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시즌별 커리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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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WE. D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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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그 최강의 BIG 3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가 뭉친 후,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 히트에서의 첫 번째 시즌을 정리한 문서이다.그리고... 변명이 필요없는 르브론의 흑역사 시즌이다.
2. 시즌 내용
" 리그의 엘리트 빅맨, 리그 최고의 슈팅 가드, 그리고 리그 최고의 선수. 이 셋이 뭉쳤으니 우승은 당연할 것이다."라고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전망했지만, 개중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슈퍼스타 두 명이 뭉친다고 해도 롤이 겹치면 생각보다 시너지는 안날 수가 있고, 무엇보다 세 선수의 스타일은 조화되기 어려운 편이었다. 웨이드는 슈팅 가드지만 캐치 앤 슈터가 아닌 자기가 볼을 잡고 있어야 힘을 발휘하는 선수였고, 보시는 빅맨이지만 페이스업과 점퍼를 주무기로 삼았다. 그리고 르브론은 흡사 포인트 가드처럼 볼을 잡고 탑에서부터 움직이는 일이 많은 선수였다.그렇긴 해도, 이들이 한 팀에서 뛸때의 효과는 이미 2008 베이징 올림픽 드림팀을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에 2008년 올림픽의 성공으로 인해 이들의 결합은 이때 처음으로 시작된 아이디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의 조직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사람들도 많았다. 문제는 농구는 5명이 하고, 크리스 폴, 드와이트 하워드가 섰던 미국 대표팀과 달리 마리오 찰머스,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가 서는 1, 5번 약점과 빅3에 쏠린 페이롤 때문에 백업멤버가 충실하지 못하다는 전략적인 약점 역시 존재했다. 또한 드림팀이 완벽한 조합을 이루었다고는 했지만 다른 나라와의 격차는 넘사벽 수준이라서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라 막상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이 조합이 어떻게 유지 될까 역시 우려 중 하나였다.
결국 시즌 초에 이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빅3는 생각만큼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고, 야심차게 영입한 마이크 밀러나 나머지 벤치멤버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 빅3의 개인기로 억지스럽게 메꾸려다보니 강팀에게는 맥을 추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의 역할에 대한 불만들이 터져나오면서 내외적으로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어디, 얼마나 하나 보자' 는 식으로 깔거리만 찾고 있던 언론이나 안티팬들은 신이 나서 물어 뜯었고, 여러가지로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다.
성적이 안 좋다보니 온갖 내분설, 갈등설도 터져 나왔다.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3쿼터 들어와서 13-0으로 리드를 당하자, 히트의 감독 에릭 스폴스트라는 타임아웃을 불렀다. 그런데 벤치로 들어오던 르브론이 서있던 스폴스트라의 어깨를 치고 들어갔고, 이 장면이 구설수에 오르게 되어 르브론은 큰 비난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어느정도 시즌이 중반에 접어들 무렵부터 마이애미는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사실 이 무렵에도 '팀'의 부분보다는 빅쓰리의 재능으로 어찌어찌 커버하는 형국이었지만,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 뭉친 탓에 그것만으로도 강력했다. 마이애미는 정규시즌을 58승 24패로 마쳐 동부 컨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원래 기자단들은 백투백 MVP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회의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꽤 많은 기자들이 슈퍼팀을 만들어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는 박한 평가를 내린다. 물론 데릭 로즈의 화려한 드라이브인 능력과 시카고 불스의 정규 시즌 성적이 대단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문제는 플레이오프가 되었다. 강력한 동료들을 옆에 거느린 르브론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물리쳤고, 무엇보다 그동안 자신을 번번이 가로막던 보스턴 셀틱스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부터 그의 앞길을 가로막던 팀인 보스턴 셀틱스를 비로소 이긴 르브론은 5차전 종료후 코트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세레머니로 홈팬들을 숙연하게했다.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한 이런 활약 끝에 마침내 생애 2번째로 파이널에 진출했고, 상대는 '독일병정' 디르크 노비츠키가 버티는 댈러스 매버릭스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빅쓰리가 버티는 마이애미 히트의 우세를 점쳤다. 