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칼리버 3 아케이드 에디션 의 출전 캐릭터 |
1. 프로필
<colbgcolor=#d97d26><colcolor=#cfe58a> 리 롱 リ・ロン (李龍) Li L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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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 | 무쌍룡파(無双龍破) |
사용 무기 | 쌍절곤 |
무기명 | 비연 |
생일 | 10월 23일 |
나이 | 20대 중반 |
신장 | 168cm |
체중 | 55kg |
혈액형 | B형 |
출신지 | 명나라, 북경 |
2. 소개
소울칼리버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소울엣지랑 소울칼리버 3에 등장하였으며 솔칼 3에서는 보너스 캐릭터로 등장하였다.성우는 야마노이 진(소울엣지), 타카츠카 마사야(소울칼리버 3)
3. 소울엣지
● 프로필
이름 : 리 롱(李龍)
나이 : 24세
출신지 : 명나라 / 북경
신장 : 168cm
체중 : 55kg
생년월일 : 10월 23일
혈액형 : B형
사용무기 : 쌍절곤
무기명 : 비연
유파 : 무쌍룡파(無双龍破)
가족구성 : 양친은 이미 사별, 여동생 메이메이,
일본인 여성인 치에를 사랑하고 있다.
이름 : 리 롱(李龍)
나이 : 24세
출신지 : 명나라 / 북경
신장 : 168cm
체중 : 55kg
생년월일 : 10월 23일
혈액형 : B형
사용무기 : 쌍절곤
무기명 : 비연
유파 : 무쌍룡파(無双龍破)
가족구성 : 양친은 이미 사별, 여동생 메이메이,
일본인 여성인 치에를 사랑하고 있다.
● 스토리
위대한 영락제의 사후 명나라는 남방에서 침입하는 일본의 해적 조직 [왜구]의 침탈 행위에 고생하고 있었다.
마침내 명나라 황제는 왜구의 두목을 암살하기 위해 밀명을 내려 리 롱을 보낸다.
밀명에는 영웅의 무기로 소문난 소울엣지 탐색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리 롱은 소울엣지 탐색에 관심이 없었다.
일본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틈을 노려 리 롱은 왜구의 두목 뿐만 아니라 영주들까지 표적으로 삼는다.
물론 리 롱의 행동은 명령받은 임무와는 엄청나게 동떨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장래에 조국의 근심이 될 것 같은 싹을 모두 제거하려는 철벽의 의지에는 처음부터 다른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신이 철벽이라 해도 인간의 신체는 그만큼 튼튼하지 않다.
어느 날 혼슈 중부의 유력한 호족을 노리던 리 롱은 실수로 인해 부상당하고 만다.
다행히도 치에라는 일본인 여성이 리 롱을 구해준다.
치에는 리 롱이 쓰러진 산중의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영위하는 하치베에의 딸이다.
어렸을때 그녀의 어머니가 전란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이 후 말을 잃었다.
하지만 말이 없어도 사람들의 슬픔을 아는 치에는 상처입은 사람에 대해 매우 헌신적이었다.
리 롱도 점차 마음이 치유되어 어느덧 치에에게 매료된다.
리 롱은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치에에게 당분간 신세지기로 한다.
그러나 숙명은 리 롱에게 안식을 주지 않았다.
리 롱이 나가있는 동안에 누군가가 가게를 덮쳤던 것이다.
파괴된 가게 안에 리 롱이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치에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
"누가! 대체 누가! 어째서?"
부상을 입은 하치베에는 유랑의 방랑 검사에게 습격당했다고 말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고랑검사(孤狼劍士)로서 미츠루기 헤이시로(御劍平四郞)의 이름은 일본 전 국토에 퍼져 있었다.
하지만 유랑하는 방랑 검사는 미츠루기만이 아니다.
"이런 짓을 한 녀석을 내가 찾을때까지 검사들을 사냥하면 되는거야!"
리 롱에게 더 이상 망설일 이유 같은 건 없었다.
"모든 낭인들을 사냥할때까지 쉬지 않겠어."
