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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uigi Aloisio Galvani(1737~1798)
이탈리아의 해부학자이자 생리학자.
2. 생애
개구리 뒷다리에 전기가 흐르는 금속이 닿으면 경련을 일으킨다는 것을 시작으로 한 일련의 이론을 정립했는데, 이를 갈바니즘(Galvanismus)이라고 부른다. 비록 그의 동물전기 이론은 틀렸음이 밝혀졌지만 이를 통해서 볼타가 전기가 생기는 원리를 발견하고 전지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볼타 전지로 유명한 알레산드로 볼타와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볼타가 앞장서서 그의 동물전기 이론에 반대하자 둘은 단칼에 철천지원수로 변해버렸고, 갈바니즘은 사이비 과학으로 매도당했다. 그래서 후대에 갈바니즘이 2차 창작물에 다루어지면 연금술 카테고리로 마법과 같은 선상에서 다루어지게 된다.[1]
하지만 그의 동물전기 이론은 신경의 발견과 뇌의 뉴런들의 작동 원리가 후대에 해명되면서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음이 증명되었다. 즉, 현대의 심장 제세동기 등은 모두 마지막까지 올라가면 갈바니의 이름을 만나게 된다. 오히려 심장은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서 흘러보내는 독특한 기관이다.
현대에도 그의 이름은 검류계(galvanometer)[2], 갈바니 전지(galvanic cell) 등에 남아 있다. 또한 갈바니즘은 후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SF 장르의 시초가 되는 작품을 낳게 된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바니와 볼타는 토론 와중에 서로의 주장에 이치에 맞는 점이 있으면 언제나 존중했고 각자의 주장을 아예 틀렸다고 깎아내리지도 않았다. 둘은 이 일을 계기로 사이가 멀어지기는 했으나 그 후에도 언제나 신사적인 토론을 했다. 이후 볼타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의탁하여 사망할 때까지 대과학자의 권세를 누리게 되지만 갈바니는 서재에서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 연구에만 쓸쓸히 몰두하다가 죽었다.
[2]
전류가 흐르는지를 확인하는 기기.