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바슈탈 국왕의 탈출을 성공시킨 공로로 에어리어 88에서 제대한 후, 평화 속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용병이 되어 용병부대 마크 III에 들어간 카자마 신이 밤바라에 갔을 때 만난 사람이다. 나다트 대통령의 아내.
온화한 성품의 인물로 영부인 답지 않게 수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백화점에 가서 고가의 수입품 속옷을 사는 장면인데, 사치라면 사치지만 일국의 영부인 치고는 참 조촐한 사치인 셈인지라... 게다가 수입된 고급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부끄러워한다.
롤랑 봇슈의 배신을 당한 신 일행과 함께 국외로 탈출하게 되는데, 탈출 도중 봇슈의 독침에 암살당한다. 나다트 대통령과는 금슬이 좋았던 듯 대통령은 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고생만 시켰다며 슬퍼하다가 함께 죽는다.
대통령을 잘 보좌해서 나라를 독립시키는데 일조했으나 독립투쟁 중에도 직접 전투에 나서거나 하지는 않았던 듯,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이라 은신처에서 얼마 못 버티고 육체가 한계에 달해 신이 애초 계획보다 조기에 탈출할 결심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본의 아니게 자신과 남편, 용병들의 죽음을 초래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