미츠루기 헤이시로가 소울엣지를 찾고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리 롱은 미츠루기를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만약 리 롱 자신이 소울엣지를 먼저 찾아내면 미츠루기는 자연히 올 것이다.
혹시 치에의 원수가 미츠루기가 아니라면 검사 사냥을 계속하면 될것이다.
리 롱은 치에의 복수를 위해 미츠루기를 추적하러 여행 준비를 시작한다.
위대한 영락제의 사후 명나라는 남방에서 침입하는 일본의 해적 조직 [왜구]의 침탈 행위에 고생하고 있었다.
마침내 명나라 황제는 왜구의 두목을 암살하기 위해 밀명을 내려 리 롱을 보낸다.
밀명에는 영웅의 무기로 소문난 소울엣지 탐색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리 롱은 소울엣지 탐색에 관심이 없었다.
일본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틈을 노려 리 롱은 왜구의 두목 뿐만 아니라 영주들까지 표적으로 삼는다.
물론 리 롱의 행동은 명령받은 임무와는 엄청나게 동떨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장래에 조국의 근심이 될 것 같은 싹을 모두 제거하려는 철벽의 의지에는 처음부터 다른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신이 철벽이라 해도 인간의 신체는 그만큼 튼튼하지 않다.
어느 날 혼슈 중부의 유력한 호족을 노리던 리 롱은 실수로 인해 부상당하고 만다.
다행히도 치에라는 일본인 여성이 리 롱을 구해준다.
치에는 리 롱이 쓰러진 산중의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영위하는 하치베에의 딸이다.
어렸을때 그녀의 어머니가 전란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이 후 말을 잃었다.
하지만 말이 없어도 사람들의 슬픔을 아는 치에는 상처입은 사람에 대해 매우 헌신적이었다.
리 롱도 점차 마음이 치유되어 어느덧 치에에게 매료된다.
리 롱은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치에에게 당분간 신세지기로 한다.
그러나 숙명은 리 롱에게 안식을 주지 않았다.
리 롱이 나가있는 동안에 누군가가 가게를 덮쳤던 것이다.
파괴된 가게 안에 리 롱이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치에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
"누가! 대체 누가! 어째서?"
부상을 입은 하치베에는 유랑의 방랑 검사에게 습격당했다고 말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고랑검사(孤狼劍士)로서 미츠루기 헤이시로(御劍平四郞)의 이름은 일본 전 국토에 퍼져 있었다.
하지만 유랑하는 방랑 검사는 미츠루기만이 아니다.
"이런 짓을 한 녀석을 내가 찾을때까지 검사들을 사냥하면 되는거야!"
리 롱에게 더 이상 망설일 이유 같은 건 없었다.
"모든 낭인들을 사냥할때까지 쉬지 않겠어."
미츠루기 헤이시로가 소울엣지를 찾고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리 롱은 미츠루기를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만약 리 롱 자신이 소울엣지를 먼저 찾아내면 미츠루기는 자연히 올 것이다.
혹시 치에의 원수가 미츠루기가 아니라면 검사 사냥을 계속하면 될것이다.
리 롱은 치에의 복수를 위해 미츠루기를 추적하러 여행 준비를 시작한다.
엔딩에서는 소울엣지를 쓰러뜨린 후 자신도 쓰러지는데 이 때 커맨드를 입력하지 않으면 리 롱도 죽고[1] 치에가 리 롱을 그리워하는 엔딩으로 끝난다.
커맨드를 입력하면 치에의 환영을 본 후 정신을 차린 리 롱은 소울엣지를 들고 치에한테 돌아가는 엔딩으로 끝난다.
그나마 엣지 마스터 모드에서는 미츠루기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긴 한다.
4. 소울칼리버 3
● 프로필
이름 : 리 롱(李龍)
나이 : 31세
출신지 : 명나라 / 북경
신장 : 168cm
체중 : 55kg
생년월일 : 10월 23일
혈액형 : B형
사용무기 : 쌍절곤
무기명 : 비연
유파 : 무쌍룡파(無双龍破)
가족구성 : 양친은 이미 사별, 여동생 메이메이,
애인 치에(치에는 리 롱이 죽은 걸로 알고있다.)
