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샐리

“뚝! 자꾸 울면 마녀 샐리가 잡아간다!”

아르몬의 우는 아이를 달래는 데 이만한 특효약이 없어요. 수 백 년 동안 아르몬의 수많은 어린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무시무시한 마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마녀 샐리가 정말로 아이들을 잡아가버렸어요! 아르몬 고아원에서 마법에 재능을 보이던 귀여운 자매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이야기에 공포심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사라진 소녀들이 씩씩한 모습으로 아르몬 수호대에 지원하겠다며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은 이제 ‘재능 있던 소녀’가 아니라 어른들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마법사가 되어 있었죠. 그녀들은 활약할 때마다 항상 고마운 선생님, ‘샐리’에 대한 이야기를 잊지 않았고, 이제 샐리는 무서운 마녀가 아니라 대단한 마법 스승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소피아와 아이즈의 계속된 설득으로 마침내 아르몬 수호대에 함께하기로 한 마녀 샐리. 전설로 전해지는 그녀의 나이만큼이나 늙은 노파를 생각하고 있던 아르몬 주민들은 자매와 꼭 닮은 샐리의 외모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샐리에게 외모를 바꾸는 일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마녀 샐리와 자매의 언론 인터뷰 중)

아이즈: “스승님, 근데 정말로 애들 잡아갔어요?"
샐리: “너희들처럼 마법 가르쳐 달라며 쫓아오는 아이들 때문에 그렇잖니! 오갈 데 없는 애들을 내칠 수도 없고.”
소피아: “근데 스승님 처음 뵈었을 때는 연예인 에이브릴 언니랑 똑같이 생겨서, 헤어지기 싫었어요.”
샐리: “그러니까 소피아, 나는 항상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외모로 바꾼단다. 그리고 요새 내 눈엔 너희 둘이 제일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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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마녀 샐리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