그리고 히트는 1차전을 잡아내며 그 기대에 부응을 하는 듯했고, 르브론 역시 파이널 무대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하는 감격을 누리게 되었다. 그런데 2차전에서 댈러스는 승리를 거두어 넘어갈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에 히트는 3차전 승리로 반격했으나 댈러스는 4차전을 잡아내며 또다시 반격을 가했다. 이 경기에서 르브론은 놀랍게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진 멘붕 상태로 엄청난 부진 끝에 8득점밖에 못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는데 승부처에서 소극적인 모습을보여 현지 히트팬들에게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어진 5차전에서는 1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낮은 야투율과 결정적이라고 볼수있는 4쿼터에서의 연이은 미스로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참고로 르브론은 파이널 5차전까지의 4쿼터 평균득점이 2.2득점에 불과했는데 왜 이토록 결정적인 상황에서 침묵하는것인지에 관해 얘기가 오고가다 새가슴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1]거기다 독감에 걸린 노비츠키를 웨이드와 함께 조롱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언론과 팬의 집중포화를 맞게되었으니... #
그리고 홈에서 6차전, 이 경기에서도 르브론은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쿼터이후 거의 실종되다시피한 활약을 보이며 댈러스에게 우승을 내주고만다. 같은 21득점을 기록한 댈러스의 에이스 노비츠키가 경기초반 부진하다 후반들어 팀의 리더이자 해결사답게 승부처를 접수했으니 더욱 비교되었다. 한편 2쿼터 초반 댈러스가 10여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이애미는 웨이드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댈러스의 전략적인 수비를 읽지 못한 채 마음 급한 공격만 펼치다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흐름을 가져오며 댈러스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것도 있지만 당시 마이애미에서 마땅한 해결사가 없었다는걸 나타내기도 하는 대목. 결국 경기는 6차전까지 갔지만 4, 5, 6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진 시리즈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이때 르브론의 활약은 바로 전 시즌에 백투백 MVP를 차지한 선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는데 시리즈 평균 17.8점 7.2리바운드 6.8어시스트에 그치며 득점리더였던 드웨인 웨이드(26.8점)는 물론 2위인 크리스 보시(18.5점)에게도 득점순위가 밀렸다. 더 중요한 것은 저 마저도 승부처가 아닌 순간에 쌓은 점수이고 중요한 순간마다 완전히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실제 임팩트는 더욱 없었다는 점.
참고로 마지막경기 르브론은 팀내 최다득점인 21점을 기록했지만 득실마진은 팀내 꼴찌로 -24였다.
사실상 마이애미 히트는 르브론 때문에 우승에 실패했다.
그리고, 그 여파는 경기 후에도 이어지게 된다.
3. 경솔한 행동의 연속
감기에 걸린 디르크 노비츠키를 조롱하는 모습. 일명 Mocking Dirk
파이널 6차전 직후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자신을 비난하는 안티팬들에게 "너희들이 비난하건 말건 나는 잘먹고 잘살테니, 너희들은 real world로 돌아가라" 라는 발언을 하여 큰 논란이 되었다.
물론 리얼월드라는 발언 자체는 큰 문제는 없다. 평범한 상황에서 안티팬들이 무개념한 짓을 하여 열받으면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때 르브론은 노비츠키를 조롱한 후에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했는데 이게 다 안티들 때문이라고 남탓하고, 정신승리 하려는 모습이 너무나도 추해서 그런 것. # 딱 5분만에 이 시즌의 르브론이 왜 이렇게 비판 당하는지 거의 정확히 요약되어있는 영상이다.
그래서 르브론의 이 발언이 있던 직후 안티 팬들은 당연히 르브론을 더욱 비난하고 조롱했으며, 그나마 남아 있던 팬들도 "오만 정이 떨어졌다" 며 안티가 되기도 하였다. 언론이건 팬들이건 르브론을 조롱하기 바빴으며, 패배자인 르브론은 변명할 수 있는 처지도 되지 못했다.
한편 2019년 카이리 어빙도 르브론이 했던 리얼월드발언과 유사한 느낌의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
4. 요약
르브론에게 있어서 기억하기 싫은, 그야말로 흑역사 그 자체의 시즌이다. 2010년 6월까지 안티가 거의 없었던 르브론이 2011년 7월에는 남아있는 팬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파이널에서 자신보다 10cm 이상이나 작은 테리에게 탈탈 털렸으며, 특히 디르크 노비츠키의 영웅적 행보와 대비된 모킹덕사건까지 발생하며 르브론은 정말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 시즌의 행보는 지금까지 르브론 극성 안티팬의 주요 조롱거리로 쓰이고 있으며, 르브론 극성팬들도 이 시즌만은 도저히 실드를 치지 못한다. 이 시즌 이후 르브론은 하킴 올라주원에게 포스트업을 배웠다고 한다. 한편, 이 때 어리고 철이 없던 르브론에게 겸손이 왜 필요한지를 가르쳐 준 시즌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1]
근데 이런 반응도 나올만 했었던게
시카고 불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르브론의 4쿼터 평균득점은 8.2득점이었다. 그 기록에 살인적인 수비까지 보여줬던
르브론이었으니 경기를 보는 팬들은 그 선수가 맞나 싶을정도로
르브론이 결정적인 순간에 유독 고개숙였던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