이름 : 리 롱(李龍)
나이 : 31세
출신지 : 명나라 / 북경
신장 : 168cm
체중 : 55kg
생년월일 : 10월 23일
혈액형 : B형
사용무기 : 쌍절곤
무기명 : 비연
유파 : 무쌍룡파(無双龍破)
가족구성 : 양친은 이미 사별, 여동생 메이메이,
애인 치에(치에는 리 롱이 죽은 걸로 알고있다.)
● 스토리
리 롱에게 있어서는 평소하던 일....
지금까지 몇 번이나 반복해 온 '검사 사냥'과 다를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폐허가 된 스페인의 항구 도시에서 리 롱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절망이라는 이름의 운명이었다.
갑자기 습격해 온 검은 매를 물리친 리 롱이었지만 그 뒤에 나타난 것은 쌍검을 들고 사악한 기운에 둘러싸인 해적 선장이었다.
리 롱은 그 남자에게 투기를 휘날리며 맹렬하게 습격했으나......지고 말았다.
리 롱은 간신히 도망쳤지만 당연히 리 롱을 쫓아올 줄 알았던 남자는 어찌된 일인지 리 롱을 놔두고 사라졌다.
그리고 의식을 잃기 직전 뒤를 돌아본 리 롱은 남겨진 한쪽 눈으로 확실히 보았다.
하늘로 올라가는 한 줄기 빛의 기둥을[2].......
이윽고 의식을 되찾은 리 롱은 자신의 몸이 엉망이라는 것을 안다.
상처는 깊었고 치유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었다.
그리고 신체에 받은 상처 이상으로 정신에 남겨진 상처가 리 롱을 괴롭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허무감이 리 롱을 삼키려고 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로 손이 떨린다.
철벽을 자부하던 자신감이 흔들렸다.
해야 할 일이라고 믿어 온 자신의 행동은 과연 올바른 것이었는가?
스스로 그것을 살펴보기도 전에 무서운 업보를 쌓아올린 것은 아닌가?
리 롱 자신이 계속 '사냥'해 온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혹은 치에조차도?
돌담의 한 쪽이 무너지자 나머지는 이미 멈출 수 없었다.
이 세상의 모든 자들이 리 롱을 몰아세워 지옥의 바닥으로 끌어당기려는 것 같았다.
있지도 않은 죄의식이 뇌리를 달군다.
어느덧 리 롱은 무기를 손에 잡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중요한 무엇인가를 '먹혀버린' 것이었다.
리 롱의 생활은 일변했다.
지금까지 쉽게 뿌리쳐 온 불똥......
일본에서 왔다고 생각되는 '시노비'라는 일당이나 임무를 벗어난 리 롱을 붙잡기 위해 명나라에서 보내진 자객들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거친 위협이 되어 그림자처럼 등 뒤에서 쫓아온다.
점차 따라잡히면서 도망치는 리 롱.
신원을 숨기고 복장을 바꾸면서 대낮을 피하는 여행.
치에의 원수를 쫓았던 리 롱은 어느새 반대로 도망자의 입장에 처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 생활이 얼마 만큼 계속되었을까...
그 감각마저 애매하게 되었을 때.....
해협에 위치한 이 거리로 도망친 것은 동서를 불문하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그 활기에 숨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리 롱을 쫓는 추격자의 손은 가차없이 다가온다.
여기까지인가 하고 단념하던 리 롱은 뜻하지 않게 어떤 여자에게 도움을 받는다.
평상시라면 신경도 쓰지않고 곧바로 떠날 것이었다.
하지만 리 롱을 붙잡은 것은 그 여자가 보여준 상냥함이 아니라 그 조그만 행동....
말을 잃은 사람만이 보이는 미묘한 의사소통의 그저 작은 몸짓이었다.
평소 같았다면 망설임 없이 가명을 사용했을 것이 분명한 리 롱이 이 때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본명을 말했던 것이다.
