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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1:27:08

루키펠

1. 개요2. 제노니아 33. 제노니아 4

1. 개요

제노니아 3,4의 등장인물.

2. 제노니아 3

루키펠(Luxferre/Lucifer)
"인간 따위는 믿을 수 없어!"
신녀 셀리느의 호위무사이다.
테미르의 아들이며, 굉장히 호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마족에 대한 분노와, 인간에 대한 강한 원망을 품고 있다.
그 역시 천상계로 돌아가길 원한다.[1]
프롤로그 천마대전 당시 천족의 지휘관 중 한명으로 나오며, 증원군을 이끌고 마족군에 밀리던 천족을 지원하지만, 천상계가 무너지며 테미르를 비롯한 나머지 천족과 함께 중간계로 떨어진다.

본편에서는 신녀 셀리느의 호위기사로 등장하며, 퇴천족에게, 그리고 어쩨선지 인간에게도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어 중간계에 올라온 카엘을 인간이라면서 좋지 않게 본다. 지상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방황하는 카엘에게 방법을 안다며 거짓말을 하고, 위치를 알려주는 댓가로 유령점액 8개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퀘스트를 시작할 때 알고 있겠지만, 사실 카엘을 죽이려고 보낸 것이다. 정말 카엘이 점액을 가져오자 오우거 밥으로 던져버리려 쉐이드숲 깊은 곳에 보내버리는 건 덤.

이후 셀리느가 카엘과 함께 마을을 떠나버리자, 신녀를 지킨다는 자신의 소임에 따라 카엘 일행을 추격하게 된다. 미드가르드 대교가 무너지자 셀리느를 구출하기 위해 다리 밑으로 뛰어들고, 마루섬에서 목숨걸고 에키드나와 싸우다 기절한 채로 카엘에게 구출되는 것을 보면 신녀에 대한 충성심 하나만큼은 진짜배기인 인물. 이후 카엘에게 덤벼들다 마루족장에 의해 다시 기절하지만, 이 과정에서 카엘은 사실 셀리느가 기도사의 동의하에 마을을 떠난 게 아니라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루족에 의해 한번 물을 먹었음에도 추격을 멈추지 않은 끝에, 테미르 대신관을 알현하는 카엘 일행의 눈앞에 나타나 카엘을 퇴천족 신녀 납치범으로 고발하고, 감옥에 가둬버린다.[2]

이후 탈옥한 카엘이 아마란스 마을의 비극을 해결하고, 무녀 사무엘의 수정구로부터 테미르가 셀리느를 납치하는 장면을 보게 되어 파라마논에 돌아와 셀리느의 동생 세르에게 사건의 전말을 전해듣는 중에 나타나 세르의 증언을 거칠게 반박하며 테미르의 소행을 부정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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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루키펠은 대신관의 악행과 음모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는 정말로 테미르가 타르시엔 순례를 떠난 줄로만 알고 있었으며, 여지까지의 그의 행위들도 사실 별다른 악의가 없었던, 순전히 신녀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에 따른 행동이었을 뿐이다. 카엘이 떠난 후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를 밟으며, 정말로 타르시엔에는 테미르가 없었고 때마침 마족왕성으로 들어가는 카엘을 보게 되며 모든 일의 흑막은 카엘이라 여겨 그에게 덤벼들지만[3] 처참하게 깨지게 된다. 이후 파라마논으로 돌아온 뒤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는 대신관, 아니 아버지 테미르를 보며 오열한다.

이후 자신의 사명을 짓밟고, 하나뿐인 가족마저 앗아간 카엘에 대한 복수심에 눈이 뒤집혀, 마족의 힘마저 받아들여 다시 보스로 등장[4]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가족의 환영을 보며 쓸쓸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여담이지만 그가 인간을 그토록 증오하던 이유는 중간계 천족들의 처지 때문이었다. 본디 천족은 하급신의 반란 당시 창조신이 인간을 지키고자 창조한 종족으로, 마족으로부터 인간을 지켜낸다는 사명 하에 목숨을 걸고 싸웠건만 자신들 천족은 결국 고향을 잃고 중간계로 떨어졌으며, 자신들의 희생으로 인해 지상계의 인간들이 살 수 있었음에도 정작 이용가치가 사라진 중간계의 천족들은 창조신으로부터 버림받아 지옥같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현실에 분개한 그는 인간에 대한 깊은 증오를 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긴한데. 이건 순 억지라고 봐도 무방한데 애초에 인간을 창조한것도 천족을 창조한것도 창조신인데다가 사실 인간이 저지른 잘못도아니고 굳이따지자면 창조신의 잘못인만큼 날개가 떨어졌다고 옛 동족들을 퇴천족이라고 모욕하고 인간이라고 이유조차 말해주지않고 증오하는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것이다. [5][6]

