프로선수들의 몸은 상상 이상으로 민감하고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프로선수들이 비행기 이동시 비지니스석을 이용하는건 단순한 호사가 아니다. [13] 그러나 5분 뒤 박스 정면에서 완벽한 오픈찬스를 아우구스투가 골대를 벗어나는 슛으로 날려먹었다... [14] 참고로 위의 브라질을 이긴 세 팀은 해당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갔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각각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패하면서 준우승을 거두었고, 독일은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5] 브라질 선수로는 필리페 쿠티뉴도 선정되었다.엘클라시코 [16] 다만 이번 대회는 경쟁팀들이 매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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