여자가 권하는 대로 그 곳에 자리잡은 리 롱이었지만 평온한 생활이 오래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추격자는 잔인하고 집념이 강하다.
여자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치에의 모습이 끊임없이 죄의식을 가져오며 리 롱을 흔든다.
하지만......이 떠나기 어려운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여자는 때때로 가만히 슬픈 눈으로 친절을 다했다.
약자로 살아 온 그녀에게 있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리 롱은 그대로 둘 수 없는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엷은 먹색이 하늘을 덮은 어느 날.....
마침내 두려워하던 것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들은 대문에 선 여자에게 무언가 말을 한 것 같다.
리 롱을 향한 여자의 시선은 무엇인가를 묻고 있었지만 리 롱은 억지로 그것을 무시하면서 무기만을 몸에 지닌 채 추격자의 앞에 섰다.
떨리는 손을 억누른 싸움이었다.
이전의 리 롱이었으면 이처럼 힘들게 싸우지 않았을 것이었다.
고난 끝에 얻는 승리였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리 롱은 생각해 냈을지도 모른다.
무엇인가를 위해서 싸운다는 것을.
소란이 수습된 뒤 그 광경을 본 여자는 그 자리에 서있을 뿐이었다.
인사는 하지 않는다.
원래부터 떠나기로 되어있었으니까.
이미 리 롱에게 해야할 말은 없었다.
하지만 떠나려는 리 롱에게 달려와 그 등에 살그머니 닿은 그녀의 손은 어떠한 말보다도 그 마음을 전달하고 있었다.
리 롱은 그 날로 거리를 떠났다.
지금 리 롱은 알고 있다.
복수를 이루는 것이 구제의 길은 아니라는 것을.
살라고 말해 준 사람에게 응하기 위해서 이루어야만 하는 일이 있는 것을......
아직 그곳에 있다.
리 롱의 몸 반쪽은 그 불길한 검의 아래에 놓여진 그대로다.
리 롱은 한 번 더 자신을 되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리 롱은 아직 모른다.
자신이 사랑한 아가씨가 그 모습을 지금도 그리고 있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랑이 이루어낸 결정이 지금 틀림없이 숨쉬고 있는 것을.
없어진 것을 되찾고 모든 것을 알아내어 일찍이 얻을 수 없었던 안식을 찾아낼 수 있는 날은 오는 것일까?
리 롱에게 있어서는 평소하던 일....
지금까지 몇 번이나 반복해 온 '검사 사냥'과 다를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폐허가 된 스페인의 항구 도시에서 리 롱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절망이라는 이름의 운명이었다.
갑자기 습격해 온 검은 매를 물리친 리 롱이었지만 그 뒤에 나타난 것은 쌍검을 들고 사악한 기운에 둘러싸인 해적 선장이었다.
리 롱은 그 남자에게 투기를 휘날리며 맹렬하게 습격했으나......지고 말았다.
리 롱은 간신히 도망쳤지만 당연히 리 롱을 쫓아올 줄 알았던 남자는 어찌된 일인지 리 롱을 놔두고 사라졌다.
그리고 의식을 잃기 직전 뒤를 돌아본 리 롱은 남겨진 한쪽 눈으로 확실히 보았다.
하늘로 올라가는 한 줄기 빛의 기둥을[2].......
이윽고 의식을 되찾은 리 롱은 자신의 몸이 엉망이라는 것을 안다.
상처는 깊었고 치유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었다.
그리고 신체에 받은 상처 이상으로 정신에 남겨진 상처가 리 롱을 괴롭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허무감이 리 롱을 삼키려고 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로 손이 떨린다.
철벽을 자부하던 자신감이 흔들렸다.
해야 할 일이라고 믿어 온 자신의 행동은 과연 올바른 것이었는가?
스스로 그것을 살펴보기도 전에 무서운 업보를 쌓아올린 것은 아닌가?
리 롱 자신이 계속 '사냥'해 온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혹은 치에조차도?
돌담의 한 쪽이 무너지자 나머지는 이미 멈출 수 없었다.