사실 주인공 카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지라 악역으로 보일 뿐, 입장을 바꿔 보면 작중 가장 불쌍한 인물 중 하나라고 볼 여지도 있다. 물론 초반에 카엘을 쉐이드숲에 던져버린 행위는 비록 사적인 증오가 있기야 했지만 갑자기 나타나 자신이 신녀를 구했다 주장하는 수상한 자로부터 신녀를 지키기 위한 행위였을 뿐이며,[7]이후 그 수상한 놈이 신녀를 납치해가자[8] 목숨을 걸고 그들을 추적한 끝에 결국 신녀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지만,[9] 얼마 지나지 않아 신녀와 대신관이 함께 행방불명되어버리고 감옥에 가둬놓은 수상한 놈이 탈옥해 마족왕성에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을 뿐더러 돌아와 보니 사라졌던 대신관이 죽어 있었다. 그는 이 사건에 얽힌 음모를 전혀 몰랐고 단지 자신의 사명을 따랐을 뿐인데 카엘 한명 때문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비참한 운명에 빠져든 것. 이쯤되면 미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10]
하드모드에서는 테미르가 죽지 않은 덕분에 모든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고, 카엘의 정체 또한 알게 된다. 사실 카엘은 천마대전 당시 루키펠의 잃어버린 친동생으로, 결국 테미르와 이놈은 그동안 마지막 남은 가족에게 몹쓸 짓을 해온 것. 루키펠은 이에 속죄하고자 카엘을 쫓아가는 리그릿과 동행하고, 마지막에는 카엘과 함께 안티온을 물리치게 된다. 이후 천상계로 돌아가, 엔딩에서 테미르, 사무엘, 셀리느를 비롯한 천족 및 퇴천족들과 함께 등장하여 지상계로 떠나는 카엘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배웅한다.

3. 제노니아 4

리그릿 일행이 천족의 도움을 빌리려 하늘포탈을 찾아갈 때 그들의 눈앞에 소환되며 짤막하게 등장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코엘라움 또한 마족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상태이며, 자신은 지상계의 동생 카엘에게 지원군을 요청하고자 내려왔다며, 천상계로 올라가려는 리그릿과 엘리사에게 자신의 이름을 대고 대천사 메르헨을 찾아가라고 부탁한 뒤 카엘을 찾아 떠난다.

[1] 게임빌에서 제작한 홍보자료의 주요 등장인물 소개 내용 [2] 그러나 이후 드러난 테미르의 성향을 보면 굳이 루키펠이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카엘과 루나는 지하감옥에 수감될 운명이었다. [3] 이 부분, 즉 마족왕성 1지역에서 미니 보스로서 등장한다. [4] 참고로 전투력은 루키펠<테미르<흑화 루키펠<<<타르크<안티온 순이다... 약해빠진 천족 ㅠㅠ [5] 더군다나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다들 신의구원을 바라거나 천상계로 돌아가기를 바라고있었지 테미르는 물론 루키펠도 창조신을 증오하는 모습은 보이지않는다. [6] 테미르의 퇴천족 차별주의 또한 이 맥락의 연장선이다. 날개가 떨어진 퇴천족은 그토록 증오스러운 인간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차별해선 안되는 것이지만. [7] 다만 실제로 카엘이 셀리느를 구했을 뿐만아니라 셀리느는 카엘을 친구로 생각하고있는데도 루키펠은 꾸준히 카엘을 모욕하며 죽여버리려고 한다는점에서 딱히 설득력은 없다. [8] 이것역시 루키펠의 망상으로 셀리느는 작중내내 카엘에게 좋은감정을 가지고있었고 셀리느가 스스로 따라나선것이다. [9] 참고로 셀리느는 납치된게아니고 루키펠보고 구해달라고 한적도 애초에없다. [10] 그러나 루키펠이 따랐다고 하는 사명은 결국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었고 자신만의 망상에 사로 잡혀서 셀리느가 하는 말조차 듣지 않고 카엘을 이상한놈으로 혼자 오해하여 납치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셀리느는 카엘을 돕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동생도 만나고 싶어서 카엘을 따라나섰다.) 카엘을 죽이려고까지 하며 카엘의 말은 들어보려고조차 하지 않으며 하드모드에서도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엘을 더러운 퇴천족이라고 부른 것이나 그동안 카엘을 핍박한 것 그리고 퇴천족에 대한 차별에 대해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사죄하거나 속죄하는 모습이 없기에 별로 설득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