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존 서양 연극의 틀에서 벗어나 만든 한국적인 연극이다.
마당 + 놀이의 합성어로 마당에서 이루어지는 연극(play=놀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유사어인 '마당극'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 전통 연희와 판소리 12바탕[1]을 토대로 주로 공연한다.
1981년 MBC 창사 20주년 기념 공모전에 극단 민예의 마당놀이 <허생전>이 채택되어 문화체육관[2]에서 초연되었다.
초연때는 MBC가 제작하여 공연되었고 2회부터 극단 민예가 직접 제작하여 공연하였다.
3회부터 지방에서도 공연하기 시작했고 5회부터 유료화되었다.
1987년 연출가 손진책이 새로 창단한 극단 미추가 이어받아 MBC와 함께 제작했다. 하지만 1980년대 말부터 마당놀이에 대한 견해차로 갈라설 조짐을 보이던 극단 미추와 MBC는 2001년 상표권 소송을 벌이며 결별했다. MBC는 1994년 이미 상표권 등록을 했기 때문에 미추 측이 ‘마당놀이’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상표권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그 명칭이 ‘마당에서 하는 놀이’라는 보통명사이자 예술 장르라는 미추의 손을 들어줬다.[3]
이후 양쪽이 모두 마당놀이를 무대에 올렸으나 ‘정통’은 역시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이 출연한 미추 쪽에 있었다.
30년간 전국을 돌며 3000회 이상 공연하며 250만 관객을 동원했고, 중국에 마당놀이 <삼국지.오(三國志.吳)>를 수출하기도 하며 성행하던 마당놀이는 2010년 30주년 기념 공연인 ‘마당놀이전’을 끝으로 중단된다.
4년 뒤, 2014년 마당놀이는 국립극장 기획공연으로 부활되었다.
손진책이 다시 연출을, 당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었던 김성녀가 연희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극작가 배삼식,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 등 기존 창작자들이 합류했다.
출연진은 기존의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등 3인방이나 극단 미추의 단원들 대신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단원들이 참여했다. [4]
2024년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마당놀이 모듬전>이 공연될 예정이며 원조 마당놀이 스타 3인방인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이 특별출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