이 세상의 모든 자들이 리 롱을 몰아세워 지옥의 바닥으로 끌어당기려는 것 같았다.
있지도 않은 죄의식이 뇌리를 달군다.
어느덧 리 롱은 무기를 손에 잡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중요한 무엇인가를 '먹혀버린' 것이었다.
리 롱의 생활은 일변했다.
지금까지 쉽게 뿌리쳐 온 불똥......
일본에서 왔다고 생각되는 '시노비'라는 일당이나 임무를 벗어난 리 롱을 붙잡기 위해 명나라에서 보내진 자객들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거친 위협이 되어 그림자처럼 등 뒤에서 쫓아온다.
점차 따라잡히면서 도망치는 리 롱.
신원을 숨기고 복장을 바꾸면서 대낮을 피하는 여행.
치에의 원수를 쫓았던 리 롱은 어느새 반대로 도망자의 입장에 처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 생활이 얼마 만큼 계속되었을까...
그 감각마저 애매하게 되었을 때.....
해협에 위치한 이 거리로 도망친 것은 동서를 불문하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그 활기에 숨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리 롱을 쫓는 추격자의 손은 가차없이 다가온다.
여기까지인가 하고 단념하던 리 롱은 뜻하지 않게 어떤 여자에게 도움을 받는다.
평상시라면 신경도 쓰지않고 곧바로 떠날 것이었다.
하지만 리 롱을 붙잡은 것은 그 여자가 보여준 상냥함이 아니라 그 조그만 행동....
말을 잃은 사람만이 보이는 미묘한 의사소통의 그저 작은 몸짓이었다.
평소 같았다면 망설임 없이 가명을 사용했을 것이 분명한 리 롱이 이 때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본명을 말했던 것이다.
여자가 권하는 대로 그 곳에 자리잡은 리 롱이었지만 평온한 생활이 오래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추격자는 잔인하고 집념이 강하다.
여자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치에의 모습이 끊임없이 죄의식을 가져오며 리 롱을 흔든다.
하지만......이 떠나기 어려운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여자는 때때로 가만히 슬픈 눈으로 친절을 다했다.
약자로 살아 온 그녀에게 있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리 롱은 그대로 둘 수 없는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엷은 먹색이 하늘을 덮은 어느 날.....
마침내 두려워하던 것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들은 대문에 선 여자에게 무언가 말을 한 것 같다.
리 롱을 향한 여자의 시선은 무엇인가를 묻고 있었지만 리 롱은 억지로 그것을 무시하면서 무기만을 몸에 지닌 채 추격자의 앞에 섰다.
떨리는 손을 억누른 싸움이었다.
이전의 리 롱이었으면 이처럼 힘들게 싸우지 않았을 것이었다.
고난 끝에 얻는 승리였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리 롱은 생각해 냈을지도 모른다.
무엇인가를 위해서 싸운다는 것을.
소란이 수습된 뒤 그 광경을 본 여자는 그 자리에 서있을 뿐이었다.
인사는 하지 않는다.
원래부터 떠나기로 되어있었으니까.
이미 리 롱에게 해야할 말은 없었다.
하지만 떠나려는 리 롱에게 달려와 그 등에 살그머니 닿은 그녀의 손은 어떠한 말보다도 그 마음을 전달하고 있었다.
리 롱은 그 날로 거리를 떠났다.
지금 리 롱은 알고 있다.
복수를 이루는 것이 구제의 길은 아니라는 것을.
살라고 말해 준 사람에게 응하기 위해서 이루어야만 하는 일이 있는 것을......
아직 그곳에 있다.
리 롱의 몸 반쪽은 그 불길한 검의 아래에 놓여진 그대로다.
리 롱은 한 번 더 자신을 되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리 롱은 아직 모른다.
자신이 사랑한 아가씨가 그 모습을 지금도 그리고 있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랑이 이루어낸 결정이 지금 틀림없이 숨쉬고 있는 것을.
없어진 것을 되찾고 모든 것을 알아내어 일찍이 얻을 수 없었던 안식을 찾아낼 수 있는 날은 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